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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절제술

last modified: 2015-03-01 12:33:12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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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상세
2.1. 역사
2.2. 부작용: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들
2.3. 현대의학의 개량
3. 대중매체의 전두엽 절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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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82.54 KB)]
송곳을 이용한 시술 매뉴얼. 이게 간단해 보인다고?
믿기 힘들겠지만 당시에는 가장 안전한 시술법 이였다.

1. 개요

엽절제술, 뇌엽절리술이라고도 부른다. 의학적 용어로는 frontal lobotomy.[1] 모든 뇌엽절제술 가운데 이 수술이 워낙 여러 모로 유명하기 때문에 보통은 그냥 lobotomy라고 해도 전두엽 절제술로 통한다.

인간의 두뇌 부위 중에서 전두엽 부분을 제거하는 시술법. 잘못 읽은게 아니다. "정말 잘라냈다." 주로 어떠한 수단으로도 치료되지 않던 중증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사실 별 이유 없이 자른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이 시술은 정신의학계, 노벨상 의학상 분야의 전설적인 흑역사로 통한다. 왜 노벨의학상의 흑역사인가 하면, 이 시술이 실제로 노벨생리학·의학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2. 상세

2.1. 역사

시술 자체는 1890년 Gottlieb Burckhardt가 처음 고안되었으며 1891년까지 약 50%의 성공률을 보였으나, 환자들이 시술 중에 죽는다거나, 시술을 받은 후에도 뭔가 석연치 않게 죽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흑역사가 되었다.

현대적 의미의 전두엽 절제술은 1935년 포르투갈의 안토니오 에가쉬 무니스 박사의 시술을 최초로 보고 있다. 여튼 어떠한 수단으로도 치료되지도 않고 어떻게 증세를 완화시키기도 곤란했던 중증 정신병자들이 얌전해지는 결과를 얻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 결과 정신병 치료에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1949년 노벨 의학상이 수여되었다.

사실 실제 시술법은 절제라기보다는 전두엽을 파괴시키는 쪽에 가까웠다. 맨 처음의 전두엽절제술은 알코올을 머리에 부어넣어 괴사시키는 방법이었다고 한다(…).[2] 그 이후에 전두엽을 절제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깨닫고 외과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을 쓰는데... 보다 안전한 전두엽 절제술을 위해 눈꺼풀을 들추고 그 안으로 얼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송곳을 박아넣은 다음 마구 휘저어서 전두엽을 파괴시키는 시술법(…)이 등장하였다.[3]

이런 시대적인 분위기를 타고 정확한 통계는 잡혀있지 않지만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최소 수만에서 수십만의 사람이 병원에서 전두엽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술을 받았던 유명한 사람으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누나인 로즈마리 케네디와 1940년대 유명배우였던 프랜시스 파머[4]가 있다.

2.2. 부작용: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들

하지만 시술이 계속되면서 점점 전두엽 절제술의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었다. 환자의 가족들로부터 환자들의 극심한 문제행동은 사라졌으나, 마치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환자들은 전체적으로 생활의 의욕을 잃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낸다거나, 주변 사건에 대해서 감정을 보이지 않거나 반대로 감정조절을 못하는 일이 주로 발생하였다.

그 이외에도 수많은 부작용이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정보들을 조합해본 결과 전두엽 절제술은 겉보기에는 정신병 증세가 완화되거나 또는 치료된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전두엽 절제로 인해 환자를 완벽한 폐인으로 만들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전두엽이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을 제어하는 부분인데, 이걸 무식하게 잘라내 버렸으니……. 게다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라고 자부하던 송곳을 이용한 시술법도 간간이 뇌혈관 파열로 환자를 사망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여론이 악화되었고, 결국 1970년대에 들어 무분별한 전두엽 시술법은 금지되었다.

2.3. 현대의학의 개량

현대의학에서는 과거처럼 무식하게 전두엽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만 정확히 제거해 내는 외과적인 수술법을 통해서 정신병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특히 간질 치료에 많이 쓰인다. 간질의 특성상, 발작의 뇌파가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그 부분만 정확히 절제해내면 치료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100% 성공하는것은 아니니 주의. 그리고 심각한 뇌전증이라고 해도, 왠만해선 이 방법을 고려하지 않는다. 주로 교모세포종같이 악성도가 높고, 양성이라고 해도 질이 안좋은 양성 뇌종양으로 인한 질병이 있으면 전두엽 절제술을 고려한다. 하지만 훌륭한 항암제가 개발되기에 뇌종양에 따른 전두엽 절제술에 따른 빈도는 점차 줄어들게 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수술과 그 부작용 때문에 의사들이 뇌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관점에서야 로보토미가 정신과 치료였지만,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환자들을 마루타 삼아 뇌의학 실험을 해 본 것이나 다름없으니(…). 예를 들면 해마의 존재와 역할이 이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3. 대중매체의 전두엽 절제술

아무래도 동아시아권에서는 생소한 소재고 논쟁이 있었던 영미권의 대중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편이다.

