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잭 그레인키

last modified: 2015-03-24 06:35:33 by Contributors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No.21
잭 그레인키(Donald Zackary Greinke)
신체조건 188cm 90kg [1]
생년월일 1983년 10월 21일
국적 미국
출신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2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6번, KC)
소속팀 캔자스시티 로열스(2004~2010)
밀워키 브루어스(2011~2012)
LA 에인절스(201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13~ )

2009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 상
클리프 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잭 그레인키
(캔자스시티 로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
(시애틀 매리너스)

Contents

1. 개요
2. 선수 생활
2.1.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2.2.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2.3. 에인절스로의 트레이드, 그리고 FA
2.4.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2.4.1. 2013년
2.4.2. 2014년
2.4.3. 2015년
3. 플레이 스타일
4. 이모저모
5. 연도별 성적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의 우완 선발 투수.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 상 수상자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에이스였다가 2011년부터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 투수로 뛰었으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을 거쳐 지금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선발투수. 국내에는 잭 그레인키로 통칭되고, 잭 그레잉키, 잭 그렝키 등 온갖 변형된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발음 기호가 ˈɡrɪŋki/ GRING-kee이므로 원어에 가장 가까운 발음은 잭 그링키가 맞다.

2. 선수 생활

2.1.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large_Zack_Greinke.jpg
[JPG image (40.32 KB)]

학창시절 유격수로서 강타자였지만 0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입단후 풀타임 선발투수로 전업하여 캔자스 시티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등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로 꼽혔다. 주무기는 90마일 중후반을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날카롭게 종으로 휘는 슬라이더이며 체인지업과 커브도 위력적이다. 무엇보다 고졸투수임에도 스트라이크존 전체를 고르게 사용하는 제구력에 투수로써 완성도도 높게 평가받았을 정도. 같은 팀 선배이자 사이 영 상 수상자였던 렛 세이버하겐[2]의 재림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고작 스무살의 나이인 2004년 시즌 초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어 3점대 후반의 자책점과 8승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003년 83승을 올린 이후 타선의 핵 카를로스 벨트란, 라울 이바녜즈를 모두 잃으며 59승 팀으로 전락한 캔자스시티에서 그레인키는 팀내 다승 2위(팀내 최다승 9승)에 선발투수중 ERA는 유일하게 3점대를 찍는등 스무살에 MLB 최약체팀에서 그정도 성적을 올리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한마디로 소년가장.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결코 녹록치 않았다. 이듬해 그레인키는 상대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되어 5승 17패 ERA 5.80라는 처절한 성적을 내면서 시즌오프 후 스프링캠프에서 대인기피증을 겪는 등 험난한 적응기를 시작했다. 이때 같이 뛰던 선발투수들이 기아 타이거즈에서 뛴 故 호세 리마,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루넬비스 에르난데스 수준이었으니(...) 이런 막장팀에서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은 그레인키는 결국 심리문제 해결을 위해 2006년을 풀로 쉬어야 했다. 그의 여러가지 증상은 최다패 하고나서 생긴게 아니라 어릴때부터 쌓인 정신병인데다 2005년 최다패를 빌미로 사회적응장애,공황장애[3]로 발전한 것. 지금도 관심받는게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야구장 밖에서 그레인키를 만나도 사인을 요청하지 말자 가뜩이나 마음이 여렸던 그레인키에 있어서는 자칫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을수도 있었던 고비였다. (그런데 이런 그레인키가 2015년 1월 31일에 다저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FanFest에서 거의 한시간동안 팬들에게 싸인를 해주었다!)

힘든 정신과 치료등을 거치고 돌아온 그레인키는 2007년 불펜투수로 돌아와 7승 7패 ERA 3.69를 기록했고 2008년에는 13승 10패 ERA 3.47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탑 유망주로서 자질을 다시한번 입증했고. 2009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다. 시즌 초반부터 0점대의 자책점을 기록하며 언히터블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생애 첫 올스타전에도 참가하여 가히 환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물론 올스타전 참가 후에도 후유증따윈 엿먹으라는듯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종적인 기록은 16승 8패, 방어율 2.16, 229이닝, whip 1.07, 피안타율 0.23, 조정방어율 205[4]를 기록하며 자책점 타이틀과 사이 영 상을 수상했다. 여태까지 사이 영 상을 타기 위해선 최소 18 선발승에 7할 이상의 높은 승률이라는 이런 저런 암묵의 룰이 있었지만[5] 그해만큼은 선발승,패 상관없이 그레인키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으며 이를 인정받은 결과로 의미가 있다. 게다가 탈삼진 수치도 매우 뛰어나다는 점, BABIP이 3할을 찍었음에도 이런 성적을 냈다는 점(...) 때문에 저스틴 벌랜더의 2011 시즌과 자주 비교되는 악명높은 떡밥이기도 하다.[6]

2009년 너무 거세게 달린 탓인지 2010년 시즌 초반 2할 승률까지 처지다가 간신히 10승 14패 ERA 4.17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닝도 190이닝이나 던지면서 분투하고 있지만 몰려맞는 경향이 강해서 ERA가 WHIP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게다가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탈탈 털리는 바람에 ERA가 덩달아 높아진 상황.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 전적을 제외하면 ERA가 3점 초반대로 떨어진다.

