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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운

last modified: 2015-11-01 20:26:53 by Contributors


Contents

1. 소개
2. 생애와 경력
3. 역사관
4. 이야깃거리
5. 대표작

1. 소개

윤승운(尹勝雲)[1]고향은 함경북도 종성. 실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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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서당에 등장한 오너캐.[2]

2. 생애와 경력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맹꽁이 서당의 만화가. 순천대학교 만화예술학과 전임강사 겸임.

한국의 2세대 만화가. 어릴 적 부친이 퇴근길에 사다 준 만화책 두 권이 계기가 되어 만화가가 될 꿈을 키웠다는데 안타깝게도 이 아버지께서는 한국전쟁 때 납북되어 생사가 불명이라고 한다.

1963년 《아리랑》 잡지에 〈자선영감〉을 게재하여 데뷔하였다. 70년대에는 아동용 명랑만화를 주로 그렸으며, 1983년에 《보물섬》 잡지에 9년간 역사만화인〈맹꽁이 서당〉을 연재하였으며, 후에 만화책으로 출판되었다.

역사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가 우연히 젊었을적 친척집에 본 역사책을 읽고 역사 만화를 그려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어수선한 듯 하면서도 일견(一見) 정돈된 그림체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

화백의 만화책 <겨레의 인걸 100인>은 서울시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에 같이 묻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만화를 저해의 요소로 평가하는 한국 교육계에서도 그의 만화는 교육 자료로써 인정받고 있다. 딤돌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을 화백의 필치로 재탄생시킨 만화가 실릴 정도이다.

하고자하는 의지가 대단해 서재에는 3천권이나 되는 고문서와 역사 자료들이 빼곡히 쌓여있으며 한자에 대한 사랑도 대단해 성균관대학교에서 독학끝에 한문 연수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그리고 유명한 역사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는 열정도 보였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지극하여 시작한 것이 <맹꽁이 서당>시리즈이며,어릴 적 목욕탕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연재한 것이 <꼴찌와 한심이>가 있다.

지인이 준 두마리(해피와 설리번)를 항상 표지 서두에 그리며,보신탕을 못먹겠다고 하소연(?) 하기도...

역사 만화,명랑 만화외에도 종교(특히 불교)에 대한 지식도 매우 해박해 항상 그의 만화에는 고승들의 얘기가 그려져 있다.[3]

매우 겸손하여 만화에서 자주 자신을 환쟁이로 칭하거나 자신은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막상 만나본 사람들에 의하면 매우 아는 것이 많다고. 아마도 만화를 그리면서 수집한 방대한 자료 덕분인것 같다.

3. 역사관

역사를 보는 시각에서 어느 정도 비판의 소지가 있는 것이,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역사를 공부한 것이 아니라서 야사를 마치 진짜 역사처럼 묘사한다거나, 오류가 여러 번 보인다. 대표작 <맹꽁이 서당>의 대부분은 정사가 아닌 야사로 이루어져있고, 심지어 순조편 등은 김삿갓으로 한 권 대부분을 메우기도 한다.[4] 역사책이라기보다는 야사집이라고 봐야 무난하고, 실제로 90년대 2권짜리 책 "맹훈장과 꾸러기들"에서는 "500년 야사"라고 분명 명시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동용 역사책처럼 홍보되고 있다.

이미 늙은 떡밥이나 광해군을 별다른 근거 없이 폭군으로 묘사하였으며, 인조를 미화해 놓았다. 정조 독살설을 주장했고 심지어 왕이 오래 살았으면 한국이 일본보다 먼저 개국했으리라는 말도 나왔었다. 물론 독살설을 비중있게 주장한 건 아니지만, 임금 몸에 쇠붙이을 놓지 않아서 죽었다는 식으로 설명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시조문학에 큰 족적을 남겼어도 정치인으로서는 그냥 탐관오리였던 정철을 지나치게 띄워줬다는 평도 많다. 물론 해당 서적에서 정치인으로는 0점인데, 문인으로서는 100점이라는 말을 첨언했지만, 문제는 그 문학이란 것이 정치적 꼼수가 들어간 찬양시였다는것. 근데 이거야 뭐 평의 문제고.

또한 앞서 언급된 '겨레의 인걸 100인' 에서도 그 유명한 허준의 이야기를 그릴 때 대놓고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의 이야기를 따르겠다고 서두에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 드라마와 소설로 이은성의 픽션이 널리 알려져 있었기에, 그것을 따른 것. 하지만 아무리 교훈적인 내용이라지만 엄연한 사실과 창작은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이 좋다.

