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 PC


Contents

1. 개요
2. 비판
2.1. 특정집단의 강요
2.2. 직관적이지 못한 용어
2.3. 지나친 완곡주의
2.4. 교조주의
2.5. 언어결정론
2.6. 표준어 제일주의와의 충돌
2.7. 관점의 차이
2.8. 우리말 사랑, 표현의 자유와 충돌
2.9. 국내 정서와의 충돌
3. 실효성
4. 의미
5. 예시
5.1. 한국
5.1.1.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5.2. 영어
5.3. 일본

1. 개요

'정치적 올바름'이란 모든 종류의 편견이 섞인 언어적 표현을 쓰지 말자는 개념 혹은 사회적 운동으로서, '완곡어 운동'이라고도 불린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1980년대부터 강하게 대두되었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어떠한 사안을 접했을 때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이 크게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보는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즉 인종, , 장애, 종교, 직업 등을 기반으로 언어와 행동에 차별을 가하지 않는 태도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전세계 많은 사용자들이 드나드는 위키백과 등과 같은 곳에서 지향하고 있는 운동이나, 한국인 사용자가 대부분인 리그베다 위키 등 한국 인터넷 내에서도 암묵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올바름의 어원인 political correctness는 부정적인 뉘앙스로만 쓰인다(...).

적절하고 올바른 정치적 올바름의 예시로, 2012년 10월경 공중파로 방영되었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열대 식물의 매우 크고 넓적한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 비문명 부족을 취재하면서 꼬박꼬박 그 나뭇잎을 그릇이라고 부른 일이 있다. 아무런 가공을 거치지 않은 그냥 나뭇잎이었지만,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고 그대로 내 버리면 은연중에 그 부족이 위생관념이 없다는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될까봐[1] + 그 비문명 부족이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 행동이 문명인들이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는 행동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행동이기 때문에 꼬박꼬박 그릇이라고 부른 것.

쉽게 말하자면 지역/종교/사상/인종 등을 근거로 타인을 매도하는 단어[2] 즉 현대 사회에서는 이를 말하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단어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운동이다.

하지만 이런 운동이 너무 교조주의에 빠지면서, 90년대 들어서는 이 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다. 다양성을 배려한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던 운동이 되려 또다른 전체주의가 되고 말았다는 것. 단어를 고르는 것에만 집착하는 이들을 'PC 경찰'(PC police)라고 부르면서 비꼬는 것은 기본이고, 이미 'political correctness'라는 단어 자체도 살짝 냉소적인 어감을 띄게 되었다. 이미 영어 사전에도 때때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임이 용례로 나와있을 정도.# 신문이나 언론의 용례를 봐도 상당히 부정적인 어감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용례 이는 일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You're so politically correct.'라고 하면 '당신 존나 꼰대같아요.'라는 어감이다.

일본에서는 말사냥(코토바가리, 言葉狩り)라는 표현을 쓴다. 굳이 이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고자 할때는 영어 발음 그대로 ポリティカル・コレクトネス라고 쓴다.

2. 비판

2.1. 특정집단의 강요

'정치적 올바름' 개념의 한가지 문제는 이러한 '개선 사항'을 '지도'하는 집단이 특별히 국민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는 '특정 단체'와 같은 소수 집단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민 전체의 언어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규범 제시를, 소수의 집단이, 독자적인 가치관에 따라서 제멋대로 단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는 소수파 조직들은 어느날 갑자기 '특정 용어는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으니 쓰지 말고, 이러저러한 용어를 쓰라'고 '지시'를 내린다. 그런데, 이 지시에 영향을 받게 되는 다수 대중들은 소수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 전혀 참여할 수 없다.

바로 하루 전까지는 멀쩡하게 쓰이던 용어가, 어느날 갑자기 누군지도 모르고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던 사람들의 '밀실 회의' 결과 하루 아침에 '차별 용어'가 되버리고, 그 용어를 입에 담는 것 자체로 '차별주의자'가 되버리는 도덕적 단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쾌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이다.

2.2. 직관적이지 못한 용어

'정치적 올바름'은 그저 '좌빨', '수꼴' 같은 '명백하게 정치적인' 단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위에서 설명된 대로, 인종, 성, 장애 등 훨씬 다양한 단어까지 포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이라고만 하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 표현인지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정치라는 말을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위와 같은 좀 더 많은 부분까지 포괄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일상어로서의 '정치'는 진보나 보수 등의 의사결정, 혹은 정치인 선거 등에서나 쓰이는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용어는 너무 거창한 표현처럼 들리게 되고 용어 이해를 저해하기도 한다.
차라리 대체 표현인 '완곡어 운동'을 쓰는 편이 좀 더 직관적인 용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2.3. 지나친 완곡주의

어처구니 없게도 이러한 사상이 사실상 범죄자나 다를바 없는 개인이나 집단을 정치적인 입장에서 순화시키고 정당화를 시키는 점이 많다. 대표적으로 불법철거용역에 동원되는 조직폭력배를 철거반원이라는 순화적인 용어로 채택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 정치적인 실책을 이러한 사상에 악용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즉 과유불급이라는 것이다.