데뷔 후부터 계속 안습팀에서 뛰어온 실력있는 선수답게 트레이드 루머에 항상 휘말렸으며, 2010년 겨울에는 결국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스토브리그를 달궜다. 그는 위에 언급한 여러 이유로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등 대도시의 메이저리그팀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소속팀의 안습 상황이 더이상 참기 어려워진듯하다.[7] 원치 않던 대도시 상대로 트레이드 거부권도 풀어버릴 의사를 보였으며 여러 팀이 아직 26살에 불과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오퍼를 날렸다.

그리고 밀워키 브루어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브루어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4:2 트레이드가 이루어져 밀워키 브루어스행이 확정되었다.[8]

2.2.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zack-greinke12.jpg
[JPG image (84.85 KB)]

2011시즌을 앞두고 갈비뼈에 실금이 간 부상을 입어 최소 4주 ~ 6주정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당초 스프링캠프 훈련 중에 입은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농구하다가 다쳤다고 한다. 아니 이 양반이 하라는 야구는 안하고 5월부터 복귀해서 초반에는 엄청 두들겨 맞았지만, 6월 들어 살아났고 팀도 그의 복귀 이후, 무시무시한 홈 승률을 기록하면서 중부지구 선두로 치고 나갔다.

사실 승은 많이 쌓았지만 부상여파가 남았는지 전반기 ERA는 4점대 후반을 마크했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구속도 1마일쯤 하락했고 무브먼트라든지 예전만 못하고 피홈런도 많아졌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맹활약하며 2011년 페넌트 레이스에서 최종 27경기 165.2이닝 197K[9] 15승[10] 6패 3.84로 건재를 과시했다. 부상이니 뭐니 해서 이적 첫 해에는 그리 제 실력을 보이진 못했으나 사이 영 상을 괜히 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엔 후반기의 맹활약만으로도 충분했으며, 그 맹활약으로 팀은 디비전을 우승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래도 로열스 시절 타자로 전향하겠다고 땡깡부렸던 것이 괜히 한 말이 아니었던지 범상치 않은 타격을 선보이며 뜬금없이 홈런을 한번 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팀내 타격 잘하는 투수 타이틀은 2010 실버슬러거 바니 가야르도와 만루홈런을 치기도 했던 마컴에게 돌아가서 묻혔다. 안습.

프린스 필더의 마지막 해에 모든 것을 베팅한 브루어스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는데, NLC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디스하며 그간의 얌전한 이미지를 타파했다. 하지만 정작 시리즈 1차전에서는 6이닝 6실점으로 털렸다. 1차전은 타선의 도움으로 이겼지만, 결국 시리즈에서는 패배.

2012년에도 전과 마찬가지로 신인왕 출신 아이큐피쳐와 달리 세이버피쳐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전반기까지3.32 ERA와 2.35 FIP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WAR(팬그래프 기준)에서 저스틴 벌랜더에 이은 2위를 달리기도 했다 부작용으로 BABIP이 리그 최고 수준인건 안자랑 비결은 90마일짜리 커터의 장착으로, 커터 초년차 투수치고는 완벽한 제구를 통해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러나 ERA가 생각보다 높기 때문인지 올스타에는 선정되지 못하였다. 안습.

한편으로 2012시즌 종료 후 FA를 맞는 관계로 트레이드설이 난무하기도 했는데...[11]

2.3. 에인절스로의 트레이드, 그리고 FA

zack-greinke1.jpg
[JPG image (89.17 KB)]

2012 오프시즌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6년 $144M이라는 거액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그레인키의 재계약 여부에 모아졌지만 스몰마켓과 시즌 최악으로 떨어진 성적등의 문제로 밀워키 브루어스 측에서 제시한 5년 1억달러 조건의 재계약은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7월 27일 LA 에인절스로의 트레이드가 발표되었다. 이 트레이드에서 에인절스의 유격수 유망주 진 세구라가 브루어스로 갔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제러드 위버-C.J. 윌슨-그레인키로 이뤄진 1-2-3 로테이션을 완성, 2011년의 필라델피아에 버금가는 투수진을 확보했다.

일단 그레인키가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렌탈 딜이지만, LA 에인절스에선 특급 투수인 그레인키를 장기계약으로 눌러앉히려는 시도를 할 것은 확실시 되었다. 기존의 선발진 멤버이고 모두 천만달러를 넘기는 1년의 팀 옵션이 남아있으며 이해 커리어 로우를 기록한 우완 투수 댄 해런어빈 산타나를 포기하더라도 그레인키를 잡으려는 계획을 했었다.