거기다가 <삼국유사>를 만화화하면서 정작 삼국유사의 내용 분량은 극히 소수이고 대부분을 환단고기로 점철해버렸다. 그리고서는 그것을 참 역사라고 서술했다. 심지어 일연도 환빠로 묘사했다. 일연은 최소한 환빠는 아니다.(...)

그러나 작가가 활동한 시기가 80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 이 분이 한창 현역으로 있을 때에는 역사 컨텐츠로 인용할 만한 물건이 연려실기술 정도밖에 없었다. 조선왕조실록은 거의 연구자들의 전유물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시대였으니 자료 찾는 것부터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사학자도 아닌 만화가에게 정확한 역사적 고증 및 사실 전달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부터가 너무 가혹한 처사다.

게다가 당시 국풍81 등의 영향으로 민족주의가 대두되고 환 사관이 힘을 얻고 있었던 시기였다. 따라서 해동검도가 이 시류에 영합해 크게 흥했듯이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가 그랬고, 결정적으로 국가적인 단체인 육군사관학교에서조차 '일만년 역사 웅비하는 한민족'같은 슬로건을 내세울 정도로 막장이었으니 이 쯤 되면 윤승운 본인의 역사관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당시 시류에 따른 결과였을 뿐이다.

더욱이 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여러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되었다는 점을 미뤄 볼 때 광해군이나 장희빈 건으로 작가를 비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재평가 바람이 불기 이전까지는 작가가 묘사한 대로 나온게 당시 주류사학계에서 인정하는 정론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습만화 뿐만이 아니라 각종 교과서, 학술서 등도 다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비교적 최근에 출간한 만화책에서 광해군을 중립 외교를 주창한 왕으로 평이 바뀌는 등 작가의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시류에 따라 묘사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 일단 이 사람은 만화가지 역사학자가 아니니 말이다.

4. 이야깃거리

  • 그림체가 언뜻 그리기 어려우면서도 쉬워 의외로 비슷하게 그리는 사람들이 많아 이런 패러디까지 존재한다.키라의 요술공책~ 악마의 요술공책과 키라 빨간안개 대소동
    다만 그리기 쉽고 개성있는 그림체인 대신에 캐릭터의 다양성이 거의 결여되어 있다. 수염과 복장과 주름을 제외하면 모두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캐릭터 재활용이 어마어마하다. 애초에 캐릭터가 구분이 안돼있어 그때 그때 그리는 모양. 때문에 같은 인물이라도 나오는 책이 다르면 캐릭터도 달라진다.

  • 작가님의 성이 윤씨라서인지 몰라도 윤씨 성을 가진 인물들이 비중있게 다루어 진다던가, 또는 그 수가 많다. 더불어 윤씨 성 가진 이가 역사적으로 말아먹으면 오너캐가 나와서 부끄러워하거나 윤씨 성 가진 권력자의 악행에 지옥으로 가버렸다는 말로 분노했음을 보여주곤 한다.(윤원형이 그런 경우)

  • 성인만화를 한번도 그린 적이 없는 만화가로 알려지긴 했지만 완전히 안 그리진 않았다. 성인만화 잡지 발간이 크게 유행했던 90년대 초반에 몇몇 성인만화 잡지에 한국사의 여러 야담을 성인취향으로 약간 야하게(?) 그려낸 것들이 좀 있다. 다만 라이벌 위치였던 신문수 화백이 성인만화에서 나름 크게 성공한 것에 비하면 윤화백의 성인만화 작품은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해 이후 별로 작업하지 않았다.

  • YWCA에게 80년대 유해 만화도서에 뽑힌 황당한 일이 있다. 바로 맹꽁이 서당, 역사만화인 이 작품이 유해도서에 뽑힌 이유는 딱 하나! 그림체가 너무 이상해서 아이들 정서에 나쁘다(……) 그야말로 마음 내키는 대로 유해도서에 올리던 YWCA의 병크가 돋보이는 증거[5]이다. 더 웃긴 건 1994년에는 추천도서 만화로 뽑아준 사실. 덕분에 박무직도 이런 사실을 가지고 여길 깠다.

