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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일본)

last modified: 2015-03-31 00:01:06 by Contributors

일본의 역사
무로마치 시대 전국시대 에도 시대

일본어: 戦国時代(せんごくじだい, 센고쿠지다이)

  • 이 문서는 일본의 전국시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국시대에 대해서는 전국시대(중국) 문서를 참조해주세요.

sengoku_1.jpg
[JPG 그림 (44.18 KB)]

전국시대 요약.jpg

에도 시대 말기 화가 우타가와 요시토라(歌川芳虎)가 그린 작품집인 <道外武者御代の若餅> 중의 한 그림. 이 그림의 모티브가 된 글이 바로 먼나라 이웃나라에도 소개된 '오다가 쌀을 찧고, 하시바가 반죽한 천하라는 떡. 앉은 채로 먹은 건 도쿠가와(織田がつき羽柴がこねし天下餅すわりしままに食うは徳川)'인데, 이 글은 우타가와가 살았던 에도시대 말기에 누군가가 적은 낙서 비슷한 글이라고 한다. 떡을 찧고 있는 사람이 노부나가와 아케치 미츠히데(절구를 찧고 있는 사람이 노부나가고, 절구 안에 손을 넣고 있는 사람이 미츠히데다)이고 반죽하는 원숭이같이 생긴 사람이 히데요시, 오른쪽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이 이에야스다. 재주는 오다와 바늘(하시바가 바늘이란 뜻이 있음)이 넘고 과자는 도쿠가와가 먹는다

목차

1. 개요
2. 명칭 문제
3. 전국시대의 시작과 끝
4. 한국과 일본의 대중적 인식
5. 전국시대의 인물
6. 관련항목 / 인물묶음
7. 역사적 사건
8. 대중문화 속의 전국시대
8.1. 전국시대를 다룬 작품
8.2. NHK의 대하드라마

1. 개요

일본의 무로마치 막부 말기의 혼란기. 덴노의 지위가 땅끝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오닌의 난으로 인해 쇼군막부의 권위마저 땅끝으로 떨어지자, 지방의 다이묘들과 사무라이들이 내가 최고가 되겠다고 들고 일어나 치고 박으며, 어제의 부하가 오늘의 적이 되는 하극상이 비일비재하던 시대였다. 이렇게 하극상으로 새로이 나타난 다이묘들뿐 아니라 기존의 슈고 다이묘들 중 살아남은 다이묘, 혹은 이런 다이묘들이 서로 싸우다 몰락한 틈을 타 스스로 다이묘로 성장한 옛 소규모 호족 등, 이 시대의 다이묘들은 막부나 조정의 권위는 빌릴지라도 이들의 대리 지배자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법령을 제정하는 등, 독립적인 특성이 더욱 강해졌다. 역사가들은 이들을 전국 다이묘라고 불러 이전의 슈고 다이묘 등과 구별한다.

대충 정리하고서 통일을 목전에 두었던 사람이 오다 노부나가, 그의 사후 마지막으로 정리한 것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다. 이 두 사람의 시대는 특별히 아즈치-모모야마(安土桃山) 시대 또는 쇼쿠호 시대(織豊時代)로도 아울러서 칭하기도 한다.

한국사로 치면 대략 조선왕조 초기 ~ 중기와 겹친다. 조선 왕으로 치면 조선 세조 치세 말년부터 선조 치세 중엽까지가 해당된다. 한국사와 전국시대의 접점이 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왜구(정확히는 후기 왜구). 사실 양국 통교가 적극적이지는 않았으니 접점이 많진 않지만...한편 중앙 정부가 사실상 붕괴하고 각 지방 세력들이 독자적으로 세력을 구축하고 들고 일어난 사회적 분위기의 유사함을 따지면 우리나라는 남북국시대 말부터 후삼국시대가, 중국으로 치면 오대십국시대가 가장 유사하다.

2. 명칭 문제

다른 시대명이 지명 등의 고유명사에서 유래한 것과는 달리 남북조시대와 전국시대는 일반명사에서 뜻을 따온 명사이므로 표준어대사전에도 전국시대로 실려 있으며 학계에서도 통용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남북조, 전국시대와 구분하는 의미, 또는 헤이안, 무로마치 등 일본어 발음으로 된 다른 시대 명칭과 형평성을 맞추는 의미에서 난보쿠초, 센고쿠로 쓰는 경우도 있다. 영어 명칭은 중국의 시대명과 마찬가지로 번역한 Warring states period와 일본어를 음역한 Sengoku period를 같이 쓴다.