에인절스는 오프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산타나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팔아넘기고 해런의 옵션을 거절[12]하는 등 그레인키와의 계약만을 목표로 하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2012-13 FA 시장에서 프런트라인급 에이스감이 그레인키 정도 외엔 없다는 점과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레인키는 말 그대로 돈방석에 앉게 될 공산이 매우 크다고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말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아낌없는 돈지랄모드로 돌입한 상태. 오죽하면 어떤 기자가 "LA 다저스는 다른 어떤 팀이 그레인키에게 초대형 계약을 제시하더라도 그거 받고 천만달러 더."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들... 이런 무시무시한 엄포에 쫄은 팀들이 하나둘씩 나가떨어졌고 결국 6년 1억 4700만 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하였다.# 이로써 맷 케인의 우완투수 역대 최고액을 반시즌만에 경신하게 되었고, 평균액으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투수가 되었다. 한편 그레인키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으며, 계약 3년후에 옵트아웃을 선언할 권리가 있다고 한다.

2.4.1. 2013년


다저스에 오자마자 비슷한 시기 입단한 류현진과 사진을 찍었다.# 팬들은 그레인키가 이 정도로 말라깽이인지 몰랐다는 반응(...)

스프링캠프 동안에 팔꿈치 통증으로 우려를 샀지만 4월 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시즌 첫 선발등판했다.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지만 6.1이닝동안 안타 2개만 맞고, 6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를 하였으며 타석에서도 2안타를 때리는 등 활약을 하여 다저스 이적 데뷔 첫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4월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쿠엔틴이 달려들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쿠엔틴의 숄더 어택에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13] 대개의 평은 그레인키가 쿠엔틴이 째려볼 때 뻔뻔스럽게 대한 면도 없잖아 있지만 [14] 전직 미식축구 라인배커인 쿠엔틴이 해도 너무할 정도로 심하게 태클을 걸어왔다는 말이 많다. 라인배커들의 몸을 보면 백두장사급 씨름 선수들과 비슷하다. 그런 사람들이 맨몸인 사람에게 태클하는 것은 뼈 부러지라는 말이지. 물론 다저스 팬이 아닌 사람들 중 상당수는 그레인키가 맞을 짓을 했다는 투로 말하지만... 부상까지 입을 잘못은 아니었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15][16] 쿠엔틴 본인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대답했지만... [17] 이로써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하게 된 줄 알았는데...벤치 클리어링 영상 그런데 아직 다 낫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습한 팀사정도 그렇고 본인의 출전강행 의지를 보여 5월 15일 선발 등판으로 조기복귀가 결정되었다.

그리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 세 번째 경기에 복귀. 전날 클레이튼 커쇼가 8.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하여 다시 기세를 끌어온 상황에서 아직 온전치 않아 홈런을 맞기도 하지만 5.1이닝 1실점으로 우려와는 달리 좋은 복귀전을 마친다. 그리고 복귀전 승리에 스스로 견인하기도 했는데, 1: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무사 1, 2루를 유리베가 병살타로 2사 3루로 만든 직후 올라온 타석에서 직접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이후 홈런을 맞고, 2:1 한점차 상황 리드가 계속됐던 걸 감안하면 귀중한 복귀기념 적시타.커쇼와 류현진이 직접 답내친을 하는 걸 보며 그도 재활 중 깨달았던 것이다.

6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5회말에 야시엘 푸이그가 안면에 공을 맞자 6회초에 겔 몬테로를 상대로 보복구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첫째로 터졌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문제는 7회말, 타석에 선 그레인키를 상대로 이안 케네디헤드샷 성의 빈볼을 날리면서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더 격한 모습으로 또 벌어졌다. 야구에 갖가지 불문율이 있지만 상대 선발 투수를 향한 고의적인 헤드샷은 그 어떤 상황에도 용납이 안 된다. 아무래도 포수 몬테로가 감정이 쌓여서 그레인키에 대한 보복을 지시한 모양. 그리고 결국 다저스는 그 뒤로 귀신같은 집중력을 발휘하여 3-2로 지던 경기를 3-5로 역전승했다. 로날드 벨리사리오돈 매팅리 감독,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가 거세게 항의하고 상대팀과 싸우면서 그간 욕먹던 불리사리오와 돌팅리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졌다

이후의 투구는 들쭉날쭉. 비록 승리를 하기는 했으나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그래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으면서 어느 정도 선방했다. 부상 여파가 있기는 해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

약 한 달이 지난 7월 8일 다시 한 번 애리조나와 맞붙었다. 결과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의 투구로 애리조나를 완전 봉쇄했다. 게다가 타석에서는 4타석 3타수 3안타(..)를 기록함으로써 고작 2안타밖에 치지 못한 애리조나의 타격진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심지어 마지막 안타를 칠 때는 상대 투수를 강판(..)시키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그레인키의 원맨쇼. 다저스는 6-1로 이겼고 그레인키 자신도 시즌 7승을 수확하였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9이닝 2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부상으로부터 완벽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기 슬슬 피치를 올려놨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 이로써 다저스는 커쇼 - 그레인키 -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쓰리펀치를 드디어 제대로 돌려볼 수 있게 되었다.

