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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last modified: 2015-04-11 10:54:27 by Contributors

목차

1. 개요
2. 사람과 이름
2.1. 이름의 구성
2.2. 이름과 자아정체성
2.3. 이름과 운명
2.4. 세계인의 이름 짓는 법
2.4.1. 동아시아인의 이름
2.4.1.1. 한국인의 이름
2.4.1.2. 중국인의 이름
2.4.1.3. 일본인의 이름
2.4.1.4. 베트남인의 이름
2.4.1.5. 몽골인의 이름
2.4.2. 서구권의 이름
2.4.2.1. 고대 로마인의 이름
2.4.2.2. 서유럽인의 이름
2.4.2.3. 에스파냐, 포르투갈어권의 이름
2.4.2.4. 북유럽의 이름
2.4.2.5. 동유럽의 이름
2.4.2.6. 그리스의 이름
2.4.3. 터키의 이름
2.4.4. 서아시아의 이름
2.4.5. 인도네시아의 이름
2.4.6. 성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
2.5. 이름과 성별
2.6. 그 밖에
3. 창작물에서의 이름
4. 관련 항목

1. 개요

한자: 名 ()
영어: name (네임)
독일어: Name (나메)
러시아어: имя (이먀)
프랑스어: nom (농)
스페인어: nombre (놈브레)
아랍어: اسم (이쓰문)
일본어: 名(な; 나), 名前(なまえ; 나마에)
중국어: 名字(Ming zi; 밍쯔)
핀란드어: nimi (니미)예?
에스토니아어: nomo (노모)
리투아니아어: pavadinimas (파바디니마스)
베트남어: tên (뗀)
라틴어: Nomen (노멘), Nomin- (전자는 1격, 후자는 나머지 격의 어간)
터키어: isim (이심), ad (아드)
그리스어: όνομα (오노마)
인도네시아어/말레이어 : nama (나마)
우크라이나어: ім'я (이미야)
에스페란토: nomo (노모)예?

사람이나 사물 등에 붙여져 그 전체를 한 단어로 대표하게 하는 것.
자기 것인데 남이 더 많이 쓰는 것.
자기것인데 타인이 본인의 의사도 묻지 않고 마음대로 정해주는 것.

2. 사람과 이름

2.1. 이름의 구성

사람의 경우 넓게는 성씨와 이름을 모두 붙여서 이름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성씨를 제외한 이름 자체만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본이나 서양권처럼 다양한 성씨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성씨를 이름의 일종으로 보기도 하며, 별명이나 가명 등 본래 이름 대신 쓰이는 명칭 또한 이름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 베트남헝가리 등의 국가에서는 성을 앞에, 이름을 뒤쪽에 놓는 반면 서구권에서는 보통 이름을 앞에 놓고 성을 뒤에 놓는다. 나라는 없지만 집시족들도 성을 앞에 쓰는 경우가 있다. 또한 동남아 중에서 인도네시아, 미얀마처럼 성 없이 이름만 쓰는 경우도 있다. 대개 발음체계와 언어특성이 다른 탓에 사용하는 이름도 다르지만 가끔 같은(비슷한) 경우도 생긴다. 리나, 유리, 유진, 유미, 미나 등.

서구권에서는 이름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이름 뒤에 OO세라고 붙이는 경우가 자주 있다. 특히 왕가 사람들에게 이런 작명을 많이 하는데, 루이 16세의 경우처럼 두자리수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그 가문의 수십 명이 그 이름을 썼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1918년까지 독일 튀링겐 지방에 있었던 로이스(Reuß) 공국의 공가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하인리히 6세(재위 1190-97)를 기념하기 위해 아예 모든 남자 자손의 이름을 '하인리히 n세'라고 붙였다. 숫자는 그 가문의 출생 순서에 따라 붙여지는데, 그렇다고 숫자가 무한히 늘어나는 건 아니고, 형계(兄系: elder line)에서는 100을 채우면 그 뒤부터는 다시 1로 되돌아갔고, 제계(弟系: younger line)에서는 한 가 바뀌면 그 뒤 출생하는 자손부터는 다시 1로 되돌아갔다.

2.2. 이름과 자아정체성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름, 곧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이름도 우리의 사람됨을 위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한 사람을 하나의 이름으로 부름으로써 그를 동일성에 있어서 불릴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의 이름이 아닌 가명으로 행세하는 사람은 자기의 동일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과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흔히 이름을 버려서 과거의 자기와 현재의 자기의 동일성과 정체성을 없애 버리려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름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자아의 동일성이 없는 사람으로서 몸도, 마음도, 환경도 떠도는 구름처럼 흘러가는 사람이다. 그는 참다운 의미의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사라져서 흔적도 남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거룩하고 무거운 과제라고 할 것이다. - <말과 사람됨>, 이규호

사람에게 이름은 정체성을 부여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름에 따라 타인에게 무언가를 기대할 수도, 자기도 모르게 이름에 따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김 선생이라 불린다면 자기도 모르게 선생다운 태도를 취한다든지 바보바보 하고 불리면 자신이 진짜 바본가 하며 자괴감이 든다든지 등등.

이름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로또를 맞거나, 반대로 막장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특히 연예인 같은 경우는 이름에 따라서 자신의 인기가 갈리는 경우도 있어 대개 예명을 짓는다. 그 외에도 가끔 '이름을 바꿨더니 운세가 확 트였다'라는 경우가 존재한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고대에는 이름이 곧 그 존재를 나타내는 것으로 중시되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종교에서 폭넓게 채택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름에 의한 감주술 등도 생겨나게 하였다. 유대교에선 각 사물마다 '진짜' 이름이 있다고 하며, 천사에게 가르쳐주지는 않았지만 인간에게는 가르쳐줬다고 한다.

그 외에 그 사람이 사는 방향을 유도하기 위해서 일부러 의도된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과거에는 아명, , , , 시호가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로, 아명은 최대한 그 사람을 드러내지 않게 해 질병이나 재액에서 드러나지 않기 위해, 관명은 그 사람이 어른이 되어 새로운 존재로서 사회에 편입되었음 알리기 위해, 자는 그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드러내고 본명이 함부로 불리지 않기 위해, 호는 자신이 살고자 하는 삶의 방향을 나타내기 위해, 시호는 그 사람이 살았던 생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만들었다.

2.3. 이름과 운명

  • 고대 로마인은 "이름이 곧 운명(Nomen est omen)"이라는 격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 부르기 어려운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유는 상대방이 그 사람을 기억하기 어려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특이한 이름은 그다지 사회적 성공과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이상한 이름일 경우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사회적응도가 낮아진다고 한다.

  • 발음은 똑같지만 일반적인 단어와 철자가 약간 다를 경우(제인 or 재인, jennifer or gennifer) 읽고 쓰는 언어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자신감도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매년 새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네 이름이 제인이냐? 재인이냐?"라고 물어보기 때문.

  • 여성한정으로 여성형 이름을 가진 여성보다 중성적 이름을 가진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여성적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 어릴 때 부터 주위로부터 여성적 역할의 고정관념에 지배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굳이 여성적 이름을 여자아이에게 지어주려 한다면 귀엽고, 우아하며, 여성적인 느낌을 갖추고 있어야한다고 한다.#

  • 남성적 이름을 가진 여성은 수학과학에서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두각을 보인다고 한다.# 대학에서의 전공선택경향도 남성적 이름을 가진 여성들은 이과계열의 진학률이 강했다.

