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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last modified: 2015-09-22 20:36:31 by Contributors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SF
러닝 타임 107 분
개봉일시 2005.11.10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키얼스틴 던스트
국내등급 15세이상 관람가

Contents

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

2005년 상영된 미셸 공드리 감독의 SF 로맨스 드라마. 짐 캐리, 케이트 윈즐릿,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출연. 원제는 조금 긴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로, 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에서 209번째 줄부터 나온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2. 상세

우울한 기분의 조엘 바리쉬(Joel Barish)는 2004년 밸런타인 데이에 회사에 땡땡이를 치고 몬토크(Montauk)로 가는 기차를 즉흥적으로 탄다. 2월이라서 엄청 추운 몬토크 해변을 거닐면서 일기 같은 노트를 꺼낸다. 일기는 일부가 찢겨져 있고 2년 만에 처음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기서 파란색으로 머리를 물 들인, 활발한 한 여자를 만나는데, 그녀를 보자마자 조엘은 사랑에 빠진다고 느낀다. 둘은 같은 기차를 탔고, 적극적인 클레멘타인이 먼저 접근하여 자기를 소개한다. 클레멘타인이라는 자신 이름으로 농담하지 마라고[1] 하는데, 조엘은 그 유명한 노래도 모른다[스포일러]. 얘기를 나누면서 둘은 사랑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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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타인은 사실 조엘의 전 애인이었다. 그 둘은 몬토크 해변에서 처음 만났고, 오랜 교제를 했지만, 사소한 다툼이 쌓이고 결국 헤어진다. 이별의 고통이 너무 괴로웠는지 클레멘타인은 Lacuna라는 기억을 지워주는 곳에서 조엘과의 기억을 모두 지운다. 조엘은 발렌타인 데이가 되자 그녀의 직장(서점)을 찾아 가서 사과도 하고 선물을 주려고 찾아가지만 클레멘타인이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다. 알고보니 그녀는 Lacuna에서 기억을 지운 것. 조엘도 그곳에서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

영화는 조엘의 기억이 지워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억은 최근 기억부터 지워진다.[3] 이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둘 사이의 이별, 추억, 다툼, 사랑도 드러난다. 기억이 지워지는 과정에서 뛰어난 영상미가 관객을 자극한다. 도서관에서의 첫만남은 책등의 글자가 사라지더니 표지의 색깔이 옅어지고 이내 책들이 통째로 날아간다. 마지막 기억은 둘이 처음 만난 몬토크 해변의 별장. 점점 기억이 지워질수록 별장은 무너지고, 거기서 둘은 작별인사를 한다. "몬토크에서 만나자." 조엘은 모든 기억이 지워지고 아침에 깬다. 영화의 첫 장면과 이어진다.

참고로 기억을 지우면서 조엘은 둘의 아름다웠던 추억이 떠오르자 기억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예를 들어서 연인 사이의 기억이 아닌 자신 어렸을 때 놀림 받았던 기억을 떠올린다든지. 그리고 클라멘타인을 데리고 이곳 저곳으로 도망간다든지.

주변 인물로만 그려지는 Lacuna 클리닉 원장(Howard Mierzwiak), 접수원(Mary Svevo), 전문 기술자(Stan Fink), 기술자 보조(Patrick) 모두가 영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을 알 수가 있다.

조엘의 기억을 스탠이 지우던 중에 사고가 나서[4] 급하게 하워드를 부른다. 하워드가 일처리를 하는 동안 스탠은 나가있었는데, 메리는 단 둘만 있게 되자 원장에게 '전부터 좋아했었다'며 마음을 고백한다. 처음엔 원장은 어딘가 불편한 듯 그녀를 피하려 하지만, 메리의 끈질긴 유혹에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 때 하워드의 아내가 때마침 찾아왔다가 사무실 밖에서 그 모습을 보고, 둘은 들킨다. 화가 나서 돌아가려는 하워드의 아내를 메리와 하워드는 일단 얘기 좀 들어보라며 붙잡으려 하지만... 그녀가 차를 몰고 떠나면서 메리에게 던진 한 마디, "아니, 괜찮아. 처음부터 그는 네 것이었잖니!"에 메리는 의아해한다.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에게 하워드는 결국 괴로운 진실을 알려주는데...

