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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얼론


등(?) 뒤에 삐죽삐죽 튀어나온 것은 아마도 제어봉으로 생각된다. 정지할 때는 등 속으로 들어간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7화에서 등장하는 메카닉. Jet Alone[1]. 주로 JA로 줄여부른다.[2] 국내 비디오판에서의 이름은 용비호(...)

민간 기업체인 일본 중화학 공업 공동체에서 개발했으며, 개발 책임자는 토키타 시로. 에반게리온과 비슷한 크기로 2족보행형이다.[3]

동력원은 원자력으로, 내부에 원자로를 탑재하고 있다.집시 데인저? 그래서 언비리컬 케이블이 없으면 순식간에 다운되는 에바와는 달리 150일 이상의 장시간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원자로라는 점에서 움직이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될 수 있다는 심각한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다.[4]

에바와는 달리 파일럿을 쓰지 않고, 외부에서 원격 조종으로 조종할 수 있다. AT 필드에 대한 대책 역시 준비되었다는 제작 책임자의 발언은 있으나 무슨 대책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5][6]

게다가 구도쿄에서 열린 첫번째 시험기동 당일에 폭주해서 외부의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이며 원자로가 폭발할 위기에 처한다. 이카리 신지에반게리온 초호기가 제트 얼론을 뛰어서 따라잡아, 카츠라기 미사토를 제트 얼론 안으로 들여보내 프로그램 코드[7]를 입력했지만 명령이 먹히지 않아 미사토가 인력으로 연료봉을 도로 쑤셔넣다가 폭발 직전 갑자기 프로그램이 혼자서 복구되면서 폭주가 멈춘다. 그러나 미사토의 언급[8]아카기 리츠코의 발언으로 제트 얼론의 폭주 자체가 경쟁자를 견제하려는 네르프의 음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트 얼론을 리츠코가 일부러 해킹해서 제멋대로 동작하게 만들었다가 정지시켜, 자신들의 경쟁자가 될 제트 얼론 프로젝트를 무마시키려 했던 것.

결국 실패로 끝난 병기이나, 생각해보면 80m 크기의 수만톤 되는 인간형 로봇이 걸어다닐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 기술력. 적어도 퍼시픽 림과 맞먹을 정도의 기술력이다. 설정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에바같은 생체병기가 아닌 이상 모터나 각종 실린더 등으로 기동되는데, 도쿄 즈음에서 아츠기까지 (폭주 상태였지만) 어디 부서진데 없이 잘 걸어간 거 보면 참 내노라 할 기술력이다. 게다가 초호기가 앞에서 막느라 낑낑거린 걸 보면[9][10] 파워도 제법 센 듯 하다.

야시마 작전에서 쓴 양전자포를 들고 땅깨 역할을 했으면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특히 마트리엘 그런데 위의 각주에서 설명한대로,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라미엘이나 제르엘처럼 그냥 무식하게 강한 사도들에게는 한큐에 박살났을지도.

영화 고지라 대 메가로에 등장하는 로봇인 제트 쟈가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 디자인을 비교해보면 닮은 점을 찾기가 힘들다. 무엇보다도 이 제트쟈가는 그 세계관에서는 상당히 강하다. 고지라등 강력한 괴수들하고 부대끼며 싸울 수 있을 정도니.

이 에피소드는 잘 관찰해보면 참 건성으로 만들어졌다. 초호기가 제트 얼론을 쫓아가는 장면, 미사토가 제어봉을 밀어넣으려고 낑낑대는 장면 같은 것이 몇초씩 반복된다. 컷을 잔뜩 재활용 하고 교차편집하는 걸로 시간 떼우면서 얼버무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화는 에바나 제트 얼론 따위를 보여주는게 목적이 아니라 아침부터 엉망인 모습으로 일어나 맥주캔을 따는 미사토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게 목적이라.(...)