  • 여성적 이름을 가진 남성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이유는 어릴 때부터 이름에 대한 놀림(특히 같은 이름을 가진 여학생이 같은 반에 있다면 더…)을 계속 받아서 자신의 남성성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뭐, 임마?

  • 미국 야구계에서 이름이 K로 시작되는 선수는 삼진아웃을 당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이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은연중에 자신의 의지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 미국에서는 이름과 사회적 성공에 대한 통계가 많이 나와 있기에 아이들 이름을 심사숙고해서 지어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2.4. 세계인의 이름 짓는 법

2.4.1. 동아시아인의 이름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이들 나라는 이름에도 종류가 있으며 그 수도 꽤 많다.

  • 휘(諱)
    이것이 자신의 진짜 이름이다. 그러나 한자 뜻인 '꺼리다' 처럼 이 휘는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하늘과 같은 격인 부모님이 직접 내리신 이름이기 때문. 따라서 오직 윗사람, 즉 자신의 부모님과 왕만이 이 휘를 제한없이 부를 수 있다. 자기자신을 일컬을 때도 휘를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그러니 동년배와 아랫사람들이 휘를 함부로 부르면 큰 실례인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웬만하면 한 이름만 쓸 뿐더러 피휘 문화가 사라져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휘를 제한없이 쓴다.

  • 자(字)
    이것은 성인이 될때 집안어른들이 그 사람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글자를 고르고 태어난 순서나 돌림자를 나머지 한자로 붙인다. 자는 자기자신이나 아랫사람, 동년배가 부를 때 사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짓는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현재는 사용되는 경우가 극히 적다.

  • 호(號)
    이것은 터울없이 부를 수 있는 비교적 격식이 덜한 이름이다. 남이 지어줄 때도 있으나 보통 자기자신이 지으며 자신의 성격이나 좋아하는 것, 혹은 사는 곳 등 다양한 소재들로 이름을 짓는다. 즉 자기 마음대로 지을수 있는 이름이다. 보통 휘와 자 외의 이름은 모두 호에 속한다. 아명도 대표적인 호이며 왕에게만 붙는 시호, 묘호도 호다. 현대에서 , 별명도 호라고 할 수 있다.

2.4.1.1. 한국인의 이름
현대 한국인의 이름은 외자 성에 두 글자(2음절) 이름이 가장 흔하고, 그 다음은 외자 이름이다. 이름이 3음절을 넘어가는 일은 드물며, 가끔 뉴스 격으로 놀랄 만한 엄청 긴 이름[1]이 등장하나 1993년 2월 25일 이후 출생자의 경우 법원에서 5음절로 제한해 버려 이제는 그렇게 길게 짓고 싶어도 못 짓는다.

받침있는 음절(폐음절)은 외국인(특히 영어권)들이 발음하기 힘들어 하고, 성이 대부분 한 글자인데다 성만으로 사람을 구별하기 힘들어서 성으로 부르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외국에서 자주 활동하는 한국인은 통명을 자주 쓴다. 아니면 그냥 이름을 머리글자로 쓰기도 한다. (예: 김영수 = Y.S. Kim)

그리스도교 가풍의 부모들은 자녀의 이름을 성인의 이름이나 성경 속에서 따서 짓는 경우도 있다. 이때 별도의 인명용 한자를 끼워맞추거나 한자로 번역된 그리스도교 성인명이나 어휘를 쓰기도 한다. 이를테면 가별(가브리엘), 요왕(요한), 분도(베네딕토) 같은 경우이다. 심지어는 예찬(예수 찬양)처럼 아예 단어를 조합해서 짓는 경우도 있다.이런 사람들은 십중팔구 그리스도교 모태신앙. 또한 가톨릭의 경우는 한국 출신의 성인들이 꽤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도 있다.(대건, 양업, 효주 등)

불교 가풍의 집안의 경우도 종교색이 있는 이름을 짓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불교 어휘는 한자어로 번역이 많이 되어있어서 잘 티가 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다르마의 역어로서 법(法)자가 들어간 이름. 현대에는 많이 줄었지만 자녀에게 유교식 이름을 지어주는 경우도 있다. 이 이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순임금의 이름을 사용한 이순신.

다만 부모의 종교에 따라서 아이 이름을 짓는 것은 자칫 종교 강요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비슷한 비판을 받지만 종교를 버리면 그만인 유아 세례보다도 더한 난감한 일이 터질 수 있다. 특히 자녀가 다른 종교로 개종한다던가 무신론자가 되는 경우.

작명에도 유행이 있어서 시대 별로 많이 지어진 이름이 있다.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는 각 시대마다 일정한 인명용 한자들이 유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웹투니스트 도 한때 《낢이 사는 이야기》에서 이를 소재로 하여 먼 훗날에는 저런 이름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이 된다는 것에 믿을 수 없다고 한 적도 있었다.

  • 20세기 초반
    ex.) 박입분, 정간난, 최옥분, 이칠복, 김말순 등.
  • 20세기 중반
    ex.) 김옥자, 이순자, 박춘식, 최동복, 조석만 등.
    이름 뒤에 자(子)를 붙이는 경향은 일제강점기의 영향이라고도 하지만 2010년대 기준으로 중년층 여성들에게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이름이다.
  • 20세기 후반
    ex.) 이지훈, 송재석, 김지혜, 정하나, 박찬혁 등.
    순우리말 이름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도 대략 이 즈음이다.
  • 21세기 이후
    ex.) 정한샘, 한송이, 구효빈, 박희나리, 최가율 등.

국제화/세계화 추세에 발맞춰서인지 우연인지, 이국적인 이름 내지 영어 이름에 영향을 받은 듯한 이름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유진(= Eugene), 재인(≒ 제인=Jane), 수지(= Susie) 같은 것들. 곽백수 화백도 외국에 나가면 자신의 이름을 따서 Jobless(잡리스) "Becks"(벡스)라고 스스로를 가리킨다고.

한국인들은 한자 이름을 지을 때 김'영광', 윤'은혜' 같이 국어 사전에 실린 한자어에서 따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을 뺀 이름을 짓는 데 한자 단어가 아닌 형식으로 서로 다른 한자 1글자씩을 2글자로 조합하여 한 덩어리를 만들어 거기에 특정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짓는 경우가 많아 한글로만 적을 경우 뜻을 짐작할 수 없는 이름이 많다. 이 때 돌림자가 있는 경우 다른 형제나 자매와 구분짓는 자와 돌림자를 조합한다. 이것은 오늘날 한국어에서 거의 특정 단어의 뜻을 분명히 할 때만 제한적으로 한자를 쓰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며, 심지어 자기 이름의 뜻조차 모르는 한국인들도 있다.

