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전설의 고향

last modified: 2014-09-05 22:51:59 by Contributors

Contents

1. 드라마
2. 영화
3. 네이버 웹툰 여름 특집 릴레이 단편

1. 드라마

KBS의 고전 호러, 스릴러 드라마(한국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로 납량특집 드라마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유행어(?)로는 "이 이야기(얘기)는 XX OO지역에서 전해지(내려오)는 전설로 (교훈)을 뜻하는 것입니다" 로 마무리하는 장면.

전국 각지역에서 내려오는 전설, 이야기들을 드라마화 한 것으로 1977년 "마니산 효녀" 편으로 첫 방영이 시작된 이래 1989년 578회 "왜장녀" 편으로[1] 마무리 될 때까지 12년간 방영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전설의 고향을 보기 위해 퇴근을 서두르던 아버지들이 많았고 아이들은 공포스런 귀신들의 모습에 잠을 못 자고 보고 이불 속에서 덜덜 떨기도 했다. 그런 추억을 가진 분들이 많다.

사실 후속 시리즈에서 강조한 것 때문에 귀신드라마나 호러드라마 시리즈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틀린 이야기. 근본적으로 장르에 상관 없는 시대극이라고 보면 된다. 좀 심의를 넘는 이야기들은 납량특선으로 몰아버리지만 기본적으로 여름이 아니라도 귀신이 나올 때도 있고 귀신이 나와도 그냥 안 무섭고 생활 장르일 경우도 있다.

연려실기술이나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삼강행실도에서 따오는 경우도 많은데 대부분 그냥 이야기 소개가 아니라 좀 각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고려사 열전에 전하는 호랑이에게 먹힌 부친의 유골을 호랑이 뱃속에서 꺼내온 효자 최누백의 이야기는 호산(虎山)이란 제목으로 호환 관련 요괴담으로 각색되었다. 영조연간에 혼인빙자 간음 관련 살인 사건의 경우 실제로는 재판으로 억울함을 밝혔는데 극화에서는 로케트 손이 나가는 귀신이 돼서 가끔 덤블링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웃지 않는 세 정승' 편처럼 호러 옴니버스물로 나가든가 다른 이야기에 다른 전설을 넣기도 했다. 고려를 농락하는 중국 사신과의 대결 이야기인데(결론은 고려를 살린 건 하늘에서 보낸 용사들 때문이었다.) 중간에 창천항로에도 나온 떡 가지고 노는 개그를 넣는다든가.

가장 인지도가 높은 귀신인 구미호 에피소드는 매시즌마다 나왔는데 구미호 역할은 상아, 송윤아, 김지영 등 당대 최고의 스타 혹은 그해 최고의 신인 소리를 듣는 이들이 캐스팅되었다.

1989년 이후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1996년 여름 한정 공포물로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1996년판은 대부분 80년대판의 리메이크인데 호랑이 관련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별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발달한 CG와 촬영기술을 바탕으로 1999년까지 4년간 매년 여름에 방영되었다.

그러나 초기 전설의 고향에 비해 영상은 세련되었어도 그 당시의 기분은 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고 방송 심의가 예전보다 외려 엄격해지면서 무서운 장면은 팍팍 줄어들었다. 무서운 얘기인지 조선시대 연애드라마인지 알 수 없게 되어 구미호의 경우는 무슨 천녀유혼이냐는 비아냥도 들었다. 어쨌든 초기 전설의 고향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4년간 꾸준히 이어지다가 일본 공포영화 "링"이 흥행하고 이후 헐리웃의 공포영화들이 밀려들면서 결국 그런 추세들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오랜 잠을 자게 된다.

이 시기에 방영된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 덕대골편이 있다. 내용은 중병에 걸린 남편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이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체의 다리를 끓인 물이라는 말을 들은 아내가 이를 실행하는 것.