2.4. 교조주의

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에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는 교조주의자들도 존재하고 있고 그러한 교조주의자들 덕에 역차별이나 부작용과 같은 사회적 트러블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조주의자들의 과도한 집착 역시 중도층이나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의 반감과 거부감을 유발하고 있다.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경우가 이런 이유로 정치적 올바름을 비판한다. 개인을 존중하려는 취지는 좋지만 정작 약자에 대한 옹호가 아닌 불이익을 받을 예정인 강자의 자기옹호에 불과하며, 그에 따른 강자의 강요로 새로운 근본주의, 불관용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에코 본인은 미국식 정치적 올바름을 거의 혐오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싫어하며 그의 저서인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몇 개의 에피소드를 할애해 신나게 비꼬고 있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 역시 마찬가지로 'PC 경찰'들이 지겹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1990년대 이후 들어 영미권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정치적+도덕적 올바름 - 즉 인종, , 장애, 종교, 직업에서의 올바름을 지향하는 행동을 비꼴 때 사용되기도 한다.

2.5. 언어결정론

'정치적 올바름' 운동에 관여하고 있는 일부 활동가들 중에는 인간의 인식이나 생각이 언어에 지배된다는 '언어결정론' 내지는 피어-워프 가설이라는 언어학적 가설에 근거하여, '언어를 바꿈으로서 무의식이나 내면의 편견을 교정할 수 있다'는 마치 1984신어를 연상케 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사피어-워프 가설'은 현대 언어학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가설이다. 현대 언어학계에서는 오히려 인식이나 생각이 언어에 영향을 미친다는 쪽이 정설이 되었다. 에드워드 사피어는 유럽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영향을 받은 북미 구조주의 언어학자인데, 구조주의 언어학은 생성언어학노엄 촘스키가 등장한 이후 거의 묻히다시피 했다. 사피어-워프 가설 자체도 증명하기도 어려운 가설인데, 여기에 근거를 두고 한 걸음 더 나가서 '언어 체계를 바꿈으로서 인간의 의식을 교정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가면 사실 가설의 범주도 완전히 넘어서 SF의 영역이다.(…)

다만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 그 자체가 처음부터 '언어결정론' 내지는 사피어-워프 가설로부터만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3] 근본적으로 따지면 정치적 올바름은 과학적 가설을 실현하려는 운동이라기보다는 사회 윤리에 기반을 둔 운동이므로 위의 주장이나 그에 대한 비판은 이 운동의 본질과는 많이 동떨어진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언어결정론' 내지는 사피어-워프 가설에 근거한 주장을 펼치는 활동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유로 해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까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다고는 보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알아서 필터링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비과학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남에게 자신의 생각을 억지로 강요하고 불필요한 사회운동을 일으키는 활동가는 충분히 비판의 대상이 될만하다.

2.6. 표준어 제일주의와의 충돌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소수 집단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단어는 만들어지자마자 표준어에 등재되지 않으며, 실제로 소수 집단이 자의적으로 만들어내고 소수자만이 쓰는 말이 표준어로 등재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를 쓰도록 하는 것은 기존의 정상적인 표준어를 정치적 목적으로 구축하면서, 동시에 특정한 정치 성향을 가진 집단이 '표준이 아닌 단어'를 임의로 만들어내서 그 단어를 쓰도록 타인에게 강요하는 행위가 된다. 이것은 표준어 제일주의와 표준어의 이념에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런 주장이 지속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객관적이어야 할 표준어의 체계가 흐트러지는 악영향을 초래한다. 정치적으로 올바름을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긍정적인 변화'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 진영 역시 이 같은 '압력'을 사용해서 표준어를 변질시킬 수 있으므로 결국 이러한 언어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과도하게 허용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한국에서는 국어사전에서 사랑의 정의에 관련해서 보수파와 진보파의 대결이 벌어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2.7. 관점의 차이

한편, 다른 사람들이 차별적이라고 여기는 용어를 바꾸려고 할 때 그 용어를 당사자들은 오히려 수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을 실제로 적용하고자 할 때에 있어 문제가 되는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Indian'과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들에 관련된 경우. 아무래도 'Indian'이라는 단어는 종종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비하명칭으로서 경멸적인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데다가 본래의 사전적 의미에 있어서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뜻하는 용어로서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것이어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측면을 떠나서 단순히 의미론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꽤 문제가 있는 표현이었던 관계로[4] 결국 새로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되었지만[5] 정작 아메리카 원주민들 일부는 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를 그들 스스로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 미국 정부와 백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편이며, 오히려 'Indian'이라는 단어를 스스로의 민족명으로서 쓰고자 하고 있다고 한다.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 정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또 반대로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 상황이니, 이렇게 되면 대체 누구 장단에 맞춰야 될지 참 헷갈린다(...). 물론 이 '아메리카 원주민'이란 용어도 마치 '아시아인'을 말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다양한 집단을 한 마디로 묶는 일이라, 실제 남아메리카에는 '인디언'의 에스파뇰 판인 '인디오'를 싫어하고, 자기 민족명을 쓸 걸 바라는 사람도 많다. 어떻게 보면 차라리 이게 제일 나은 방법 같기도 한데. 현실적인 차원에서 다만 외부인들이 같은 문화권 내에서도 수 십개의 소 민족으로 갈라지는 경우도 흔한 원주민 민족명들을 다 하나 하나 알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적어도 북미에서는 차라리 지금까지 계속 써 오던 '인디언'을 선호하는 여론이 더 크다.# 콜럼버스의 오해로 생긴 단어라 할 지언정 수 백년 동안 '인디언'이란 소리를 듣고 살다 보니 차라리 이쪽에 미운정이라도 가지, 인디언들 내에서도 '미국 원주민'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인위적이며, 관료주의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런데 그렇다고 공식 명칭을 인디언으로 해버리면 미국에 사는 인도인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 뻔하기 떄문에 어쩔 수 없다.