이름에 한자를 사용하는 경우 현재는 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제3항 및 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규칙(대법원 규칙) 제37조에 따라 대법원에서 정한 인명용한자만을 이용하여야 한다 인명용 한자표

한국 이름을 로마자로 쓸 때 Gil Dong Hong과 같은 식으로 음절별로 띄어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이렇게 쓰면 Dong이 중간이름(middle name)으로 인식되어 Gil D. Hong이 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많은 해외 유학생들의 여권 이름이 GIL DONG과 같이 띄어져 있다 보니, 이름이 반토막나는 건 다반사다. 이게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당신에게 형제자매가 있고, 이름의 돌림자가 앞글자라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해보라. 누가 누군지 구별이 안 가게 돼서 심각한 불편을 초래한다.[2]

따라서 Gildong Hong과 같이 성씨와 이름 사이만 띄어 쓰고 나머지는 붙여 쓰는 것이 좋다.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히려 Gil Dong이나 Gil-dong으로 쓸 경우 불편을 겪게 된다. 여권 등에는 대문자만 쓰므로 상관없으나, 이름을 일반적으로 표기할 때도 Hong Gildong과 같이 성과 이름의 첫 글자만 대문자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GilDong과 같이 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일본인들 이름은 한자 두 글자에 발음은 서너 음절이지만 언제나 Akihiko라고 붙여 쓰고 첫 글자만 대문자로 적고, A Ki Hi Ko나 AKiHiKo, Aki Hiko, AkiHiko 등으로 쓰지 않는 것도 생각해 보자.

사실 다 필요없이 <국립국어원의 인명의 로마자 표기법 규정>을 보면된다.
제3장 표기상의 유의점
제4절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쓴다.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 ) 안의 표기를 허용함.)

민용하 Min Yongha (Min Yong-ha)
송나리 Song Nari (Song Na-ri)

(1) 이름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한복남 Han Boknam (Han Bok-nam)
홍빛나 Hong Bitna (Hong Bit-na)

(2) 성의 표기는 따로 정한다.[3]

2.4.1.2. 중국인의 이름
중국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한국인과 비슷하게 기본적으로 한 글자 성 + 두 글자 이름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한자로 쓰면 한국 이름인지 중국 이름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우도 있다. 한국산 李富榮과 중국산 李富榮의 기연[4] 물론 발음은 당연히 다르다. 한국 한자음으로 '홍미령'으로 읽는다면, 중국에서는 '홍 메이링'으로 읽는 식이다.일본에선 '쿠레나이 미스즈' [5] 이름자로 사용되는 글자들 다소 차이가 있어서 듣고 바로 출신을 구분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예: '길발' '주윤발' 처럼 끝에 '-발'이 나타나거나, '곽방방'처럼 여성적인 글자[6]를 첩어로 쓴 이름이면 중국 사람 이름이겠거니.)

알다시피 중국엔 사람도 매우 많고 비슷한 이름도 매우 많기에(모 택배회사 광고처럼, 한 곳에서 장씨를 부르니 우르르 몰려온다는 그…) 자식의 이름을 특이한 한자로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잘 안 쓰는 글자로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이름(정체성)을 가지게 하려는 시도. 심지어는 자식 이름을 @으로 올리려다가 빠꾸를 먹은 사례도 나왔는데, 부모의 입장은 "@도 컴퓨터로 칠 수 있는 문자인데 왜 거부하냐?"

허나 2009년(2010년이던가? 수정바람) 중국정부에서 행정의 용이함을 위해 이름에 쓰일 한자를 제한함[7]으로써 이제는 하기 힘들어진 작명법이다. 특별한 한자를 이름으로 쓰는 걸 자랑스러워하던 몇몇은 눈물을 흘리며 이름을 바꿔야 했다고.

중국인이 한국에 머무르는 경우, 자기 이름의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은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다. 위에서 예로 든 '곽방방'이 그런 경우고 (귀화 대만인, 현 여자 탁구 국가대표) 요새 중국인 유학생들 이름을 보면 그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이 중국에 갈 때도 마찬가지.

2.4.1.3. 일본인의 이름
쓰는 것과 읽는 것이 따로 논다. 성씨는 한 글자로 된 것[8]이나 세 글자[9]까지, 희귀하게 네 글자가 넘어가는 것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글자로 되어있으며, 여기에 두세 글자 정도의 이름자가 붙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훈독[10]/음독[11]이 섞여 있는 데다가 특수용법/전통적 발음/지역 발음 등등이 섞여 있는지라(예: 河本-카와모토, 코모토가 모두 가능) 사실상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 외에 정확한 읽는 방법을 확인할 길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12] 이러한 경향이 지나쳐서 해괴한 뜻을 가지거나 통용되는 것과는 달리 엉뚱하게 읽히는 이름도 등장하게 되었는데, 자세한 것은 DQN네임을 참조할 것. 대부분의 성이 지명에서 유래하였으며, 지역에 따라 같은 한자라도 읽는 방법이 많이 달라진다.

일본인들이 서로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건 어느 정도 친한 사이라는 뜻이다. 이름으로 불러줘=사귀자 카오루데이이요

'아(あ)'나 '이(い)' 같은 윗소리가 나는 이름은 기가 세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키라(あきら). 그럼 아이는 엄청 기가 센 이미지인가보다 기가 너무 세서 사람을 개로 만들어버린다 어떤 일본 순정만화가가 말하길, 카키쿠케코かきくけこ는 활달한 느낌이고, 마미무메모まみむめも는 귀여운 여자애에게, 라리루레로らりるれろ는 화려한 타입(주로 라이벌), 사시스세소さしすせそ는 얌전한 야마토 나데시코 스타일이라나 뭐라나.

2.4.1.4. 베트남인의 이름
보통 한자식 이름을 짓지만 특이하게 중간이름이 있다. 남자에겐 (文) 다크홈이 가장 흔하고 여자에게는 (氏)가 가장 흔하며, '응우옌 카인'처럼 미들네임이 없는 경우도 있다. Nguyễn(응우옌)이란 성이 가장 흔해 우리나라의 김씨 같은 느낌이고, 그 외에 쩐, 레, 팜, 즈엉 등의 성이 있다.

2.4.1.5. 몽골인의 이름
20세기 이래 소련의 영향을 받아 몽골의 이름은 보통 부칭 + 이름 식으로 쓰인다. 아버지의 이름이 Нэргүй고 아들의 이름도 Нэргүй면 풀네임은 Нэргүйн Нэргүй가 되는 식이다. 현 몽골의 대통령이 차히아긴 엘베그더르지(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인데 이 경우도 본명이 '엘베그더르지'가 되고 아버지 이름이 '차히아(Цахиа)'가 되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씨족 이름 짓기가 부활하여 조상의 성씨나 고향 또는 부족의 이름, 자신과 관련된 것들을 성으로 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리적으로는 동아시아지만 한자 문화권 밖이므로 한자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몽골 고유어로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지만 티베트 불교를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티베트어의 영향을 받은 이름도 꽤 쓰인다. 대표적으로는 몽골어 이름 끝에 자주 붙는 -dorj나 -süren 등이 있다.

2.4.2. 서구권의 이름

2.4.2.1. 고대 로마인의 이름
고대 로마에서는 남자들은 에트루리아식 작명법을 써서 프라이노멘-노멘-코그노멘, 즉 이름-씨족-가계로 구성된 작명법을 썼다. 프라이노멘은 해당인물의 이름이고, 노멘이 현대에 대응하는 성씨로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것이었고, 코그노멘은 원래 해당인물의 별명정도였으나 후에는 가계를 나타내는 것이 되었다. 참고로 코그노멘은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가장 유명한 예를 들면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경우 '이우스'가 이름이고, '율리우스'가 가문 이름이고 '카이사르'는 아마도 먼 조상의 별명이었을 것이다. 반면 부하이자 후계자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경우 코그노멘이 없었다.

