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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버나드 쇼

last modified: 2015-09-27 10:49:25 by Contributors

(ɔ) Nobel Foundation from


< 19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ɔ)

Photograph: JonathunderMedal: Erik Lindberg (1873-1966)

from
1924 -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 조지 버나드 쇼 1926 - 그라치아 델레다

Contents

1. 개요
2. 명언 제조기
2.1. 사례
2.2. 불분명한 사례
3. 흑역사

1. 개요

George Bernard Shaw. 1856년 7월 26일 ~ 1950년 11월 2일.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이자 비평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는 중산층이었으나, 훗날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운다. 심약한 아버지는 하루하루 술로 버티다 결국 갱생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고, 아버지와 달리 성격있는 어머니는 여동생과 집을 나와서 자신의 음악 가정교사와 동거를 하게된다. 곧 쇼도 집을 나와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는데, 실제 사이는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이 '가정교사'가 아버지도 아니면서 아버지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몹시 싫어했다. 얼마나 싫어했냐면, 이 남자의 이름 역시 '조지'여서 사람들이 자꾸 부자(父子)지간이라고 생각하자, 그 뒤로 자신의 이름을 쓸 때면 'G. 버나드 쇼' 혹은 '버나드 쇼'를 더 자주 사용할 정도.

가난한 나머지 학력은 고작 초등학교 졸업에 그쳤지만, 사환으로 일하면서 음악그림을 배웠으며 소설도 썼다.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크게 감동받아, 1884년 페이비언 협회를 설립하는 등 사회주의자로서 크게 활약하였다. 연극·미술·음악 등의 비평도 하고, 스스로도 많은 극을 써서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풍자와 기지로 가득 찬 신랄한 작품을 쓰기로 유명하다. 최대 걸작인 '인간과 초인'을 써서 세계적인 극작가가 되었다. 1925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인간과 초인', '성녀 조앤'[1], '시저와 클레오파트라', '피그말리온'(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원작) 등이 있다.

2. 명언 제조기

20세기 위인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명언 제조기이자 독설가. 골 때리는 명언을 즉석에서 쏟아내곤 했다.

2.1. 사례

  • "애국심이란 단지 이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우월하다고 믿는 신념이다"

  • "다 들통났음. 빨리 도망쳐라" : 영국의 정재계 구분 없이 높으신 분들에게 마구잡이로 보낸 전보 내용. 그런데 정말로 상당수가 잠적해서(...) 영국 사회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고 한다. 짐작했듯 아무 의미도 없다. 그냥 저렇게 써서 보내니 도둑이 제발저려서 도망친 것이었다.(...)

  • "가능한 일찍 결혼하는 건 여자의 비지니스, 가능한 늦게 결혼하는 건 남자의 비지니스" : 여자는 얼른 결혼해서 남자를 벗겨먹으려고 하고, 남자는 가능한 늦게 결혼해서 이를 방지한다는 뜻.

  •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내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다."

  • Q.금요일에 결혼한 사람은 평생 불행하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당연히 맞는 말이죠, 금요일이라고 예외겠습니까? 결혼이 이토록 한이라니 와이프한테 많이 시달렸나보다[2]

  •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3]

  • "남들이 오만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정도의 자신감은 쓸모 없다" : 가장 유명한 소설가 10명을 적어달라는 요청에 자기 이름을 10번 적으며 한 얘기. 그것도 그냥 '조지 버나드 쇼, 조지 버나드 쇼…', 이렇게 쓴 게 아니라 'G. 버나드 쇼', 'G. B. 쇼', '조지 쇼', '쇼, 조지 버나드' 이런 식으로 썼다.

  • "아니오. 내 얼굴과 당신의 머리를 물려 받은 아이가 탄생할 수도 있겠지요" : 세계적인 발레 스타 이사도라 던컨[4]이 '내 얼굴과 당신의 머리를 물려 받은 아이가 태어나면 근사하겠지요'라는 말에 대한 대답.

  • "가장 어리석은 유인원에게 말이 통하기라도 할까? 해줄 말은 없다" : YMCA를 만들어 퇴폐적인 저질문학 반대운동을 벌이던 목사인 앤소니 컴스톡(1844~1915)이 쇼의 책들을 저질이고 문제가 많다고 비난하자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깐 말. 이 말에 컴스톡은 노발대발했다. 하긴 당연히 창조설 믿던 사람에게 이런 말로 대꾸하고 무시하니…. 참고로 컴스톡을 비난하던 작가, 예술가들은 엄청 많았는데 오죽하면 저질인 범죄자로 (알몸인 아기를 낳은) 임신부를 꼽는다고 시사만화로 까임을 받을 정도였다.

