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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노 서커스

last modified: 2015-03-28 21:40:52 by Contributors

板野サーカス

애니메이션의 연출기법 중 하나. 창시자는 일본애니메이터 이타노 이치로.

Contents

1. 소개
2. 개요 및 특징
3. 배경
4. 기타
5. 이타노 서커스가 등장하는 작품
6. 관련항목

1. 소개

원래는 이타노 이치로가 그려낸 메카닉 액션 묘사의 통칭이었다. 이타노가 그려낸 메카닉들은 마치 서커스를 하듯이 움직인다는 게 그런 말이 붙은 이유. 전설거신 이데온에서 이타노 이치로는 당시 육중함이나 비장함 등 분위기 묘사에 중점을 두던 종래의 전투씬과는 다른 속도와 공간에 중점을 둔 메카 움직임과 기동을 선보이며 충격을 불러왔고, 그 이후엔 특히 이데온에서 나온 식의 액션에 이타노 서커스란 호칭이 붙게 되었다.

2. 개요 및 특징


이 연출기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A와 B라는 물체가 있을 때, A가 B를 피해 움직인다A를 쫓기위해 B가 고속으로 움직인다 같은 식이다. A가 B와 거리를 벌리는 순간과 B가 A를 따라잡는 순간의 거리를 카메라 앵글이 마치 고속으로 따라가는 듯한 연출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표현은 궤적 및 원근감 표현, 주관적 시점 등 현란한 움직임으로 인해 굉장히 넓은 공간을 움직여다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 배경자체는 거의 변함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의 액션 씬은 물체의 움직임보다 앵글의 변화에 더 박진감이 넘치는 표현이 가능하지만 매 프레임마다 배경을 새로 그려야하는 작업량의 문제가 두드러진다. 특히나 TV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앵글 변화를 주는 연출은 실력보다 시간이 문제라 클로즈업이나 섬광에 의한 동작 생략 및 배경 무시, 배경을 일정 방향으로 반복해 움직임을 크게 주려는 기법등이 쓰인다.

이타노 서커스는 이런 액션씬을 풍성하게 하는 연출들 중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이 대상과의 거리에 따라서 물체표현도 달라지는 것이다. 고정 씬에서 이런 식의 연출을 사용한 적은 많았지만 이타노 서커스는 움직이는 물체에 적극 사용한 것이다. 보통 가까이 있는 물체는 광각렌즈로 비춘 모습으로, 멀리 있는 물체는 망원렌즈로 비춘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한 대상이 피탄되었을시 맞은 부위나 폭발하는 기체의 구조, 폭발 원인[1] 등을 따져서 폭발장면을 연출한다. 온갖 것들이 빠르게 날아다닌다고 무조건 이타노 서커스는 아닌 셈.

어찌보면 사기 연출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숙련된 기술을 요하기에 실 사용은 힘들다. 최근에는 작화제작을 하는 쪽에서는 3D그래픽으로 대체를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마크로스 제로 이후의 마크로스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3D그래픽으로 제작되었다.)

3. 배경

이타노 이치로는 고등학교 시절 특촬물에 빠져서는 오토바이에다 불꽃을 장치하고선 달리면서 불꽃을 쏴대는 짓을 하며 놀았다. 당연하지만 저렇게 위험하게 놀면 다칠 공산이 크고, 이타노 이치로도 다쳐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후 이데온에 참여한 이타노 이치로는 적 메카닉에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움직임을 담아서 그려내려고 궁리를 했고, 그렇게 짜낸 필사적인 움직임에 고등학교 시절 경험한 오토바이에서 발사된 불꽃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한 미사일을 그려넣어 이데온의 전설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냈다.

4. 기타

창시자인 이타노 이치로 본인 이외에도, 이를 보고 배운 업계의 후배들이 공중전, 특히 특히 전투씬에서 미사일 등의 궤적에 흔히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타노 이치로 왈, 본인 이외에 이타노 서커스를 완벽하게 구사해내는 애니메이터는 안노 히데아키[2], 고토 마사미, 무라키 야스시, 단 세 명이라는 듯.

물론 실제 전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사일을 예로 들자면, 예전이라면 미사일 하나 상대 정도로는 어떻게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3] 현재처럼 미사일이 고속, 고기동화된 상황에서는 미사일의 기동성이 전투기보다 월등히 우수하므로 공중에서 회피 기동에만 전력 집중하면서 미친듯이 플레어 떨구고 채프 뿌리고 방향 바꾸고 해야 겨우 피할까 말까 한 수준이다. 게다가 회피 기동을 할 경우 필연적으로 상당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사일 하나를 피한다 치더라도 곧이어 날아온 다른 미사일에 끔살.

무엇보다 현실의 대공 미사일엔 무조건적으로 근접신관이 있기 때문에 날아오는 미사일을 1미터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피한다거나 하는 일은 불가능[4]하다. 그만큼 근접하기 전에 이미 탄두가 터져서 파편을 잔뜩 기체에 박아줄 것이다. 열추적 미사일이라면 날아오는 것조차 확인 못할 때가 많다. 뭐, 현실엔 관성조절장치랑 반응장갑이랑 열핵 제트엔진 장착한 전투기가 없기도 하지만.[5] 어쨌든 현대 무기 과학이 물리법칙을 냠냠 씹어버릴 정도로 극단적으로 진화하지 않는 한은 완벽한 비현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리법칙을 씹어먹을 정도로 과학이 발달하면 우르르 쏟아내는 미사일을 회피기동하는 비행기보다 수백 배는 효율적인 것들이 나오겠지.