그리고 다른 집안의 양자가 되었을 경우에 이름이 바뀌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후계자인 아우구스투스의 경우 본명은 가이우스 옥타비우스 투리누스이지만 입양되면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즉 본명의 노멘과 코그노멘을 양자로 들어가는 가문의 노멘으로 바꾸고, 양부의 코그노멘으로 바꿨다. 그리고 식별을 위하여 본명의 노멘은 뒤에 붙였다.

2.4.2.2. 서유럽인의 이름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서양식 이름. 영국, 미국의 이름도 여기에 포함된다. 첫이름(first name) + 중간이름(middle name) + 성(last name). 주어진 이름(given names)은 첫이름과 중간이름 둘 다를 뜻한다. 성은 surname 혹은 family name 이라고도 한다. 영어권 국가들은 아기가 태어났을때 중간이름을 짓지만 실생활에서는 중간이름을 뺀 첫이름과 성만 쓰인다. 크리스트교 문화권이 대다수로 주로 성경의 인물의 이름을 딴 이름이 많다, 특히 예수12사도들.

헝가리의 이름은 동양처럼 성 뒤에 이름이 온다. 예를 들어 서보 팔(Szabó Pál) 같은 이름이라면 '서보'가 성, '팔'이 이름이 되는것이다.

성에 접두사 등이 붙은 경우가 있다.

  • 아일랜드스코틀랜드인의 성에 "맥"( Mc, Mac)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경우가 있다. 게일어로 "~의 아들"(son of)이란 뜻이다. Mc 다음 글자는 대문자로 표기한다. 예: 맥도널드(McDonald), 매킨토시(McIntosh)
  • 아일랜드인 성에 "오"(O')라는 단어가 들어간 경우가 있다. "~의 자손"이라는 뜻이다. 역시 O' 다음 글자는 대문자로 표기. 예: (O'Neil), 브라이언(O'Brien)
  • 독일어에서는 성의 일부로 '(von)'이라는 단어가 쓰일 때가 있다. 영어의 of 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뭔가 있는 집안, 즉 귀족 집안임을 나타낸다. 처음에는 '이름 von(of) 자신의 영지'의 형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철혈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 작곡가 카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독일 출신의 미국 로켓공학자 베르너 폰 브라운(Wernher von Braun) 등이 있다. 다만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패망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모두 귀족제가 폐지되었다.
  • 네덜란드어에서는 독일의 폰 비슷하게 '(van)'이라는 접두어가 쓰인다. 다만 독일과는 달리 귀족 집안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독일인 중에서 '폰'을 사용했던 귀족이 매우 소수였던 반면에 네덜란드의 '판'은 정말 흔하다. 보통 '판'까지 붙여서 성씨로 친다. 예: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3] 뤼트 판 니스텔로이(Ruud van Nistelrooy)
    • '판데르(van der)'라는 접두어도 흔하게 쓰인다. 판데르발스 힘으로 유명한 화학자 요하네스 디데릭 판데르 발스(Johannes Diderik van der Waals), 축구선수 드빈 판데르 사르(Edwin van der Sar) 등이 있다.
    • 미국인 성씨 중 van이나 vander- 가 들어가는 것은 십중팔구 네덜란드 혈통이 섞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재벌 코닐리어스 밴더빌트(Cornelius Vanderbilt)라든지... 네덜란드 출신의 투수 릭 밴덴헐크(Rick van den Hurk)[14]도 있으며, 넥센 히어로즈의 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Andrew Van Hekken)도 네덜란드계다.
2.4.2.3. 에스파냐, 포르투갈어권의 이름
이름1 + 이름2 + 아버지 성 + 어머니 성 (스페인식)
이름1 + 이름2 + 어머니 성 + 아버지 성 (포르투갈식)

이름2는 영미식의 중간이름(middle name)이 아니다. 이름1과 이름2는 합쳐서 복합이름을 이룬다. 예를 들면 호세(José)와 루이스( Luis )를 합친 호세루이스(José-Luis) 같은 이름이 있다.[15] 일상적으로는 보통 이름1만 사용하거나 브라질처럼 아예 별명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룰라' 대통령이라든지, '펠레'라든지. ) 그 외에도 곤살레스(González, Gonzalo의 아들), 에르난데스(Hernández, Hernando의 아들), 레스(Pérez, Pedro의 아들)와 같은 형태도 많이 쓰인다. 이는 영미권에서 쓰이는 존슨(Johnson, John의 아들), 톰슨(Thompson, Thomas의 아들), 깁슨(Gibson, Gilbert의 아들)과 비슷하다.

부모의 성이 각각 2개니 자식의 성은 4개가 되느냐… 그건 아니고 부모의 성 중 아버지들쪽의 성만 뽑아서 조합한다.

에스파냐어 및 포르투갈어권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성을 같이 쓰는 이유로는, 레콩키스타(재정복) 과정에서 무어인(이슬람교도)의 피가 자신들의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설이 있다.
멕시코 이름 생성기
이름과 어원 모음

2.4.2.4. 북유럽의 이름
원래 성이 없이 이름 + 누구 아들/딸 이라는 형식이었으나 상류층을 중심으로 성의 상용이 확대되면서 19세기 - 20세기 초에 걸쳐서 성의 의무적 사용이 전 계층 단위로 확대되었다. 덴마크, 노르웨이에서는 주로 -sen (센), 스웨덴에서는 주로 -sson (손), 핀란드에서는 -nen (넨)의 형태가 많다. johnsson! 인구가 적은 아이슬란드에서는 아직도 성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북유럽식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Björk Guðmundsdóttir라는 이름이 있다면 그뷔드뮌뒤르(Guðmundur)의 딸(dóttir) 비외르크(Björk)가 되는 것이다.

2.4.2.5. 동유럽의 이름
이름 + 부칭(父稱) + 성

동유럽이라고는 해도, 이러한 구조의 이름 체계를 쓰는 나라는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그리고 불가리아. 그 외에 슬라브 문화권은 아니지만,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영향을 오랫동안 받은 중앙아시아 5국과 캅카스 3국의 일부 지역(특히 아제르바이잔)도 포함된다.

보통은 이름을, 좀 더 친근해지면 애칭을 주로 사용하지만 남을 공손하게 부르거나 공식적, 사무적으로 부를 때에는 이름+부칭 형식을 유지한다. 부칭은 아버지의 이름에 '~의 아들', '~의 딸'이라는 뜻의 부칭용 접미사를 붙여 나타내는 것으로 형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경자음(硬子音)으로 끝날 때 남성은 -오비치(-ович), 여성은 -오브나(-овна)
    예)Борис(보리스)→Борисович(보리소비치;보리스의 아들)/Борисовна(보리소브나;보리스의 딸)
  • 연자음(軟子音) й(이 크라트코예)으로 끝날 때 남성은 -예비치(-евич), 여성은 -예브나(-евна)
    예)Сергей(세르게이)→Сергеевич(세르게예비치;세르게이의 아들)[16]/Сергеевна(세르게예브나;세르게이의 딸)
  • -а(a) 또는 -я(ya)로 끝날 때 남성은 -이치(-ич), 여성은 -이치나(-ична)
    예)Никита(니키타)→Никитич(니키티치;니키타의 아들)/Никитична(니키티치나;니키타의 딸)
    예)Илья(일리야)→Ильич(일리치;일리야의 아들)/Ильинична(일리니치나;일리야의 딸)

러시아 정치가 블라디미르 푸틴의 풀네임은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Влади́мир Влади́мирович Пу́тин)으로 '블라디미르'가 이름, '블라디미로비치'는 부칭, '푸틴'은 성이다. 여기서 부칭인 블라디미로비치는 '블라디미르+(아들이기에)오비치'이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 이름도 '블라디미르'라는 걸 알 수 있다.