8월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1이닝 2실점과 타석에서의 적시타로 시즌 9승을 따냄과 동시에 개인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난투극에 휘말려 입은 부상에서 회복되고 나서는 그야말로 사이영 위너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투구를 하며 후반기 14경기에서 7승 2패 ERA 1.85로 대폭주를 하면서 성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NL 8월의 투수까지 수상하는 등 대 후반기 활약은 커쇼 부럽지 않다. 9월 1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팀내 선발 투수 중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3년 연속 15승 달성에 성공했다.

2013년 정규 시즌 최종 성적은 15승 4패 ERA 2.63으로 2009년 사이 영 상 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특히 후반부에는 12경기 연속 2실점 이하에 ERA 1.59라는 후덜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에는 잘 나가다가 특정 이닝에서 와장창 무너져서 성적을 까먹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 해는 부상 여파가 회복된 이후로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는 것도 주목할 점.

다만 세이버메트릭스로 평가한다면 2007년 이래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 팬그래프WAR는 3.3 로 앞서 말했듯이 2007년 이래 가장 좋지 않다. 통산 3할에 육박하는 BABIP이 올 한해 .270 으로 떨어지면서 '운이 좋았다' 고 해석되기도 하고, 9이닝당 삼진 비율이 7.50 으로 떨어지기도 했고 다저 스타디움이 2013년은 투수 구장으로써 파크 팩터가 강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점을 다 보정하고 나면 성적이 그닥 좋지 않게 나오는 것. 물론 쇄골 부상의 여파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정도도 나름 선전한 수치이긴 하다.

NLDS 2차전에서 호투하고도 패전하였고, NLCS 1차전에서도 호투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승운이 따라주지 않다가 NLCS 5차전에서는 오랜만에 타선 지원도 받으며 승리해 다저스가 6차전까지 끌고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시즌 종료 후 생애 처음으로 투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였다. 팀내 선수 중 2013년 유일한 실버슬러거 수상자가 되었으며 다저스 소속 투수가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것은 1993년 오렐 허샤이저 이후 처음인지라 더욱 의미가 깊다.

2.4.2. 2014년

다저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2014년에는 1선발 커쇼에 이어 그레인키에 대한 항목 글도 전년보다 더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커쇼가 전반기 상당 기간을 재활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류현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는 그레인키의 팀 내 역할이 늘어나게 된 것도 한 부분 영향을 준 듯.

정규 시즌 및 포스트 시즌과 관련해서는 잭 그레인키/2014 참고.

시즌 종료 후 개인 통산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게 되었다. 이로서 그레인키는 09년 사이 영 상, 13년 실버슬러거에 이어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몇 안되는 투수가 되었다.

2.4.3. 2015년

자세한 내용은 잭 그레인키/2015 참고.

3. 플레이 스타일

평속이 93~94 마일, 최고 99마일까지 잡혔던 적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구위의 포심 패스트볼과 뛰어난 구위의 슬라이더에 커브와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 거기에 제구력도 좋아 2013시즌 기준 통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2.30에 머물고 있다. 또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며 타자를 괴롭히는 투수.

2009년의 그레인키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투수였고 괜히 '95마일을 던지는 매덕스' 같은 별명이 나온 게 아니다. 탈삼진율도 높지 볼넷 비율도 적지 홈런 허용율, 홈런/플라이볼 대비도 모두 뛰어나지 그라운드 볼 비율도 높지. 09 그레인키 는 야구 커뮤니티에서 거의 고유명사가 된 수준. 대체로 '현대 야구에서 선발투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 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페드로의 전설적인 1999년과 2000 년 이후 선발투수가 보여준 최고의 퍼포먼스다.

사실 2009년의 그레인키는 다재다능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막강한 구속의 패스트볼 - 최고 구속 시속 140 킬로미터에 육박하는 고속 슬라이더 - 커브 볼의 쓰리 피치 투수였다. 클레이튼 커쇼, 크리스 세일과 비슷하게 구종 배합은 단순하지만 구위로 상대방을 찍어 눌러버리는 전형적인 강속구 투수의 레퍼토리.