3. 전국시대의 시작과 끝

시작과 끝에 여러 이설이 있다. 시작은 1467년의 오닌의 난부터라는 설과 1493년에 일어난 이오의 정변의 두 설이 대립하고 있고, 여기에 호조 소운이 호조 가를 세울 때로 잡는 사람도 있다. 종결 시점에 대해서는 더 많은 설이 있는데 1573년 노부나가가 무로마치 막부를 축출한 때까지라는 게 정설이긴 하지만,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도 전국시대의 범주에 넣는 쪽도 있어서 다와라 전투(1590년),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 에도 막부 성립(1603년), 사카 여름 전투(1615년)까지라는 설이 있다. 아예 노부나가가 상경한 1568년을 전국시대의 끝으로 보는 설도 있다.

어쨌든 일반적인 일본 학계의 통설은 1573년(무로마치 막부의 교토 축출)[1]을 끝으로 보고 있고, 보통 노부나가가 입경한 1568년부터 에도 막부가 성립하는 1603년까지는 노부나가와 히데요시가 기거하던 성 이름을 따서 아즈치-모모야마 시대(安土桃山時代)라고 부르며 다른 말로 쇼쿠호 시대(織豊時代)[2]라고 부른다. 이건 학계에서 구분한 것이고, 대중적으로 전국시대를 접하는 이들에게는[3] 길게 잡아도 호조 소운 등 3효웅이 나타날 때부터 세키가하라나 오사카 성 전투까지로 인식한다. 소설이든 만화든 게임이든 이 테두리 안에서 노니까.

4. 한국과 일본의 대중적 인식

한국의 전국시대 팬들은 소설 대망을 통해 입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은 게임 삼국지를 하다가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를 접하면서 넘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전국시대 인물들을 삼국지에 대입하려는 움직임이 자주 보이는 편이고 그나마 소설 대망도 '일본판 삼국지' 정도로 알고 읽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어쨌든 전국시대에 입문하는 한국인들은 삼국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

한국의 전국시대 팬 중 일부는 일본인이라면 이 시대 무장들에 대해 빠삭한 걸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정작 일본인들은 한국의 전국 팬들의 생각보다 전국무장들에 대해 빠삭한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전국시대에 관심있는 한국인이 평범한 일본인 하나 붙잡고 "모리 모토나리가 어쩌구, 시마즈 요시히로가 저쩌구"하면 "엉? 그게 누구임? 먹는 거? 우걱우걱"이라고 되묻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다케다 신겐도 모르는 일본인들도 꽤 있다.

일본에서 이 시대 인물 중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졌으며 세 살 아이부터 여든 먹은 노인까지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은 소위 '3대 천하인'이라는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 이 셋 뿐이다. 거기에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이나 혼노지의 변을 일으킨 아케치 미츠히데, 그리고 막대한 은혜를 베풀어줬던 주인을 배신한 사이토 도산[4] 정도가 유명한 편이고 만화나 게임 같은 전국시대 매체에서 그렇게 띄워주는 무장들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기껏해야 자기 지역 출신 무장이나 자기 지역 영주를 지냈던 무장들을 "아, 그런 사람도 있었지"라는 식으로 아는 정도. 일본에서도 이 시대 관련 역사는 관심 있는 사람이나 파는 분야라고 한다.어느 나라든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역덕후 정도 밖에 없다. 외국의 역덕후가 한국 일반인보다 한국 역사를 더 자세하게 알지도 모른다

대개의 개괄서에서도 이 3대 천하인이 주요 인물로 나온다.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 역사편에서 이원복 교수도 마찬가지로 이 셋에다 오닌의 난의 원인인 아시카가 요시마사 일가와 양편의 실권자 호소카와 가쓰모토 · 야마나 소젠만 언급하고 3대 천하인을 중심으로 서술했다[5]. 일부 전국 팬들이 이걸 가지고 '다케다 신겐은? 우에스기 겐신은?'이란 식으로 물고 넘어지기도 했는데, 사실 개관적인 역사만 파악하려 한다면 이 시대는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 이들의 업적만 알아도 충분하다. 시대 전체적으로 따진다고 해도 다케다 신겐이나 우에스기 겐신 등 3대 천하인 외 유명인은 대개 3대 천하인과 같은 시대 사람이라 밀릴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는 차라리 앞서 말한 호소카와 가쓰모토 · 야마나 소젠이나, 전국시대 중기에 중앙 정부를 좌지우지한 호소카와 정권 사람들이 더 중요한 편.

사실 한국의 경우도 후삼국 시대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궁예, 견훤, 왕건 이렇게 3명 정도 아는 수준이고,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이순신, 권율, 원균(…) 정도나 알고 조금 더 아는 사람들도 김시민이나 곽재우, 사명당까지 아는 수준이니 일본인들이 3대 천하인 빼고 잘 모르는 것과 별로 다를 것도 없다. 여하튼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아무튼 너무 큰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는 시기.