'Nigger'라는 단어도 비슷한 점이 있다. 흑인들 끼리는 서로를 'Nigger'라고 부르면서 예사로 즐겁게 지내지만, 그렇다고 백인이 'Nigger'의 N자만 꺼내면 그야말로 한 순간에 인종차별하는 인간말종으로 인식된다고. 아예 다른 인종이 문자 그대로 Nigger의 N자도 꺼내는 걸 싫어해 N-word란 단어도 있는 판이다. 참고로 위의 통계 자료에서도 실제로 흑인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보다 그냥 'Black'을 선호 하는 걸로 나온다. 사회, 역사적인 관점에서도 실질적으로 자신들의 까마득한 옛날 조상들이 끌려 나온 이후로 미주의 흑인들은 아프리카와 실질적인 연고가 하나도 없는데 왜 아프리카를 갔다 붙이냐고 되려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2.8. 우리말 사랑, 표현의 자유와 충돌

저 밑에 있는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장애인을 지칭하는 표현 중 비하하는 늬앙스가 있다고 지적받은 말 중에는 순우리말이 많다. 예컨데, 벙어리, 귀머거리, 소경 같은 단어들이다. 장애인을 긍적적으로 묘사한 나도향의 단편소설'벙어리 삼룡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과거에는 낮잡아 보는 말이 아니었지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이를 대체하는 표현들이 등장하자 현재는 낮잡아 보는 말로 분류되고 있다.

문제는 기존의 표현을 대신하는 정치적으로 공정한 언어들이 하나같이 한자어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순우리말은 왠지 무식해 보인다는 편견을 더욱 굳힐 위험성도 있다.[6] 더군다나 당장 대체할 만한 표현이 딱히 없는 것도 문제다. 그렇다면 '벙어리장갑[7]'은 뭐라고 불러야 할 것인가?

여기서 더 나아가 애초에 장애인 비하가 아닌 속담까지 문제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꿀 먹은 벙어리'이다. 신문 기사에서는 잘못을 저질러 놓고 입을 싹 닫는 사람을 꿀을 훔쳐 먹고 벙어리 행세를 하는 사람에 빗대어 '꿀 먹은 벙어리'라는 속담을 자주 꺼낸다. 그런데 여기서 '벙어리'라는 단어가 쓰였다고 문제삼는 것이다. 한마디로 달을 가리키는 데 손가락만 보는 것. 한편,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의 답답함을 신체적 장애에 빗대 '꿀 먹은 벙어리'라는 속담을 쓰기도 한다. 사실 이게 속담의 본래 의미이기도 하고... 미미시스터즈의 곡에 쓰인 가사도 이러한 맥락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KBS에서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용어라며 미미시스터즈의 곡 '미미'를 금지곡으로 정했다. 앞서 록밴드 넬의 인디 시절 2집 수록곡 '벙어리'도 같은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정신적 고통을 신체적 고통에 빗댄 많은 문학적 표현에도 메스가 가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애[8]끊는 부모 심정' 같은 표현은 암으로 창자를 절제한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이 되어 버리며, '간도 쓸개도 없다'는 표현은 쓸개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사람을 비하하는 셈이 된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 빈곤' 같은 표현도 저소득층을 비하하는 말이니 써 서는 안 된다. 정작 내장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이나 저소득층은 이런 말을 들어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데 이를 문제 삼는다면 오히려 그런 논란이 그 사람들의 상처를 자극하는 역효과가 나온다. 예컨데 이야기를 하다 무심코 '정신적 빈곤'이란 말을 썼는데,'이런 말은 가난한 사람들이 기분 나빠 할 말이니 쓰지 말라'는 지적을 받는 순간, 폐지 수집하는 할머니가 지나갔다고 생각해 보자. 그 할머니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2.9. 국내 정서와의 충돌