문제는 2009년 이후. 뭐 현대야구에서는 역대급 시즌이니 다시 그 때만큼 못 해주는 것은 이해가 되나, 전체적으로 투수로서의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가장 걱정받는 부분이 구속의 저하. 패스트볼 평속 94 마일을 찍던 우완 파이어볼러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평속이 점점 떨어지더니 2013년에는 91.7마일까지 떨어졌다. 패스트볼 뿐만이 아니라 평속이 87 마일에 이르던 고속 슬라이더를 비롯한 모든 구질의 구속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그 때문에 09년에는 4.5%까지 떨어졌던 홈런/플라이볼 비율이 10% 를 넘어가고 있다.

그래도 웬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09년 만큼은 못해도 이후로도 항상 연봉 2000만 달러의 활약은 해 주고 있다. 2013년은 부상 때문에 부진했으나 그것을 제외하면 역시 클래스를 보여 주고 있다는 평. 자신도 구속의 하락을 의식해서인지 피칭 스타일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듯 하다. 원래 정말 체인지업 못 던지는 선수였는데, 13년에는 체인지업의 구위가 꽤 상승했다. 대신 결정구이던 고속 슬라이더의 구위가 하락. 구속의 하락 때문에 높아진 피홈런율과 홈런/플라이볼 비율을 억누르기 위해 투심과 커터, 체인지업 등을 이용해 맞춰 잡는 피칭을 하고 있는 중이며 일단 2013년에는 이 노림수가 적중했다.

이러한 구속의 변화로 스타일의 변화를 꾀했고, 점점 그 스타일의 변화가 원숙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구속 하락 후 그레인키가 추구하기 시작한 투구 스타일은 아주 다양한 구사 구종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와 심리전을 벌이면서도 스트라이크 존을 공격적으로, 하지만 섬세하게 공략해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스타일. 말하자면 이전의 파이어볼러 그레인키는 손에 쥐고 있는 패의 종류는 적었지만 하나하나의 강력함으로 상대에게 알면서도 당하는 피칭을 구사했다면, 지금의 그레인키는 손에 쥐고 있는 패의 다양성을 무기로 상대의 허를 찔러 잡아내는 피칭을 하고 있다. 실제로 포심 비중은 2009년 60% 에 필적했지만 2014년 35% 에 불과하다.

이런 피칭을 하는 투수들이 대개 삼진 비율이 떨어지거나 볼넷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삼진도 많이 잡고 볼넷도 적은 그레인키의 피칭은 상당히 놀라운 편이다. 하지만 그 댓가로 피홈런이 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리 패가 다양해도 구위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들이대다보니 발생하는 현상.

그레인키의 또 다른 단점이라면 은근히 유리몸이라는 것. 농구하다 생긴 갈비뼈 부상, 다저스에 입단한 직후 생겼던 팔꿈치 염증, 쿠엔틴과의 바디 체킹 싸움에서 생긴 (...) 쇄골 골절, 2014년 시범 경기에서 생긴 종아리 부상 등 크고 작은 부상이 잦다. 사실 이건 투수치고 작은 그레인키의 체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평균 신장이 191 센티미터인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인데 그레인키는 팀 린스컴이나 로이 오스왈트 정도로 극단적으로 왜소한 체구는 아니지만 아무리 잘 봐줘도 신장이 187 센티미터 정도에 더 큰 문제는 골격이 작고 체중이 가볍다. 프로 데뷔 3년차부터는 벌크업을 하기도 했지만 타고난 골격의 왜소함을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런 잔부상들은 대부분 정규 시즌 시작 전에 일어나는 문제라서 정규 시즌 도중에 문제가 생긴 적은 거의 없다는 점. 실제로 갈비뼈 부상이 있었던 2011년, 쇄골 골절이었던 2013년을 제외하면 2008년부터 매년 꾸준히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타격 실력 역시 투수들 가운데에서는 최상위권. 2013 시즌에서는 투수라 규정 타석을 못 채웠지만, 타율이 3할을 넘으며, OPS는 8할이나 된다. 더구나 일반적인 투수들은 거의 하지 않는 도루도 2회나 기록했다. 이덕분에 그레인키는 2013년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였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의 타격 수준은 너무 낮다 보니 홈런과 같은 임팩트 있는 기록을 위주로 수상이 결정되기 마련인데, 그레인키는 홈런 없이도 평범한 야수들에 밀리지 않는 타격성적을 기록하며 이 상을 수상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인한 휴업 덕분에 안 그래도 적은 출장수 표본이 더 적어지기는 했지만... 오히려 투수에 대한 타격 기대치가 낮다 보니 그 적은 경기수에도 불구하고 타격 Fwar이 1.2이다. 2014년에는 작년에 비해서는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3년 연속으로 타율 2할 이상을 달성했고 세부적으로 분석했을 때 그레인키는 타석에서 일반적인 타자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있다.관련글

고등학교 시절에 3루수를 보면서 4년동안 타율이 0.40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하며, 통산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학년 때 투수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4학년 때 대폭발하면서 63이닝 9승 2패 ERA 0.55 118탈삼진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1라운드에 드래프트 되었다. 다저스에 들어와서는 평소에 존경했다던 마크 맥과이어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타격 능력이 더욱 향상, 투수이면서 3할 타율에 4할 출루율이라는 무서운 성적을 찍었다.

