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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충현

last modified: 2015-11-14 20:05:05 by Contributors

魏忠賢 (? ~ 1627년)

Contents

1. 소개
2. 권력을 움켜쥐다
3. 황제위에 내가 있다.
4. 말년
5.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1. 소개

을 멸망테크로 몰아넣은 역사상 최강최흉의 환관이자 동시기에 활약한 김자점과도 맞먹는 천하의 개쌍놈. 명 4대 암군 시기의 무수한 간신배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존재로, 단 한 사람의 능력만으로도 제국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산 증인이다. 심지어 조고조차도 그 앞에서 감히 명함을 내밀기 어려워 보인다는 평도 있다. 이름하고 딱 반대로 놀았다고 보면 된다.

2. 권력을 움켜쥐다

본명은 위사(魏四)였다가 이진충(李進忠)[1], 위충현 순서로 개명한다. 하북에 살면서 음주와 도박을 일삼다 결국 처자식마저 내팽개치듯 버리고 고자가 되어 자금성에 환관으로 입성한 막장 인생이었는데, 아첨 스킬이 만렙을 찍은 까닭에 궁정 인물들로부터 호감을 샀고, 급기야 황태자의 가정교사로 초빙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황태자가 명의 16대 황제 천계제[2]로 즉위했는데, 그는 천계제의 치세 7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온갖 전횡을 휘둘러 명을 급속도로 쇠락시켰다. 학식이라고는 없는 일자무식의 위충현은 그저 황제가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 대해온 환관이라는 계기로 벼락출세를 맞은 것이다.

3. 황제위에 내가 있다.

이후 그의 전횡은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 일종의 비밀경찰인 동창을 지휘하여 자신의 기반을 탄탄히 굳혀나갔으며, 황제의 신임을 바탕으로 반대파들을 가혹하게 틀어쥐었다. 또 그는 배운 것은 없어도 상황을 이용할 줄 아는 지모는 뛰어났는데, 당시 조정이 동림당과 엄당으로 분열되어 대립하는 붕당 형국을 아주 기가 막히게 이용해 권력을 강화했다. 그러다 동림당이 정신을 차리고 위충현을 탄핵하자 위충현은 잠깐 물러서는 듯 싶더니 곧 피의 보복을 펼쳐 동림당측 주요 인사 태반을 잡아다 죽였다.

동림당을 숙청하여 조정 중신들까지 무릎꿇린 그는 명실상부 독재자로 올라섰다. 황제가 만세 소리를 들으니 자신더러는 구천세 또는 구천구백세라 불러달라고 요구했으며 실제로 그렇게 불렸다(…).[3]

자뻑이 넘치는 나머지 자기 자신을 요순임금에 견준다는 의미로 '요천순덕지성지신'이라는 이명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사당인 생사당(生祠堂)을 세워놓고 세인들로 하여금 참배하도록 했으며, 절하지 않으면 죽였다고 한다.

4. 말년

그 밖에도 수 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명을 얼마나 갈아드셨는지 열거하기 밑도 끝도 없지만 결국 황제의 죽음과 함께 그의 명줄도 끝나게 되었다. 황제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그는 필사적으로 태아 상태인 황제의 아이를 황제에 옹립하려 안간힘을 썼지만,[4] 천계제도 그렇게 무뇌는 아니었는지라 그나마 똑똑해보이는 동생에게 황위를 넘기고 세상을 떴다. 새로 황위에 오른 천계제의 동생 숭정제는 당연히 위충현을 고깝게 여겼고, 결국 탄핵되어 유배길에 올랐다.

위충현은 유배 도중 도주하려 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결국 유배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자살했다. 그리고 그 시체는 오체분시도 아니고 그냥 생살을 회뜨는 능지형도 아닌 수천 수만 조각 단위로 거의 나노분해되었다. 하지만 이미 명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막장으로 치달아 있었고, 결국 숭정제 재위 도중 농민 반란을 당해 멸망하고 말았다.

5.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중국드라마 천하에서는 역사상의 사실대로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동창이라는 조직을 이용해 반대파들을 코렁탕을 먹이면서 고문하고 죽이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러면서 천계제 앞에선 노비가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오만 아첨을 떠는건 보너스. 천계제가 죽어가면서 권력을 장악하려다가 함께 짝짜꿍하던 객파파의 배신으로 몰락해 자신의 거세한 생식기가 든 항아리를 들고 조용히 리타이어 하면서 사라진다. 실제 역사에서 나노단위로 분해된걸 생각하면 너무 편하게 보내준것 같은 느낌.그렇다고 드라마 상에서 나노단위 분해를 보여줄수도 없었으려나?

중국 영화 춘도(繡春刀)는 위충현 제거를 명 받은 금의위 삼형제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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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조영(드라마)로 유명해진 거란족장 이진충(李盡忠)과는 중간 글자가 다르다! 이진충과는!
  • [2] 다들 알다시피 바로 이 다음 대에서 명은 멸망한다(…).
  • [3] 전근대까지 누군가를 경축할 때 황제에게만 만세를 불렀고 제후, 왕은 천세, 일반인들은 백세를 불렀다. 위충현이 구천세라고 불린 것은 제후, 왕보다 그 위세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중국의 책봉을 받았다고는 해도 엄연한 한 나라의 군주였던 조선 왕보다도 높았다고 선언한 셈이 된다. 이보시오 의사양반 고자가 왕보다도 9.9배나 높다니!
  • [4] 만약 서양의 경우였다면 위충현의 계획이 먹혔을 것이다. 알폰소 13세샤푸르 2세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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