과거 냉전시대에 미국이나 소련에서는 정치범으로 지목된 사람이나 또는 적국의 간첩, 혹은 정부에 위험분자로 지목된 사람들을 체포한 후 강제로 전두엽 절제술을 실시하였다는 음모론도 존재한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가 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세계대전Z로보토마이저는 전두엽 절제기를 의미한다.

폴아웃: 뉴 베가스의 DLC Old World Blues에서는 전두엽 절제술을 받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맵 이곳저곳에 돌아다니는 '로보토마이트'들이 그들인데, 무슨 생각인건지 실험 대상자들의 뇌를 잘못 처리하는 바람에 오히려 대상자가 더 폭력적으로 변해버리는 부작용이 생겨버렸다. 씽크 탱크도 전두엽 절제술을 받았으나, 이쪽은 뇌가 잘 보존되어서 폭력적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맛이 가있다.

영화 토탈 리콜에서도 주인공인 퀘이드가 리콜사의 모험이 끝나면 이 수술을 받을거라는 언급이 나온다. 리콜사의 사장이자 의사[5]가 하는 대사에서 퀘이드가 겪게 될 이런 저런 일들[6] 이후에 전두엽 수술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번역에서는 그냥 폐인이 된다, 정신이상자가 된다로 처리해서 자세히 듣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 토탈 리콜의 논쟁에서 볼수 있듯이 만일에 퀘이드가 벌이는 일이 모두 환상이었다면 배드 엔딩중에 배드 엔딩이다. 실제로 감독은 마지막 장면의 빛은 전두엽 절제 수술실의 빛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미드 프린지에서 월터 비숍 박사는 이 보인다고 자기가 자기한테 스스로 로보토미를, 그것도 고전적으로 눈꺼풀을 들춰서 송곳을 박아서 하려고 했다. 물론 올리비아가 저지했고 그건 헛것이 아니였다.

망작 영화 써커 펀치에서도 정신병동에 갇힌 주인공을 위협하는 요소로 전두엽 절제술이 나온다.

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도 중요한 소재로 나온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에서 1950년대의 정신과적 치료에 대한 관점이 잘 나타난다. 당시 의학계는 전두엽절제술이 각광받고 있었고, 할로페리돌 등의 향정신성 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약물 치료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의사들은 지행동치료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론은 약물치료의 승리(물론 현 시점까지의 이야기).

GTA2 에서 루니(Loonie) 갱의 우호도를 잃기 시작할 때(약 -2칸 정도), 루니 쪽 전화를 받으면 'Be warned! Respect the Loonies or wind up... lobotomized!'[7] 라는 대사를 볼 수 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DLC '바다의 무덤(Burial at sea)'에도 등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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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영어로 lobectomy라는 표현도 있긴 한데, lobotomy는 "뇌엽" 절제술만을 가리키며 lobectomy는 뇌 뿐만이 아닌 폐엽, 갑상선엽 등의 절제술까지 일컫는다.
  • [2] 그런데 이걸 지금 여러분들도 하고 있다! 그런 짓 한 적 없다고? 지금 당신 손에 들려있는게 뭔지 생각해보자.
  • [3] 이른바 경안 전두엽절제술transorbital frontal lobotomy. 써커 펀치의 주인공이 당하는 수술이다. 다만 이쪽은 단지 송곳이 한번 박혔다 빠진 것 뿐인데 전두엽을 완전히 뭉갠 수준으로 효과가 나타났다. 연출의 문제인 듯.
  • [4] 이 사람은 정신병이 아니었는데도 단지 성격이 정신병자처럼 뭣같다는 이유로 강제로 끌려가서 수술당했다. 각종 신체적 학대도 당했는데 이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너바나의 <In Utero> 앨범의 5번 트랙 <Frances Farmer Will Have Her Revenge on Seattle>도 이 사람의 일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IMDB biography에서는 이를 헛소문이라고 하고 있는데... 전두엽 절제술 수술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여 수정바람)
  • [5] 땀 흘리다가 퀘이드에게 걸려서 끔살당한 아저씨로, 당연히 같은 배우가 연기했다.
  • [6]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
  • [7] 해석하면, '조심해라. 루니의 우호도를 잃으면 엿될 줄 알아라'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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