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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리 겐도

last modified: 2015-03-28 21:54:46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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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碇 ゲンドウ(Ikari Gendo)[1]
생몰년도 1967.4.29 ~ 2016.1.1


1. 네르프의 총사령관, 그는 누구인가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완폐아.
최악의 아버지.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장 인물로, 특무기관 네르프의 총사령관. 이카리 신지의 아버지. 성우는 타치키 후미히코, 한국 성우는 종국[2][3]

언제나 긴팔 제복을 입고 있으며,[4] 흰색 장갑도 빼놓은 적이 없다.[5][6] 냉소와 무표정을 제외한 감정도 나타낸 적도 없다. 작중에 유일하게 진정으로 표정을 드러내는 것은, 깍지낀 손 밑으로 씨익 짓는 음침한 썩소가 전부. 한 마디로 보통 사람들은 말붙이기조차 어려운 음험함의 화신. 두 손을 깍지껴서 얼굴 앞으로 모으고 앉아있는 그 특유의 포즈가 유명하다.

의외로 생각해보면 엄청난 인물이다. 저래뵈도 인류의 운명을 책임진 조직의 사령관이며, 현대 과학의 정수인 네르프, 지오프론트와 제 3동경시라는 엄청난 규모의 대도시가 모두 이 인간의 소유나 마찬가지다. 이런 엄청난 지위를 가진 인물이 불과 20년 전만 해도 술집에서 싸움질하는 건달이나 다름없는 인물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부인의 버프도 있었겠지만 확실히 본인의 처세술이나 업무 처리 능력은 상당한 듯 하다. 일단 그가 짠 계획의 치밀함을 보면 확실히 머리 하나는 비상하게 돌아가는 인물이며, 업무를 무조건적으로 우선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업무 면에서는 확실하게 유능한 사람이며, 상사인 제레에게는 사랑받을 모습이다. 문제는 인간성이 글러먹어서 그렇지...

인류보완계획세컨드 임팩트의 전말과, 차후에 일어날 서드 임팩트 등, 에반게리온 세계관의 모든 진실을 꿰고 있는 몇 안되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이며, 제레의 늙은이들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관의 최대 흑막이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작중 일어나는 모든 사건이 제레에 의해 사전에 계획된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거기에다가 제레의 시나리오와는 또 별개로, 베일에 가려진 자신만의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겉으로는 제레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는 하수인이지만, 그 뒤에서는 언젠가 무언가 자신만의 일을 벌이고 있으며, 그의 계획이 제레의 시나리오와 충돌하기도 한다. 사실 그가 네르프의 총사령관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도 모두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이며, 작중 내내 어둠 속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자신만의 인류보완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준비를 마쳐가면서 한발한발 자신의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사실상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에반게리온 초호기가 폭주하거나, 사도가 본부의 코앞까지 쳐들어오는 돌발 상황에도 절대 당황하지 않으며, 다른 인물들이 경악하고 있는 동안 혼자서만 마치 석상처럼 앉아서, 일말의 동요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이 인간에게 감정이란게 있기나 하나 의문이 들 수준.

네르프측 인물들 간의 대화들을 보면 그들 사이에서도 총사령관으로서 오로지 일만 중시할 뿐 대원들에 대한 배려가 전무한 인간미 없는 기계같은 남자란 이미지로 굳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인간성 자체도 만화사상 이보다 더 못난 아버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틀리고 왜곡된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 어찌 보면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의 표본. 정확히 이 증세가 맞는지, 또는 이 둘 중 어떤 것인지 구분짓기는 힘들지만, 아래에 서술되어 있듯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남들을 이용해 먹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 그리고 더미 플러그 사건에서 그가 내린 판단을 보면 단순히 타인에 대해 마음을 닫았다기 보다는 명백히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인 증세가 맞다. 또 그가 아카기 리츠코에게 보인 반응,[7] 아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냉담함, 그리고 부인을 만나기 위해 인류를 희생시키려 하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가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아예 도덕이나 양심이라는 개념 자체를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이해 못하는 사이코패스에 더 가깝다. 만약 이게 맞다면 작중에서 겐도가 보인 행동이나 대사 또한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맞는다.

이건 이카리 유이를 제외한 타 등장인물들과 그의 관계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사실상 인간관계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이다. 주위 인물들을 오로지 자신의 계획 실현을 위한 도구나 장기말에 불과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듯 하고, 어떤 사람이 자신의 계획에 필요하다 싶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접근하여 그 사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이용한 감언이설로 꾀어내고, 필요가 없어지면 마치 헌신짝 팽개치듯 최소한의 동정심이나 미련도 가지지 않고 바로 내팽개친다. 그 밖의 일에는 일말의 관심도 보여주지 않는다. 감정 자체가 메말라 있는 것 같으며, 심지어 아들에게조차 동정심 따위는 전혀 보여주지 않는 냉혈한이다. 한 마디로 자신의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방법이라도 가리지 않으며, 온갖 만행을 다 저지르고 다니는 인간말종이다.

타인에게서 마음을 완전히 닫은 인물이지만, 또 그와 반대로 다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적절히 이용해먹는 데 매우 능한 인물이다. 작중에서 신지가 에바를 타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칭찬을 바라는 신지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했으며, 아마 레이에게 보여준 호의와 관심도 사실은 자신의 계획 완수를 위한 거짓된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카기 리츠코에게 네르프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려준 것도, 자신의 총애를 바라는 리츠코의 심리를 파악하고, 자신에 대한 리츠코의 사랑을 볼모 삼아 부려먹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그의 성격은 작중 행적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그전까지 학자로서 흠없는 인생을 살았던 후유츠키 코조를 꾀어내 똑같이 악의 길에 물들게 했고, 아카기 리츠코와 그녀의 어머니를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고, 둘 다 필요가 없어지자 내팽겨쳐버려서 한 모녀의 인생을 파탄낸 장본인이며, 하나뿐인 자식을 단순히 에반게리온을 가동하기 위한 도구로 인식하고 있는 듯 하고, 아들의 친구가 탄 에반게리온이 사도에게 잠식당하자 거침없이 해치워버리며, 이후 아스카가 사도에게 정신을 말 그대로 강간당했을 때 보여준 인간같지 않은 냉혹함이나, 최종적으로 그가 원하는 목적 등 작중 그가 보여준 행동을을 종합해보았을 때 단순히 인간적인 결함에서 비롯되었다는 식의 동정론이나 아내를 사랑해서 그랬다는 말로는 포장해주기가 어렵다.

1.1. 과거

대학 시절 이전의 과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지만 현재의 성격으로 미루어 봐서 교우관계 등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원래 후유츠키 코조의 전공학과의 학생였지만 이카리 유이를 통해 만나기 전까지는 모르는 사이나 다름없었고, 술을 마시고 싸움이나 하는 사실상 건달이나 다름 없는 형편없는 남자였다. 주위의 평판도 좋지 않고[8], 스스로도 "타인의 호감을 사는 것엔 익숙하지 않다"라며 인정하고 있었다. 원래 성격 자체가 남에게 호감을 살 만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과거에는 현재보다는 말수가 많고 그나마 더 인간적인 성격이었던 것 같긴 하다.

그러다가 동기 중에서 촉망받던 수재인 이카리 유이와 만나게 된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처음에 겐도가 유이에게 다가갔던 동기는 원래 사랑이 아니었고, 그녀가 제레라는 엄청난 조직을 뒷배경으로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 같다. 그러나 유이와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인간적인 매력에 이끌리게 되어서 결국 사랑에 빠지고, 이어 1999년 결혼에 골인. 이때 성을 로쿠분기(分儀)에서 이카리로 바꾸게 된다. 유이의 배경이 워낙 엄청나고, 유이 본인의 위치가 겐도와는 급이 다른 사람이었으므로 겐도가 데릴사위로 들어갔던 것 같다.[9] 주위에서는 겐도가 유이의 뒷배경을 노려 장가간 것이라고 짐작할 정도. 하지만 이카리 유이는 "알고 보면 귀여운 남자에요. 다른 사람들이 모를 뿐이죠."라고 말한다.제대로 콩깍지가 씌였다 사실 이 당시 유이가 품고 있던 의도를 생각하면, 오히려 겐도가 유이의 뒷배경을 노려 접근했다가, 역으로 제대로 걸려들어서 유이에게 이용당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여자, 애초에 제레의 최연소 멤버로, 정말 장난 아닌 사람이다. 그래도 유이 본인도 겐도의 인간적인 매력을 알고 있었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긴 했던 모양이다.