중국사에서 실제 비중에 비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삼국시대와 비교하면, 삼국시대는 조조 · 유비 · 손권이 활약하는 초기의 비중이 크고 이들이 다 죽은 후의 중후기의 관심도가 떨어진다면 이 전국시대는 반대로 초중기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오다 노부나가 · 도요토미 히데요시 ·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활약하는 말기의 관심도가 높다. 삼국시대의 끝은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혼란한 동진/오호십육국시대로 이어졌지만 일본 전국시대의 끝은 에도 시대라는 결실을 맺었던게 아마 그 이유가 될듯.

삼국지 같은 경우는 정사에 대한 토론도 많이 이루어지고 오히려 연의의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그건 연의의 내용이고 정사에서는 이러이러했다"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 반해 한국의 일본 전국시대 팬덤은 주로 야마오카 소하치나 시바 료타로, 이자와 모토히코 등 한국에 소개된 전국시대 관련 소설을 가지고 그대로 이 시대의 역사를 논하는 경우가 많은 경향이 있다. 사실 한국어로 번역된 전국시대를 역사적으로 깊이 다룬 서적이 거의 없고 대부분 일본사 개설서에나 나오는 정도라서 일본어나 한자를 잘 모르면 깊이 파고 들어가기가 어렵다.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은 일본 위키피디아 등지에서 자료를 검색해서 번역하여 이 시대를 파악하기도 하고, 내공이 깊은 사람들은 이 시대 관련 원서들을 구매해서 읽기도 한다.

5. 전국시대의 인물

전국시대/인물 항목 참조.

6. 관련항목 / 인물묶음

여기에 나온 인물 묶음, 특히 사천왕이니 24장이니 하는 것들은 당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후대에 창작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구는 사천왕에 들어가지 못하니 듣보잡', '누구는 왜 사천왕에 못들어가?' 란 식으로 크게 얽메이지는 말 것.

특히 전국 과대사천왕이란 단어는 2ch의 전국시대 게시판에서 나온 말인데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노부나가 만만세 분위기. 2ch 같은 경우는 노부나가가 조조카이사르보다도 위대하다는 개드립도 터져 나오는 곳이니 설마 여기서 뭘 기대하겠냐마는 큰 기대는 하지 말자.

7. 역사적 사건

8. 대중문화 속의 전국시대

일본사에 있어 메이지 유신과 함께 가장 역동적인 시대였기 때문에 사극이나 만화, 게임의 소재로 자주 쓰인다. 특히 카드가 주로 등장하는 소셜 게임 장르에선 삼국지와 함께 단골 메뉴.

워낙에 여러 매체로 다양하게 다뤄지다 보니 최근에 와선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누야샤가 히트치는 바람에 투니버스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꼭 한번 가고픈 애니메이션 속 장소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 시대가 얼마나 살벌한 시대였는지 생각해보면 참으로 흠좀무한 일이다. 그런데 이누야샤에서도 총천연색의 요괴들이 날뛰고 도적과 전쟁이 횡횡해 사람이 떼로 죽어나가는 막장스런 시대로 그려졌다(!). 근데 어차피 이런 애니나 영화의 배경은 대부분 알고 보면 막장인 시기니 그리 이상할 것도 없다.

8.2. NHK의 대하드라마

NHK는 대하드라마를 1963년부터 제작하였다. NHK가 매년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대하드라마를 제작하지는 않지만 꽤 자주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제작하는 편이다. 80년대처럼 시청률이 미친듯이 높게 나오지는 않지만 최근에도 15~20%정도는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굵직굵직한 다이묘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는 그런 다이묘들의 가신이나 주변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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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해는 일본 전국시대에서 상당히 중요한 해다. 다케다 신겐 사망, 무로마치 막부의 교토 축출, 아자이-아사쿠라가가 멸망하면서 노부나가의 긴키지역 패권이 확립된 해.
  • [2] 오다(田)-도요토미(臣) 시대라는 의미.
  • [3] 특히 전국시대 전체를 알기 어려운 한국에서는
  • [4] 3대 효웅이라고 할것도 없이 그냥 효웅이라고하면 도산부터 떠올릴 정도.
  • [5] 그림 중에 다케다 가의 문장 '마름모'와 같이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 묘사를 보면 다케다 신겐 같지만 이름이 안 나온다.
  • [6] 캐치프라이즈가 라이더 전국 시대. 실제로 주역 라이더 가이무는 전국시대의 무사가 모티브에 변신벨트 이름은 센고쿠 드라이버다. 거기다 극장판은 가상의 전국시대를 다루고 있는 페러렐 월드가 주무대.
  • [7] 영걸전 시리즈 3편으로, 노부나가 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러 전국시대물들과 달리 모리 모토나리가 주인공이다.
  • [8] 원작은 전국무장 모에화 게임. 애니메이션은 타임슬립물로 배경이 현대다. 모에화된 무장들이 현대로 타임슬립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메인.
  • [9] 짱구는 못말려 10기 극장판으로 짱구네 가족이 전국시대로 타임슬립해서 겪는 일들을 그렸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치고 고증이 웬만한 사극 뺨칠 정도로 수준급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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