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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목을 쳐라

last modified: 2015-04-11 02:25:59 by Contributors

인터넷에 떠도는 짤방 중 하나.
i19924464.jpg
[JPG image (177.68 KB)]


EEEEEE !!

Contents

1. 설명
2. 나관중의 일방적인 악평인가?


1. 설명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끔살 명령 장면들을 모아놓은 짤방. 물론 당시엔 큰 잘못을 저지르면 참수하는 것이 보통이었다지만, 삼국지연의 이후부터 중도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한 조조의 단점을 드러내는 인물평이기도 하다. 누락된 서주 대학살 어쩔건데? 사실은 나관중이 삼국지연의를 쓰기 이전에는, 조조도 동탁과 같은 폭군으로만 인식되었다.

이 짤방은 도무지 용서가 안되는 경악스러운 상황에서 사용된다.

분명히 한 시대를 풍미한 호걸이지만 상당히 잔인했던 조조의 모습을 보여주는 짤방이다. 요즘에는 조비를 깔 때도 쓰인다. 그도 그럴것이, 이 짤방은 조비와 조조의 닮은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

Q: 조조의 자식들이 아버지와 닮은 점은 무엇일까요?
A: 조창, 조식, 조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조창: 무재(武材)
  • 조식: 문재(文材)
  • 조비: 살재(殺材) 이놈의 목을 쳐라

위의 짤방에는 조비도 섞여있다. 그런데 조비는 호방했던 아버지에 비하면 그릇이 작았던지라 개그 소재로 자주 쓰인다. 아버지는 측근들을 잘 챙겨줬지만, 조비는 친척이면서 국가공신인 좌절감으로 큰 사나이 친삼촌을 죽이려하고, 자기생들을 박대했고, 조강지처에게도 사약을 날리고, 최고의 숙장 한명을 괴롭혀서 분사시키거나, 개국공신의 조카네크로필리아로 만들어서 죽게 만들거나, 신하의 고통스러운 과거인 인육섭취를 들먹이며 조롱했던 적도 있으니... 조비가 아버지보다 째째하다고 놀림받는 것이 당연할지도? 하지만 조조도 몇몇 하급자들을 곯려준 술책들을 보면, 이에 맞먹는 부하 처리방법이 자주 발견된다. 부자가 악당으로 불린 이유

2. 나관중의 일방적인 악평인가?

문제는 유비손권에 비해서, 조조만 나관중에 의해서 왜곡당했다...는 평가가 나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조조는 서주 대학살을 저지른 시점부터 역사에 남을 악명을 지니고 있었다. 이것이 특정한 세력(?)의 왜곡이었다면 모를까, 조조는 무려 10세기 동안 치사하면서 높으신 분으로 통했다. 조조의 대표적인 실패들이 특정한 약소자들을 처리할 때 생겨난 나비효과였음을 감안하면, 삼국지연의에서 묘사한 조조는 단점에 대한 '최소한'의 요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조조는 군벌들 앞에서는 국가를 통합할 만한 대인배가 분명했다. 하지만 특별한 명분이 없는 사건들을 처리할 때 이상하게 욕먹을 만한 실책을 반복했다. 괜히 동탁이랑 동일시된 것이 아니다. 서주대학살로 인해서 역사적인 악명을 남긴다던가, 자신의 제일 가는 모사였던 순욱을 너무 차갑게 처리했다던가, 장송을 홀대했다가 유비에게 촉을 헌납하는 등등... 다른 창업군주들도 비슷한 실수를 했다지만, 조조의 경우는 이러한 실수가 통일을 못한 이유로도 꼽히니, 후대 기록들이 조조를 왜 이렇게 평했는지 이해가 갈지도. (...)

이런 평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 항목을 보고 있는 여러분이 조조의 금쪽같은 부하가 될 확률이 높을지, 단물만 홀라당 빨아먹히고 처형당하는 엑스트라가 될 확률이 높을지를 생각해보자. (...) 삼국지연의가 쓰여지기 이전의 사람들이 조조에게서 느낀 인간적인 평가를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조가 특정한 약자들을 처리할 때 보인 실책들은, 숙적인 유비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조조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도 당대의 역사평을 지나치게 무시한 결과인 것이다. 실제로 조조는 황제=만인의 지도자라는 목표를 품지 않고 행동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랬다면 서주에서 대학살을 저지르거나, 백성들의 원망을 알면서도 이미지 회복에서 손을 놓지는 않았을 테니... 이 때문에 조조를 일반적인 창업군주가 아니라, 전형적인 환관-귀족적인 정치가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유비의 경우에는 백성을 죽이기는커녕 수탈한 기록조차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조조의 강권을 비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덤으로 유비는 위연 같은 문제아까지 버리지 않고 큰 분란없이 데려다니거나, 하급자들의 능력을 두루두루 이끌어내는 능력이 상당했다. 즉 둘의 용병술은 정반대였던 셈. 괜히 보자마자 서로를 숙적이라고 경계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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