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인도유럽어족

last modified: 2015-03-13 01:01:32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문법적 특징
4. 세부 분류


Indo-European languages

1. 개요

한자식 줄임말로 인구어족(印歐語族)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도구라파어족(印度歐羅巴語族)의 줄임말이다. 사용인구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어족[1]이며 학문적으로 연구되고 발견된 최초의 어족이다. 말그대로 인도~유럽에 걸쳐 쓰이며, 유럽인이 2차적으로 진출한 아메리카 등의 식민지에서도 쓰인다.[2]

2. 역사

약 6천년 전에 흑해 연안의 원시부족이 쓰던 원시인구어에서 비롯하였다. 6천년 전쯤부터는 여러 언어로 갈라지기 시작해 총 400여 개의 언어로 분화했고, 오늘날 이 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약 25억 명이나 된다. 조어(祖語)인 원시인구어는 문자로 기록되지 않아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후손격의 언어들로부터 역추적하여 재구성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 태고의 조어는 영어로 PIE(Proto-Indo-European language)라고 불리고 있다. 원시인구어에 대한 연구는 꽤 많이 진척되어 원시인구어 사전도 여럿이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어족을 설정하고 역추적-재구성을 연구하는 언어학의 분야를 비교언어학이라고 하는데, 비교언어학은 인도유럽제어(諸語)가 같은 어족임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고 발전했다. 인도유럽어 사용자들은 Dyēus Ph2tēr라는 하늘의 주신(主神)을 섬겼다. 여기서 Zeu pater를 호격으로 갖는 그리스 단어 제우스(Zeus)와 고 라틴어 Iovis pater에서 온 라틴어 유피테르(Iupiter) 등이 나왔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개념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신화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3. 문법적 특징

'인도'유럽어라고 해서 영어산스크리트어가 같아 보이리라 착각하면 안 된다. 그 정도 경지가 되려면 이미 인도유럽어를 언어학적으로 '어느 정도' 공부해 본 사람만 될 수 있는 경지.

예를 들 수 있는 공통점으로는

() Piter: 아버지
() pater: 아버지
() father: 아버지

누구나 다 아는 이 어족의 큰 특징은 성수에 따른 굴절[3]이 많다는 것.[4]

단 언어의 특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인도-유럽 어족이지만 굴절성이 많이 퇴색된 언어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영어아프리칸스어 등이 있다.

인구어의 명사의 변화가 얼마나 복잡한지 느껴 보고 싶다면 현대의 메이저 언어 중에서는 러시아어를 배워 보기를 권한다. 어학의 헬게이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5] 이보다 더 복잡한 것도 건드려 보고 싶다면? 싱할라어아르메니아어, 체코어 같은 마이너 언어나 전통적인 고전어들이 있다. 고대 그리스어, 산스크리트어, 라틴어... 일단 라틴어의 동사 변화라틴어의 명사 변화 항목을 보고 그 방대함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고전어들만 모아서 보면 라틴어는 오히려 쉬운 편에 드는 언어라고 한다.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영어의 동사변화(have, has, had)가 어렵다고 짜증내는데, 영국 바로 밑에 있는 프랑스어를 봐라.

Avoir(have)[6]
=ai as a avez avons ont avais avait aviez avions aient eu aurai aura aurez aurons auront aurais auras auriez aurions auraeint ayant aie aies ait ayons ayez aient eus eut eûmes eûtes eurent

그리고 상당히 많이 단순화된 현대 그리스어를 보길

Έχω (have)
=έχω, έχεις, έχει, έχουμε, έχετε, έχουν, είχα, είχες, είχε, είχαμε, είχατε, είχαν, έχε, έχετε, έχοντας

그나마 이 동사는 불완전과거와 완전과거가 누락되어있기에 이정도에서 끝났다.

Αγαπώ (love)
=αγαπώ, αγαπάς, αγαπάει, αγαπούμε, αγαπέτε, αγαπούν, αγαπούσα, αγαπούσες, αγαπούσε, αγαπούσαμε, αγαπούσατε, αγαπούσαν, αγάπησα, αγάπησες, αγάπησε, αγαπήσαμε, αγαπήσατε, αγάπησαν, θα αγαπήσω, θα αγαπήσεις, θα αγαπήσει, θα αγαπήσουμε, θα αγαπήσετε, θα αγαπήσουν, αγάπησε, αγάπηστε, αγάπα, αγάπατε, έχω αγαπήσει, έχεις αγαπήσει, έχει αγαπήσει, έχουμε αγαπήσει, έχετε αγαπήσει, έχουν αγαπήσει, αγαπώντας ㄷㄷㄷ

그리고 아르메니아어를 보면...

