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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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絶情谷

<신조협려>에 등장하는 장소·문파. 곡주는 공손지.

들어가는 길이 아주 복잡하다. 우선 급류가 흐르는 구불구불한 계곡을 따라 배를 타고 상류로 나아가며, 입구가 나무로 뒤덮혀 숨겨져 있는 협소한 지류를 타고 들어간다. 그 다음에는 거대한 암벽에 큰 동굴이 있는데, 높이가 수면에서 3척 밖에 되지 않아 배에 탄 사람이 가로누워야만 지나갈 수 있다.

학이나 노루 등의 생물이 살고 있다. 외부에서는 볼 수 없는 정화가 피는 것이 특징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으며 북방에는 보기 드문 대나무 밭이나 남방에서나 볼 수 있는 수선화도 있다. 금륜법왕은 산 밑에 온천 같은 것이 있어서 땅의 기운이 따듯한 것일 것이라 추측했다.

선(禪)에 가까운 무공을 익히기 때문에 감정 표현이 거의 없고 서로를 대할 때도 극히 냉담하게 한다.

두부, 콩나물, 표고 등의 음식만을 먹을 뿐. 육식은 일절 하지 않는다. 또한 술도 절대 마시지 않는다. 이것은 공손지 집안이 대대로 익히는 폐혈기공(閉血奇功) 때문인데 폐혈공은 고기를 비롯한 비린 음식을 먹으면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집안은 골짜기 전체에 육식을 엄금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唐) 현종(玄宗) 당시 안록산(安祿山)의 난이 벌어졌을 때, 공손지의 조상은 당나라의 무관이었다. 그는 난을 피해 깊은 계곡에 들어와 정착한 이후, 대대로 무공을 전수하고 있다. 채식도 그때부터 계속된 것이다.

여러 명의 제자가 어망을 이용하여 적을 붙잡는 어망진을 사용한다. 어망은 금사와 철사로 짜여 있어 무기에도 잘 잘리지 않고, 자석이 있어서 암기도 막아낼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고수들도 쉽게 붙잡혀버린다.

약초를 따서 단약을 만드는 단로빙(丹爐房).
영지를 보관하는 영지방.
책을 보관하는 서재.
무기와 서화(書畵)를 보관하는 검방(劍房).
등의 전각이 있다.

단장애(斷腸崖)
절정곡에서 가장 위험한 석벽. 깍아지른 듯한 석벽에 단장애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곳에는 풀조차 나지 않고 언제나 안개나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어 날아가는 새들조차 쉬기 힘든 곳이다. 절벽 아래에 연못이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검은 물이 사람을 빨아들일 듯하고 도무지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다.
단장애 주변 풍경은 아름답지만 지세가 워낙 험하고 절벽이라 자칫 잘못하면 빠질수 있으므로 주변 주민들이나 절정곡의 제자들도 함부로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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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3-11-29 11: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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