참고로 코믹스판에도, 신극장판에서도 존재 자체가 짤려버렸다. 안습. 사실 안 나와도 별로 상관 없는 물건이기는 하다. 인기도 없고... 그나마 신세기 에반게리온 2에서는 분기에 따라 이 녀석의 후속기가 묠니르 비슷한 걸 들고 등장해 활약하기도 한다. 의외로 만화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에서도 한 컷 등장하는데 여기선 리츠코가 해킹을 안 해서 그런지 기동시험이 무사기 끝났다는 신문기사와 해맑게 웃는(...) 토카타 개발주임의 사진으로 등장하고 조바심을 느낀 인공진화연구소가 계획을 서두르게 하는 계기가 된다.

문제는 애초부터 설계사상이 글러먹은지라... 도시 한가운데서 방사능 뿌릴 원자로가 움직인다는 것도 그렇고 150일 운용은 대체 뭐랑 그렇게 오랫동안 싸울 것 인지? 애초에 사도와의 전투는 대부분 한 시간을 넘어가지 않는다. 에반게리온에서 나오는 전투들이 화려한 전투나 격돌 같은게 없는 것도, 에바나 사도의 전투력이 워낙 초월적이기에 서로 압도적으로 털리거나 털어버리거나로 끝나버리기 때문에 전투가 그렇게 오래 지속될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도 사도들 측에서도 명확한 목표가 있고, 너무 오래 끌면 인간들이 수백 개의 N2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죽기살기로 미친 짓을 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웬만해선 안전하게 최단시간 내에 칩입을 성공시키려고 한다. 사도들이 보통 괴수들처럼 주변에 돌아다니면서 건물을 부수거나 하지 않고 제대로 제 3 신동경시만을 목표로 공습해 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결론은 애초부터 전투가 하루를 넘어갈 이유가 없다. 또한 애초부터 전투가 이루어지는 곳이 원래 이런 목적으로 만든 제 3 신동경시이기 때문에, 아무리 혼자서는 5분밖에 못 움직이는 에바라 해도 곳곳에 에바용 충전소가 구비되어 있어서 웬만해서는 전력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 결국은 이것도 그냥 쓸데없는 기능.

게다가 찾아보면 에바의 단점들이 이놈에게도 사실상 형태만 다를 뿐, 그대로 적용된다. 토키타가 에바가 파일럿들을 사용해서 비인륜적이니 뭐니 하면서 떠들어댔지만, 사람이 사는 도시 안에 걸어다니는 원자력 발전소가 싸우게 하는 건 소년병인 에바 파일럿 이상으로 비인륜적이다. 게다가 이놈은 육탄전을 가정한 병기이다.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 지진 한번 나도 엄청난 재앙이 벌어지는데, 사도와 치고박고 싸우면서 엄청나게 쳐맞을 병기 내부에 원자로를 설치했다는 자체가 엄청나게 멍청한 짓이다. 게다가 AT 필드를 못 쓴다는 약점으로 네르프 측에서 파고들어갔으면, 토키타를 충분히 역관광시킬 수 있었다.[11] 미사토와 리츠코가 허점투성이인 토키타에게 말빨로 관광당한 것 자체부터가 이해가 안가는 상황.그냥 둘이 멍청해서다

팬덤에서는 네르프가 입수한 후 이런저런 새로운 사용법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이 '대 사도 병기로는 쓸데없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AT필드에 대한 대책이란 것도 영 미덥지 못하고[12], 무엇보다도 AT필드를 자기가 생성하진 못하는지라 아무리 단단하다고 해도 에바나 사도에 비해 방어력이 넘사벽으로 후달렸을 듯.

사실 사도들이 에바와 싸울 때 빔을 못 쓰고 근거리 전투로 싸우는 이유가 에바에게도 AT 필드가 있어서 사도의 화력으로도 웬만해서는 뜷을 수 없기 때문에 사도들도 굳이 AT필드가 중화되는 것을 감수하고 육탄전을 벌이는 것이기에, 이 물건을 상대로는 제트 얼론이 포지트론 라이플을 가지고 조준하기도 전에 그냥 원거리에서 빔으로 선빵을 때리면 그만이므로 공격 한번 못해내고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거기에 라미엘은 AT필드 중화도 안되는 원거리에서 에바의 AT필드를 종이장 찢듯이 관통하고 본체를 녹여버리는 무식한 화력을 보여줬다. AT필드가 있어도이 모양인데 AT필드도 없는 제트얼론 따위는 나와봤자 빔 한방에 산화할거다(...). 심지어 후에 나오는 사도들보다 비교적 약체인 샴셸조차 라이플로 흠씬 두들겨도 끄떡도 안한걸 생각하면 더더욱 가망없다.