비가 철철 쏟아지는 밤에 야산에서 버려진 남자의 시체를 발견한 아내가 한쪽 다리를 자른 것까지는 좋았는데 시체가 벌떡 일어나서 한쪽 발로 콩콩 뒤며 소리지르며 뒤를 쫓아온다.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던 아내가 한 번은 잡힐락 말락한 걸 낫을 휘둘러 떨쳐버리고 어찌어찌해서 집까지 도착해 부엌에 있던 솥에 다리를 넣자 코앞까지 들이닥친 시체가 사라지고 기절한 아내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솥에 있던 건 바로 산삼이었다더라. 명대사는 역시 이광기 씨가 열연한 다리 잘린 시체가 외치던 "내 다리 내놔!" 그런데 이건 88년쯤에 이미 방송한 걸 리메이크한거다. 그때도 "내 다리 내놔"는 수많은 국딩들을 이불 속에서 떨게 만들었다.

2008년, 오랫만에 8부작으로 전설의 고향은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이때는 호러가 아닌 다양한 시도들이 돋보였지만 공포가 덜하다는 비판을 피하지는 못했다.[2] 특히 구미호편은 구미호가 무섭지 않고 너무 예쁘다는 비판과 찬사가 섞인 평가를 받았다.

2009년 8월 10일부터 방영되었으나 역시 평가는 중박에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마무리되었다. 방영 중 잔인성과 선정성만 도마에 오른 정도.[3] 물론 어른의 사정으로 CG 예산이 깎인 게 큰 이유이기도 했다. 사실 80년대판도 선정성과 잔인성은 지금 이상으로 심했다.

사실 엄밀하게는 각 지역의 전설이나 옛 이야기를 그대로 만드는 것은 아니며 일부의 경우는 작가 창작 오리지널 에피소드들도 있었다고.

전설의 고향은 끝나면 끝에 나레이션으로 지역적인 근거와 이야기의 교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1978년부터 대부분의 나레이션은 성우 김용식 씨가 담당하고 있다. 90년대 리메이크된 시리즈에서 자주 얼굴을 비쳤던 배우들은 이세창, 안연홍, 이민우. 이외에도 오늘날 사극에서 자주 볼수있는 중견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민우는 열에 여덟 확률로 양반집 도련님 내지는 지나가던 선비 역할로 나와 수많은 귀신을 극락왕생 시켰다.

무한도전 방영 초기 납량특집 2탄에서 이 작품을 재현했다.

참조항목: 지나가던 선비, 지나가던 스님, 저승사자 항목 참조.

2. 영화


동명의 한국 공포 영화. 그러나 원작의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혹평과 함께 흥행도 실패했다. 참고로 이 영화의 네이버 평점은 4.44점. 2007년 첫 개봉부터 2010년이 되도록 큰 변동폭 없이 유지하고 있다. 포스터부터가 무슨 사다코 삘이라서 개봉도 하기 전에 온갖 비아냥이 쏟아져 나왔다.

감독인 지환은 호러 영화에 대한 애정이 많고 필름 2.0에서 고어마니아라든지 금지된 DVD 같은 코너로 그런 글들을 많이 썼던 사람(카니발 홀로코스트 참고)이었으며 영화각본도 써서 영화진흥위원회 상반기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도 되던 사람이었다.

덕분에 호러팬들에게 기대를 모았었는데...첫 영화가 이런 결과물이 나와버려서 많은 사람들이 현시창을 느꼈다. 감독 말에 의하면 제작자들 입김으로 이 모양 되면서 포스터부터가 무슨 사다코 짝퉁이 나와서 본인도 경악했다고 한다. 차기작도 준비하려고 했으나 이게 아주 말아먹어서 어렵겠다고 한탄했다.

여담: 택시를 타고 전설의 고향으로 가 달라고 하면 예술의 전당에 내려준다 카더라

3. 네이버 웹툰 여름 특집 릴레이 단편

2013 전설의 고향 항목 참조.
----
  • [1] 코믹 사극 시리즈의 파일럿 냄새가 났다. 전설의 고향 치고는 대단히 가벼운 내용.
  • [2] 이건 앞에서 말했듯이 전설의 고향=공포물이라는 잘못된 편견 때문이다.
  • [3] 예를들어 저위에 언급한 호산 에피소드는 96년 판은 피튀기는 장면이 안나오지만 원조인 80년대판에선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고 피튀기고 정신줄 놓는 장면이 여과없이 방영되었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4-09-05 22:51:59
Processing time 0.1363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