4. 이모저모

  • 류현진의 팀메이트가 되면서 직설적인 성격과 독특한 캐릭터가 대한민국에 퍼지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 몇몇의 일화를 예로 든다면 항상 야구 연습 때문에 여자친구와 싸우던 시절 대놓고 미안한데 난 너보다 야구가 더 좋아. 솔직히 넌 야구랑 비교조차 할 수 없어. 난 그 정도로 이 운동을 사랑해 라고 돌직구를 날리거나 다저스가 부진하던 시절 A.J. 엘리스가 그레인키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이 반등할 수 있을까?' 란 질문을 하자 경기 내내 생각을 하더니 '널 팔고 맥캔을 사오면 돼' 라고 한다거나(…). 절정은 사이영 상 수상 전화가 걸려왔을 때 와우하다가 못 받았다(…). 뭐 저렇게 말한 여자친구와는 결국 결혼을 하고 엘리스를 두고 한 말도 농담에 가깝긴 하나, 립서비스가 제로에 직설적인 성격인 것은 사실이다.

  • 까다로운 남자긴 하나 아내인 에밀리 쿠차와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첫사랑과 결혼한 케이스. 2008 미스 데이토나 비치이며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를 한 경험이 있다. 이 사람이 로얄스 치어리더를 했어야 했는데 치어리더 출신이기에 편견을 가질 수도 있으나 굉장히 헌신적인 아내다. 그레인키가 2006년에 예의 공황상태에 빠졌을 때 '대학을 갈까, 골프 선수로 전업을 할까' 등등의 망상(…)을 미래 계획이랍시고 세우며 방황한 적이 있는데 이 때에도 닦달하지 않고 그레인키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도록 최대한 편안하게 해 줬다. 애초에 위에서 그레인키가 한 저 말 듣고도 아직 옆에 남아 있는 것 만으로도 대인배 인증

  • 그렇다고 동료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다. 오히려 서구권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이 좀 강한 성격일 뿐이다. 이기주의와는 좀 차이가 있다. 오히려 방식은 좀 달라도 팀메이트들과의 교류는 나름 활발하다. 그 일환이 본인이 흠뻑 빠져있는 팀메이트들과의 판타지 리그[18]. 팀메이트들이 판타지 리그를 하지 않았는지 캔자스 시티와 브루어스 시절에는 '혼자서 조용히 판타지 리그를 한다' 라고 팀 동료들이 말하기도 했지만 다저스에 와서는 팀 내 다른 선수들과 활발하게 판타지 리그로 교류를 하는 듯. 단 항상 성적이 좋았다는 예전과 달리 다저스에 와서는 팀 내 꼴찌를 달리고 있다고(…). 그래서인지 매번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트레이드를 제의해 별명이 '트레이드 잭' 이 되어 버렸다.

    A.J. 엘리스와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널 팔고 브라이언 맥캔을 사야함' 같은 시니컬한 농담도 주고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고, 나름대로 세이버메트릭스에 일가견이 있는 엘리스를 마음에 들어하는 듯 하다.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서는 '커쇼는 다른 레벨에서 던지는 것 같아 경쟁할 마음도 없다' 라고 말하기도.

    류현진도 많이 의지하는 선수. 자기가 먼저 말을 하는 경우는 없지만 뭘 물어보면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고 한다. 그레인키 역시 류현진의 피칭 스타일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피칭 연습때 류현진의 속구 구속 조절 및 체인지업을을 보고 감탄하며 통역인 마틴 김에게 수줍게 이제 류현진이 내가 가장 지켜보기 좋아하는 투수 중 한 명이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19] 그래서인지 포스트 시즌에서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맷 아담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을 때 포효하는 걸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마운드에서 감정을 드러내다니, 류가 저러는 건 처음 본다' 라면서.

    브루어스 시절에도 팀메이트들과 잘 지냈고 나름 팀 스피릿은 있어서 브루어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포스트 시즌을 치룰 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본인이 앞장서서 트래시 토킹을 시전했다. 본인이 털려서 그렇지(…). 물론 이 때문에 카디널스 팬들은 그레인키를 매우 싫어한다. 정작 본인도 아내에게 하도 이 일로 털리기도 했고, 이 때 일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털리기도 했고 카즈 팬들도 슬슬 용서해 줘도 될 듯

  •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로서는 드물게 세이버메트릭스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사이 영 상 수상 당시 인터뷰에서 탱고의 스탯인 FIP를 언급하며 FIP를 낮추려 노력했다 밝히기도 했다. 실제 그 시즌에는 2.16 ERA를 기록했는데, FIP도 2.33으로 매우 좋았다. 다만 FIP를 낮추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많이 꽂아넣다보니 타구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이나 BABIP이 올라가서 간혹 고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그러나 현역 세이버메트리션들의 평가는 영 좋지 않은걸까 심슨에서는 의 술집에서 덕질을 하고 있던 세이버리스트들끼리의 토론에서 클리프 리보다 못한다고 디스당했다(…). 그건 리 선생이 괴물인거지