  • "예금통장…" : 가장 유익했던 책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 "술을 마시다가 반이 남은 술병을 보고 '아, 술이 반밖에 없구나'라고 말하면 비관론자, '아, 술이 반이나 남았군!'이라고 말하면 낙관론자다" :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에 차이에 대해 예시를 든 말.

  • "당신은 아주 낡고 오래된 골동품처럼 내 생명을 보전시키려고 하지만 나는 이제 글렀어. 마지막이오. 나는 죽습니다" : 진짜 유언.

  • "존경할 만한 두 시민이 공공연하게 범할 수 있는 가장 뻔뻔하고 멍청한 짓거리" : 오페레타 <제인 애니 또는 선행상>를 까면서. 독설치고는 평범(?)한 듯 싶지만, 사실 이 오페레타를 만든 사람이 바로 코난 도일과, <피터팬>의 작가인 J.M. 배리이다.(…)[5]

  • 그의 작품이 미국에서 무대에 공연되었는데 사정상 그 공연을 관람할 수 없었던 쇼가 연극의 여주인공이었던 코넬리아 스키너에게 전보를 보냈다.
    "정말 훌륭했소."
    독설가인 쇼에게 칭찬받을 줄은 몰랐던 코넬리아가 답례로,
    "뭘요, 정말 별 것 아니에요."
    쇼는 답장을 보냈다.
    "아니, 당신 연기말고 내 작품 말이오."
    열받은 그녀가 다시 전보를 쳤다.
    "그러니까요."
    세기의 독설가를 상대로 지지 않는 미국 여배우의 위엄

  • 작가인 G.K.체스터턴[6]과 만났는데, 마른 체구였던 쇼에 비해 체스터턴은 몹시 뚱뚱했다. 체스터턴이 "쇼, 자네를 보면 영국이 심각한 기근 상태에 빠졌단 걸 알 수가 있겠군"하고 놀리자 쇼가 받아쳤다. "그리고 자네를 보면 그 원인이 자네 때문이란 걸 알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쇼가 훨씬 더 오래 살았다. 그리고, 당시 영국이 아일랜드에 가한 수탈과 탄압을 생각하면 이중으로 깐 느낌도 있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싫어했는지, 셰익스피어 추종자들을 조롱했다. 특히 오셀로에 대해서 "피부 아래로 파고드는 인물 묘사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다"고 비평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셰익스피어는 다른 사람이 이미 쓴 내용을 뒤따라 썼을 때에만 진정으로 훌륭한 극작가"라고 비아냥댔다. 그리고 "셰익스피어는 양심이 없었고, 나도 그렇다."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중에 피그말리온, 시저와 클레오파트라, 성녀 조앤은 각각 말괄량이 길들이기, 줄리우스 시저, 헨리 6세와 대립 및 비교가 되게 만들어졌다.

  • 자신의 각본으로 만든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 조지 버나드 쇼가 무대인사를 하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런데 그 중 한 관객은 심하게 야유를 하는 것이었다. 분위기는 싸해지고...이때 조지 버나드 쇼의 반응. "저도 저 신사분의 의견에 완벽히 동의합니다. 그런데 우리 의견에 반대하는 이 수 많은 관객 앞에서 우리가 뭘 어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극장의 분위기가 반전되어 다시 업된 건 당연지사. 이 발언은 조지 버나드 쇼를 일약 런던의 유명인으로 만들었다.

  • "도대체 프랑스 사람들은 얼마나 이상한 사람들인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탑이 있고 아무나 올라갈 수 있는데 개방한지 몇 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아무도 자살하지 않다니. 만약 에펠탑이 런던에 있었으면 개시 첫 주에 사람들이 줄지어 떨어졌을텐데"[7] - 영국인의 고지식함과 실용성, 낮은 유머감각을 풍자하며

  • "침묵은 경멸을 표현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

2.2. 불분명한 사례

  • "내 언젠가 이 꼴 날줄 알았지(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묘비명) : 흔히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고 알려진 이 묘비명은 소설가 이기호의 단편집 제목으로 재활용되기도 하였다. 정확한 이기호 소설집의 제목(동시에 소설집에 실린 단편의 제목)은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그리고 뿌리깊은 나무의 이방지가 18화에서 무휼군에게 포위되었을 때 이 대사를 쳤다. 성철 스님도 이것을 최고의 묘비명이라고 칭했다.

