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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last modified: 2015-10-28 15:39:14 by Contributors

Contents

1. 日記, Diary
1.1. 일기를 남긴 유명인
1.2. 참고항목
2. 日氣


1. 日記, Diary

Diary_Stamp.jpg
[JPG image (19.02 KB)]


하루하루 그 날 있었던 일을 써서 남기는 것. 그러나 위키에는 쓰면 안되는 것(...) 유명한 일기로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가 있다.

자신의 일과 생각을 적는 것이므로 수필에 속한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보통 그림일기효일기, 이후로는 줄공책에 쓰는 일기를 쓰게 된다. 게임에서 이것을 쓰는 인물들은 대개 죽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생들을 괴롭히는 것. 학기 중에도 일기 쓰기가 숙제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여름방학 숙제로는 그림일기 쓰기가 자주 나오는데, 대체로 마지막 날에 한달 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기억해 내는 기억술 훈련이라 쓰고 창작술 훈련으로 전환된다.(…) 어른이 되어서 초등(국민)학교 시절을 추억하면 십중팔구 일기 몰아쓰느라 고생한 걸 떠올린다. 일기 쓰기를 강제한 탓에 커서도 일기에 대해 진절머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감성 깊은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개인적으로 적기도 한다. 의무와 선택의 차이지만 그렇고 그렇지 않고의 차이가 하늘과 땅의 차이 수준. 보통은 중학교에 가면 일기를 거의 안 쓰게 된다. 특히 남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여자들의 경우 남자보단 일기를 쓰는 비중이 높은 편. 입시위주교육 때문에 공부에 신경 쓴다고 안 쓰는 사람들도 있고. 남자들은 대체로 안 쓰다가 군대 가서 수양록 때문에 다시 쓰게 되고 상병 쯤 되면 다시 안 쓰게 된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안 쓴다 여자들은 일기나 가계부를 꾸준히 쓰는 사람들이 꽤 있다.

초등학생들이 선생님께 제출하기 위한 일기장에는 보통 하루 중 인상 깊었던 일이 적힐 뿐이다. 루프생활을 하는 보통 아이들은 이마저도 안되면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에 가 XXX 학교에 가니 XXX 참 재미있었다."[1]가 된다. 이거랑 비슷한 게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적어도 반 페이지 이상을 채워가야 하니 내용 짜내기 힘들어 죽는다. 이러면서 필력이 크는 거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입시위주 교육의 특성상 초등학생들도 밤늦게까지 야자를 하거나 학원에서 문제 푸는 기계로 커가며 시간을 보내는데 이런 상황에서 오늘은 XXX을 배웠다. 밖에 더 쓸게 있을까? 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일기다운 일기를 쓰는 아이들이 없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가끔가다 일기를 쓰는 아이를 볼 수 있다. 일기는 하루의 일을 기록하는 것이지만, 기억이라는 특성상 각색되기 쉬우므로 그때그때 기록한다는 듯. 한 아이는 일기를 쓰며 기록에 대한 희열(...)과 쓴 것을 되돌아보는데에서 오는 우월감(...)마저 느낀다고 한다. 과거의 내가 이딴 생각을 했다니 하며 비웃는데에 대한 기쁨이라고.. 위키러들도 일기를 쓰다보면 하루를 기록한다는 소소한 즐거움과 자신이 한 생각이 얼마나 바보같았는지/멋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될 것이니 한번 써보자.

2005년 한 초등학교 교감이 일기장 검사와 이를 통해 시상을 하는 것이 인권적 시각에서 옳은지 국가인권위에 물은 적이 있어서 "과연 교사가 일기를 검사(남이 보는것)이 인권 침해인가, 교육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었다. 당시 초·중학교 토론/논술 주제로도 종종 나온 떡밥.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글(밑에서 언급하듯이 남이 읽으면 수치심이 솟구치는 글)을 과연 교사가 읽을 자격이 있는가?", "오히려 겉으로만 그럴싸한 내용만 일기에 적고 진짜 고민은 적지 않는다.", "결국 글쓰기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등등 여러 떡밥이 토론되었다.

일기검사를 하던 선생이 학생이 일기를 성의없이 써오자 반 학생들이 전부 있는 가운데 그 일기를 읽어버린 케이스도 있다. 물론 선생은 일기를 성의없이 쓴 학생을 나무라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겠지만 그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반대로 너무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감상(4학년 참관수업이 너무 가식적이라 평소에 잘했으면 좋겠다는)을 적었다가 교실에서 소리를 지르며 던져진 일기장을 머리에 맞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당사자는 영원히 기억하고 일기 자체를 혐오하게 된다.

그에 대한 대비로 검사용 일기개인용 일기를 쓰는 아이들이 있긴 있다.

간혹 교사의 감상문, 댓글 한마디라는 시스템 덕에 교사와의 준교환일기가 되기도 하고(개그버전), 자신과 교사만이 본다는 익명성(...) 덕에 학교에 있었던 (좋지 못한)일이 적히는 준밀고,소원수리고발장이 되기도 한다.