불가리아의 부칭은 러시아와는 달리 남자는 -ов, 여자는 -ва로 끝난다. 가령 현 불가리아 대통령인 로센 아세노프 플레브넬리에프(Росен Асенов Плевнелиев), 레네타 이바노바 인조바(Ренета Иванова Инджова) 전 총리

이름은 물론이고 성도 남성형/여성형의 구분이 있다[17]. 즉 같은 Brezhnev 집안 사람이라도 남자는 Brezhnev, 여자는 Brezhneva라는 성을 사용하게 되는 것.

스키가 붙으면 대부분 러시아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폴란드식이다. 러시아에선 -yev (예프)나 -ov (오프), -in (인) 등이 많다. -ko (코), -chuk (추크)는 서부 우크라이나 쪽, -vich (비치)는 세르비아 또는 벨라루스 쪽이 많고 -k (크)는 체코 쪽이 많다.

2.4.2.6. 그리스의 이름
현대 그리스의 이름은 이름+중간이름+성으로 전형적인 서구식이름을 따르고 있지만, 이름을 동방정교회의 성인이름을 따서 짓는 게 대세다. 각각의 이름들은 그리스어로 '오노마스티키 에오르티(ονομαστική εορτή)'라는 일종의 축일을 갖고 있는데, 그리스인에게는 생일만큼이나 중요한 날로, 따로 모여서 파티를 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18] 만약에 이름이 딱히 축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이름이라면 성절11월 1일에 축하를 한다. 또한 그리스인들은 2개 이상의 이름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가운데 이름은 보통 세례명을 따른다. 이름이 무척 긴 것도 특징으로 때문에 모든 이름마다 애칭을 갖고 있다.

이쪽도 동유럽처럼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성의 형태가 달라진다. 가령 파파도풀로스(Παπαδόπουλος)라는 성의 경우 여성 형태는 파파도풀루(Παπαδοπούλου)이다.

2.4.3. 터키의 이름

과거에는 터키에서도 위의 아랍인의 이름과 비슷한 형태의 이름을 사용했다. 성명법 개정 직전을 기준으로, 당시에는 터키어 어순에 따라 아버지의 이름이 앞에 붙고, 그 뒤에 본인의 이름이 붙었다. 예를 들어 아버지 이름이 하미트이고, 아들의 이름이 엔긴이면 Hamit oğlu Engin (하미트의 아들 엔긴), 아버지 이름이 셀라하틴이고 딸 이름이 파트마라면 Selahattin kızı Fatma (셀라하틴의 딸 파트마)가 되었다.

하지만 부모이름 일일이 나열하기도 귀찮고 해서 오스만 제국 시절 터키인들은 중세 유럽인들처럼 출신지와 사람의 별명이나, (공직에 있는 인물인 경우) 그의 관직을 이름과 함께 덧붙여서 똑같은 이름 가진 이들을 구분했다.[19] 가령 이스탄불 곳곳에 아름다운 모스크목욕탕을 건축한 미마르 시난(Mimar Sinan)의 이름뜻은 '건축가 시난'이며, 대항해시대 게임에서도 등장하는 하이레딘 레이스의 이름뜻은 '하이레딘 제독'이란 뜻이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케말 파샤'로 불리는 것도 그의 관직이 '장군(파샤)'이었기 때문. 튤립 시대의 재상 네브셰히를리 다맛 이브라힘 파샤(Nevşehirli Damat İbrahim Paşa)의 이름에서는 고향이 카파도키아지방의 네브셰히르(Nevşehir)이고, 황제의 부마(Damat)이며 관료임을 알 수 있다.

오늘날 터키인들은 아타튀르크가 제정한 성명법에 따라 서구식의 성을 갖고 있다. 이름도 전통적인 이슬람식 이름에서 벗어나 고유 터키어로된 이름을 많이 짓는 추세. 성을 살펴보면 재밌는 성들도 많은데, "좋은 아침"이라는 뜻의 아침 인사말인 'Günaydın'이 성씨인 경우도 있고, 직업명에서 따온 '케밥장수의 아들(Kebapçıoğlu)', '담배장수의 아들(Tütüncüoğlu)', '대장장이의 아들(Demircioğlu)', '벌꿀상인의 아들(Balcıoğlu)', '서기의 아들(Yazıcıoğlu)', '기수(Bayraktar)', '건설업자(Yapıcı)' 같은 성이 있는가하면 하얀 달(Akay), 밝은 빛(Akışık), 고귀한 매(Şahbaz), 먹구름(Karabulut), 쓰러지지 않는 사람(Yılmaz), 강철(Polat), 독수리(Kartal), 일출(Gündoğan)과 같이 뭔가 크고 아름다운 자연물과 사물, 명사나 형용사에서 따온 성씨들도 많다. 또한 신체적인 특징을 이용해서 짓는 성도 있는데, 개중에는 은빛 코(Gümüşburun), 벌거벗은 이의 아들(Çıplakoğlu), 배불뚝이의 아들(Şişmanoğlu), 절름발이의 아들(Topaloğlu), '장님의 아들(köroğlu)', 손가락 없는 이의 아들(Parmaksızoğlu) 같은 성도 있다. 심지어 이름자체를 성으로 붙인 경우도 있어서 Orhan Orhan(오르한 오르한) 같은 이름도 볼 수 있다. 성씨와 이름이 같다!

사람 이름도 다채로운 편으로, 특히 순수 터키이름이 많이 늘었다. 2014년 기준으로 새 아기에게 지어주는 이름들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것 10개 씩을 모아보면 남자아이의 경우 Emir(에미르), 야으즈(Yağız), 에게(Ege), 차안(Çağan), 사르프(Sarp), 케렘(Kerem), 데니즈(Deniz), 카안(Kağan), 메르트(Mert), 괴르켐(Görkem), 부락(Burak) 순이며, 여자아이의 경우 탈야(Talya), 제이넵(Zeynep), 엘라(Ela), 두루(Duru), 야렌(Yaren), 제렌(Ceren), 에제(Ece), 멜리스(Melis), 나즈(Naz), 수(Su), 베라(Berra) 순이다. 이 중에서 에미르, 케렘, 부락, 제이넵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수 터키이름이다. 개중에 튀르크 민족주의에 경도되어 있는 부모들은 젱기즈(Cengiz), 티무친(Timuçin), 차칸테무르(Çakantemur) 같은 몽골스러운 이름(...)을 지어주기도 한다. 아이의 이름을 통해 부모의 정치성향을 추측해볼 수도 있는데, 대체로 신앙심이 투철한 부모일수록 이슬람적인 이름을 지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의 이름 같은걸 이름으로 지어주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터키 동부에서는 남자 이름은 Fırat(프랏), 여자 이름은 Dicle(디질레)라고 짓는 경우도 많다. [20]

쿠르드어그리스어에서 비롯된 이름들을 짓는 것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금지되었으나, 1990년대 출신 이후로는 Baran(쿠르드 남자이름), Rojda(쿠르드 여자이름), Yorgo(그리스 남자이름) 같은 이름들도 볼 수 있다.