결혼 이후 아내와 함께 제레의 조직에 들어가 카츠라기 조사단에 참가하는 등 출세길에 오르고, 후유츠키가 합류한 2003년에 이미 게히른을 책임지고 있었으니 성격은 나빠도 능력이나 처세술은 뛰어난 듯. 미사토나 네르프 직원들도 급할 땐 "이카리 사령관은?" 하며 그를 찾는 것이나, 제레도 "그가 없었다면 계획의 실행조차 불가능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능력은 있을지도.다만 초고속 승진같은 부분을 보면 아내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유이를 뒷배경으로 삼아 겐도가 그렇게 빠르게 게히른의 소장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듯 하다. 사실 명목상 겐도가 소장이긴 했지만, 그 당시에도 실질적인 구상은 유이가 하고 있고 구체적인 건설은 나오코가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4년 유이가 초호기의 첫 기동실험에서 흡수되어 죽자 큰 충격을 받고 완전히 마음을 닫았다. 애초부터 성격이 상당히 폐쇠적이고 음험했던 사람이지만, 인생의 유일한 빛이었던 아내의 죽음으로 제대로 성격이 망가지게 되어, 이 때부터 정말로 목적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 되었다. 하나뿐인 아들을 사실상 내팽기치듯 하고,[10] 첫 번째 레이를 만든 것도 이 때.

그 뒤 겉으로는 제레와 인류보완위원회를 따르는 척 하면서 유이와의 재회를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착실히 실행해 왔다. 레이를 만들어낸 것이나, 아카기 모녀덮밥도 그 일환.

1.2. 인간 관계

1.2.1. 이카리 신지


신지를 어렸을 때 버리다시피 하고 떠나서, 14년 동안 얼굴도 보지 않고, 말 하나 없이 모른척하면서 지내다가 쓸 데가 생기자 제3신동경시로 불러내서 난생 처음 보는 로봇에다 조종법도 안 가르쳐준 채로 앉히고, 사도와 대뜸 싸우게부터 시킨 게 이 인간이다. 신지가 아버지에게 그렇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놀랍지 않을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지는 계속 아버지의 애정을 갈구하면서, 그렇게도 두려워하는 에바에 억지로 타면서도 파일럿으로 큰 공을 세우지만, 이 인간은 그런 신지를 시종일관 냉대를 하면서, 아들을 대하는 태도가 말그대로 피도 눈물도 없다. 일단 신지의 일상 생활에는 굴러다니는 자갈돌 수준으로 관심조차 없으며, 그저 초호기를 굴리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모양. 아들이 아닌 단순히 "초호기의 파일럿"으로 인식하는 듯 하다. 때문에 신지는 아버지 관련으로 항상 기대하면서도 절망하길 반복한다. 이러면서도 아야나미 레이와는 꽤나 사이가 좋기 때문에 이중적인 부친상을 보이게 된다. 그토록 사랑하던 이카리 유이와의 하나뿐인 아들이건만, 취급이 형편없기 짝이 없다. 유이와 얼굴이 복붙 수준으로 닮아있는 아들을 다른 의미로 생각해 본 일은 없는 듯하다

생존확률이 낮은 작전도 사도를 없앨 수 있다면 아무리 비인륜적인 작전이라도 승인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는 신지에게는 크나큰 트라우마가 된다. 특히 토우지가 탄 에반게리온이 사도에게 오염된 것을 안 신지가 싸우기를 거부하자 더미 플러그로 전환하여 처치하도록 하는데, 눈앞에서 자기가 탄 에반게리온이 친구를 죽이는 것을 본[11] 신지의 마음은 눈꼽만큼도 고려하지 않은 처사. 사하퀴엘전 후 칭찬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 뒤 레리엘전이나 발디엘전을 보면 그저 에바의 파일럿 역할을 연장시키기 위한 감언이설로 보는 것이 옳다. 애초에 이 인간은 신지가 에바에 타게 하기 위해 신지가 자신에게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바라는 애절한 심리를 이용해먹는 듯 하다. 즉, 자기가 어쩌다 이렇게 툭툭 던지는 칭찬들이 신지에게는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할 정도라는 사실을 겐도 본인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지에게 잘해주기는커녕 이걸 당근과 채찍으로 이용해서 하나뿐인 아들을 타기 싫다는 로봇에 태우고, 죽을 수도 있을 정도의 위험한 상황으로 내보냈던 것이다.

신지에 대한 겐도의 이런 쓰레기같은 태도는 다른 등장인물들도 의아하게 여길 정도. 신지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던 미사토는 말할 것도 없고, 후유츠키도 상당히 불편해하는 것 같다. 만화판에서는 겐도에게 직접 "초호기 파일럿이 지금까지 잘해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말했지만, 겐도는 무언으로 일관.

결국 발디엘 전 이후로 이들의 부자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탄났다고 봐야 하는게 맞다.

다만 이 인간이 아예 신지에 대해 아예 무관심했던 건 아니고, 신지의 안위에 대해서 최소한의 신경은 썼던 것 같다. 애초에 겐도가 신지를 초호기에게 태웠던 것도 전투 중 신지가 위험에 빠지면 초호기가 폭주해서 구해줄 것이라는 보장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고,[12] 코믹스판에서 에바에 타기를 거부하는 신지를 세뇌시키는 방안[13]을 리츠코가 제안하자, 그것만은 거부했다. 그리고 코믹스판에서 신지에게 한 말을 보면 신지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어느 정도 아버지다운 마음이 있긴 있었던 것 같다. 애초에 게임판을 보면 겐도 계획의 최종 단계는 신지와 함께 초호기 안에서 유이와 재회하는 것이었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는 자신이 신지를 상처입히는 걸 두려워서 일부러 거리를 두었다는 식의 말을 한다. 아들과의 소통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결국에 신지에게 오히려 훨씬 더 큰 상처를 입혔고, 마지막에 가서 신지가 정신붕괴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기도 했다.레이 보고 멘붕한 거 아니었어?! 겐도가 잘한 게 1이라면, 못한 건 100이다. 본편에서의 신지가 워낙 성격이 착하고 섬세한 아이라대신 찌질해졌지만, 아버지처럼 안 자라서 그렇지겐도같이 카오루를 살려내려고 했다고 한다면... 으으, 만약 신지가 아버지의 영향으로 성격도 아버지처럼 변했으면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뻔했다.

하지만 아들을 은근히 챙겨 줬다고 카더라

14살이 아니라 24살 이였다면 원망 안했을지도?

1.2.2. 이카리 유이

자신의 모든 것을 적으로 돌려서라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존재.

겐도의 어둡고 시궁창스러운 인생에서, 유일한 하나의 빛이자 구원자, 마지막 희망과도 같은 존재. 그 누구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었던 적이 없던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진심으로 사랑한 유일한 존재이다. 비록 처음에는 유이의 뒷배경을 노리고 접근했었지만, 이후 유이에 대한 겐도의 사랑은 거의 집착에 가깝다 할 수준, 세상을 멸망시키면서라도 이루려고 하는 엄청난 수준이다. 사실상 겐도가 살아가는 이유가 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한마디로 엄청난 애처가.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유이 이전까지는 뒤틀린 성격에, 거지같은 인생을 살고 있던 겐도를 모두가 꺼렸다. 그 누구도 겐도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으려 했고, 가까이 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유이는 빵빵한 집안에, 아름다운 외모에, 뛰어난 학식에, 모든 걸 가지고 있고, 모두한테 사랑받는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훨씬 낮은 곳에 있었던 겐도에게 손을 뻗어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줬던 것이다. 마치 겐도에게는 이런 유이가 천사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녀는 말 그대로 겐도의 인생에서 ('이카리'의 뜻이 '닻'이다)과 같은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 방황하는 겐도에게 유일하게 정착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였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유이와 결혼 후, 겐도의 인생도 트이기 시작했고, 게히른의 소장 자리에 오르면서, 본인의 거지같은 성격도 유이의 영향으로 부드러워지나, 싶었는데.....

유이가 에반게리온 초호기와의 (의도된) 접촉 실험 사고로 인해, 초호기에게 영영 흡수되고 말았다. 사실 유이 본인은 제레의 계획을 막고,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 원해서 초호기에게 들어갔던 것이었는데, 겐도는 끝까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14] 겐도 인생의 유일한 빛이 너무도 쉽게, 한순간에 꺼져버렸던 것. 이 사건을 계기로 겐도의 성격도 구제불능의 상태로 틀어져버렸으며, 아예 타인에게서 마음을 닫는다.[15] 이전까지의 겐도가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아예 인간말종이 되어버린 것이다. 희망을 잃은 겐도는 신을 저주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유이를 돌려받고 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엄청난 계획을 세운다. 그것이 바로 인류보완계획. 이후 겐도가 하는 모든 행동, 모든 생각만이 유이를 다시 만나기 위한 것이었으며, 14년이란 긴 세월동안 오직 유이만 바라보면서, 그 엄청난 계획을 한 단계 한 단계 착실히 실행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부인에 대한 겐도의 사랑은 정말 가늠할 수 없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

여담이지만 둘의 나이차는 10살이다.아저씨 능력도 좋으시네 아 잠깐만요 경찰아저씨 아 괜찮아 만났을 때는 유이도 성인이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만화에서 겐도가 유이를 처음 만나게 된 장면이 나온다. 둘이 식당에서 우연히 같은 음식을 주문했는데 마침 한 세트 빼놓고 모두 품절되었고, 겐도가 유이에게 그걸 양보한다. 이후 유이는 겐도가 지나치게 침울하다는 사실에게 눈치채고, 겐도에게 같이 먹자고 조르다가 대화를 하게 되고 겐도를 처음으로 웃게 하는 데 성공한다.