현재의 한국 상황을 볼 때 상기된 비판 중 상당 부분은 한국 사회에 적용하기에 무리인 점이 많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흑인을 니거(nigger)라고 부르면 경찰이 오는 수가 있다. 그 전에 맞아 죽는다. 이에 대하여 교조주의적이라거나, 차별 문제를 단순히 차별적이라고 낙인찍힌 몇몇 단어를 사용하는 문제로 환원함으로써 오히려 차별을 은폐한다거나, 검은 피부색을 열등한 것으로 보는 관점 자체가 아니라 상대의 피부색을 검다고 하는 것을 문제시함으로서 차별 문제를 은폐한다는 비판이 가해지고 있는 것인데, 정작 한국에서 흑인을 깜둥이라고 부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정답은 깜둥이 소리를 들은 흑인이 날릴 주먹을 제외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이다. 보노짓 후세인 사건에서 보듯이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는 국가에서는 실형까지 선고될 가능성이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심각한 인종차별 및 직접적인 모욕 행위를 단지 기소하기 위해서 피해자가 대학교수라는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각종 언론을 통해서 이슈화하기까지 해야 했고, 심지어는 해당 사건을 접수하던 경찰마저도 상대가 피부색이 짙은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9] 경어를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인종차별주의적 성향이 팽배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물론, 이러한 인종차별 자체는 그 개인들의 도덕성 문제겠지만 이런 공공연한 차별행위를 규제할 법안이 사실상 부재한 것은 사회적 문제라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한국의 뿌리깊은 사회적 정서를 깡그리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면, 안타깝게도 이는 차별적 정서에 기반한 언어 사용을 용인하는 것으로 악용될 소지가 매우 크다. 사실 한국 사회는 세계적 기준에 따라 보면 각종 차별에 반대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공감대를 구성할 여건이 몹시 미비한 형편에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정치적으로 올바른 언어 사용' 운동이 현재는 그 한계와 부작용을 지적받고 있지만 최소한 직접적인 언어적 표현으로 타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공헌을 했다는 점은 부정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고, 한계와 부작용에 대한 지적은 주로 그 이상의 인식을 형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에 비해 현재 한국에서는 직접적인 언어적 표현에서의 차별 금지 정서조차 명확히 형성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으며, 정치적 올바름 개념에 대한 비판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노골적으로 차별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를 쓰지 말자고 요구하는 것'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그런 단어만 쓰지 않으면 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면죄부를 받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는 사실 역시 중요하다.

3. 실효성

사실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단어의 의미나 어감은 언중들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gay'라는 말이 있다. 'homosexual'이라는 말이 차별적인 의미로 사용되던 1960년대, 남성 동성애자를 더 완곡하게 가리키기 위해 본래 '즐거운, 활달한'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 'gay'를 채택했다. 남성 동성애자를 'gay'라고 가리키기 전까지 'gay'란 말에는 어떠한 비하적 의미도 담겨있지 않았다. 허나 남성 동성애자를 'gay'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gay'란 말에 덧붙여졌다. 결국 그 이후 'gay'란 말의 어감이 달라져서, 본래의 '즐거운'이라는 의미보다는 '구린, 저급한'이라는 뜻이 되고 말았다. 이런 현상을 언어학 용어로 'pejoration'이라고 부른다. 의미변화 항목 참고.

이런 식이라면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새로운 단어를 찾아서 써야 하는 것이다. 결국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에 대한 언중들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10] 단어를 바꾼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political correctness'라는 단어 자체도 이런 식으로 의미가 변했다. 'You're so politically correct.'라고 하면 '당신 존나 꼰대같아요.'라고 하는 거지 절대 칭찬하는 말이 아니다.

'여자', '전라도민', '힙합'처럼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라고 해도 그 단어를 어떤 뉘앙스로 어떤 맥락에서 사용하냐에 따라 차별적인 단어가 될 수 있다.[11] 단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에 대한 화자와 청자의 태도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단어를 바꾸는 것 이전에 실질적인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 단어는 바뀌었지만 실질적인 차별이 없어지지 않았다면 정치적인 올바름은 추악한 현실을 가리는 위선적인 가면에 불과할 것이다.

4. 의미

일반적으로 볼 때 비하적 의미나 편견 같은 것이 담겼거나, 혹은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표현은 사용을 삼가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나 보통은 간과하기 쉬운 이런 부분을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정치적 올바름' 운동에는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래에 들어서는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하나의 윤리기준에 가까운 것으로 굳어지고 있으며, 되도록이면 해당 개념을 지킬 것이 사회적으로 권장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로는 도덕 내지는 윤리의 일부로서 이미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것.

