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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

last modified: 2015-04-09 01:05:31 by Contributors

Third World

Contents

1. 냉전시대에,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중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던 세력
1.1. 대한민국은 제3세계였는가?
2. 개그 콘서트의 코너


1. 냉전시대에,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중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던 세력

미국소련이 대립하던 시절, 자신들은 천하삼분지계의 명분으로 자본주의 측에도 공산주의 측에도 들지 않겠다는 중도적, 중립적인 입장을 밝힌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중남미개발도상국들을 말한다.

가끔 개발도상국 자체를 제3세계라고 생각해서 대한민국을 여기 넣거나, 혹은 여기서 발전해서 제2세계에 들어온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3'이란 용어의 의미는 같은 의미가 아니라 '제1세계'인 자유진영도, '제2세계'인 공산진영도 아닌 비동맹 중립(국) 노선을 지칭하는 것이다. 토니 블레어의 '제3의 길'과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비동맹 중립국들이 모여서 만든 국제 조직으로 "비동맹 운동(Non-Aligned Movement;NAM)"이 있다.

소위 '맹주'를 자처한 국가는 인도였지만 중국 역시 소련과 관계가 틀어지면서부터 제3세계에 발을 걸쳤다. 세력이 강화된 것은 1960년을 전후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거 독립하면서 UN에서 머릿수로 밀어붙인 때. 물론 잠시였지만...

그 대부분은 과거 식민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며, 따라서 타국의 영향권에 드는 것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심했다.

과거 한국북한은 외교전쟁을 벌여 경쟁적으로 제3세계 국가들과 수교하곤 했다.[1] 당시 아프리카에 박정희의 지원으로 백화점이 세워지거나 하는 등 희한한 일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 결과는 한국의 완패. 당시 북한이 제3세계에서도 입지가 있었던 중국과의 연계에 독자노선 등으로 입지를 넓힌 반면에, 한국은 미국과의 연결성 문제가 아무래도 문제시 되었다. 즉, 둘다 제3세계지만 한쪽은 제2세계와의 연계가 제한적인 반면 다른 쪽은 제1세계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제1세계에 협력하는 처지로 기존의 제3세계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2][3]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한 쪽이 세를 얻으면 한 쪽이 약해지는 문제도 있었고. 하지만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이후로 반전되기 시작한 뒤 90년대 들어서면서 북한 경제가 막장테크를 타고 그 실상이 드러나 제3세계 국가들도 경멸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대부분의 제3세계 국가가 한국과 손잡고 북한과는 거리를 둔다.[4]

국제적으로 비난이 많던 월남전에 한국이 참전한 것을 계기로 북한편에 돌아선 나라도 있었다고 하는데 자세히 아는 분은 추가바람.[5] 하지만 그나마도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나고 반전되었으니.

하지만 이들도 뭉치면 산다는 예를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팔레스타인 승인 문제. 제2세계(공산진영)이 아무리 팔레스타인을 지지해도 제3세계에서 자국 내 분리주의 문제다 뭐다 해서 서사하라소말릴란드처럼 나몰라라 했다면 팔레스타인이 과반수 이상의 승인을 얻을 수 있었을까?

1.1. 대한민국은 제3세계였는가?

대한민국의 경우는 해방 당시부터 제1세계였다는 의견과 제3세계였다가 제1세계로 들어갔다는 의견이 존재하는데, 정부수립 및 경제 개발 초기에는 제3세계로 분류된 필리핀, 태국 등 수많은 친미 국가들과 유사한 상황이라 대체로 제3세계로 평가된다.[6]

물론 제3세계로 분류하는건 어디까지나 20세기 후반까지의 이야기로, 21세기부터는 정치적으로는 제1세계, 경제적으로도 당연히 제1세계이다.

2. 개그 콘서트의 코너


2005년 말부터 2006년 초까지 방영했다. 출연진은 박휘순, 박성호, 김대범.