여담으로 유이가 겐도가 아주 귀여운 남자라고 하자, 여성 동료가 "그건 네 눈에만 그렇겠지!"라고 핀잔을 준다.

1.2.3. 아야나미 레이

아들인 신지보다 의외로 다정하고 온화하게 대해왔던 딸과도 같은 존재 그러나 이것도 결론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가식에 지나지 않았다.

  • 첫 번째 레이
    유이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만든 레이이며, 그녀 앞에서 나오코 험담을 하거나 게히른 구경을 시켜주는 등 그럭저럭 가까운 관계였던 것 같다.애초에 어른이 애한테 남험담 하는 것부터 제정신이 아닌 듯 하다 물론 그녀의 죽음에 슬퍼하지는 않았겠지만. 게다가 이 초대 레이가 워낙 사이코(...)라서[16] 겐도도 조금 무서워했던 듯하다.

  • 두 번째 레이
    잘 대해주는 것으로 나온다. 친아들보다 더. 유이와 영혼은 다르지만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는 레이를 통해 유이를 겹쳐 보며 마음의 위안으로 삼는 것 같다. 꽤나 자주 레이와 대화하며 웃음짓는 장면이나, 식사하는 장면 등이 엿보인다. 당연히 신지는 그런 모습들에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과거엔 레이를 구하기 위해 손에 화상을 입을 걸 각오하고 레이를 구하기도 했다. 그래서 손에 큰 화상을 입었으며 흰 장갑을 끼고 있는 건 화상 흉터를 가리기 위해서였다(단, 다른 이유도 있었다. 아래 참고). 그래선지 레이도 그를 마치 아버지같이 여기며 깊이 따른다. 특히 죽기 전에 겐도의 환영을 보고 뭔가를 갈망하는 듯한 뉘앙스의 자세를 취하다가 죽어버렸다. 물론 코믹스판에서 레이가 알게 되었듯이, 이런 모습도 결국은 레이를 인류보완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 자신의 인형으로 만드는 밑작업에 지나지 않았다. 레이야말로 겐도가 유이와 재회할 수 있는 유일한 찬스나 마찬가지인 존재인데, 당연히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었다. 즉, 겐도가 실제로 사랑했던 건 유이밖에 없었다.

    사실 만화판을 보면 레이 또한 "언제나 나에게 잘 대해주지만 실은 다른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러는 것 같아"라고 하며, 이미 겐도에 대한 자신의 애정이 거짓된 것이라는 것을 인지했던 것 같다.

  • 세 번째 레이
    이 때 즈음에는 레이가 겐도의 진짜 목적과 의도를 알게 되었고, 자신에 대한 호의도 결국 겐도가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밑작업을 한 것으로, 거짓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은 터라,[17] 오히려 마지막 순간에 와서 배신당했다. "나는 당신의 인형이 아니야."라며 떠나가는 레이에게 돌아와달라고 빌었지만, 그녀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신지의 곁으로 가버린다.
겐도:드디어! 사랑하는 여보를 만날 수 있어! 레이:잘 나가다가 이렇게 될 줄 몰랐지?

1.2.4. 아카기 나오코

만나게 된 계기는 불명이지만, 유이가 죽은 후 시나리오의 수행을 위해서 진심이 아니었지만 사랑하는 체 했다. 나오코는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18] 그래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 첫 번째 레이를 통해 "쓸모없어", "마녀" 등 겐도의 진심을 알게 된 뒤에 크나큰 충격을 받아 애꿏은 레이를 죽이고 자신도 따라 자살했다. 어떤 의미에서 가장 정신적으로 병든 남자의 표상이 되는 겐도에게 정말 딱 어울리는 수준의 여자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나오코는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은밀히 다가가서 치근대고, 심지어는 성관계까지 맺으며 자신의 외로움을 풀려고 했다. 그녀가 겐도에게 빠진 이유는 악해보이지만 그의 내면에 깊은 숨어있는 인간미를 발견한 유이와 달리, 파워게임의 중추에 서서 절대군주처럼 강력한 힘을 휘두르는 권위적인 모습에서 남성적 매력을 느낀 것 같다. 어딘지 히틀러의 정부인 에바 브라운과 비슷하다.

그녀의 인격이 그대로 이식된 마기의 3체 중에서 캐스퍼를 통해 표현된 겐도에 대한 집착으로 미루어, 나오코는 게히른 재직 시절 때 겐도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것에 가까울 정도로 빠져있었던 것 같다.저런 인간이 뭐가 그리 좋다고 왜 난 귀엽던데(CV: 이카리 유이)

1.2.5. 아카기 리츠코

핵심 기술자인 나오코가 죽자 그 역할을 맡을 사람으로서 딸 리츠코를 지목해서 접근하여, 모녀덮밥을 실현했다. 리츠코도 어머니와 겐도가 사귀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오코에게 그랬듯이 그녀의 약점을 이용한 겐도의 감언이설에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다. 나오코가 자신에게 부재한 권위있는 남편에 대한 동경으로 그를 따랐다면, 리츠코는 아버지 컴플렉스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 같다. 이후로 겐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는지 아르미사엘전 후 자신이 제레의 회의에 출석한 것이[19] 원래 레이가 나갔어야 하는 것을, 겐도의 결정으로 자신이 레이를 대신해 마치 지나가는 개한테 뼈다귀 던져주는 것처럼 제레에게 내놓아졌다는 것을 알자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겐도에 대한 보복심리로 더미 시스템을 파괴하고 격리시설에 갇혔으며, 미사토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할 정도의 절망에 빠진다. 리츠코가 갇혀있을 때 겐도가 파렴치하게 더미 시스템을 파괴시킨 의도를 심문하러 와서, "난 자네에게 실망했어"라는 말을 하는데, 이 때 리츠코의 대답은 "애초에 기대도 없었던 주제에". 이 말이 리츠코에 대한 겐도의 태도를 정확히 요약해준다. 그리고 나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제레의 공격이 시작되자, 겐도는 정말 염치없이 마기 컴퓨터 보완시스템 구축이라는 목적으로 리츠코를 복직시켜서 굴려먹는다. 이에 리츠코는 겐도의 몰염치함에 황당해하기도 했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는 겐도를 죽이고 자신도 네르프와 함께 자살하려 했으나 어머니의 배신으로 실패했다.[20] 겐도가 리츠코를 권총으로 쏴 죽이기 전에 한 번 더 거짓말을 하는데, "난 자네를 진심으로 사랑했어"라고 말한다.[21] 이에 리츠코는 "거짓말."이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에게 무참히 살해당한다.

1.2.6. 후유츠키 코조

타인들 중에서 '그나마' 서로 목적을 알고 같은 동료로서 일하는 존재.

대학시절부터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후 겐도가 술먹고 싸워서 경찰에 잡혀가자 신분 보증인으로 지명한다던가, 세컨드 임팩트 조사단에 그를 추천하는 등 상당히 의식하고 있었다. 다만 후유츠키 본인은 겐도에 대한 인상이 그닥 좋진 않았던 모양.

차후 진실을 알아내고 찾아온 그에게 지오 프론트에반게리온등을 보여주고 합류할 것을 권하고 동의를 받아냈다. 이 때부터 10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말을 놓기 시작, 군대의 나이 많은 부하 정도로 대우했다. 오랜 인연 덕분에 겐도의 진심과 시나리오 등을 모두 이해하고 있으며, 이들이 일단 대화를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만담이 된다(…).

생각을 해보자. 15년만에 사도가 다시 나타나고 긴장과 아슬아슬함이 뒤섞인 가운데 파일럿은 중상, 아무 것도 모르는 새내기 파일럿과 기체가 폭주하고 네르프 직원들은 난리인데 둘은 이겼군/으음 이러고 있으니.

그렇다고 겐도가 딱히 후유츠키를 특별하게 생각한 건 아닌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굴려먹는 장기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옛 스승에 가까운 사람인지라, 최소한의 존중은 해 주는 수준이다. 반면 후유츠키도 자신이 원해서 겐도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만의 목적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카리 유이를 위해 겐도의 계획에 동참하는 것이다. 실제로 작중에서 간간히 하는 대사를 들어보면, 후유츠키도 겐도의 사상이나 계획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유이를 만나기 위해서 그걸 참고 겐도와 함께 지내는 것 같다. 구극장판의 내용과 연관지어 유추해보면, 그 역시 유이를 사랑하고 있었을(...)확률이 크다.