2.4.4. 서아시아의 이름

중동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성이란 개념이 없었다. 이슬람 이전 사막의 깡패 베두인들은 우물과 목초지를 근거로 사막에서 부족단위로 모여살던 종족으로 이들은 족보를 무척 중요하게 여겨서 이름 앞에 '~의 아들'인 '~의 아들'인 '~의 아들 아무개' 식으로 조상들의 이름을 쭉 나열하는 풍습이 있었다(특히 전쟁 때, 적장 앞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오늘날 아랍인의 이름도 마찬가지의 구조로 되어있다. 베두인들은 오늘날까지도 자신의 15대 조부 이름까지 다 알고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보통 아버지나 할아버지 이름까지 사용하는 편.

가령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을 아랍어로 표기하면 이렇게 된다.
أسامة بن محمد بن عود بن لادن (우사마 빈 무함마드 빈 아와드 빈 라딘)
→ 라딘 부족의 아와드의 아들인 무함마드의 아들인 우사마

이 이름은 3개의 구조로 나눌수 있는데 첫번째는 이슴(اسم‎)이라 불리는 본명 '우사마'. 2번째는 나사브(نسب)라 불리는 부명인 '무함마드'와 조부명인 '아와드'. 3번째로 가문이나 출생지를 나타내는 니스바(نسبة‎), '라딘'이다. 다만 나사브 앞에 붙어, ~아들이라는 의미의 '빈(بن)'이나 '이븐(ابن)', 혹은 ~의 딸이라는 의미의 '빈트(بنت)'는 현대에 들어서는 생략하는 편이다.

ابو كريم محمد الجميل بن نضال بن عبد العزيز الفلسطيني (아부 카림 무함마드 알 자밀 빈 니달 빈 압둘아지즈 알 필리스티니)
→팔레스타인 출신, 압둘아지즈의 아들인 니달의 아들이며, 카림의 아버지인 아름다운 무함마드

이런 긴 이름 역시 구조를 나누어 살펴보면 쿤야(كنية)라 불리는 호칭, 아부 카림(카림의 아버지). 이슴인 '무함마드'. 사람을 묘사하는 말인 라카브(لقب), '알 자밀(아름다운)'. 나사브인 부명 '니달'과 조부명 '압둘아지즈'. 니스바인 '알 필리스티니(팔레스타인)'로 나눌 수 있다.

유대인의 이름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었다. 유태인 이름에서 흔히 보이는 '벤(בן)'이 그 흔적. 당장 성경의 구약만 봐도 사람의 이름을 '누구의 아들 누구'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눈의 아들 여호수아(יהושע בן נון). 심지어 야훼아브라함이사악야곱의 하느님이라고 소개할 정도.

2.4.5. 인도네시아의 이름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자와인들의 경우 이름 + 모친명 + 부친명 으로 짓는다. 자와인들은 성씨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남자의 경우 o(ㅗ)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여자의 경우 i(ㅣ)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예:Yanto - 남자 / Yanti - 여자) 일반적으로 이름 자체가 길기 때문에 서양처럼 이름을 부를때는 애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예:Hariyanto → Yanto) 북부 수마트라에 거주하는 바딱인들의 경우 지역별로 성씨가 존재하며 가톨릭 신자들은 중간이름으로 세례명이나 세례명의 이니셜을 넣기도 한다. (예:Safjan J. Sihombing) 중국계들의 경우 수하르토 정권 시절 중국식 이름 짓기가 법으로 금지되어 서구식으로 이름을 많이 짓는 편이다. 중국식 성씨를 쓰기도 하나, 자바섬의 중국계들은 잘 쓰지 않으나 깔리만탄 및 북부 수마트라의 중국계들은 자신들의 전통을 비교적 지키는 편이다. (서로 언어도 다르다.)

2.4.6. 성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

21세기 현재에 주민의 대부분이 성을 사용하지 않는 곳으로는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미얀마, 몽골[21] 등이 있다. 다만 몽골의 경우 정부 정책으로 성씨를 상당히 보급하였다. 아랍권 국가의 사람들도 last name을 쓰기는 쓰지만, 성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성씨를 쓰진 않지만 바딱인(Orang Batak)들은 자신들만의 성씨를 가지고 있다. 그 성씨에 따라 출신 지역을 알 수 있으며, 때로는 외부인일지라도 자신들의 가족으로 받아들인 다는 의미로 의부가 자신의 양자/양녀로 들이는 경우가 왕왕 있다.

2.5. 이름과 성별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문화에서는 남자 이름으로 여겨지는 이름이 다른 문화에서는 여자 이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 '가영'은 한국에서는 여성적인 이름으로 쓰이지만(남자 이름으로 '가영'은 상당히 어색하다), 중국에서는 남자 이름으로도 많이 쓰인다. 마오쩌둥의 비서 전가영이라든지, 배우 정가영이나 나가영이라든지…[22]
  • '소라'는 한국에서는 여성적인 이름으로 쓰이지만, 일본에서는 남녀 관계없이 쓰인다.
  • '수잔'은 영미권에서는 여성 이름, 네팔에서는 남자가 사용하는 이름이다.
  • '신지'는 한국에서는 여자 이름으로 더 많이 쓰이지만, 일본에서는 남자 이름이다.
  • '유진'은 한국에서는 남녀 관계없이 쓰이지만 (여성이 좀 더 많이 쓴다), 영어권에서 Eugene은 남자 이름으로 쓰인다(유진 스토너),(여성형은 Eugenia 혹은 Eugenie유진이).
  • '유리'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여자 이름으로 쓰이지만, 러시아에서는 남자 이름으로 쓰인다(유리 가가린, 유리 안드로포프, 김유리, 유리(RA2)).
  • ''은 영어권에서는 여자 이름으로 쓰이지만(Jill), 프랑스에서는 남자 이름으로 쓰인다(Gilles). 반면, 한국에선… 어?[23]
  • 'Carol'은 영어권에서는 여자 이름으로 쓰이지만, 루마니아에서는 남자 이름으로 쓰인다(국왕 카롤 1세, 카롤 2세. 영어식으로 바꾸면 찰스 1세, 찰스 2세 하는 식이다.).
  • 'Karen'은 영어권에서는 여자 이름 "캐런"으로 쓰이지만, 아르메니아에서는 남자 이름 "카렌"으로 쓰인다. 영어권에서의 캐런(Karen)은 덴마크어 여성 이름인 카타리나(Katharina)의 애칭이지만, 아르메니아에서의 카렌(Կարեն)은 고대 아르메니아의 남성 이름인 카르가 변형된 것이다.
  • 'Anna'라는 이름은 영미권에서 여성 이름인 '애나'로 쓰이지만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남자 이름인 '안나'로 쓰인다.
  • 안드레아(Andrea)는 영어권, 독일어권이나 루마니아에서는 여자 이름으로 쓰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남자 이름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천주교 세례명 안드레아도 남자의 세례명으로 쓰인다. ex: 김대건 안드레아
  • 미카(Mika)는 일본에서는 여자이름이지만, 핀란드에서는 남자이름으로 사용된다. 유카도 일본에선 여자 이름이지만 핀란드에서는 남자 이름(Jukka)으로 자주 쓰인다.
  • 미키(Mickey)는 일본에서는 여자이름이지만, 영어권에서는 남자이름으로 사용된다.
  • '미셸'은 영어권에서는 여자 이름으로만 쓰이지만(Michelle), 프랑스에서는 남자 이름(Michel)과 여자 이름(Michelle) 모두 쓰인다.
  • 'Jean'은 영어권에서는 여자 이름으로 쓰이지만(''), 프랑스에서는 남자 이름으로 쓰인다(''). 반면 한국에서 '진'이란 이름은 남녀불문으로 쓰인다.
  • 일본 이름 중 '카오루'(薰) 나 '마사미' 같은 이름은 남녀에 다 쓰인다. 반면 이라는 한자는 한국에서는 거의 남성에게만 쓰인다. [24]
  • ''은 한국에서는 남자이름이지만 일본에서는 남자이름이 흔하긴 해도 여성에게도 쓰인다. 반면 영미권에서는 거의 여자이름(June)으로 쓰인다.
  • 크리스(Chris)는 서구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에서 따온 명백한 남자 이름이지만, 일본 창작물에서는 대체 왜인지 (단순 어감 때문인지?) 여자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서구권에서 '크리스'에 관련된 이름을 여자 이름으로 쓰려면 Christina 등 여성적 느낌이 드는 접미사를 붙여주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사실, 유럽권에선 남자 이름임에도 일본 쪽 창작물에서는 단순 어감의 이유로 여자 이름으로 쓰이는 이름들이 꽤 있다. (카미유 비단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2.6. 그 밖에