하지만 위의 비판 사항에서 간략히 설명되고 있듯이 이미 해당 개념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한 사회적 합의도 없이 얼렁뚱땅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가는것은 한국사회에서 쉽사리 차별주의자로 낙인찍히곤 하는 소수 집단의 표현의 자유를 심각히 위협한다는데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

5. 예시

5.1. 한국

  • 가짜 공포증 : 공포증 환자에 대하여 오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 감옥 → 형무소 → 교도소[12]
  • 간수 → 교도관
  • 결손가정(편부모 가족) → 한부모 가족
  • 고아원 → 보육원
  • 공동묘지 → 추모공원[13]
  • 구정 → 설날 / 신정 → 양력 설, 새해 첫 날
  • 골당안당
  • 노인어르신
  • 무능력자 → 제한능력자[14]
  • 문둥병 → 나병 → 한센병
  • 미망인 → 故아무개씨의 부인 : 미망인이란 단어 자체가 未亡人 즉 (남편은 먼저 죽었는데)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이라는 아주 막돼먹은 의미였기 때문에 별다른 이견 없이 순화되었다.
  • 부랑자 → 노숙자
  • 북한이탈주민, 탈북자 → 새터민: 단 '새터민'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귀순자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제3국에 임시 체류하는 북한 난민층을 포괄하지 못한다. 따라서 엔하위키 항목은 법률상 용어인 '북한이탈주민'으로 하였다. 일부 새터민은 북한의 압제에 품고 있는 반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여전히 '탈북자'를 자처하기도 한다.
  • 불구자 → 장애자 → 장애인 (→ 장애우 → 장애인)[15][16]
  • 불법체류자 → 미등록 체류자
  • 불임 → 난임
  • 비행청소년 → 위기청소년
  • 살색 → 살구색, 연주황
  • 성전환수술 → 성확정수술: '성을 바꾼다'는 뜻의 '성전환수술' 보다는 스스로가 지각하는 대로 스스로의 성을 확정한다는 뜻에서 '성확정수술'이라는 용어를 여성계나 성소수자 단체에서 권장한적이 있으나 의학계에서 채택하지 않아 사실상 사장되었다.
  • 신용불량자 → 채무불이행자
  • 실업계 고등학교 → 전문계 고등학교 → 특성화 고등학교[18]
  • 아리랑치기 → 취객치기, 부축빼기
  • 애완동물 → 반려동물
  • 양심적 병역거부 → 소신적 병역거부,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표현하면 군대 가는 사람들이 비양심적이라는 뜻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양심적'이라는 표현을 '신념적' 또는 '소신적' 등으로 바꿔 쓰자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신념이나 소신 정도의 단어로는 양심적 병역거부의 함의를 담아내지 못한다며 시큰둥하고, 반대하는 측에서는 애시당초 용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논의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종교적 병역거부'라는 표현도 한때 검토된 적이 있었으나, 비종교적 동기에 의한 병역거부도 매년 3~5건 나온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못하다. 그리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그 양심이 그 양심이 아니다.
  • 영세민 → 생활보호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 영정사진 → 장수사진[19]
  • 외국인 노동자 → 이주 노동자
  • 유모유재석 / 노모노홍철
  • 잡상인 → 이동상인, 행상인
  • 재래시장 → 전통시장[20]
  • 중독 → 의존증/과몰입증[21]
  • 지방(地方) → 비수도권
  • 직업 관련 용어
  • 처녀비행 → 초도비행
  • 하사관 → 부사관
  • 호모,게이, 이반 : 여기서 게이→이반, 동성애자라는 견해가 있으나 오히려 이반→게이, 동성애자라는 견해도 있다. 왜냐면 "이반"이라는 표현 자체에 일반(인)과는 다른, 비정상적인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이 이반 커뮤니티 내부에서부터 유래한 말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게이/은어 참조. 게이의 경우 사실 정치적으로 올바른 표현으로 취급되었던 적도 있으나, 영미권에서 으로 사용되면서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가 되어 버렸지만
  • 학부형 → 학부모
  • 혼혈가정 → 다문화가정
  • 후진국 → 개발도상국

5.1.1.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를 동성연애자라 칭해 왔다. 그러나 동성연애자라는 용어를 옳지 않다. 동성연애자라는 낱말 안에는 모든 동성애자들은 성기결합 등 섹스를 전제로 한 연애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들어있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이 교제 상태에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교제 상태에 있지 않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의 교제가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동성연애와 이성교제라는 낱말 사이에 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고상한 ‘교제’를 하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추잡한 ‘연애질’만 한다는 식의 정의는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을 ‘비정상화’하고, ‘변태화’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 성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시민연대참조

동성애자 인권단체에서는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을 금기시 하며 이상과 같은 주장을 한다. 이들은 "성적지향을 연애적인 면에만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기에 지양되고 있다. 모든 이성애자들이 연애를 하는것이 아닌 것처럼 게이들 중에서도 솔로는 있을 것인데, 그럼 연애를 하지 않는 동안에는 그들이 동성애자가 아닌가? 이는 이성애자가 연애를 할 때만 이성애자인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주장은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따지면 문제가 많다. "동성연애자라는 낱말 안에는 모든 동성애자들은 성기결합 등 섹스를 전제로 한 연애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들어있다."는 전제 자체가 논리적 비약으로 볼 소지가 많이 있다. 물론 연애를 섹스의 은어로 쓰는 사례나 '연애질'로 비하하는 사례는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은어일 뿐이지 "연애"라는 단어의 기본적인 정의는 아니다. 따라서 "연애 상태"에 "성기결합 등 섹스가 전제"된다고 보는 것은 사회의 일반적인 의미 해석이라기보다는 이 단체의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사전적으로, 그리고 과거의 용례에서 '동성연애와 '동성애'는 그냥 '같은 말'로서 정의되어 있으며, 특별히 어느 한쪽은 긍정적, 어느 한쪽은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동성연애'의 정의를 '=동성애'로만 해놓고 있다. 실제로, 1950년대의 신문 기사에서 '동성애'도 '동성연애'도 아무런 차이 없이 그냥 부정적인 인식 밖에 없는 말이었음을 알 수 있다.동성애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기사동성연애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기사