1.2.7. 카츠라기 미사토

일반적으로 완전 철저한 상하관계로 특별한 커넥션은 거의 없다. 다만, 거의 대다수의 작전을 그녀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보아 그냥 뒤처리 용도의 유능한 도구로 여겨 이리저리 굴리는 편. 작중 그렇게 잘 묘사되진 않지만, 은근 심하게 압박하고 혹사시킨다. 맘에 안 들면 얄짤없이 잘라버릴 분위기인지, 미사토가 작중에서 목이 날라갈까봐 여러 번 걱정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아들인 이카리 신지에 대한 양육권도 그녀에게 죄다 내맡겨버렸다. 미사토는 최고 지휘관으로서 겐도의 명령을 따르기는 하지만, 하나 뿐인 아들에게 너무도 냉혹한 그에게 적잖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1.2.8. 카지 료지

일본 정부의 스파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카지가 그런 직함엔 신경 안 쓰기도 하고 유능하기도 해서 필요할 때 잘 써먹고 있다. 심지어는 그가 공작활동을 벌이는 것도 자신의 계획 행보에 대해 계란을 바위에 던지는 것만큼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알고도 어느 정도 방치해두는 것 같다. 물론, 이런 겐도의 무관심한 태도가 있었기에, 인류보완계획과 네르프, 제레의 진상을 몇몇 인물들이 확실하게 알게 되어 마지막에 인류보완계획을 거부하는 이카리 신지에게 저항의 의지가 계승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1.2.9.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이름은 알고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호기를 움직이는 부품 이상의 존재로는 의식하고 있지 않으며, 이것이 그녀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되었다.[22] 아라엘전에서 롱기누스의 창을 던진 이유가 "지금 이호기를 잃는 것은 현명하지 않아"니까 할 말이 없다. 아스카가 끔찍하게 고통스러워 하는데 태연자약하게 턱을 괴고 앉아있는 모습은 이게 인간인가 싶을 정도. 애시당초 그녀와 이호기를 배속시킨 이유도 0호기 혹은 초호기를 백업하기 위한 예비전력이었고, 아스카도 딱 그 수준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던 것 같다. 심지어는 사도를 꾀어내는 미끼라고 말하기도 했다.

1.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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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서드 임팩트의 메인이 되는 것만이 자신과 유이가 만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도를 처단해 왔으며 모든 자금, 수단이 본부(=자신) 쪽에 집중되도록 뒤에서 일을 조작하고 있었다. 극중에서 벌어진 별 거 아닌 것 같은 사건들도 대부분 겐도의 소행이었다(제트 얼론 등).

줄거리 중반에 카지 료지가 빼돌린 아담을 자신의 오른손에 이식해서 은닉했으며 이를 릴리스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 레이와 융합시켜 자신이 주도하는 인류보완계획을 실행하려고 했으나 레이는 신지쪽을 더 의식하고 겐도의 명령을 거부했다. 남들 다 LCL로 환원되어 어느 정도 편안하게[23] 최후를 맞이할 때 겐도만 에반게리온 초호기에 상체를 통째로 뜯어먹혀서 죽었다. 이 당시 초호기는 그 장소에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초호기에게 먹힌 것이 아니라, LCL화 할 때 개인이 각자 보게 되는 환상이며 신지에 대한 죄책감에 따른 것이란 인식이 많다. 그러나 다른 이들이 본 환상과는 다른 양상인 데다 진짜로 뜯어먹힌 것처럼 허리 아래만 남았기 때문에, 사실 보완된 게 아니라 그 혼자만 진짜로 살해당해 인류의 합일로부터 배제당한 거라는 시선도 있다.[24]

죽기 전에 "미안했다 신지."라고 사과했지만 이미 너무도 늦은 의미없는 자조일 뿐이었다.

죽음을 앞두고 한 유이와 카오루, 그리고 레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신지에게 무관심했던 이유는 사실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기에, 그리고 자신이 곁에 있으면 신지는 상처받을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 역시도 자신의 아들과 마찬가지로,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현실에서 도망치고 있었던 한 명의 나약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다만 이런 심리가 본인의 비뚤어지고 파렴치한 성격과 맞물려서 최악의 행동으로 발현되었던 것.

이를 두고 신지와 비슷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으나, 절대 그럴 수가 없는 것이 신지는 겐도처럼 타인의 마음을 배신하고 이용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것. 어쩌면 그는 뒷날 신지가 걸었을지도 모를 길 내지 타락한 모습이자, 절대 밟아서는 안 될 전철이란 반면교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2. 만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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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강화된 최악의 아버지. 원작 이상으로 신지에게 매몰찬 묘사가 많이 늘었다. 유이의 무덤 앞에서 만났을 때 비교적 훈훈한 모습이었던 TV판과 달리 "자신의 발로 서라."라는 아버지다운 말과 함께 "나를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사람은 어차피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신지와 대화를 거부하는 장면 등이 추가되었다. 더구나 더미 플러그 투입 명령으로 에반게리온 3호기에 타고 있던 토우지가 TV판과 달리 사망하기 때문에 신지에게 준 상처가 훨씬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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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달리 아담은 이식하는 게 아니라 먹는다. 오른손이 아닌 왼손에 에바를 연상케 하는 눈동자가 나오며 이를 매개로 AT 필드를 생성할 수 있게 되어, 권총 한 자루와 치트키 AT 필드로 전략자위대원들을 유유히 끔살시켰다.

그리고 원작과 달리 인류보완계획 실행 전에 신지를 만나며, 신지에게 자신의 심정을 고백한다. "난 한 번도 널 사랑한 적이 없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유이의 사랑을 독차지한 널 질투했다."고 말한다.정말 답이 없는 찌질이 게다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는 달리 멀어지게 하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신지를 싫어하기 때문에 말한 것. 결국 신지는 원작 이상으로 강한 충격을 받고 만다.

그리고 자신이 왜 인류보완계획을 실행하려고 하는지 진상을 고백한다. 유이를 잃어버린 일을 두고 신을 저주하게 되었고, 이 세상 모든 것은 빼앗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인류 그 자체도 언젠가 서드 임팩트와 함께 잃어버릴 것이라고 한다. 인류의 역사가 막을 내리게 될 때 네르프의 사령관으로서의 자신의 사명은 신에 대한 속죄이지만, 그가 하고 싶은 것은 복수라고 한다. 더 이상 아무 것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신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신이 되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25]

이 때 신지에 대한 태도가 미묘한데, 처음 유이와 관련된 신지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을 때는 멱살을 잡고 있었으나 나중에는 두 손으로 신지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신지에게 지금의 너라면 자신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똑같이 세상을 증오한다면 함께 복수자가 되자고 제안한다. 이를 보면 스스로는 신지를 사랑한 적이 없다고 해도 마음 한 구석에선 자신도 모르는 애정이 있었거나, 혹은 유이라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에 대한 일종의 유대감 비슷한 것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순간,[26]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 똑같이 신지를 선택한 레이에게 버림받으면서 왼손의 아담을 잃게 된다. 이후 총 맞고 죽어가던 리츠코가 뒤에서 쏜 총에 목을 관통당해서 빈사상태에 빠졌다.해냈다 해냈어 릿쨩이 해냈어 이어지는 92장의 최후의 순간에는 자신의 '잘못'을 눈앞에 다가온 유이에게 이야기하는데, 이 장면에서 겐도는 자신은 신지에게 고통밖에 주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했다.이 양반이 마누라랑 만나니까 욕 한 바가지 얻어먹을 게 갑자기 두려워졌나 환상으로 나타난 유이는 겐도에게 일찍이 그가 갓 태어난 신지를 사랑했음을, 신지가 그의 손을 잡았을 때 그가 생명의 온기와 희망을 느꼈음을 떠올려보라고 이야기하며, 그가 신지가 살아있기를 바랬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이야기한다. 솔직히 여태까지의 행적만 놓고 보면 도저히 살아있기를 바랬던 것 같지는 않지만, 뭐 겐도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심하게 비뚤어진 애정이려니 하고 넘어가자 유이와의 이 '대화' 이후 겐도는 LCL화되지 않은 채 독립적인 개체로서 숨을 거두었다. 비록 인류통합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어차피 이 작자가 진짜로 원했던 건 아내와 만나는 거였으니 가장 큰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거기다가 잊고 있었던 가족간의 정도 되찾았고, 아내가 자신과의 사랑의 증거인 신지를 지키기 위해 에바안에 남아있었다는 진실을 듣고 만족하면서 죽었으니 어찌보면 제대로 된 구원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듯. 이 자의 입장에선 최고의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론은 TV판, 극장판보다 한층 개새끼 인간말종스런 행보를 보였음에도 어째선지 최후도 그렇고 작중 취급이 상당히 좋다. 참고로 EOE에선 레이와 카오루에게 디스당하고, 인류 통합에 거절당한 것으로 보이고, 시신은 하반신만 남는 고인드립을 당했지만 코믹스판에선 시신조차 멀쩡하다. 아깝다 사모님이 바가지를 박박 긁어주셨어야 했는데

더불어 92장에서의 대화를 통해 겐도는 유이가 스스로의 의지로 초호기에 남았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 원흉은후유츠키와 유이가 진짜 흑막이었다

95장(최종장인 96장 직전)의 마지막 장면은 본래 EOE에서 이 부분은 신지가 우주공간처럼 보이는 공간에서, 어머니 유이하고만 이별을 고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묘사되었는데, 여기서에서는 신지가 바닷가에 선 채 땅 위에 자라난 나무-초호기 내부에서 신지가 유이를 느낄 때 등장했던 바로 그 장면이다-한 그루를 바라보는 식으로 그려진다. 나무 아래에 있는 유이 옆에 겐도가 모습을 드러내고, EOE와 같은 말을 하는 유이의 뒤를 이어 겐도는 언제나처럼 굳어있지만 비정해보이지는 않은 듯한 표정으로 죽기 전 만난 유이가 신지를 생각하면서 마음 속으로 기원하라고 했던 "살아라. 살아서 네 힘으로 일어서고 움직여라"란 말을 고한다.