    하지만 올바른 번역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 여기서는 "오랫동안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일어날 줄 알았지"로 번역하여 죽음이 별 거 있냐라는 의미에서 고인이 자신의 죽음마저도 풍자했다는 의미를 나타냈다고 한다. 어느 쪽이 맞든 간에 좌우지간 원문에는 '우물쭈물'에 해당하는 뉘앙스가 없는 것은 사실. 그런데 묘비명을 버나드 쇼 본인이 썼는지는 알 수 없다 혹은 고도의 고인드립

  • 한 번은 윈스턴 처칠에게 이런 전보를 보낸 적이 있다.
    "제 연극의 초연 때 좌석 2개를 예약했으니 친구분과 같이 오시지요. 친구가 하나라도 있다면 말이죠"[8]
    그러자 처칠은 이런 답장을 보냈다고.
    "초연에는 참석이 불가능합니다. 두번째 공연에는 참석하겠습니다. 만약 그게 있다면요." [9]
    본격 브리튼 독설가 배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불분명하다. 이 얘기가 처음 알려졌을때 주인공들은 버나드 쇼와 처칠이 아니라 처칠의 아들인 란돌프 처칠과 노엘 카워드(Noel Coward)이기 때문이다. 허나, 현재로썬 어느쪽이 맞다고 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 자세한건 참조

3. 흑역사

  • 사회진화론과 우생학이 옳다고 여겼었는지, "지금 우리 문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우생학적 신조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물론 나치의 범죄 이전이었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는 우생학의 이미지가 현대와 달랐기 때문에 좌파 쪽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는 하지만.

  • 1937년에 소련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가는 곳마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러시아 농민들을 보고 '소련인들 정말 똑똑하구나!'라고 감탄하였고 귀국 후에 소련을 칭송하는 글을 남겼다. 허나 사실 그 영어를 잘하고 조지 버나드 쇼의 저작에 능통한 농민들은 진짜 농민이 아니라 소련 비밀경찰 NKVD 사람들이었다.(...) 성공했어

  • 위에 언급된 소련 여행 이후 스탈린은 물론 히틀러에게조차 폐허에서 독일을 재건한 인물이라고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낸 적이 있다. 허나 2차세계대전이 터지면서 본인도 흑역사로 치부했을듯.(...) 사실 이 당시 수많은 서방 지식인들이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 등 동구권 독재자들에 대해서 정확한 실체를 알만한 정보가 없을 때라, 풍문으로 들은 소식으로 막연한 호의를 품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후일 장 폴 사르트르를 비롯한 지식인들이 문화대혁명을 찬양하는 등 병크를 터트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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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잔 다르크의 시성을 보고 그녀에 대해 쓴 희곡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2] 그래도 2차세계대전 중 아내가 사망하자 매우 슬퍼했다고 한다.
  • [3] 원문은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비긴 어게인의 OST인 Lost stars에서 인용되기도 하였다.
  • [4] 스페인의 배우 엘레오노라 두세가 한 이야기라는 설도 있다. 다만 이사도라 던컨 설이 더 일반적. 세간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마릴린 먼로의 이야기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 [5] 하지만 이 오페레타의 완성도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대중들도 버나드 쇼의 이런 독설에 동감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 [6] 1874~1936/유명한 문학평론가, 종교 저술가이자 '역설의 대가'로 불린 논객이다. 일반 대중에겐 추리소설 브라운 신부 시리즈로 유명하다.
  • [7] 에펠탑에서 첫 자살자가 발생한 것은 건설되고 9년 뒤이다. 이후 자살의 명소가 되어 프랑스에서 가장 자살자가 많은 탑이 되었다.(...)
  • [8] "너같은 놈한테 친구란 존재가 붙어있기나 하겠냐?"는 뜻.
  • [9] "두 번째 공연이 있기는 하겠냐? 쫄딱 망해서 초연이 마지막 공연이 될 텐데"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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