RPG 등에서는 플레이어가 주인공 캐릭터에게 직접 이름을 지어주는 경우가 꽤 많은 편.

반면 과거 미연시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을 직접 지어줄 수 있는 경우들이 많았지만[25], 요즘 들어 주인공들의 이름이 처음부터 정해져가면서 거의 없어져가는 추세.[26]

어떤 양덕은 딸 이름을 레이무로 지었다.
daugther_reimu.jpg
[JPG 그림 (103.2 KB)]

요약하면 나 딸 이름 레이무로 지음 → 인증까봐 → 인증 딸은 무슨 죄(...)

로빈 윌리엄스는 게임 젤다의 전설 시리즈을 좋아해서 딸 이름을 게임의 등장인물 젤다 공주의 이름을 따서 '젤다 윌리엄스'라고 지었다. 젤다 윌리엄스는 어렸을 때 자기 이름으로 놀림받은 적이 있어서 '젤다'라는 이름이 맘에 안 들었으나, 지금은 정말 좋아하게 된 이름이라고. 이 부녀는 시간의 오카리나 3D광고를 찍기도 했다.#또 공주랑 헷갈리시는 거에요? 원래 젤다의 전설의 젤다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아내 이름에서 따온 걸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수입이라 할 수 있겠다. [27]

한편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서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을 발매하면서 아이 이름을 도바킨으로 지으면 그 아이에게 제니맥스와 베데스다가 만든 게임과 앞으로 만들 모든 게임을 무료로 지급한다고 했는데 진짜로 짓는 사람이 나타나버렸다.

3. 창작물에서의 이름

창작물에서는 대개 여러가지 이유로 캐릭터성을 잘 드러내는 이름이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문맥의 의미상 글자에 뜻이 포함되는 한국·중국·일본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문영남 드라마와 역전재판 시리즈, 이나즈마 일레븐 등.

한편 영어라든지 프랑스어글자에 뜻이 없는 언어에서는 글자가 아닌 단어로서 뜻을 내포시킨다. 예를 들면 Good + Man = Goodman(굿맨) 등. 이를테면 막가는 캐릭터는 막씨 집안의 가자라든가, 배신을 저지를 듯한 캐릭터에게는 배씨 집안의 신자라든가. 절대 이름 짓기 귀찮아서 이러는 게 아니다 정말 이름 짓기 귀찮은 경우에는 그 사람의 별칭 내지는 직급이 아예 이름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역설적인 작명도 있다. 감자화수분의 화수분, 하늘 가는대로로마 타케야스[28] 등. 한국 이름으로는 말장난 하기 힘들다. 거의 대부분 3글자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 물론 어떻게든 이름갖고 말장난 하려고 마음먹은 작가라면 해내는 경우도 있다…

가끔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아는 능력이 있는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도 있다.

일본 창작물(특히 연애물)에서는 남녀간의 관계가 친구 이상이 되면 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전개가 많다. 일본은 성이 많아 성만으로도 충분히 상대방을 부를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까운 관계가 아니면 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모르면 잘 이해가 안될 수 있는 부분. 일본 애니메이션을 현지화하는 경우 이 점이 현지화 번역의 장벽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후르츠 바스켓》(현지화가 되던 시절 들어왔음)에서 혼다 토오루(정수정)는 소마 유키(송유진)를 '소마 군'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성으로 부르는 말투를 직역할 경우 상당히 곤란해진다…. 그래서 한국판에서는 직함(?)인 '반장'으로 부름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서구권도 비슷하여 좀 거리가 있거나 격식 있는 사이, 또는 공적인 자리에서는 성만 부르고 친밀해진 뒤에야 비로소 이름을 부른다. 특히 학술계에서 어떤 업적에 연구자의 성명을 붙일 때 이름이 아니라 성만 붙인다. 예컨대 페르마의 대정리에서 페르마는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의 성. 이외에 서구권 문화 작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가령, 영화 《어벤져스》에서 토니 스타크의 애인인 페퍼필 콜슨을 '필'이라고 부르자 토니가 질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본 창작물에서 서양인 캐릭터 이름을 지을때 서구권 사람들이 보기엔 이상한 이름으로 짓는 경우가 많다. 특히 두드러지는 오류(?)는 서구권에서는 주로 이름이 먼저고 성씨가 뒤에 오는데 이걸 무시하고 이름을 지어버리는 것. 서구권에서는 성씨로 보일만한 게 이름으로 되어있고 이름이 성으로 되어있는 경우다. 가령 일본인이 캐릭터 이름을 제레미 그로스버너[29]로 지으면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제레미=이름, 그로스버너=성씨인데 설정집을 보면 제레미가 성씨고 그로스버너가 이름이라는 병맛같은 경우가 나온다. 이 문제가 가장 심한 작품이 있으니 바로 만화 원피스. 일본계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이렇다(…).