전체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코너. 뭔가 자기들끼리는 진지한데 자세히 보면 핀트가 나간 게 대부분이다. 영어 팝송 "Four Rhythm"을 소개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송대관의 네박자라든가... 이런 류의 개그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상한 행동에 딴죽을 걸지만 매번 고생만 하는 츳코미 캐릭터(예:뿌레땅뿌르국김기열.)가 없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박휘순이 '육봉달'이라는 역할을 했던 코너로, 꽤나 긴 유행어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7]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번에서 뛰어내린 육봉달이란 문장을 낳은 코너이다. [8]

박휘순이 철없는 소릴 할 때마다 2인자 박성호가 "왜 그러세요~ 안그러셨잖아요~"라고 슬퍼해주다가 갑자기 모른체하는 것도 개그 포인트.

참고로 코너가 맨 처음에 생겼을 때는 청둥오리였는데 언제부턴가 북경오리로 바뀌었다.[9] 청둥오리는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인 듯?(…) 박휘순이 들고 있던 오리 인형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러워졌다는 것도 특징. 본인의 말로는 오래된 인형이라 어찌해야 할지 곤란했다나. 이 북경오리는 나중에 박휘순이 다른 코너에서 출현할 때 같이 출현, 박휘순을 트라우마 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옆에는 개그맨 김대범이 4차원 성대모사를 했는데, 예를 들면 설경구 성대모사를 하면서 "그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나는 684부대문근영입니다. 나 다시 린신부할래!!!" 라고 하는 식이었다. 본인은 이게 뜰 줄 알고 이 역할을 맡은 것이었는데 엄한 육봉달이 떠버렸다. 참고로 이 코너는 모두 김대범이 기획한 것.

개그콘서트에 2008년 5월에 나온 희망프로젝트 코너에 따르면 육봉달의 근황은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다가 진짜 북경인을 때려잡아 파출소에서 2일간 구류 생활을 보냈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다가 술김에 진짜 철근을 씹어먹고 앞니 4개를 자일리톨로 바꿨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리다가 마을버스가 너무 느리다고 달리는 KTX에서 뛰어내리다가 삽교천 밑에서 3일만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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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제1세계 국가와 제2세계 국가 사이에는 공식 외교관계를 갖지 못하지만, 제3세계 국가들은 중립을 표방했기 때문에 양쪽 진영과 다 외교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제3세계 국가들은 예를 들어 미국과도 수교하고 소련과도 수교하고, 남북한 동시 수교를 하는 게 가능했다.
  • [2] 대부분의 제3세계 국가들이 제1세계 소속 국가들한테 지배, 억압을 받고 착취당했던 게 있어서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제2세계보다 제1세계에 대한 반감이 더 심했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제2세계 공산진영으로 들어가기도 좀 그래서(제2세계쪽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잘 사는 편이 아니었던 것도 있고 해서 소련이 자신들을 팍팍 밀어준다는 보장도 없고 소련, 중국은 또다른 강대국이므로 강대국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제3세계 중립 노선을 택한 측면도 부정할 수 없다.
  • [3] 물론 미국과 친한 제3세계 국가들도 꽤 있다.
  • [4] 물론 한국이 일본과 더불어 대외적으로는 한반도 주변 지역 빼고 거의 무관심이다 싶을 정도로 조용한 외교를 하는 것도 있다. 대부분의 제3세계 국가가 북한 같은 개막장은 아니라도 독재자가 지배하는 곳임을 고려한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셈.
  • [5] 한국이 북한을 GNP로 앞선 것은 1970년, 일인당 GNP까지 앞선 것은 1976년이였다. 게다가 북한은 60년대까지 동독의 기술지원으로 기술수준도 한국 보다 앞섰다. 이런 우월한 경제력으로 제3세계 원조를 지원하면서 제3세계가 북한과 더 가까웠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지금도 응당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에는 이 필요하다.
  • [6] 보통 미국의 동맹국이면 제1세계가 아니냐고들 하는데, 제3세계라는 개념 자체가 완전 중립국, 미국 편향, 소련 편향 등 이거 저거 다 포함하고 공통점은 오직 가난하다는 것뿐이었기 때문에 한국 역시 제3세계로 편입시키는 데 별 무리가 없다. 당장 한국이 비동맹 가입을 시도한 것도 자신들이 제3세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7] 언젠가부턴 떡볶이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들까지도 나왔었다. 짬뽕이라든가... 콩밥(...)이라든가...
  • [8] 물론 가장 긴 유행어는 김수한무를 따라갈 수 없지만.
  • [9]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북경오리는 오리 종류가 아니라 중국 오리 요리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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