  • WoW 게이머로도 유명하다. 前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이자 은퇴 후 자신의 게임스튜디오인 38games를 운영하는 커트 실링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 선수 40여명이 속한 길드의 길드마스터로 꽤나 하드코어 게이머라고 한다. 서버명과 캐릭터는 알려진 바 없지만 이들 중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익수로 활동한 J.D. 드류도 있다고 한다. 관련 인터뷰 이 양반도 용개를 알고 있을까 공교롭게도, 그레인키가 즐겨하는 WoW의 제작사 블리자드의 본사는 2012년 7월 말 합류한 LA 에인절스의 홈구장과 가까운 애너하임의 어바인에 있다.

  • 투수치고는 타격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다고 평가받는 것 이전에, 본인이 진심으로 투구보다 타격을 더 좋아한다. 오죽하면 데뷔 초 선발투수로 계속 나올 때 점점 의욕을 잃어갔고, 결국 부진에 빠지자 '계속 못하면 타자 시켜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하며 자포자기하거나 너무 타자가 하고 싶어 방망이를 끌어안고 울다가 잔 것은 유명한 일화. 왠지 귀엽다 2006년도 방황의 원인 중 하나도 투수라는 보직에 매력을 못 느끼고 적응을 못한 점이다. 얼마나 투구에 의욕을 못 느꼈는지 의욕을 가진 선수들을 이해 못해서 '의욕이 있는 척 하는 걸 거야' 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그렇게 의욕 있는 척 할 수 있어요?' 라고 진심으로 물어볼 정도였다고 한다. 2013년 인터뷰에서도 '피칭은 비지니스고 진짜 재미있는 건 타격이다' 라고 할 정도다.

    다만 이와 관련해 그레인키답게 무신경한 발언으로 좀 까인 적도 있는데, 릭 앤키엘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나름 괜찮은 성적을 올리자 '앤키엘이 부럽다. 앤키엘은 나의 꿈속에서 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문제는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앤키엘은 본인이 원해서 전향을 한 게 아니다. 원래 1선발급 잠재력을 지닌 천재 투수로 인정받았다가 느닷없이 블래스 신드롬에 걸리면서 도저히 투수로써 써먹을 수 없게 되어 타자로 전향한 것. 실제로 릭 앤키엘의 정신과 자세는 누구도 폄하하지 않지만, 객관적인 커리어는 투수로써 기대받던 것에 비하면 초라하게 끝났다. 그런 마당에 '내 꿈속에서 살고 있다' 라고 말하니 앤키엘을 안타까워 하던 팬들에게는 이처럼 빡치는 발언도 없었다(…). 하필 또 카즈 팬들이다 카즈랑은 진짜 전생에 무슨 악연이라도 있는 듯 근데 릭 앤키엘이랑 같이 캔자스에서 한솥밥을 먹은적도 있으니 진짜 이런 실례가 없을듯.