2차 창작에서는 걸어다니는 원자력 발전소나 대인 광역제압병기로 쓰이는 모습도 묘사된다. 최고 압권은 마지막 전략자위대 침공때 내놔서 전자파와 함께 본체에 탑재된 원자로 자체를 무기삼아 방사능 병기로서 전략자위대의 돌입을 원천 봉쇄해버리는 사용법. 방사능 오염탓에 부수지도 못하고 쩔쩔맨다. 사실 진짜로 이렇게 했으면 엄청나게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아마 그냥 이게 사용되도록 냅두었어도 실전에서 털린 후 폐기처분되었을 듯. 단 만약 제트 얼론이 혹시라도 에바들을 대신해 전투에 투입되었다가 패배하기라도 하면 제레와 네르프 측에서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되므로, 아예 사용될 가능성 자체를 봉쇄해버린 듯 하다.

그런데 이 화에서 에반게리온 세계관에서 일본의 비리나 책임 전가가 은근슬쩍 비판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일본 정부의 높으신 분들이 실용성과는 상관없이 이 거지같은 물건과 토키타를 뒤에서 슬쩍 밀어주고 있었던 것 같다. 애초부터 이 세계관의 일본 정부 측에서는 예산만 쳐먹는 네르프가 눈엣가시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일부러 네르프를 견제하기 위해서 제트 얼론을 건조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후 수많은 허점에도 불구하고 네르프를 밀어낼 생각으로 그냥 우격다짐으로 테스트까지 갔던 모양이다. 물론 결국에는 네르프에게 제대로 역관광당했지만.

여담으로 되게 못생겼다. 팔도 관절이 없는 이상한 촉수 형태고, 얼굴도 뭔가 멍청하게 웃는 것 같이 생겼다. 등에 삐죽삐죽 튀어나와있는 제어봉까지 하면 정말 생김새가 가관이다.