սիրել (love)
= սիրող, սիրում, սիրելիս, սիրելու, սիրել, սիրած, սիրում եմ, սիրում ես, սիրում է, սիրում ենք, սիրում եք, սիրում են, սիրում էի, սիրում էիր, սիրում էր, սիրում էինք, սիրում էիք, սիրում էին, սիրելու եմ, սիրելու ես, սիրելու է, սիրելու ենք, սիրելու եք, սիրելու են, սիրեցի, սիրեցիր, սիրեց, սիրեցինք, սիրեցիք, սիրեցին, սիրեմ, սիրեի, սիրեիր, սիրեր, սիրեինք, սիրեիք, սիրեին, կսիրեմ, կսիրես, կսիրի, կսիրենք, կսիրեք, կսիրեն, կսիրեի, կսիրեիր, կսիրեր, կսիրեինք, կսիրեիք, կսիրեին, սիրի՜ր, սիրեgե՜ք, մի՜ սիրիր, մի՜ սիրեք, պիտի սիրեմ, պիտի սիրես, պիտի սիրի, պիտի սիրենք, պիտի սիրեք, պիտի սիրեն, պիտի սիրեի, պիտի սիրեիր, պիտի սիրեր, պիտի սիրեինք, պիտի սիրեիք, պիտի սիրեին, սիրել եմ, սիրել ես, սիրել է, սիրել ենք, սիրել եք, սիրել են, սիրել էի, սիրել էիր, սիրել էր, սիրել էինք, սիրել էիք, սիրել էին, սիրելու էի, սիրելու էիր, սիրելու էր, սիրելու էինք, սիրելու էիք, սիրելու էին 으악

고전 라틴어의 경우는......

amo (love)
= amo, amas, amat, amamus, amatis, amant, amabo, amabis, amabit, amabimus, amabitis, amabunt, amabam, amabas, amabat, amabamus, amabatis, amabant, amavi, amavisti, amavit, amavimus, amavitis, amaverunt, amavero, amaveris, amaverit, amaverimus, amaveritis, amaverint, amaveram, amaveras, amaverat, amaveramus, amaveratis, amaverant, amor, amoris, amatur, amamur, amamini, amantur, amabor, amaberis, amabitur, amabimur, amabimini, amabuntur, amabar, amabaris, amabatur, amabamur, amabamini, amabantur, amem, ames, amet, amemus, ametis, ament, amarem, amares, amaret, amaremus, amaretis, amarent, amaverim, amaveris, amaverit, amaverimus, amaveritis, amaverint, amavissem, amavisses, amavisset, amavissemus, amavissetis, amavissent, amer, ameris, ametur, amemur, amemini, amentur, amarer, amareris, amaretur, amaremur, amaremini, amarentur, ama, amato, amator, amate, amatote, amanto, amantor, amare, amavisse, amatus esse, amaturus esse, amari, amatus iri, amans(amantis), amandus.[7][8]

정신이 다 혼미해진다.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라틴어에 비하면 아주 간결한 스페인어를 보면

amar (love)
amo, amas, ama, amamos, amáis, aman, amás, amaba, amabas, amaba, amábamos, amabais, amaban, amabas, amé, amaste, amó, amamos, amasteis, amaron, amaste, amaré, amarás, amará, amaremos, amaréis, amarán, amarás, amaría, amarías, amaría, amaríamos, amaríais, amarían, amarías, ame, ames, ame, amemos, améis, amen, ames, amara, amaras, amara, amáramos, amarais, amaran, amaras, amase, amases, amase, amásemos, amaseis, amasen, amases, amare, amares, amare, amáremos, amareis, amaren, amares, ama, ame, amemos, amad, amen, amá[9]

SVO, 즉 주어, 동사, 목적어 순으로 오는 어순이 인도유럽어족의 특징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10] '현대 인도유럽어족 언어' 중에서 인도이란어파가 아닌 언어들로 제한하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라틴어만 해도 SOV였다[11]. 굴절이 각 단어의 문법적 기능을 보여주었기 때문. 산스크리트어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던 것이 굴절이 약해지면서 SVO로 바뀌었다.[12] 그렇지만 힌디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인도유럽어들 대부분은 유럽 지역의 인도유럽어들과 다르게 지금도 SOV 어순을 유지하고 있다. 덧붙여 게르만어파, 발트슬라브어파, 인도이란어파, 그리스어 등에서는 형용사가 피한정 명사의 앞에 놓이는 반면,[13] 이탈리아어파, 켈트어파 등에서는 형용사가 피한정 명사의 뒤에 놓인다.