이 장면을 두고 신지에게 끝까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짓들을 저질렀는데 오히려 유이와 영원히 함께 하게 됐다는 원성도 나왔지만, 사실 아담마저 잃어버린 겐도 입장에선 초호기 내부의 유이와 같이 할 어떤 길도 남아있지 않고 유이도 그의 죽음을 사실화하고 있었다. 따라서 겐도 본인은 엔드 오브 에바와 같이 인류에 통합되지 않은 채 단일 개체로 죽음을 맞이한 것이 끝이었고, 신지 앞에 마지막으로 나타난 겐도는 최후의 순간 유이의 말에 따라 필사적으로 떠올렸던 신지에 대한 마지막 염원이 유이를 통해 형상화된 것으로 보는 게 옳을 것이다. 그리고 이 경우 오직 그 하나의 염원만이 신지에게 전해졌을 뿐이기에 다른 감정들이 전해지거나 표현되지 않은 것도 무리는 아니다.[27]

종합해보면 겐도는 아내 유이를 잃기 전에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제법 지니고 있었다가, 유이가 실험 과정에서 초호기에 흡수된 이후로는 아들을 미워하고 있었지만, 그러한 미움 한켠에는 아들이 어른으로서 세상 속에서 제대로 살아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아주 조금 정도는 지니고 있었다 정도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보자면 문제는 역시 '어두컴컴하던 인생에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던' 아내를 잃은 것에 대한 좌절감 내지 상실감과 그런 아내의 사랑을 독차지한 아들에 대한 미움이, 그런 '아버지다운' 마음보다 훨씬 더 컸다는 점일 듯 하다. 여하튼 92화와 95화의 묘사를 고려하면, 코믹스판 겐도에 대한 이미지가 좀 더 복잡하게 이해되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쯤되면 그냥 신지 낳지 말고 둘이서 알콩달콩 사는 편이 더 평화로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3. 신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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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에서도 기본적으론 TV판과 동일하다. 에반게리온: 서에선 한술 더 떠 라미엘전에서 신지가 라미엘의 포격 이후 잠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바로 갈아치워버리려고 했다. 물론 작전의 성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겐도의 말투 때문에 상당히 비정하게 들린다.[28]

에반게리온: 파에선 레이가 신지와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면 어떻겠냐는 요청을 하자 레이의 눈 초롱초롱귀요미 작전에 당해서수락했으며,[29] 자신에게 분노해 떠나겠다는 신지에게 실망했다 말하던 TV판과 다르게 "어른이 돼라, 신지."라는 충고를 해주는 등 전보다는 좀 더 나아진 구석을 보이긴 하지만[30] 그 외의 나머지는 거의 동일하다. 그 이전에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이 누군데 뭐가 잘났다고 아들한테 설교를 거기다 신극장판에선 그의 더미 플러그 교체 명령으로 피본 게 아스카였던 탓에 안티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나기사 카오루가 첫 대면에서 아버지라고 말했다. 근데 일본어로 아버지가 장인어른이 될 수도 있다(…). 어라? 이때 후유츠키도 함께 있었으니 가능성은 1/2?

TV판과 마찬가지로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카지를 시켜서 "사고"를 가장해 제레 소유 하의 지부인 '베다니아 베이스'에서 느부갓네살의 열쇠를 빼돌리고, 제레의 중요 실험 샘플인 제3사도, 그리고 파일럿을 테스트하는 데 필수적인 유일한 제레 소유의 에바 기체였던 에반게리온 가설 5호기를 날려먹었다. 반면 제레도 은근 겐도를 압박하는 것 같은데, 콘티상의 삭제 장면을 보면 에반게리온 3호기사도를 넣었던 것은 제레이며, 그걸 가지고 일종의 실험(인간과 사도의 융합 실험)을 할 목적으로 겐도에게 강제로 3호기를 사용하게 한다.[31] 원작과 마찬가지로 제레와 세력다툼을 하는 듯하다. 그리고 이전에 제레가 에반게리온 마크 6를 완공했다는 말을 하자 초호기의 각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후유츠키에게 말했던 걸로 보아, 제레가 말하는 '완전한 에반게리온'의 완공은 초호기의 임팩트의 중추로 사용하려는 겐도의 계획에 어긋난 것이었으며, 결국 초호기가 봉인당하면서 일단 실패하긴 했지만 마지막에 에반게리온 초호기를 신지와 레이를 사용해 각성시켜서 일단 제레의 계획을 제대로 엿먹이는 데는 성공한 듯하다.

그런데 그렇다면 신극장판에서 신지와 레이의 그 애절한 사랑도, 사실 겐도의 계획의 일부였으며, 이 인간이 신지와 레이를 처음에 만나게 했던 것도 애초에 이런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겐도는 정말로 원작 이상으로 치밀한 인물이다. 실제로 <서>에서 신지가 레이의 집에 찾아간 이후 후유츠키와 겐도의 대화("예정대로 제 3의 소년이 레이와 접촉한 것 같군.", "...운명이 짜여진 아이인가."), 그리고 <파>의 엔딩에서의 대화("역시 저 둘로 초호기를 각성시키게 되었군.", "그래, 우리의 목표 달성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를 보면 신지에게 일부러 레이에게 ID카드를 전해주는 일을 리츠코를 통해 맡겨서 레이와 접촉시켰던 것 같다.[32] 즉 이게 맞다면 <파>에서 신지와 레이가 친해졌던 것도 이전에 둘을 지속적으로 접촉시켜서 친밀도를 높이고, 결국에 그걸 이용해 초호기를 각성시키려는 겐도의 기상천외한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 나아가서 영호기를 무리하게 출격시킨 것도 제르엘에게 일부러 레이를 흡수시키려는 겐도의 계획에 따른 것이었으며, 이후 초호기가 전력 부족에 의해 기동 정지한 후 각성한 것도 겐도의 의도대로였으며, 이 괴랄한 상황 전개를 위해 일부러 엄빌리컬 케이블을 장비해주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33] 흠좀무.

즉 <서>에서 나온 후유츠키 코조의 대사를 인용하자면, 이카리 신지운명이 짜여진 아이이며, 그 운명을 짜놓은 건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

Q 예고편에선 과거의 일인지 파 이후 Q 시점에서의 일인지 허름한 사막 유목민의 복장을 닮은 차림으로 후유츠키와 같이 어딘가의 산 정상같은 곳에 올라가 있는 장면이 나왔다.[34] 예고에서 유폐된 네르프 요원이란 발언이 있는 걸로 봐선 몰래 도주한 가능성도 존재. 아마 서드 임팩트의 발생에 대한 책임이 겐도에게 돌려줘서, 사령관직도 박탈당하고 다른 네르프 멤버들이 격리되는 동안 후유츠기와 둘만 빠져나갔던 것 같다. 이후 나기사 카오루가 겐도 대신 네르프의 지휘권을 물려받았는지, 겐도가 입던 사령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허나 Q에선 이 장면이 아예 안 나와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그리고 Q에서는 구 TVA나 극장판과는 달리 이카리 유이가 원래 성이 아야나미라고 밝혀저서 원래 성이 이카리인 것으로 추정.

3.1. 에반게리온: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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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클롭스
안경이 제레 킬 위원장의 것과 닮았다. 참고로 이 물건은 상품화되어 에바 스토어에서 팔리고 있다. 스키에 타라, 신지.

