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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메이션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

last modified: 2015-01-04 19:05:28 by Contributors

일본 애니메이션이 어째서 잘 팔리는가를 말한다고 한 책. 1997년 1월 출판. 이 책을 구입하면 수익 10%를 오돌또기 제작에 보태겠다고 한 일도 있다. 하지만 제목을 보고 구입하거나 오돌또기 제작을 염원하며 구입하던 이들을 경악시킬 정도로 책 자체는 문제가 수두룩하다. 어느 정도로 쓰레기인가 하니, 일단 작품 제목 및 작가 설명부터 오류가 가득하다. 이를테면 3X3 EYES박무직 친구인 만화가 최찬정의 작품이라고 쓰고, 최찬정의 만화인 Love+ing을 일본 만화로 썼으며, 일본 성인만화가 유진(U-Jin)을 우미타로(?)라는 이름으로 쓰는 해괴한 오타가 많다.

거기에 란마 1/2이 포르노 급이라는 YWCA의 주장에 동의하고[1] 파이브 스타 스토리가 자발적인 신사참배라고 하던 문화일보 컬럼을 들먹이며 미드웨이 해전에서 격침된 전함[2]을 건진 일본 만화 우주전함 야마토의 군국주의화를 비난할 정도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혐오를 담고 있으며, 한국 작품인 김형배가 그린 라스트 바탈리온[3]도 제목이 일본 영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는 돈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옹호하며 일본 만화를 비하한다. 더 웃긴 건 이러면서 데즈카 오사무에 대하여 80페이지가 넘게 할애하며 그의 일생을 다루며 찬양하고 다른 일본 애니는 돈이 안 된다고 비난하는 앞뒤 안 맞는 내용까지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본 사람들에겐 이런 책자로 얻은 제작비로 오돌또기를 만든다는 게 말이 되냐는 비아냥을 얻기까지 했다. 박무직도 월간 키노에 기고하던 글에서 애니메이션 관련 책자 평을 하며 불쏘시개YWCA 대중문화 보고서(이건 별 반 개도 아닌 별조각인 점으로 평점을 먹였다)보단 낫긴 하지만 일본 애니를 씹으면서 돈만 으뜸이라며 별 반 개를 주며 엄청나게 씹었다.

이 책을 쓴 자는 당시 문화일보 경제부 기자였던 박택견태견이다. 기자로 재벌과 국제금융, IT, 건설업 등 경제 기사만 쓰던 사람으로 애니메이션과 대중문화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데 뜬금포로 이책을 출간하고 사방에서 욕을 먹었다. 이후에는 주제파악을 했는지 자신의 전문분야인 경제서적만 출판하고 있으며[4], 대중문화쪽으론 전혀 활동이 없다. 정신 차렸으니 다행이군 참고로 이 사람은 이후 국민일보평화방송을 거쳐서 2001년 프레시안을 창립해서 대표와 논설주간을 지냈고, 2006년에는 인터넷신문 뷰스앤뉴스를 만들었다.

이전버전에서 음모론에 심취해 있다고 평가했는데 확실히 1994년에 나온 <세계를 움직이는 127대 파워>를 보면 그런 경향이 약간 보이긴 하다. 책 내용은 각종 경제지에서 매년 나오는 'XX년 대트렌드', 'OO년 경향 대예측' 이런 류이긴 한데, 당시 자료수집의 한계인지 지금 와서 보면 지나치게 과장된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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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란마가 TS물의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고, 또 선정적인 요소이기는 하지만 란마의 주제는 투 러브 트러블이나 기타 TS물과같은 에로가 아니라 성별역전에의한 코미디다.
  • [2] 야마토 항목을 보면 웃음이 나올 엉터리이다. 미드웨이 해전에 참여는 했지만 제대로 전선에도 나가지 못한 야마토가 이 전투에서 격침되었다니?
  • [3] 책 내에서는 '최후의 바탈리온'이란 제목으로 등장.
  • [4] <관료 망국론과 재벌신화의 붕괴>, <미국의 금융파워>, <큰 장사꾼 김정태>, <참여정권, 건설족 덫에 걸리다> 등등. 참고로 김정태는 전 국민은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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