강철의 걸프렌드에서는 "T 라이덴 T 랜드크루저"라는 이족보행형 로봇이 등장하는데, 이쪽은 인간형이 아니라 공룡형의 생김새를 하고 있고, 제트 얼론보다 전반적으로 훨씬 간지나게 생겼다. 크기도 거대해, 몸체가 수평인 공룡형임에도 불구하고 에바와 키가 비슷하다. 제트 얼론 이상으로 강력하고, 제트 얼론처럼 초장기간 운용도 가능할 뿐더러 위험성도 훨씬 적어서 통장 전장에서는 엄청나게 위력적인 병기였을 듯. 그런데 문제는 에바와 마찬가지로 소년병 파일럿들을 쓰는 병기이다.[13] 원래 에바 대용으로 개발된 무기는 아니고, 예전부터 전략자위대가 통상 전투에 투입할 목적으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던 무기였다. 그런데 사도들이 나타나자 에바와 경쟁할 목적으로 제 3동경시로 운송이 되었는데, 이 운송 도중에 불만을 품고 있던 파일럿들이 탈주하면서 문제가 일어났다. 키리시마 마나도 이 파일럿들 중 한명이었는데, 결국 마나를 미끼로 다른 파일럿들이 끌려나와 에바와 교전하고, 패배해서 대파당한다. 이후 N2 폭탄을 맞고 소멸당하는 안습의 병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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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름을 건성으로 지었는지 직역이 아예 불가능하다.. 억지로 해석하자면 '자력주행'정도?
  • [2] 일본 농협의 약자도 JA라서 일본내 팬덤에서는 농협로봇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3] 사실 에반게리온보다 약간 크다. 퍼시픽 림예거와 비슷한 크기라고 생각하면 될 듯.
  • [4] 작중 발표회장에서 리츠코가 지적한 것도 바로 이것. 물론 상큼하게 씹혔고 리츠코는 대기실로 돌아와서 배포된 관련 자료를 태우는 걸로 분노를 표출한다.
  • [5] AT 필드의 정체는 '마음의 벽'이고, 이건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물리적인 힘이 아니기 때문에 에바처럼 AT 필드를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 [6] AT 필드를 중화시키지 않는다면 단순 화력으로 밀어붙여야 하는데, 작중에서 핵무기급의 위력을 가졌다고 언급된 N2폭탄을 마구 쏟아부어도 어지간한 사도들에겐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이미 아웃.
  • [7] 희망이었으나, 네르프에 의해 조작된 상태였다.
  • [8] "'희망'은 누군가에 의해 이미 인위적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 [9] 에바의 파워가 드롭킥 한방으로 사도를 도시 바깥의 산 너머로 날려버리거나, 펀치 한방으로 핵무기에 준한 N2폭탄에 직격으로 명중당하고도 1cm도 밀리지 않던 사도를 나가떨어지게 할 정도인데, 이것과 거의 맞먹을 정도면 엄청난거다.
  • [10] 다만 원자로가 터질까봐 함부로 밀어붙일 수 없었던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 [11] 다만, 이건 네르프 측에서도 AT 필드의 정체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 걸 피할 수 없었으므로, 일부러 그냥 넘어간 듯 하다. 애초에 AT 필드를 에바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이유가 코어 내부에 있는 파일럿의 모친들의 영혼이 제어 시스템으로 작용하고 있어서이며, 이게 알려지면 네르프가 뒤에서 민간인들을 사망이 확정되어있는 실험에 강제 참여시킨 것이 탄로난다. 자세한 건 네르프 항목 참조. 더불어 제레가 뒤에서 꾸미고 있는 인류보완계획의 실체가 탄로날 실마리도 생겨버린다.
  • [12] 현실적으로는 야시마 작전에서 쓴 포지트론 라이플 정도가 한계일 터이나, 야시마 작전에 사용된 포지트론 라이플은 세계 최대 크기의, 유일무이한 실험용 무기였으며, 사도의 필드를 뜷기 위한 에너지를 겨우 감당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라이플이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한 발당 180기가와트라는 대전력이 들어가며, 충전하는 데도 몇 시간이 걸리고, 발사 가능 횟수도 서너번 밖에 안된다. 그 라이플 외에도 이전부터 네르프가 사용하던 것 같은 소형 포지트론 캐논이나 아라엘전에서 사용한 야전용 라이플도 있지만, 포지트론 캐논의 경우 사도 상대로는 큰 효과가 없고, 야전용 라이플도 작중에 나왔듯이 초장거리 사격이라면 웬만한 사도들은 가볍게 튕겨내는 것이 가능하고, 제르엘이나 라미엘같이 강력한 사도의 AT필드를 뜷기에는 근거리라도 위력이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위에서 말한 시작형 포지트론 라이플의 엄청난 위력이 라미엘의 AT필드를 일점 돌파, 즉 필드를 아예 박살내는 게 아니라 조그마한 구멍 하나를 뜷어 잠깐동안 유지하는 데 드는 최소 화력이었다. 야전용 라이플로는 쨉도 안된다. 게다가 야시마 작전은 사도가 오랜 시간동안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조준과 저격이 쉬운 상황이었고, 이스라펠처럼 날렵한 사도(심지어 이스라펠은 라이플이 발사되는 것을 보고 가볍게 점프해서 모두 회피해버린다!) 상대로는 이게 불가능할 듯 하다. 야시마 작전 당시 신지가 고정 위치의 라미엘에게 조준하는 데에도 1분 가까이 걸렸던 걸 보면 하다못해 제르엘처럼 느리게 이동하는 사도에게조차 크게 효과를 보기 힘들 듯.
  • [13] 게다가 파일럿 훈련기간만 장장 6년 이었다!!! 전체 복무기간이 아닌 훈련기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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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2-22 12: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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