다만 본래 애니메이션, 그 중에서도 SF 애니메이션에 정확한 과학적 고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출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연출이 나올 때마다 "아 저건 말도 안 되네요."라고 언급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참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다 모르는 것도 아닐 테고... 그 잘 아시는 분들께서 손장난 부려대니까 여기다 서술된 거 아녀

여담이지만, TV Tropes를 비롯한 양덕들은 Macross Missile Massacre 라고 부르는 듯하다.

미사일이 정신없이 날아다닌다는 이타노 서커스의 특성 때문에, 가끔 애니메이터들이 장난삼아 미사일에 해괴한 그림을 그려넣기도 한다. 예를 들면...[6]

Macross0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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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 캔.

Macross1_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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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사의 주류인 타코하이 캔.

5. 이타노 서커스가 등장하는 작품

  • 수많은 작품들이 이곳에 적혀진후, 수정되었다. 확실히 이타노 서커스라고 부를수 있는 작품만 기재하기 바람. 페이트 제로나, 천원돌파 그렌라간, 기동전사 건담 00 등등 다수의 메카물에 나오는 미사일 액션, 공중전 씬은 이타노 서커스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으며, 마크로스 프론티어 TVA 역시 이타노 이치로가 참여하지 않아서 액션씬의 질이 떨여졌고 이타노 서커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무라키 야스시가 참여했다. 간간히 짧게나마 이타노 서커스를 보여주고 있다.
  • 기동전사 건담 AGE - 가끔씩 약빤듯한 이타노 서커스가 등장한다.
  • 전설거신 이데온 - 본격적으로 나온 최초의 작품.
  • 낙원추방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시리즈의 감독인 쿄다 토모키가 연출을 맡고 이타노 이치로가 모션 어드바이저로 참가했다.
  • 마크로스 시리즈 - 이타노 서커스가 널리 알려지게 된 작품이다. 마크로스 시리즈를 대표하는 것이므로 당연하게도 게임이나 영상을 비롯해 이타노 서커스가 빠짐없이 나온다. 다만 이타노 이치로가 맡은 작품이 아닌 경우는 그 퀄리티가 떨어진다. 자세히 보고 싶으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18화에 맥스와 밀리아의 전투, 마크로스 플러스의 이사무와 갈드의 전투를 참고하면 좋다.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에우레카 세븐 AO - 이타노 서커스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품. 무라키 야스시가 특기감독으로 참가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다 보여줬다. AO의 경우는 전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카닉 액션의 분량이 많이 줄었다는 평을 듣지만, 2기 오프닝에서 엄청난 속도로 전개되는 멋진 이타노 서커스를 보여주었다.근데 너무 빨라 거의 모든 메카닉 액션에서 이타노 서커스가 나온다. 심지어 함선도 이타노 서커스를 보여준다!
  • STAR DRIVER 빛의 타쿠토 - 무라키 야스시가 특기 감독으로 참여. 25화에선 콘티로도 참여했으며 타우반vs자메크전에서 극장판 퀄리티 뺨치는 이타노 서커스를 보여 주었다.
  • 에반게리온: 파 - 에반게리온 2호기제7사도의 공격을 피할때 이타노 서커스 사용. (EoE에서도 아스카 무쌍에서 잠시 등장한다.)
  • 울트라맨 넥서스 - 이타노 이치로가 직접 참여해 CG로 이타노 서커스를 보여줬다.
  • Re: 큐티하니 - 마지막 3화에서. 감독이 감독이니 만큼.
  • 창천항로 - 이타노 서커스와 상관없는 작품(로봇이나 미사일이 나오지도 않고)인 것 같지만#트레이싱 수준
  • 천원돌파 그렌라간 - 텟페린 공략전에서 로시우 아다이가 이타노 서커스를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렇게 길게 나오진 않지만.
  • 카우보이 비밥 - 고토 마사미가 참여.
  • 메탈블랙 - 타이토슈팅게임. 3D처럼 연출한 보너스 스테이지에서 주인공기체가 발사한 미사일이 적을 향해 사방으로 쫓는데, 마치 이타노 서커스를 연상하게 보인다.
  • 프리큐어 시리즈 - 전투 장면에서 이타노 서커스가 종종 사용된다. #

6. 관련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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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직격인가, 충격파로 인한 피해인가, 유폭인가 등등.
  • [2] 학생시절부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비디오에 녹화해두고 프레임 단위로 돌려보며 연구했다고 한다.
  • [3] 실제로 베트남전 당시, 미사일의 성능이 낮았을 때 미군 전투기 가 쏜 미사일을 공중에서 플레어양광 등 - 사이드 와인더 같은 열추적 미사일의 경우 - 으로 페이크를 걸어 유도상실 시켜버린 사례도 있었다. 스패로우의 경우도 아측 편대기 방향으로 유도해버리는 수법을 쓴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 [4] 마크로스 플러스에서는 '상대속도가 너무 빨라서 근접신관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나오긴 하지만, 처리장치가 진공관도 아니고 전투기 수준의 속도에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
  • [5] 덤으로 마크로스의 발키리들의 장갑은 보통 전차급 장갑이라고 나온다. 그정도 장갑이면 파편정도는 버틸지도. 애니속 묘사들도 미사일을 박아 꽂아 터트리는 듯하니
  • [6] 당 스크린샷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에서 광식이가 적함에 돌입해서 마지막으로 미사일을 날릴 때의 프레임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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