이처럼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은 폭력적이다."라는 주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불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며, 언어적 관점에서는 반론의 여지가 적지 않게 있다. 이처럼 규범 제시는 일반 사회와 전문가 기관에서 공인된 합리적인 의사결정, 수렴과정을 거친 것이 아니고, 국어에 대한 상대적으로 전문지식도 부족한 폐쇄적인 소수 집단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특정한 사회적 집단'은 자신을 부르는 이름을 자신의 의지대로 지정할 권리를 정당하게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동성애자를 대표하는 단체'에서 '동성연애자'라는 명칭은 거부하고 '동성애자'라는 명칭을 쓰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이유를 대건 간에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정당한 권리이다. 오히려 그들이 거부하는 명칭으로 부르는 것은 명백한 언어적 폭력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특정 단체의 주장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널리 퍼지고 받아들여지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계가 있다. 심지어 국가의 공적 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발표하는 '순화된 신조어' 단어들 조차도, 국가 행정 조직의 조력을 얻고 공적인 언론이나 뉴스에서 널리 쓰이도록 권장됨에도 99%가 사장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동성연애자'라는 말을 쓴다고 해도 상대가 단순히 이 같은 '홍보'를 아직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악의없이 쓰는 것이라면 충돌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5.2. 영어

  • 3인칭 복수 대명사의 단수적 용법: 현대 영어의 3인칭 단수 대명사는 he, she, it 셋뿐이기에 성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지칭할 적절한 방법이 없다. 종래는 유정(有情)의 대상으로서 성별을 모르면 무조건 he였고, 20세기 중반쯤 이에 문제가 제기되어 성별을 모르는 대상에게는 he와 she 중 어느 하나를 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마저도 성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복수 대명사 they가 이를 대신하는 용법이 생겼고, 이것이 이른바 singular they이다.[23]
  • 직업 관련 용어[24]
    • Cameraman → camera crew/camera photographers/camera operators(촬영기사)
    • Chairman → Chairperson(의장)
    • Fireman → Firefighter(소방관)
    • Policeman → Police Officer(경찰관)
    • Postman/Mailman → Mail Carrier(우체부)
    • 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Steward(남성 승무원) → Flight Attendant(항공기 승무원) : 성차별 외에, 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Steward(남성 승무원)로 나눠져 있던 용어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 Lizardman → Lizardfolk[25]
  • AD(Anno Domini)/BC(Before Christ) → CE(Common Era)/BCE(Before Common Era)[26]
  • Black(흑인), Negro, Nigger(흑인의 비하명칭) → African American(아프리카계 미국인)
  • Cemetery(공동묘지) → Memorial Park(추모공원)
  • Christmas(성탄절) → Holiday(홀리데이)[27]
  • Handicapped → Disabled →(?) Challenged(장애인) : 신체를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이 "도전을 받아지는" 것이라는 긍정적 의미인데, 이것도 장애우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Handicapped도 한동안 PC적인 용어로 많이 쓰였다. 결국 Disabled나 Disability가 가장 중립적인 표현이라 하겠다.[28]
    • (?) → NT (Neurotypical, 신경전형인) : 아스퍼거 증후군 등, 지능에 문제가 없는 ASD는 '장애'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차이'라는 관점이 현대 미국의 정신의학계에서 발생하였고, 그런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 ASD가 장애가 아니라 단순한 차이일 뿐이니, ASD를 갖고 있지 않은 것도 그저 '평범한 것'일 뿐 ASD인들보다 더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는 느낌의 단어이다. 영국에서는 영국자폐증협회(National Autistic Society、NAS)가 언론인 등에게 이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정형발달이라고 번역하는데 줄여서 '정형'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담으로 ASD를 장애가 아니라 '차이'로 보는 관점을 일컫는 말로 Neurodiversity란 단어가 있다. 복잡하다.(...)
    • Mental Retardation(정신지체) →Intellectual Disability(지적장애)
  • Indian(인디언) → Native American(아메리카 원주민) : 원래 '인디언(Indian)'은 '인도인(India)'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이곳을 '인도'라고 착각한 데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Indian은 종종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비하명칭으로서 경멸적인 어조로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Indian'이라는 단어가 종종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비하명칭으로서 경멸적인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데다가 본래의 사전적 의미에 있어서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뜻하는 용어로서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것임을 생각해보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측면을 떠나서 단순히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이렇게 단어가 바뀌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단순히 'Indian'이라고 써버리면 이 말이 인도인을 말하는 건지 아메리카 원주민을 말하는 건지 헷갈리니까. 다만 미국 원주민들 중 일부는 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를 그들 스스로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 미국 정부와 백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편이며, 오히려 'Indian'이라는 단어를 스스로의 민족명으로서 쓰고자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디오라는 말 싫어하는 원주민 민족들도 많다(...).[29]
  • Mrs.(미세스)와 Miss(미스) → Ms.(미즈) : 종래 사용되었던 Mrs.(미세스)와 Miss(미스)는 혼인 여부를 나타내며 혼인 여부와 상관있는 호칭이어서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논란이 있었기에, 남성을 나타내는 Mr.(미스터)처럼 혼인 여부를 나타내지 않으며 혼인 여부와는 상관없는 호칭인 Ms.(미즈)가 생겨나게 되었다. 여전히 Mrs.와 Miss도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90년대 이후 영미권에서는 Mrs.와 Miss 대신 Ms.를 사용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한다.
  • Old Person(노인) → Senior Citizen(어르신)
  • Sex Change Surgery(성전환 수술) → Sex Reassignment Surgery(성재지정수술) : 성전환수술이 완전히 반대성의 능력을 얻지 못하는 상태여서 정확한 표현이 아닌점과 성전환이라는 부정적 표현을 고치기 위해 결정. 의학계에서도 정식명칭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5.3. 일본