사실 예전에도 하워드 원장과 메리는 한번 사랑했었다. 하지만 하워드 아내에게 들켜버렸고, 메리는 괴로워하면서도 끝내 하워드와 사랑했던 기억을 지워야 했었다. 즉 하워드는 자신과의 연애시절을 다 잊은 메리를 매일 마주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메리와 사귀는 스탠도 사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메리만 빼고 다 알고 있었다
결국 메리는 매우 화가 나서 환자들이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와 진단서 등을 환자들에게 모두 발송한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헤어진 후 패트릭은 클레멘타인(기억이 지워진)과 연애를 한다. 조엘과의 추억을 이용하여 자신이 그녀의 이상형인 것처럼 연출을 하지만, 기억이 겹칠수록 클레멘타인은 불안 증세에 시달린다. 그러다가 즉흥적으로 몬토크 해변으로 갔고 조엘을 만난 것.

클레멘타인과 조엘도 각자 이 테이프를 받았다. 테이프에는 각자가 서로에 대해 험담을 한다. 클레멘타인은 조엘이 지겹고 조엘과 함께 있는 자신이 싫다고 하고, 조엘은 클레멘타인이 무식하고[5] 섹스로 애정결핍을 해소하려고 한다는 얘기였다.[6] 운명적으로 만나 다시 사랑에 빠졌지만 본인들이 과거를 듣고 새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클레멘타인은 조엘이 지금은 자신의 단점이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는 찾아낼 것이라고, 그러면 자신(클레멘타인)은 조엘이 지겨워지고 헤어질 것이라고. 그래서 시작하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조엘은 "Okay."(알겠어. 그래도 상관없어.)라고 한다. 서로는 울으면서 웃으면서 끝난다. SF, 스릴러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정도의 그래픽과 괴랄한 플롯이 진행이 되지만 로맨스 드라마로 인정받는 것은 이런 부분. 연인 사이의 상처는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 중간에 포기하면 헤어지는 것이고 끝까지 안고 간다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작도 못한다면? 이렇게 된 이상 몬토크로 가는 기차를 탄다

영화 후반 쯤에 매리 스베보(접수원)가 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의 시를 하워드(원장)를 유혹하려고 인용한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고결한 여사제의 운명은 얼마나 행복한가!
세상을 잊은 자, 세상이 잊으리.
티없는 마음에 비춰진 끝없는 햇살!
모두의 기도가 받아들여지길, 그리고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그리고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는 영화제목이 된다.

3. 기타

꿈(무의식) 속의 세상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2010년에 개봉한 인셉션과 꽤나 유사한 영화다. 다만 다른 점은 이터널 선샤인의 경우 SF적인 요소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그 속에 얽힌 로맨스에 주력하는 반면, 인셉션은 거꾸로 철저한 배경설정에 짜맞춘 구성을 주력으로 하고 캐릭터가 거기에 얹혀진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장르의 차이뿐만이 아니라 감독의 성향에 기인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미셸 공드리의 독특한 영상미 외에도, 짐 캐리의 수준 높은 정극 연기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영화다.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조용한 짐 캐리의 연기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중간중간 짐 캐리 코미디 같은 장면들이 있어서... 트루먼 쇼를 통해 정극연기도 가능함을 보였던 짐 캐리지만 '실연에 우는 남자' 연기를 할 수 있다고는 각본가인 찰리 카프먼도 생각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 촬영은 리허설 없이 즉흥적인 현장 촬영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었는데, 배우들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찍을 수 있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이 영화 초반부에는 의문스러운 장면이 있는데, 오프닝 타이틀이 나오는 시퀸스에서 주인공 조엘이 차안에서 울다가 라쿠나사에서 준 것으로 추정되는 카세트 테이프를 창밖으로 던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 대해 감독 미셸 공드리와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은 실수로 넣었다고 코멘터리에서 해명했으나 어쩌면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플래시 포워드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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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우리도 아는 그 민요를 말한다. 영화 제목으로도 알려진 바로 그
  • [스포일러] 처음 만났을 때는 그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기억이 지워지면서 노래도 잊은 것
  • [3] 그래서 Lacuna 클리닉에 간 것이 다시 재생이 된다.
  • [4] 참고로 기억을 지우는 중에 을 마시고, 마약을 하고, 검열삭제도 한다!
  • [5] library 발음을 li-berry라고 한다든지
  • [6] 물론 둘 다 미운 마음에 한 소리지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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