아무도 없는 네르프에서 제레와 후유츠키와 함께 지내며 여전히 네르프의 수장으로 지낸다. 새로 복제된 레이나 후유츠키 정도를 제외하면 달리 스텝들이 있는 것도 아니나, 구 네르프 기지 내에 타브하 베이스 수준의 에바 제작 무인공정이 마련된 덕분에 '인류의 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에서 처음 신지를 불러서 조종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처럼 고치 상태인 에반게리온 제13호기 위에 서서 여전히 무뚝뚝하게 또다시 에바에 타서 카오루와 함께 조종하라는 간단한 명령만 내리고는 사라져 버린다. 다시 모습을 보일 때는 제레와의 접견 장소나 한 쪽 벽면이 무너진 이전 사령관실에 있었고, 포스 임팩트 당시에는 분더처럼 전방위 모니터가 들어있는 방에 있었다. 서나 파에서 나오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방이었다. 후유츠키가 여전히 그를 곁에 서서 조력자로 붙어있으며 부서진 네르프 안에서 포스 임팩트를 일으키키 위해 또 일을 꾸미고 있다. 14년이 지나도 피부와 복장이 매우 깔끔하다. 그러나 수염이 더 풍성해졌고 머리는 산발로 변해버렸다. 왜인지 나기사 카오루에게서는 '리린의 왕'이라고 불린다.

후유츠키는 신지와 장기를 두면서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네 아버지는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을 되돌리기 위해 영혼마저도 포기했다고 표현했다. 이것이 단순히 인간성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뭔가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명. 그 외에 후유츠키로부터 신지에게 본심을 밝히지 않아도 상관없냐, 네 모습을 보여도 아들에겐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인가 하는 소리를 들은 것을 보면 이전 구 에바와 같이 신지에 대한 실제 속마음은 다른 듯. 다만 영문도 모르고, 빌레의 멤버들에게 들은 질책과 죄책감으로 마음이 멍든 아들에게 다시 다짜고짜 에바에 타라고 강요하고, 결국 아들의 정신을 완전히 붕괴시키면서까지 포스 임팩트를 계획대로 진행한 것을 보면 냉혹함은 이전 이상으로 심해졌다.

결국 Q에서는 치밀한 계획으로 제레와 '제레의 소년'인 나기사 카오루를 처치하고, 새롭게 건조한 계획의 중심 기체인 에반게리온 제13호기가 릴리스와 에반게리온 마크 6를 흡수하면서 완성 단계에 이르렀으며, 에반게리온 마크 9과 신지, 레이를 잃기는 했으나 빌레가 소유하고 있던 改 2호기와 8호기도 대파에 가까운 데미지를 입었으니 거의 모든 것은 "계획대로"인 셈이며 실제로 극중에서도 그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제레의 기능을 정지시키기 전 인류의 진정한 정화와 단념되었던 "신 죽이기"는 자신이 대신 이루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포스 임팩트가 중간에 중지된 것과, 모든 것이 제레의 계획대로 될 뻔했다는 후유츠키의 발언, 그리고 이후에도 무언가를 준비해 둔 것 같은 겐도의 태도를 보면 포스 임팩트를 일으키는 것 까지는 제레의 계획에 다시 따르는 척 했으나, 사실 나기사 카오루에 의해 제레가 원하는 임팩트가 중단되는 것까지 예상하고 있었으며 그 이후로 자신의 계획을 본격적으로 발동시키려고 애초에 계획하고 있었던 것 같다.

후유츠키가 제레들을 하나씩 정지해나갈때, 정지해가는 제레들에게 긴 찬사[35]를 보낸다. 그런데 이 때 잘 보면 겐도의 발이 땅에 닿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인해 Q기준으로 겐도는 이미 리린이 아닐 수 있는 추측이 있다. 후유츠키의 겐도가 영혼마저도 포기했다는 발언과, 14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묘하리만치 늙지 않은 겐도의 외모와 연관지으면 꽤나 의미심장한 부분.[36] 또한 그 전까지는 제레의 석상들이 겐도의 머리 위에 압도하듯이 둥둥 떠 있었으나, 이 때는 겐도가 제레의 일원들과 같은 눈높이에 서서 말하고 있다. 신극장판의 겐도는 더 이상 제레의 눈치를 봐야 하는 하수인이 아니라, 제레보다 더 우월한 위치에 서서 자신의 계획을 주체적으로 실행하게 되었다는것을 나타내는 연출. 사실 이전에도 제레를 붙잡아놓고[37] 협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제레의 본체까지 손에 넣은 상태이면, 아마 14년 사이에 제레와 겐도 사이의 세력구도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사건이 있었던 것 같다.

그의 진정한 목적이 구판과 같은지 어떤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38] 제레와의 압도적인 세력 차이에도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하다가 레이에게 배신당해 완전히 버로우를 타다시피 했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진정한 끝판왕의 포스를 획득한 것으로도 보인다. 아마 마지막 편에서는 진정한 최종보스빌레와 한판 붙을 듯 하다.

그러나 빌레가 이카리 신지를 죽이거나 수면마취 또는 구속하지 않고 제대로 된 설명을 받지 못한 신지가 빌레에 대한 불신으로 마크 9을 따라나선 후에 신지에게 장착됐던 목걸이 폭탄을 카오루가 대신 장착하고 중요한 국면에서 카오루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중얼중얼 설정을 읊다가 신지를 말리지 못한 끝에 끔살당한다는 기상천외한 전말을 예상 가능할 리가 없으니 모든 것을 그냥 에 맡긴 것 같다는 느낌도 적지 않게 든다(…). 사해문서 외전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겨우 그것만으로 "카오루가 설정을 읊다가 신지를 말리지 못했습니다!"라는 황당한 전개에 대한 납득을 줄수 있을리가 없다(…). 다만 중간과정까진 알지 못하더라도 결국은 신지가 에반게리온 제13호기를 타고 포스 임팩트를 일으킨다결말은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결과는 결정되어 있으니 그 중간과정이 어떻든 아예 상관을 안 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전에 레이와 신지의 사랑을 이용해 초호기를 각성시킨다는 기상천외한 계획을 위해 레이와 신지를 지속적으로 접촉시키는 무시무시한 치밀함을 보면 사실 이 황당한 전개조차 겐도의 계획대로였을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포스 임팩트 이후 "카츠라기 대령의 움직임도 계산 내다"라는 대사를 보면 겐도는 이 모든 전개를 계산 내에 두고 있었고, 자신의 유일한 적대 세력인 빌레조차 손안에 가지고 노는 무서운 인간이다. 이 해석대로라면 이전에 신지와 카오루를 접촉시켰던 것도 결국 둘의 친밀도를 높이고 결국 카오루가 신지를 위해 임팩트를 중지시켜 제레의 계획을 최종적으로 실패하게 할 겐도의 의도로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흠좀무X2. 더불어 이게 사실이라면 겐도는 자신의 계획 성취를 위해 두 번이나 아들의 애절한 사랑을 일부러 조장하고 개발살내면서 가지고 놀고 멘붕에 빠뜨린 희대의 쓰레기가 된다.

원래 에반게리온에서 신지와 겐도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긴 했지만 엔드 오브 에바나 코믹스판에선 서로의 일로 바빠서 사실상 객관적인 의미에서의 이라고는 할 수 없었던 것과는 달리 신극장판에선 사상 최초로 부자가 직접적으로 대립하게 되는 적대적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지는 겐도의 손에 놀아나기만 했으며 결국 겐도는 자신이 목적한 바를 대부분 이루는데 성공하였기에(그리고 그 목적이 사실상 세계의 멸망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만큼) 이제 신지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겐도와 대립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와 반목하고 있는 빌레가 Q에서의 어그로를 다 가져가버린 덕분에, 팬들 입장에서는 그냥 원래 나쁜 놈이 최종보스로 부상되었다는 정도 이상의 의미는 두고 있지 않다.

어쨌든 원작의 페이크 최종보스에 가까운 포지션에서는 상당히 위치가 향상된 듯 하다. 사실 제레의 계획을 완전히 무산시키고 아예 세력 자체를 제거해 버린 현재 작중에서 이카리 겐도를 막을 세력은 없다. 빌레가 그나마 저항 세력이지만 포스 임팩트 때 그야말로 안습한 무력함을 보여주었고,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겐도의 계산 내에서 놀고 있는 상황이라... 겐도의 계획을 뒤집을 유일한 변수는, 그의 계획에서 핵심 중추가 되는 에반게리온 초호기를 사실상 통제 가능한 유일한 사람인 이카리 신지 밖에 없다. 과연 신지가 의지를 되찾고 겐도에 의해 쓰여진 시나리오를 깨부수고 벗어날 수 있는지가 시리즈가 어떻게 끝나는가를 결정할 것이다.

4. 평가

본작 내내 보여주는 비인간적인 면모[39]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주변인에게 매몰차게 구는 모습[40]들로 인해 에바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제레와 세트로 악의 축으로서 대차게 까이는 인물. 사실 제레와 겐도 모두 윤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거의 정신병자에 가까운 극악한 죄를 저지르려고 했다.