5. 연도별 성적

역대기록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WHIP 탈삼진
2004 캔자스시티 로열스 24 145 8 11 0 0 3.97 143 1.17 100
2005 33 183 5 17 0 0 5.80 233 1.56 114
2006 3 6 1 0 0 0 4.26 7 1.58 5
2007 52 122 7 7 1 12 3.69 122 1.30 106
2008 32 202 13 10 0 0 3.47 202 1.28 183
2009 33 229 16 8 0 0 2.16 195 1.07 242
2010 33 220 10 14 0 0 4.17 219 1.25 181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WHIP 탈삼진
2011 밀워키 브루어스 28 171 16 6 0 0 3.83 161 1.20 201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WHIP 탈삼진
2012 밀워키/LA 에인절스 34 212 15 5 0 0 3.48 200 1.20 200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WHIP 탈삼진
2013 LA 다저스 28 177 15 4 0 0 2.63 152 1.11 148
2014 32 202 17 8 0 0 2.71 190 1.15 207
통산 11시즌 332 1872 123 90 1 12 3.55 199 1.22 1687
----
  • [1] 다만 키는 이보다 더 작을 수 있는 게, 피트-인치 법으로 똑같이 6피트 2인치인 류현진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보면 그레인키가 더 작은게 확실히 눈에 보인다. 다 알겠지만 1인치는 2.5 센티미터 가량이므로 똑같이 6피트 2인치로 나와도 키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류현진의 키가 네이버 프로필 대로 189cm 라 가정하고 그레인키가 대략 186.5 ~ 187 센티미터의 키라면 신장 측정결과가 똑같이 6피트 2 인치여도 키 차이가 2 ~ 3 센티미터 가량 날 수 있다.
  • [2] 홀수해와 짝수해의 기복이 심한 탓에 통산승수가 낮아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실패했으나, 캔자스시티의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인 1985년 월드시리즈의 MVP 수상자이자 사이 영 상을 2번이나 수상한 에이스였고, 노히터도 1번 달성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그레인키에 대한 캔자스시티의 기대치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 [3] 그래서 디씨에선 공황甲으로 부르기도 한다.
  • [4] 조정방어율은 리그 평균 투수들을 100으로 잡고 얼마나 더 잘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다른 투수들보다 2배 더 잘했다는 소리가 된다. 참고로 잭 그레인키가 달성한 205라는 수치는 라이브볼 시대 이래 역대급에 속한다.298을 기록했던 외계인이 있긴하지만. 역대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2014 커쇼도 풀타임으로 뛰었을때나 기록할수 있는 성적이라는 것.
  • [5] 그리고 13승 12패(...)로 2010년 사이영상을 받은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나오면서, 확실히 이 암묵의 룰은 깨졌다.
  • [6] 참고로 벌랜더의 2011 BABIP은 .236. 세이버메트릭스를 통한 분석에서는 09 그레인키의 근소한 우세라고는 하나 이닝이팅 면에서는 벌괴의 우세.
  • [7] '이 팀은 8년동안 6번의 리빌딩 선언을 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로열스가 워낙 안습팀의 대명사이긴 하지만 이제 그 안습의 세월동안 모아놓은 유망주들을 슬슬 올리는 시점인데....
  • [8] 트레이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열스 Get: 알시데스 에스코바(내야수) + 로렌조 케인(외야수) + 제레미 제프리스(투수) + 제이크 오도리지(투수). 브루어스 Get: 잭 그레인키(투수) + 유니에스키 베탄코트(내야수) + 200만불.
  • [9] 2011년 내셔널리그 9이닝당 탈삼진 개수에서 1위이다.
  • [10] 2010 ERA+가 100이었는데 10승 14패였고 2011 ERA+가 101인데 15승 6패다. 역시 디시젼을 잘 받으려면 팀을 잘 골라야 하는 걸까... 안습. 야채왕자님 나갔으니 이마저도 지킬수 있을지가...
  • [11] 트레이드 전까지의 성적은 21경기 123이닝 9-3 3.44 ERA, 2.51 FIP, 3.8 fWAR.
  • [12] 드래프트 보상 지명권을 얻기 위한 퀄리파잉 오퍼도 하지 않았다. 사실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퀄리파잉 오퍼를 하는 것이 옵션을 실행하는 것보다 더 비쌌기에...
  • [13] 이날 경기에서 공에 머리를 맞을 뻔 했던 맷 켐프는 그레인키가 부상까지 당하자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계속 격렬한 반응을 보이면서 퇴장당했다. 또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덕아웃으로 달려가면서 다시 2차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펼쳐져 헤어스톤 역시 퇴장당했다. 헤어스톤의 행동은 뜬금 없다고 보일 수도 있었지만, 경기 후 헤어스톤은 파드리스 선수 한 명이 그레인키가 부상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했기에 열받아 달려나갔다고 말했다. 그 선수는 샌디에이고의 백업포수 존 베이커라고 지목했으나 베이커는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건 바로 묻혔다.
  • [14] 베이커와는 다르게 그레인키는 본인이 쿠엔틴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 [15] 만약 그레인키가 다치지 않았고 대신 쿠엔틴이 다쳤다면 이건 소리소문 없이 묻혔을 것이라며 쿠엔틴이 필요 이상으로 디스 당한다고 샌디에이고 지역지와 팬들은 말하나, 그레인키가 부상을 이미 당한 상황에서 말이 안 되는 변론이다.
  • [16] 그런데 쿠엔틴이 그레인키에게 지난 몇년간 두번 빈볼을 맞았고 이번이 세번째였기 때문에 "저 자식은 왜 나한테만!"하고 화를 낼 수 있는 입장이긴 했다.
  • [17] 쿠엔틴은 현역 선수 중 100 HBP를 넘는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다. 그 중 싸움까지 간 건 이번이 처음
  • [18] 가상으로 실제 선수들을 사들이고, 이들이 실제로 올리는 성적에 따라 자신의 가상의 팀의 성적이 정해지는 게임.
  • [19] 그레인키는 수싸움으로 승부하는 투수를 진정한 투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다. 데뷔 초 충분히 강속구를 던질 능력이 됨에도 속구 평속을 89 마일에서 유지하며 다양한 구종과 코너웍, 제구로 타자를 상대하기도 했고, 2013년 포스트 시즌에는 '올해 내가 달라진 게 있다면 파워 피처가 되는 걸 완전히 포기했다는 것' 이라는 말도 했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24 06:35:33
Processing time 0.4014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