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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last modified: 2015-02-20 17:32:32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어원
3. 발음
4. 항렬
5. 조카몬

1. 개요

형제자매의 자녀를 뜻하는 한국어 단어. 원칙적으론 이러한 혈연관계에서 쓰이는 호칭이지만, 여성들 간에는 친구의 자식을 조카라고 지칭하는 일이 잦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어머니의 친구를 이모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아버지의 친구들은 삼촌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 서로를 형동생, 누나언니 등으로 부르는 풍속이 확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한국인은 모두 형제자매입니다.

종자(從子), 종녀(從女)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질(姪). 여자 한정으로는 특별히 질녀(조카딸)라고 부른다. 좀 더 정확하게 구별하자면 남자 기준으로 누나나 여동생의 자식은 생질(甥姪), 여자 기준으로 언니나 여동생의 자식은 이질(姨姪)이다. 어감탓인지 혹은 한자말이라 그런지 입말로는 잘 쓰이지 않는 편이지만, 입말로 쓰일 때는 대부분 생질(남자 조카)이나 질녀(여자 조카)라고만 쓰인다.

주로 경상도 지역에서 이렇게 쓰인다. 옛날 예법의 영향인지, 결혼하기 전에는 편하게 조카라고 지칭하더라도 결혼 후 분가하면 생질 혹은 질녀 라고 부르고 이때부터는 함부로 예사낮춤을 하지 않는다. 신기한 것은 조카사위는 질서(姪壻)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조카사위라고 한다.

사촌 형제의 자녀는 종질(從姪)이라 부르며 오촌 관계가 된다. 또 육촌 형제의 자녀는 재종질(再從姪)이 된다. 현대인들은 종법제에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몽뚱그려 '조카'로 통칭하는 경우도 많으나 엄연히 이는 편의상의 호칭일 뿐 실제로는 잘못된 표현이다.

여담으로, 질(姪)의 부수가 女이기 때문인지 일본에서 姪은 질녀 한정으로만 쓰고 있으며(めい), 남자 조카는 甥(おい)라고 따로 구분한다. 즉 해당 조카의 아버지/어머니가 되는 형제자매의 성별에 따라 조카를 구분하는 한국과 달리 그 조카 자신의 성별에 따라 남녀 조카를 각각 구분한다는 것. 참고로 영어로도 남자 조카는 Nephew, 여자 조카는 Niece라고 따로 구분한다.

이 단어와는 전혀 관계없다. 이 사람과도. 오덕들 입장에서는 그 단어를 외쳐주고 싶거나 그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선수는 조카의 신발뻑뻑하다는 이유만으로 화를 낼 정도로 조카사랑이 매우 각별하다.

2. 어원

순 우리말이라 오해하기 쉬운데, 원 어원은 족하(足下)라는 한자어다. 다만, 발음과 뜻이 달라진 까닭으로 "귀화어"로 다루어 조카를 일부러 足下라 쓰는 일은 없다. 토박이말로는 (남자 한정이겠지만)아ㅊ*ㄴ(아래아)아들이란 단어가 있었다.

유래는 춘추시대의 유명한 충신 개자추가 벼슬길을 거부하고 은둔하자 주군이었던 춘추오패의 한 사람 진문공이 그를 밖으로 끌어내려고 그가 사는 산에 불을 놓았는데, 결국 끝까지 나오지 않고 타죽은 그를 기리기 위해 개자추의 유해 옆에 있던 버드나무 가지로 나막신을 만들어 신었다는 고인드립 고사이다.

위 일화에서 유래된 원래의 족하는 "나는 그의 발 아래에 있다"는 겸손함의 표현으로서 전국시대만 해도 천자나 군주에게 바치는 칭호였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의미가 변질되어 현대 한국에서는 높임말로서의 용법은 완전히 거세되고 형제자매의 자녀를 뜻하는 엉뚱한 칭호가 되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조카에 해당되는 호칭은 '질자(侄子)[1]'이며 한국어 사전에도 같은 용법으로 등재되어 있다. 거의 안 써서 그렇지.

3. 발음

지금 현재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족하(足下)'는 친구 또는 서신을 주고받는 상대에 대한 경칭으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데, 알다시피 한국에서 이 용어는 사어화됐다. 왜인지는 한번 상대한테 그대로 발음해보자(…). "조카" 자체도 발음을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콜롬비아 출신 출연자가 친구 조카한테 "아 니 조카 귀엽다"라고 발음했다가 친구네 식구들이 얼어붙어버린 에피소드를 언급한 일이 있다(스페인어에서 k는 ㄲ소리로 발음된다.). 뒷일은 알아서

4. 항렬

일단 형제의 자식이기 때문에 항렬상으로는 용어를 취급하는 삼촌보다 한 항렬 아래에 해당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카가 삼촌보다 나이가 많을 수도 있다. 삼촌이 엄청난 늦둥이이고 형제가 일찌감치 조혼을 했을 경우 이것이 가능. 더 끔찍하게는 조카의 자녀마저 삼촌보다 나이가 많을 수도 있다(…).

늦둥이 삼촌과 조혼으로 태어난 조카는 특히나 조혼이 잦은 옛날에는 많았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10대 중후반에 결혼해서 애를 낳고, 폐경기가 빨리 오면 30대 중반에 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약 20년의 기간이 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조혼으로 출생한 맏이가 결혼해서 애를 낳기에 충분한 기간이다.

이런 경우를 항렬이 꼬인다고 하는데, 사실 삼촌-조카 세대에서 나타나기엔 드문 현상이지만 그 뒷 세대부터는 얼마든지 항렬이 뒤집어질 수 있다. 삼촌의 아이보다 조카의 아이가 더 나이를 먹는 경우 정도는 얼마든 있다는 소리. 특히 도시 사람과 시골 사람 간엔 결혼 적령기의 갭이 크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외국에서는 별 대수롭잖게 취급하는 문제지만 유난히 종법제가 발달한 한국 사회에서는 간과하기 힘든 문제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서열이 엇갈리는 문제이니. 이런 경우엔 서로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많다. 나이 차이가 극심한 경우엔 삼촌이 조카를 '조카님' 이라고 부르는 경우까지 있다. 사실 이럴 때는 서로 말을 놓고 호칭만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 (조카님 ~ 하셨나? 아재는 ~ 하셨는가?)

가임기 여성이 첫 출산부터 폐경 때까지 계속해서 아이를 낳았던 옛날에는 동생이 누나 젖을 먹고 컸다는 식의 이야기가 그리 이상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정도되면 삼촌과 조카가 나이가 비슷하거나 윗항렬이 더 어릴 수도 있다. 이게 심해지고 분가해서 나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할아버지 뻘인데 더 어린 사람까지도 생긴다. 그리고 그런 현상이 지금 대한민국에도 그리 드물지 않게 있다.

5. 조카몬

조카몬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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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하지만 조카의 본말은 질자보다는 종자가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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