일기를 하루하루 교환해서 쓰는 것으로 교환일기가 있다. 태고 시대의 러브 코미디에서는 자주 나오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개그용으로나 쓰이는 아이템인 듯.간혹 추리물에서 트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여담으로 일기를 자주 쓰면 필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때 일기 쓰기를 권장(혹은 검사)하는 가장 큰 이유. 연습을 위해 주변의 친구를 소재로 관찰일기를 쓰자. 즐거움과 정신공격에 글쓰기 연습까지 하는 일석삼조. 이 필력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사람의 능력을 좌지우지한다. 굳이 일기를 안 써도 위키를하면 필력이 상승한다. 또한 일기 쓰기를 귀찮아했던 사람이라면 커서 생각하면 도대체 왜 남의 일기를 선생님이 읽는건지 이해가 안가겠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일기만큼 아이들 감수성이나 발달사항을 체크하기에 좋은 것도 없다. 흔히 가정통신문에 교사들이 써주는 행동 발달 사항은 교사가 직접 아이들의 행동을 지켜본 결과이기도 하고 일기로 아이들의 내면을 읽어내는 것까지 포함한다. 예를 들어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하다거나 표현력이 좋다거나 자존심이 강하다거나 하는 사항은 전부 일기를 통해 드러난다.

또한 그림일기의 경우는 아이들이 평소 생각하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이미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매일 부모가 호되게 야단치는 아이의 그림에는 부모가 화난 도깨비 형상으로 묘사되어 있기도 하며(...) 아빠가 주말에 매일 누워서 TV만 본다면 아이가 그리는 아빠의 모습은 늘상 누워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아이 앞에서 평소 이미지 관리 좀 하자조카가 그린 그림일기에 당신이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사람으로 나올 수 있다

참고로 만화가 김수정 씨가 아기공룡 둘리를 그릴 때 가장 큰 밑거름이 되어준 자료는 조카들의 일기장이었다고 한다. 친척들 집에 놀러갈 때마다 몰래 조카들 방에 들어가서 훔쳐보곤 했다고.(...)

남이 보면 수치심에 자결하고 싶어진다. 특히 질풍노도의 중학교, 고등학교 때 쓴 일기를 보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이런 이유로 간혹 자물쇠가 달린 일기장이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푼다는 거지만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일기장을 어떻게 숨길 것인지 고민하기도 한다. 보통 서랍에 넣고 자물쇠 채우기. 드물게는 비밀문자를 만들어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은 비밀문자로 적는다거나, 아예 비밀문자로 일기를 적어버리기도 한다. 일례로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경은 유년기에 남들이 본인의 일기장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노트에 '희랍어 연습장'이라고 써놓고 마치 희랍어 예문을 써놓은 연습장으로 위장하여 희랍어로 일기를 썼다... 고 본인의 자서전에 밝혔다. 영국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며 해군성 장관을 역임한 17세기의 영국관료 새뮤얼 피프스(Samuel Pepys)는 공무와 사생활을 망라한 상당한 분량의(그리고 사료적 가치가 높은) 일기를 남겼는데, 속기를 응용한 방식[2]으로 적어놓아 사후 번역작업만 3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흠좀무 금기를 어기는 묘한 쾌감 탓인지, 남의 일기를 몰래 읽는건 꽤나 재밌다. 게다가 정말 마음 속 그대로를 솔직하게 표현한 일기라면 더더욱. 데스노트야가미 라이토는 일기를 미끼로 써서 데스노트를 숨기려는 행동을 의심받지 않도록 했다.

나중에 당신이 유명한 사람이 되면, 당신의 일기는 귀중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유명한 사람이 안 되어도 후세에 지금의 생활을 알려줄 귀중한 사료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한국의 학생이 일기에다가 야자가 얼마나 끔찍한지(...)에 대해 쓰고 이게 수십~수백년 후에 역사학자들이 발견한다면 과거 한국의 교육이 어땠는지 알 수 있게 되는 식으로.[3]

굳이 후세에 물려줄 생각이 없더라도 자신이 쓴 일기를 나중에 읽으면 추억그리고 오그라듬에 잠길 수 있는 좋은 물건이 될 것이다. 특히 시험 시간 때 이거 보면 시간 지나가는 건 장땡

요즘에는 시대가 바뀌어 블로그나 SNS로 일기를 쓰고 편하게 남의 일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내용은 극히 간단하겠지만.

1인칭 시점의 창작물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서술자가 직접 대면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인물의 뒷이야기를 알아내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예 대놓고 일기장을 통해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개인의 일기장은 당사자에게 소중하겠지만, 그 자체의 재화적 가치의 평가는 가늠하기 어려운데, 법원의 판결로 일기의 "재산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인정한 판결이 있다. 수사과정에서 증거로 제출한 일기장을 돌려달라고 하자, 잃어버렸는데?분실했다며 돌려주지 않자, 국가를 상대로 손배소송을 제기하여, 법원에서 "개인사적 기록의 상실"을 이유로 5백만원의 배상액 지급을 판결한 바 있다.*

조선왕조실록연산군광해군 시기의 기록을 따로 연산군일기, 광해군일기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유는 다른 실록들과는 달리, 연산군과 광해군은 정식적인 왕으로 치지 않기 때문. 단종 또한 복위 전에 노산군일적에는 일기라고 표현했다.

2. 日氣

날씨를 일컫는 한자어 중 하나. 자세한 건 날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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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가끔 가다 다치거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등 안 좋은 상황을 겪었는데도 "즐거웠다."나 '재미있었다."로 끝나는 기승전병웃지 못할 전개가 나오기도 한다.(...)
  • [2] 당대에 유행하던 여러 속기방식 중 하나였다고 하며, 이런 방식을 쓴 것은 물론 사생활 보호를 위해. 그러나 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후 친구아니 이새끼가?에게 해독되어 책으로 "출판"되는 바람에 몰래 바람 핀 얘기등 거시기한 사생활을 모두가 알게 되어... 안습 그러나 업적이 매우 뛰어난 까닭에 신경 안 쓴다카더라
  • [3] 그리고 오히려 이런 일기자료가 과거의 생활상을 아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사료를 가지고 거대 담론이 아닌 실제 민중들의 삶을 연구하는 역사연구를 미시사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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