  • 노인 → 어르신(お年寄り)
  • 미치광이
  • 문둥병(かったい), 나병(癩病) → 한센병
  • 미개발국(未開発国) → 발전도상국(発展途上国), 개발도상국(開発途上国)
  • 부락 → 집락
  • 부랑자 → 홈리스(ホームレス)[30]
  • 불치병(不治の病) → 난치병(治りにくい病気, 難病)
  • 성전환수술 → 성별적합수술(性別適合手術)[31]
  • 양로원(養老院) → 노인 홈(老人ホーム), 노인요양시설(老人養護施設)
  • 장애인(障害者 → 障がい者): 일본어로 '장해'와 '장애'는 '쇼ː가이'로 발음이 동일해서 상용한자에 포함되지 않은 '礙'(또는 '碍')를 상용한자인 '害'로 대체하여 사용했는데, 한자 문화권에서 '害'자는 '해악(害惡)'이나 '해충(害蟲)' 등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에만 쓰이기 때문에 '장애자는 사회의 해악'이라는 차별적 이미지가 장애인들을 따라다녀 문제되었다.[32][33]
    • 정신분열증 → 통합실조증(統合失調症)
    • 정신박약, 정신지체(知恵遅れ) → 지적장애(知的障害)
  • 직업 관련 용어
    • 고물상(屑屋) → 폐품회수업자, 자원교환업
    • 대서사(代書屋) → 사법서사(司法書士)[34]
    • 도살(屠殺) → 식육해체(食肉解体)
    • 때밀이(三助) → 욕장종업원
    • 보모 → 보육사(保育士): 위의 '아이돌보미' 말고, 한국에서 '보육교사'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35]
    • 부두꾼(沖仲仕) → 항만 노동자
    • 청소부(掃除夫/掃除婦) → 청소작업원
  • 추장 → 부족장, 수장(首長)
  • 치매 → 인지증(認知症)
  • 한부모 가족(片親) → 모자가정, 부자가정
  • 한족 → 한민족(漢民族)
  • DQN네임 → 키라키라 네임(キラキラネーム)