4. 세부 분류

이 중 발트어파와 슬라브어파는 공유하는 특징이 많아 발트슬라브어파라는 통합된 어족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리스어, 아르메니아어, 알바니아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어족을 이룬다.

----
  • [1] 언어 수 기준으로 하면 반투어파가 포함되어 있는 니제르콩고어족
  • [2]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어족은 바로 이 어족.
  • [3] 명사류는 곡용, 동사류는 활용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성수에 따른 굴절은 곡용.
  • [4] 독일어의 경우에 성-수(남성단수/여성단수/중성단수/복수)*격(총 4개의 격. 영어보다 1개 더 많다.)=16종의 기본적인 명사곡용의 범주가 있다. 많다고? 산스크리트어의 경우에는 수(단수/쌍수/복수)*성(남성/여성/중성)*격(총 8개의 격)=72종이다... 라틴어의 경우는 동사가 10시제 6인칭(1,2,3인칭 * 단,복수) 60개, 명사가 단복수 6격으로 12개의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런 것이 동사에서 5개 명사에서 5개가 존재하며 거기에다가 또다시 불규칙 변화하는 단어가 있다. 동사는 공통적인 규칙을 잡아 주면 외우기는 의외로 쉽지만 명사는 그런 것도 없기 때문에 후새드
  • [5] 다만 러시아어문서에 나와 있듯이 러시아어 격변화가 향간에 알려진 것보다 오히려 수월하다는 의견이 많다.
  • [6] 물론 같은 대응 표현을 찾으면 영어에서도 완료, 미래의 조동사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분리된 동사를 덧붙여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프랑스어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단순하다.
  • [7] 위 목록에는 수동 완료 형태를 생략했다. 직설법 수동 완료, 접속법 수동 완료까지 제대로 다 쓰면 위 목록만큼의 분량이 더 나온다. ㅎㄷㄷ
  • [8] 물론 동사 변화 개수로는 그 어떤 인도유럽어를 갖다놓아도 한국어에게 진다. 애초에 인도유럽어와 한국어의 체계가 완전히 다르지만 한국어 동사는 수천 가지 형태로 변한다. 다만 한국어는 접사를 붙이는 식으로 규칙적으로 변화하지만 인도유럽어는 그냥 외워야 하는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중대한 차이점이 있긴 하다.
  • [9] 완료형을 더하면 이만큼 더 나온다. 영국이 무적함대를 이겨내지 못했다면,,,,,
  • [10] 같은 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이라고 해서 어순이 다 같은 건 아니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언어들 가운데서도 인도이란어파 언어들은 오히려 한국어와 비슷한 SOV 어순을 나타내며, 중국어티베트어는 같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지만 어순이 서로 다르다.
  • [11] 정확히 말하면 라틴어는 일단은 정해진 어순이 없지만 그 중에서 자주 쓰이는 어순이 SOV였던 것이다. 한 가지 규칙을 얘기하면, 일단 라틴어 문장에선 맨 처음에 놓인 단어가 제일 강조되며, 그 다음엔 맨 마지막에 놓인 단어도 상당한 강도를 띈다고 한다.
  • [12] 주어와 목적어를 구분지어주는 형태소가 약화, 소실됨에 따라 주어와 목적어는 동사를 중심으로 어느 위치에 놓이느냐에 따라 구별하게 되었다.
  • [13] 예외적으로 폴란드어(발트슬라브어파), 페르시아어(인도이란어파)에서는 형용사가 피한정 명사의 뒤에 놓인다.
  • [14] 인도 남부(드라비다어족 언어를 주로 사용함)와 부탄처럼 벵골 이동의 산악지대 제외. 이 지역에서는 카어마니푸르어처럼 오히려 중국티베트어족의 티베트어와 유사한 언어들이 더 많이 쓰인다.
  • [15] 사용자가 적은 편이다.
  • [16] 인공어라 어족을 따로 구별하진 않지만,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13 01:01:32
Processing time 0.1372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