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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골

last modified: 2015-08-19 22:34:21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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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나라 시대의 궁중요리책인 만한전석(滿漢全席)에 허우나오(猴腦)라고 언급되는, 말 그대로 원숭이머리를 이용한 요리이다.

나라에 완성된 백과사전인 태평어람(太平御覽)에서는 임해이물지(臨海異物志)라는 고문헌을 인용해서 임해지역에 사는 오랑캐들이 원숭이 머리 국을 좋아했다고 하며, 나라 오잡조(五雜俎)라는 문헌에는 원숭이 머리(猴頭)로 만든 요리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

청나라 황실에서도 원숭이 머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는데, 청나라 말기에 서태후를 모셨던 상궁 덕령이 썼다고 하는 어향표묘록에 원숭이 머리 요리가 나온다고 한다. # 그러나 이 책에서는 원숭이 머리는 깊은 산속에 나는 표고버섯과 비슷한 버섯의 한 종류를 이른다고 나온다. 원숭이 머리모양의 이 버섯은 수량이 극히 적어서 값이 비싸다는 것이다. 이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노루궁둥이(노루궁뎅이) 버섯이라고 불리우는 버섯이다.


원숭이골은 중국 남부와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재는 동물보호 차원에서 식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장국영 주연의 요리영화 '금옥만당'에서 만한전석 대결을 할 때 그 이유로 원숭이골을 요리 재료로 쓸 수 없어 의 뇌나 두부로 대체하는 장면이 나온다.

광둥지방 요리중에는 이 원숭이골로 끓인 허우나오탕(猴腦湯)이라는 음식이 있다. 이것은 초기 광둥지방의 번왕인 오삼계의 군대가 지역에 진주하면서 위압감을 주기 위해 원숭이의 골을 깨고 파먹는 짓을 자주 한것이 지역 음식으로 정착한 것이라고 한다.

인디아나 존스2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아시아권의 권력자의 식탁에 잠입했을 때 원숭이골을 생식하는 장면이 나와 아시아권의 미개함을 알리는 동시에 (서양권의)시청자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장치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프랑스에도 원숭이 뇌요리가 있다고 한다. 다만 지금은 불법이라고 한다.

뭐 식문화니까 미개하니 마니 따질 건 없다. 미국도 일부 시골에선 다람쥐샷건(!)으로 잡아서 머리만 튀겨먹으니까. 하지만 원숭이골 요리가 대부분 국가에서 금지된 진짜 이유는 원숭이를 잡아먹어서가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지나친 잔혹성에다가 보호동물인 야생 원숭이를 밀렵해서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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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골 요리가 가장 대중화 되었던 곳은 중국태국이었는데, 여기선 살아있는 원숭이를 발악하지 못하도록 틀에 고정시킨 후 머리를 코코넛 가르듯 윗부분만 딱 잘라내어 생 골을 숟가락으로 파먹었다. 이때 신선한 상태의 뇌를 먹기 위해 원숭이 발 밑에 북을 매다는데, 당연히 고통으로 발광하는 원숭이는 죽기전까지 발로 북을 차서 소리를 낸다. 이를 통해 북소리가 나는 동안에는 신선한 뇌라고 보고 소리가 그치면 죽은 원숭이라서 신선하지 않은 뇌라고 구분한 것이다. 한편 이 와중에 골을 반쯤 먹히거나 거의 먹힌 채 탈출에 성공하여 먹다 만 골을 드러낸 채 미쳐 방황하다가 죽는 원숭이까지 발견된 경우도 있다. 아니, 생각할 뇌가 없으니 미쳤다기보단 차라리 좀비에 가깝다고 해야 할 듯.

뇌에는 감각신경이 없기 때문에 수저로 파먹는다해도 고통스럽지 않다. 물론 두피를 벗기고, 두개골을 갈랐으니 그로 인한 통증은 있겠지만, 위의 이야기는 어느정도 과장이 섞였을 가능성이 많다.

위에 언급된 금옥만당에서 바로 이 장면을 재현했다. 마지막 원숭이골 요리의 반전장면에서 영의가 쌩뚱맞게 요리를 이동시키는 테이블 밑에서 원숭이 소리를 내면서 쿵쿵거리다가 등장하는 장면은 바로 이러한 관습을 이용해 자신들의 원숭이골 요리가 생식임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였던 것. 물론 이에 대한 이해가 없는 타국, 특히 우리나라 관객 / 시청자들은 이를 단순히 코믹을 위한 장치 정도로 이해하고, 한편으로는 "아무리 원숭이 골 요리라고해도 이미 죽었을텐데 쌩뚱맞게 원숭이 소리를 내는 건 코믹 영화라 쳐도 좀 유치한데?"라고 하기까지.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부족이 낳은 오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식에서는 동물을 먹기 전에 도살하는 것이 당연하니 아무리 원숭이골 요리라고 해도 똑같이 도살한 다음 그 골만 들어내서 갖다 먹지 저걸 산 채로 가져와서 퍼먹겠나...라는 생각이었겠지만 현실은...충공깽.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원숭이 몹을 잡을 때 원숭이 골이라는 아이템이 나온다. 무려 3실버. 하지만 회색템이라 요리를 할 수가 없다. 개그 요소는 집어넣고는 왜 요리가 안 되니

소설 한니발에서 연쇄살인마이자 희대의 인간 쓰레기 한니발 렉터 박사는 상기된 원숭이 골 요리법으로 사람의 두개골을 열고 두엽을 적출해 적출당한 희생자 본인에게 구워 먹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한편 삼국지올돌골이 좋아하는 요리로 알려져 있다. 작중에서 이러한 요리가 매우 미개한 오랑캐의 풍습으로 제시되고, 그다지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애초에 중국인들 또한 원숭이골 요리를 영국요리괴식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오랑캐 취급 받는 역할인 맹획조차도 이것을 괴식으로 여겼을 정도이니...

크라잉넛의 노래 가베물어의 가사에서도 "뚜껑열린 원숭이가 재주를 넘네 귀하신 분 수저 들고 쫓아가네"라며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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