----
  • [1] 그런 크고 아름다운 나뭇잎이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라고 하면 풀내 나는 조막조막한 이파리 아니면 길가에 떨어진 낙엽에다가 밥을 담아 먹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건 위생상 전혀 좋을 게 없다.
  • [2] 예를 들자면 좌빨, 수구꼴통, 개독, 짱깨, 쪽바리, 꼴페미, 개마초 등의 단어
  • [3]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거창한 학문적 기반을 깔아놓고서 시작한 건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즉 학문적 기반의 문제를 가지고 까는 것 자체가 애초에 성립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
  • [4] 단순히 'Indian'이라고 써버리면 이 말이 인도인을 말하는 건지 아메리카 원주민을 말하는 건지 헷갈리니까. 순수하게 의미론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확실히 문제가 있는 표현이다.
  • [5] 그리고 미국은 하층민들의 교육수준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낮은지라, 한국인 유학생이 미국인들에게 Native American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더니 "우리가 Native American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그 전엔 Indian이라고 부르던, 백인들이 미국 땅에 오기 전에 먼저 살고 있던 민족이 있지 않느냐."라고 한국인 유학생이 설명을 하니(...) 그래도 "우리가 Native American이다"라고 뻐팅겼다는 일화도 있다.(...)
  • [6] 원래는 문제가 없는 말이었는데, 한자어에 밀려서 왠지 저급한 늬앙스를 띠게 된 순우리말이 적지 않다. 예를 들면 계집, 암사돈 같은 말이다. 특히 '암사돈'은 지금 젊은 세대들은 쓰지 않기 때문에 시아버지가 자기를 무시했다고 오해하여 이혼까지 생각한 며느리가 나오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820117
  • [7] 물론 패션 업계에서는 '미튼(mitten'이라고 부르지만, 이건 애초 의도가 장애인 배려와는 억만 광년 떨어져 있다. 보그체
  • [8] 애는 원래 창자를 의미한다.
  • [9] 같은 장소에 있던 다른 사람에게는 경어를 사용하면서도
  • [10] 언중들의 태도가 변화된 대표적인 예시로 Niggar가 있다.
  • [11] 예를 들어, '힙합' 자체는 중립적인 단어지만 '힙합이나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상당히 차별적인 단어가 된다.
  • [12] 이 사례는 정치적 올바름인 측면도 있지만 형벌의 기능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변화도 존재한다. 감옥은 말 그대로 가둬두는 곳으로써 형벌의 응보적 성격을 중시하는 단어라면 교도소는 교도하는 곳으로써 형벌의 교정적 성격(범죄자의 재사회화)을 중시하는 단어이다.
  • [13] '공동묘지'라고 하면 어감상 왠지 으스스한 느낌을 줘서인지 근래에는 완곡하게 추모공원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공동묘지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 [14] 2013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민법. 기존의 금치산자/한정치산자 제도 대신 성년후견제도로 정비하면서, 행위능력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명칭 역시 제한능력자로 바꾸었다. 한편, 금치산자와 피성년후견인, 한정치산자와 피한정후견인은 행위능력의 범위가 서로 동일하지 않아 서로 다른 제도일 뿐 용어 순화로 보기 어렵다.
  • [15] 한때 '장애인'이라는 말을 '장애우'로 바꾸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장애우'는 도리어 장애인들에 대한 모독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기에 그러한 문제점을 배려하여 다시 '장애인'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해당 항목과 그 주석 참조.
  • [16] 애자는 장애인의 옛 표현인 '장애자'에서 따온 비속어이다.
  • [17] 우리나라에 애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본에는 지장이라는 비속어가 있다.
  • [18] 실제로는 세 단어 모두 어감이 조금씩 다르다. 이는 실업계 고등학교(라고 불릴 시절의 특수목적고등학교)가 분열되어 온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병림픽
  • [19] 주로 노인들이 생전에 미리 찍어두는 영정사진을 말한다.
  • [20] '재래'라고 하면 어감상 왠지 낡아빠진 느낌을 줘서인지 전통시장으로 바꿔 부르자고 하는 것 같다.
  • [21] 이는 독극물에 의한 중독과 구별하려는 이유도 있다.
  • [22] 단 '베이비시터 → 아이돌보미/육아도우미'는 언어순화 운동 관점에 의한 것이다.
  • [23] 한편 격식표현(formal language)에서는 "he/she"나 "he or she", (가끔) "s/he" 등의 표현도 쓰인다. 아주 극성인(?) 사람들은 he/she or she/he 라는 표현까지도 쓰는 모양이다.
  • [24] 주로 특정 성별만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바뀐 경우이다.
  • [25]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종족 도마뱀남자를 성적 평등 때문에 도마뱀사람으로 고치자 도마뱀 페미니스트들이 좋아하겠다고 까고 있다.
  • [26] 종교중립적인 표현으로, common이란 표현은 이 역법이 현재 종교와 지역에 무관하게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 [27] 위의 AD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기독교만을 위한 날이라는 편견을 내포하고 있어 종교중립적인 표현으로 바꾸었다.
  • [28] 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간게 Dwarf(난쟁이)를 Vertically challenged라든지, 비만을 Horizontally challenged라든지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도리어 더 모욕적이라고 까이기도 한다. 난쟁이보다 수직장애가, 비만보다 수평장애가 더 욕이다
  • [29] 물론 인도 사람이 인디언으로 불리는 것은 큰 문제는 없다.
  • [30]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부랑자를 대체할 한자어가 없어서 영어를 그대로 도입.
  • [31] 위 한국 사례와 달리 이쪽은 공식 명칭이다.
  • [32] 중국은 잔질인(殘疾人), 한국은 장애자(障碍者)나 장애인(障碍人), 대만은 장애자(障礙者)라는 말을 쓰는 등 한자 문화권의 국가 중에서 장애인을 가리킬때 '害'자를 쓰는 국가는 일본 밖에 없다.
  • [33] '장(障)'자는 한자로 적은 뒤 '해'자는 히라가나(がい)로 쓰는 것을 편법이라고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상용한자 사용의 원칙에 따르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같은 음의 다른 한자로 바꾸거나(예: 포기(棄, ほうき) → 방기(放棄, ほうき)), 히라가나로 쓰거나, 가타카나로 쓰거나(예: 불소(素) → 불소(フッ素)) 하는데(굵은 글씨는 상용한자가 아닌 것), 첫째를 쓸 수 없으니 둘째를 쓴 것.
  • [34] 우리나라에서도 종래 사법서사라고 하였으나, 1990년 법무사로 순화했다.
  • [35] 1990년까지는 '보모'가 정식 명칭이었으나, 남자 보육교사들이 늘어나면서 성별 중립적인 '보육사'로 변경.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6-19 19:36:28
Processing time 0.2226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