  • 두심이 표류기 때문에 가출청소년이 늘었다는 모 메이저 일보의 병크 폭발로 조기종료된 흑역사가 있다. 사실 두심이 표류기를 직접 언급한 것도 아닌데 소년 중앙에서 지레 겁먹고 종료시킨 것. 과거 두심이 표류기의 소년중앙 독자였던 현재 애아빠 위키러들은 알겠지만 두심이 일행이 스페인으로 여행갔다가 다음 화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헐벗고 굶주린 모습으로 튀어나와 춥고 배고파 으헝헝 하고 울면서 대사관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집에 돌아가는 충격적인 최종화를 기억할 것이다.

  • 함경도 출신이라 그런지 동북 방언이 가끔 그의 만화에 섞이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고야'(=에고야)와 '안ᄃᆦ'(=안돼. 안돠의 'ㅘ'에서 'ㅏ'를 'ㅑ'로 바꾼 것으로, 컴퓨터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표기가 불가능하며 굳이 쓰고 싶다면 아래아 한글 등의 특수문자로 쳐야 한다. 발음은 [ɐn.døjɐ] 혹은 [ɐn.dɥɐ] 정도), '살콰주'(=살려줘)가 있다. 그 외에도 <만화 삼국유사>에는 '미치겠ᄄᅠ다'[6](미치겠다에서 다의 ㄷ을 세쌍디귿으로 표기)와 같은 표기도 등장한 바 있다.

  • 사인을 하면 자신의 작품 속 캐릭터를 그리고(주로 맹꽁이 서당) 童心如仙(동심여선)이라는 글귀를 적는다. 이 말은 '아이 마음은 신선과 같다'는 뜻으로 어린이라는 말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묘비명이다.
윤승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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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향민인데다가 전쟁 피해 세대임에도(위에 나오듯이 아버지가 6.25때 납북되어서 생사불명이라고 한다.)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면모를 보인다. 북한 정권은 용서할 수 없지만 가난한 동포를 돕는 것은 한민족으로 당연한 일이다. 인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면 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5. 대표작

맹꽁이 서당
말썽도령 알봉이
탐험대장 떡철이
레의 인걸 100인 [7]
찌와 한심이
철 발명왕
도 큰 인물이 될래요
버지 떡드이소
훈장과 꾸러기들[8]
봉이
아다니는 바위의 전설
천방지축 담봉이
심이 표류기
슬아슬 발명왕
범말공소 할배
골할배의 한자이야기
리겨레위인이야기
오뚝이 열전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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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승운'은 당나라때 시인 왕발의 <등왕각서> 중 승우여운(勝友如雲)이란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뜻풀이하자면 '훌륭한 벗들이 구름처럼 모인다' 라는 뜻. 뜻은 저게 맞긴한데 작가의 만화인 암행어사 한심이란 만화에선 마당쇠가 '구름한테 이겨서 뭘해?'라고 까대는 개그를 했다.(...)
  • [2] 위 만화에서는 머리카락이 있지만, 근작에서는 대머리로 표현된다. 해당 그림은 보물섬 연재분으로, 학동들이 서당을 빼먹고 계곡에 천렵(川獵. 물고기 잡는 것)가서 물고기 매운탕을 했을 때의 장면. 이 때의 소개 인물은 김수팽이다.
  • [3] 하지만 천주교 계열 잡지인 소년-내친구들에도 장기간 연재를 했다. 개신교에서도 그렸고. 다그렸네 주로 초기 순교자 삶이나 조선말기 시대상황에 대해 많이 그렸다. 내친구들을 연재하던 가톨릭 계열 출판사(도서출판 다솜)에서도 단행본으로 냈으나 지금은 내친구들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단행본 역시(...) 얼마전까지 2권은 재고가 몇 권 남아있는 게 확인되었지만 1권은(....)
  • [4] 근데 어느 책을 봐도 순조 시대는 이야기 거리가 별로 없다.
  • [5] 참고로 박수동도 그림체가 이상하여 아이들 정서에 나쁘다는 같은 이유로 유해 만화에 올랐었다.
  • [6]
    michigetdda.png
    [PNG image (1.98 KB)]
  • [7] 모 언론사의 잉걸과 관련없다. 한때 초기의 케텔에서도 만화 서비스에 이 만화가 일부 전재되기도 하였다. 물론 시절이 시절이라 그림이 뜨는건 느렸지만(...)
  • [8] 본래 민서출판사에서 맹꽁이 서당의 일부 내용을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제목만 변경하게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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