더군다나 EOE에서 지금까지 저지른 수많은 횡포들이 단지 초호기에 흡수당한 아내와 재회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밝혀지면서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똑같이 아내를 잃은 모 작품누구와 그가 기른 의 성격과 행보를 생각해보면 역시 아버지의 멘탈과 가정교육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겐도가 나쁜놈이네

그러나 반대로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평을 내리는 이도 존재한다. 휴우츠키의 과거 회상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타인으로부터 미움만 받아오던 인물이었고, 따라서 자신을 받아들여주던 단 한 사람이 사라졌을 때의 절망인류보완계획을 일으키는 길로 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는 것. 또한 그 정도로 타인과의 관계에 서툰 사람이었으므로 신지에게 잔인하게 대한 것도 EOE의 마지막 대사를 참고한다면 나름대로 수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지른 일만 보면 안티가 굉장히 많을 것 같고 보통 인간말종으로 통하긴 하지만 극렬 안티는 의외로 많지가 않은데[41] 신지의 아버지라는 포지션 때문에 일그러진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의 파토스가 상당해서 시청자들 스스로의 연민으로 대하려는 부분도 있고, 겐도란 캐릭터 자체가 패러디 등으로 희화하기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2차 창작계에서는 개그 캐릭터로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 지육성계획에서는 원작과 물구나무서기를 한 진짜 바보아빠가 되어 나온다.

가이낙스 공식 동인게임(?!)이랄 수 있는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에서는 가이낙스의 손으로 개그화… 미친 듯이 자전거를 돌려 네르프의 전력을 발전시키거나(CG의 표정은 백미) 켐퍼스편에서는 참관수업중 신지에게 교사의 질문 답을 가르쳐 주기 위해 발악하는 등 신나게 굴려먹었다.

생각해보면 신기한 점이 이 성격 음침하고 불친절한 아저씨가 아내인 유이 말고도 아카기 모녀를 반하게 했다는 점이다. 당연히 겐도 측에서 적극적으로 꼬신것도 아닌데 이 두 여자가 매달렸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애당초 이카리 유이가 이 남자를 좋아했다는 것 부터가 신기할지도 모르겠다. 단, 유이의 표현이 표현하길 '알고보면 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다'거짓말 라고 하는걸 보면 유이 앞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을 확률이 높아보인다. 겐도와쪄욤 뿌우'ㅅ'

이카리 신지의 성우 오가타 메구미가 에반게리온 tv판 방영 직후 라디오에 출연하여, 에바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카리 겐도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주위에 있으면 짜증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5. 유명한 대사

  • "그것을 위한 네르프입니다."
  • "음. 설정변경은 필요없어. 이런 건 나의 레이가 아니야."[42]
  • "'계획', '시나리오'"
    겐도가 자주 입에 담는 단어. 모든 것은 계획대로. 같은 식. 실은 에바의 대다수의 사건은 정말로 겐도의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결국 마지막에 실패해서 그렇지…
  • "탈 거면 빨리 타고 안 탈거면 돌아가."
    에바에 안 타려고 하는 아들에게 한 대사. 특히 이 대사는 에바의 각종 상품 광고에 자주 쓰이고 있다.살 거면 빨리 사고 안 살거면 돌아가.
  • "최우선 사항이다."
  • "결국 인간의 진정한 적은 같은 인간이다."
  • "모든 건 이제부터다."
    초호기가 S2 기관을 입수한 뒤.
  • "시계바늘은 뒤로 돌아가지 않아. 하지만 (직접) 앞으로 돌리는 건 가능하지."
    대기권 밖의 아라엘을 섬멸하기 위해 영호기에게 롱기누스의 창을 사용할 것을 겐도가 명령하자, 여기에 후유츠키가 제레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 것에 대해 겐도가 내뱉은 답변. 과거에 일어난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계획을 예정보다 빨리 앞당기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미. 그래서 그 난리를 치게 만든건가…
  • "아아."
    이게 왜 명대사… 냐면 네르프의 전기가 끊겨서 냉방이 안 돌아갈 때 네르프 대원들이 모두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평상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겐도와 후유츠키를 보고 "이런 때도 의젓하구나. 저 두 사람은."이라 감탄하지만, 실은 그 때 이 둘은 책상 밑에다 수통에 물을 떠담아놓고 발을 담그고 있었다(…). 이 때 후유츠키가 '미지근하군.'이라고 하자 '아아'라며 무표정하게 답변. 이 둘이 보인 유일한 개그씬이다.
  • "카오스는 인간의 착각일 뿐이야. 세상은 모두 조화와 질서로 이루어져 있어." (신극장판)
  • "자신이 바라는 건 어떤 걸 희생하더라도 자기 힘으로 이뤄야 한다. 남이 이뤄주는 게 아니야. 신지, 어른이 돼라."
    신지한테 한 말중 가장 부모다운 말이지만, 상황이 병맛이었다.[43]
  • "맞다. 에반게리온 13호기, 너와 그 파일럿이 탈 기체다. 때가 오면 그 소년이 에바에 타거라. 내 얘긴 끝이다."
    신극장판 Q에서 14년 만에 재회한 아들내미에게 차갑게 던진 첫 말이자 마지막 말.
  • "미안해 유이."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만화판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겐도의 대사. 성추행 사고를 저지를 때마다 꼭 나온다..

6. 기타 매체

26화의 또다른 에바에서는 유이가 살아있는데다, 그냥 좀 말 수 없는 현실세계에서 흔히 보이는 아버지로 나왔다. 아마 유이가 죽지만 않았어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살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코믹스판에서는 원작의 인물상이 180도 변해서 하세가와 다이조를 떠올리게 만드는 아들사랑 팔불출 +전형적인 변태 아버지공처가. 9권에서는 겐도-유이 부부와 같이 살고있는 레이가, 겐도가 장기 출장에서 돌아온 날 밤은 너무 시끄러워서[44] 한숨도 못 잤다고 하고, 운동회 날에 신지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하여 뒤에서 큰 소리로 신지를 불러대는 바람에 미사토에게 제지당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다른 2차 장작 작품들에서도 대체로 팔불출 아들바보 아빠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아스카와 신지의 원작에서 제대로 이루어내지 못한 사랑스토리가 동인작가들 세계에서 많이 다루어지듯, 겐도도 신지와의 일그러진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감정이 반영되어 이와 같은 면모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런 것을 빼고서라도, 유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아내를 잃어버린 충격이 한 남자를 얼마나 망가트릴 수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선 주로 떡밥살포를 담당한다. 음험한 눈으로 실험실의 플라스크라느니 아카식 레코드라느니(크와트로 바지나의 정체를 눈치챈 듯한 발언은 덤) 온갖 떡밥을 뿌리면서 플레이어를 궁금하게 한다. 특히 알파에서 천하의 론드 벨도 심부름꾼으로 취급하는 모습이 백미. 인류보완계획은 MX와 3차 알파에서 시도한다. MX에선 원작과 마찬가지의 전개로 사망. 3차 알파에선 좀 다르게 진행되는데, 적으로 나오며 다른 작품의 주연 캐릭터들 대부분과 전용 대사가 있다(성우는 없고 전투전 텍스트 대사로 취급). 거의 모든 캐릭터들에게 "글러먹은 아버지" 대우를 받는다. 결국 실패하고 사망하는데, 죽기 전에 신지의 바뀐 모습을 보고 "신지를 알파 넘버즈에 보내길 잘했다."라는 말을 남긴다.

알파에선 하란 반죠의 아버지 하란 소조와 아는 사이란 설정이며, MX에선 미와 사키모리를 싫어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도 기본적으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잔뜩 숨기고 있는 음험한 사령관이자 글러먹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중에 아들과 결별하는 것은 어느 루트로 가나 동일하다. 엑시즈 낙하 이벤트 때 뭔가 기도할게 없냐는 후유츠키의 질문에 미래는 자신의 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시크하게 한마디 내뱉고 "기도한다면, 아이들이 무사하길 바라는 정도이다."라는 말을 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걸 아들내미 앞에서 말을 하라고 좀

7. 기타


겐도 특유의 포즈가 유명해서 이곳 저곳에서 패러디된다. 이 장면은 실은 입을 가려서 입이 움직이는 동화 수를 줄이기 위해 처리한 연출이다. 제작비가 없어서… 그런데 상당히 명연출이다. 포즈 자체가 상당히 인상깊고, 음험하고 흑막스러운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렸고, 깍지낀 손으로 마치 세상과 벽을 세운 듯한, 겐도 본인의 폐쇠된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제작비를 절약하면서도 간지와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린 연출의 케이스.

여담이지만 EVER 스타리그 2007 오프닝에서 김준영이 마치 이카리 겐도를 패러디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스케치로 꾸민 것이고 김준영은 그런 포즈를 취한 적 없었다.

은혼하세가와 다이조와 설정, 외모 등 다방면으로 비슷해서(성우도 동일) 하세가와가 겐도의 이미지를 차용했다고 할 수 있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키무라 선생과 비교하는 일도 있다. 키무라보다 겐도가 먼저지만.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진 사령관 또한 이 캐릭터의 오마쥬 캐릭터이다. 겐도보다는 아주 조금 낫다(…). 글러먹진 않았잖으니까.