또 하나는 이름 앞에 mr, ms를 붙여 부르는 것(예 : 미스터 윌리엄). 서양에서도 가끔 이름에다가 호칭을 붙이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정말 이름 부르기조차 어려운 높고도 높은 사람에게나 쓰고, 옛날 노예제도가 있던 적의 미국에서 노예들이 주인들을 그렇게 부르던 시대극 상황 외에는 거진 사장된 표현이나 다름 없는데[30] 어째서인지 대부분 일본 창작물에는 자주 나온다. 그냥 무식 인증 그 영향인지 한국에도 종종 이러는 경우가 보인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아직도 호칭을 붙이는데 예를 들어 성이 윌리엄이라하면 남교사의 경우 Mr 월리엄, 여교사의 경우 Ms 윌리엄, Mrs 윌리엄 혹은 Miss 윌리엄으로 부르는 것. 혹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서양권 사람들과 말 트고 지낼 일이 있다면 Ms./Mr.성으로 시작해서 그 사람이 "걍 이름으로 불러라"하면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무난. 물론 젊은 세대들은 거의 바로 처음부터 이름으로들 간다.

일본의 서브컬처 계열 창작물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성이 실제로는 없는, 혹은 잘 쓰이지 않는 이상한 이름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함도 이기도하고, 작중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독자 혹은 플레이어의 가족이나 친지들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함. 에로게상업지, 야애니 등에서는 특히나 이런 경향이 강하다.

한국 창작물은 항렬이라는 개념이 있음에도 이걸 의식하고 이름을 짓는 경우는 거의 없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나온 구○재라는 항렬자는 적어도 그 드라마가 방영되던 당시의 현실에선 없는 항렬자(실제로도 그게 강제성이 있는 작명법은 아니긴 하지만…).

성 한 글자, 이름 두 글자라는 보편적인 한국식 이름의 제한은 소설등의 창작에 있어서 족쇄처럼 작용한다. 창작물에서는 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이름도 필요한 법인데, 한국식 이름은 그걸 표현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한국식 이름은 성의 개수가 매우 적어서 성으로 개성을 표현하기는 매우 한정적이고(이름이 한국보다 제한적인 경우는 꽤 있는데 대부분 성은 훨씬 다양하다) 실질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이름은 두 글자뿐이다. 한국어는 다음절 언어라 음절 제한이 있으면 단어 선택에 많은 지장이 있다. 이름에 아무 일반명사나 쓰면 상당히 어색할 만큼 일반명사는 이름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이름만으로 개성을 표현하기 어렵다--이 문제는 아마 모든 한국의 소설가, 각본가, 만화가가 한번쯤은 고민해본 문제일 것이다.

4.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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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유괴살해사건으로 알려진 박초롱초롱빛나리,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온 '황금독수리온세상을놀라게하다' 등
  • [2] 하지만 이를 역이용한 경우도 있다. 제일 유명한(?) 사례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영어 이름이 Jay Y. Lee이다
  • [3] 실제로 씨는 로마자 표기법에 그대로 따르면 'I'고, 씨는 로마자 표기법에 그대로 따르면 'O'가 된다. 실제 라틴계 언어에서는 한글자 성씨가 없기 때문에 알파벳 그대로 읽는 현상을 막기 위해 각각 'Lee'와 'Oh'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4] 참고로 이 두 사람은 한자 이름, 직업(정치인), 생년월일이 같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고향도 비슷한 위도에 있다.
  • [5] 이조차도 같은 경우가 있다. 韓正은 한국 한자음으로 한정인데, 중국 발음도 한정이다.
  • [6] 꽃다울 芳 자.
  • [7] 참고로 한국도 인명용 한자가 지정되어 있어서, 이것들 이외의 한자는 이름자로 쓸 수 없다. 만일 인명용 한자에 포함되지 않는 독특한 한자를 이름자에 넣고 싶다면 법적으로는 그냥 순우리말 이름으로 처리해서 지은 다음에, 한자 표기는 비공식으로 써야 한다. 민원을 넣어서 인명용 한자에 추가시키는 경우도 꽤 있으며, 이 때문에 인명용 한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 [8] ex. 하야시(林)
  • [9] ex. 사사키(佐々木), 쿠보(大久保)
  • [10] 완전 훈독의 예 : 나카무라. 中村의 훈독
  • [11] ex. 완전 음독의 예 : 이토. 伊藤의 음독
  • [12] 그래서 일본에서 사람의 이름을 기재해야 할 필요가 있는 서류에서는 한자 표기와, 가나로 발음을 적는 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 [13] 베토벤 본인은 독일인이지만 할아버지가 네덜란드에서 독일로 이주하였고, 베토벤은 할아버지의 풀네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 [14] 미국에서 선수시절엔 성을 다 붙인 Rick VandenHurk을 등록명으로 사용했다. 네덜란드어식으로 읽으면 '판덴휘르크(van den Hurk)'
  • [15] 이런 이름은 프랑스어권에서도 장루이(Jean-Louis)와 같은 식으로 흔히 나타나며 영어권에서도 드물지만 쓰인다.
  • [16] 기동전사 건담 00에 등장하는 안드레이 스밀노프세르게이 스밀노프의 아들이니 제대로 된 러시아식 풀네임을 지으면 안드레이 세르게예비치 스밀노프가 되는 것이다.
  • [17] 다 그런 건 아니다. 예를 들어 파스테르나크(Пастернак), 셰우첸코, 톨스토이는 여자의 경우도 파스테르나크, 셰우첸코, 톨스토이이다.
  • [18] 단 이름의 날 파티에는 생일케이크는 쓰지 않는다.
  • [19] 이슬람권 이름들은 그 종류가 무척이나 적다. 오죽하면 이런 속담도 있다. "바그다드에서 압둘라를 부르면 적어도 1,000명의 압둘라가 대답할 것이다."
  • [20] 각각 유프라테스강, 티그리스강이란 뜻이다.
  • [21] 몽골이 사회주의 체재였던 당시 대통령이였던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봉건 잔재를 일소한다고 성을 없앴다. 근데 없앤 성도 성이라고 하긴 뭐하다. 왜냐하면 부족 이름을 성처럼 사용했기 때문이다.
  • [22] 중국에서 여자 이름으로 쓰인 사례가 있으면 추가바람
  • [23] 굳이 따지자면 사육신관련 인물 김질이 있으니 남자용?
  • [24] 흔하지 않지만 '훈'자를 쓰는 여자이름도 드물게 있다. (ex. 가수 정훈희(鄭薰姬))
  • [25] 경우에 따라 음성 지원 게임에서 히로인이 주인공의 이름을 불러주는 경우도 있었다.예를 들어 화이트 앨범.
  • [26] 2010년 이후 이걸 구현한 작품으로는 히비키의 LOVELY×CATION, LOVELY×CATION2가 있고, 그나마도 미리 만들어진 150여개의 이름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화앨에서는 직접 작명이 가능했지만, 대신 히로인이 자기 이름을 불러준다는 걸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한국 유저들에게는 그런 거 없다
  • [27] 지금은 영미권에서는 잘 안 쓰는 이름이다. 정확히는 그리젤다의 애칭으로 188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쓰였던 이름.
  • [28] 이름은 路万健康인데 정작 본인은 구할 데 없는 약골이다. 비슷한 예로는 수상한 삼형제의 김건강이 있다.
  • [29] 여기 예시로 나온 그로스버너는 영국의 성씨로 현재 웨스트민스터 공작 가문이다.
  • [30] 단, 지금도 미국 남부 출신들 중에 이런 사용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 역시 상대적으로 안 쓰이는 건 마찬가지.
  • [31] 이름부터 '이름'이 들어가 있다. 이름가르트(Irmgard)라는 '이름'은 독일에서 종종쓰이는 여성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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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1 10: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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