미래일기가사이 유노의 어머니인 가사이 사이카와도 무척이나 비슷한 점이 많다. 만약 안 그래도 안습한 신지가 직접적인 학대까지 받았다면 유노처럼 얀데레가 되었을 지도.

최근 에반게리온 스토어에서 턱수염을 싹 깎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육성계획의 겐도??아주 상쾌해 보이는 표정이 압권… 누구세요? 아이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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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한국어판 이름은 도우.
  • [2] 간혹 음색이 비슷해서 성우 노민과 헷갈리는 사람이 종종 있으며, 현재는 정정되었지만 캐스팅뱅크에서도 잘못 적힌 적이 있었다.
  • [3] 강철의 걸프렌드 PC판에서는 정승욱.
  • [4] 설정상 세컨드 임팩트 이후 일본은 1년 내내 여름이다! 흠좀무.
  • [5] 장갑을 끼고 있는 이유는 반게리온 영호기의 기동 실험 당시 부상을 입은 아야나미 레이를 구출하려다가 손에 화상을 입었기 때문이며, 이후 태아 상태의 제 1사도 아담을 손에 통채로 이식해서 손바닥을 가리려고 끼고 있는 것이다.
  • [6] 흰색 장갑은 작품 외적으로 보면 결벽을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즉 타인과 벽을 쌓는 겐도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 [7] 아카기 모녀를 파탄으로 몰아놓고서는 오히려 리츠코의 행동에 대해 질책을 한다. 이 때 모습을 보면 자신이 하는 행동이 대체 무엇이 잘못되었고, 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분노하는지 이해 자체를 못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게 드러난다.
  • [8] 후유츠키 曰, "메스꺼운 녀석"
  • [9] 일본에선 남녀가 결혼하면 여자가 남편의 성을 쓰게 되는데 겐도의 경우는 데릴사위로 들어갔으므로 이카리 성을 쓰는 것. '육분의'(로쿠분기)란 두 점 사이의 각도를 재는 도구고, '이카리'(碇)란 닻이라는 뜻이다. 겐도의 원래 성은 타인과 거리를 두려고 하면서도 그걸 적절히 이용한는 겐도의 본래 성격을 상징하고, '이카리'는 유이가 겐도의 인생에서 하나의 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 [10] 아는 선생님에게 보냈다.
  • [11] 코믹스판 기준. 원작에선 다리 절단으로 끝났고 극장판에서도 죽지는 않았다.
  • [12] 이렇게 되면 이걸 몰랐던 네르프의 다른 직원들은 신지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보낸 쓰레기들이 된다.(...) 다만 상황이 워낙 절박했으니까 어쩔 수 없기도 했다.
  • [13] 네르프는 워낙 특수 상황 속에서 특수한 적들과 싸우는 초법규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이런 짓을 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모양이다.
  • [14] 그런데 엔드 오브 에바에서 후유츠키가 겐도에게 "유이가 자신의 의지로 초호기에 들어갔다"고 하는 식의 말을 한다. 아마 겐도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유이가 원해서 자신을 버리고 떠났을 리가 없었다고 스스로 애써 부정한 것일 수도 있다.
  • [15] 후유츠키가 사고 이후에 겐도가 크게 변했다고 하는 대사가 나온다.
  • [16] 영혼의 일부가 결여된 두 번째 레이와는 달리 초대 꼬마 레이는 릴리스의 영혼을 완벽하게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릴리스는 구전 설화에서 악마, 초대 레이의 성격이 뒤틀려있던 것도 놀랍지 않다.
  • [17] 이전 레이가 머물던 방에 있던 겐도의 안경을 부수려 했다가 스스로도 모르는 눈물을 흘렸지만,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초반을 보면 결국 산산조각나 있었다. 겐도와 레이 사이의 유대가 산산조각났음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장면.
  • [18] "거짓말! 당신은 아직도 유이를 생각하고 있어요."
  • [19] 이 때 리츠코는 제레에게 거의 성희롱 수준의 모욕을 받으면서 심문당했다.
  • [20] 네르프의 메인 컴퓨터인 마기는 아카기 나오코의 인격이 이식되어 있다. 참고로 세 개의 메인 컴퓨터는 각기 여자, 과학자, 어머니로서의 인격을 베이스로 했는데, 이로울 침공때 다른 둘은 먹히는 와중에도 끝내 여자로서의 인격인 '캐스퍼'는 지켜냈다. 그리고, 리츠코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폭을 시도했을 때, 유일하게 반대한 메인 컴퓨터가 바로 캐스퍼였다.
  • [21] 본편 내에서는 대사가 안 들리는 걸로 처리되었으나, 겐도의 입모양과 상황 때문에 뭐라고 말하는지 뻔히 짐작이 간다.
  • [22] 아르미사엘전에서 레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초호기의 동결을 해제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 [23] 아오바 시게루는 예외.
  • [24] 주체에 대해서는 릴리스냐 유이냐 신지냐로 다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25] 그 계획에 대한 자세한 디테일은 인류보완계획서드 임팩트 항목을 참조.
  • [26] 레이와 마주한 상황에서의 묘사가 EOE와 약간 다른데, 교복을 입고 내려온 레이의 옷을 자신이 직접 벗겨서 원작처럼 전라로 만들었다. 철컹철컹 아이고…
  • [27] 죽음을 앞둔 겐도에게 우린 생명의 이치를 배반했다는 유이의 말을 기준으로 볼 때, 초호기를 통한 영원한 삶을 얻은 유이와 달리 겐도는 영원한 죽음이란 정반대의 결말을 맞이한 셈이다.
  • [28] 그리고 신지를 탓할 수도 없는 것이, 신지는 이전에 라미엘에게 직접 빔을 맞아서 거의 사망 상태까지 갔었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고 있었다. 방금 전 라미엘이 최대 출력으로 날린 빔이 간발의 차로 초호기를 스쳐지나간 상태, 두려웠을만도 하다.
  • [29] 사실 레이에게 남아있는 유이의 그림자 때문이었고 결국 못했지만.
  • [30] 하지만 TVA에서 겐도가 신지를 칭찬해 주는 장면이 있었으나 결국 진심이 아니라 신지를 에바에 붙잡아 두기 위한 감언이설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것도 믿을 거 못된다.
  • [31] 겐도가 영호기의 예산을 달라고 제레에게 부탁하자, 그걸 거부하고 굳이 3호기를 쓰라고 강요하는 장면이 있다.
  • [32] 애초에 아카기 리츠코네르프 내에서 후유츠키와 함께 겐도의 가장 가까운 심복이고, 레이를 관리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겐도가 내려준 지령에 의해 의도적으로 신지에게 ID카드를 전해주는 일을 맡긴 것이 거의 확실하다.
  • [33] 이는 구판에서도 마찬가지였다.(초호기를 의도적으로 핀치로 몰아넣어 폭주시킨 다음 S2 기관을 먹여서 신으로 각성시키려는 의도)
  • [34] 옆에 당나귀도 한 마리 끌고 나왔다.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을 지 모르지만, 에반게리온 시리즈에서 펜펜과, <서>에서 배경으로 잠깐 등장했던 강아지를 제외한 인간 외의 육상생물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원래 세컨드 임팩트이 영향으로 대부분이 멸종했다.)
  • [35] 상당히 의미심장한데, 제레가 인간을 초월한 존재라든가, 인류에게 문명을 선물해준 존재들이라던가의 식의 말을 한다.
  • [36] 그의 생년월일인 1967년을 잘 계산해 보면 본편에서의 나이는 48세가 된다. 그리고 Q의 시점이 파로부터 14년 후 라면 그의 나이는 62세라고 할수있다.
  • [37] <파>에 등장했던 제레의 비석은 단순 홀로그램이지만, 이후 <Q>에서 비석들의 전원을 끄는 장면이 나올 때 보면, 진짜 비석들이다. 아마 이것이 제레 멤버들의 '''본체''인 것 같다.
  • [38] 이전 네르프 사령부 중앙에 놓인 거대 레이의 머리를 보고 "이제 곧 만날 수 있어, 유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전과 같을 가능성도 있다.
  • [39] 클론을 이용한 더미플러그의 생산과 사용을 비롯해서 서드 임팩트에 이르기까지.
  • [40] 비단 신지뿐만 아니라 레이와 리츠코를 비롯하여 그와 가까운 위치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
  • [41] 그렇다고 없다는 소리는 절대로 아니다. 몰론 극렬 안티들 사이에선 두 말 할 것도 없이 그냥 쓰레기 취급. 또한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평도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측면에서의 얘기지, 겐도란 인간 자체를 정말 진심으로 변호하는 층은 극렬 안티들보다 훨씬 적다.
  • [42] 본편에서 나온 대사는 아니다. 여기서 나온 개그성 대사.
  • [43] 애초에 자신이 바라는 걸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고 아들을 이용하려고 했다
  • [44] 아마도 아내 유이와 끈적한 검열삭제를 밤새도록 치른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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