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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맨

last modified: 2015-01-08 19:39:00 by Contributors


2000년 그래픽 디자이너 김득헌[1]이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자 캐릭터. 컨셉은 '유치'. 작가에 대해 말을 하자면 아직도 결혼은 하지 않았다...안습.

주인공 졸라맨의 성격은 정의감이 넘치지만 상대가 강하면 쉽게 쫄아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한마디로 박력이 부족한 캐릭터. 게다가 귀차니즘을 몸소 보여주고 겁도 많고 유혹에 굉장히 약한 영웅이라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내용은 정말 단순 유치하기 그지없지만 재치 있는 대사와 유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졸라맨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이유는 바로 사람모양의 막대기(일명 막대인간)에 얼굴하나만 달랑 그려놓은 단순한 캐릭터 디자인 때문. 이 때문에 졸라맨이 유행했던 시절에는 오에카키 등에서 일부 찌질이들이 졸라맨과 비슷한 성의없는 그림을 그려놓고 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누구나 따라그리기 쉬운 생김새와 그 컨셉 덕분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져서 만화책과 모바일, 060 전화(...) 게임, 광고 등이 나왔으며, 심지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방영하기까지 했다. 캐릭터 디자인은 파워레인저 인 스페이스에서 따온 듯한데 일단 변신할 때 사운드가 같으며 마스크도 비슷하다.

마시마로에 이어 캐릭터 상품화에 성공한 케이스. 그리고 이 졸라맨의 성공으로 인해 후에 오인용 등과 같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단체가 생겨나게 되면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대한민국 인터넷 콘텐츠의 대표적인 장르로 자리잡게 된다.

거의 사장된 마시마로에 비해 이쪽은 요즘 초딩들이 서든어택등 FPS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귀신같이 눈치채고 2007년경부터 '졸라맨 건즈'라는 본격 피가 나오지 않는 총기 만화를 그려내고 있다. 맨 윗줄에도 써 있는 유치함(…)을 잘 살려내서 꽤나 장수하고 있다. 가장 최근 코믹스가 2013년 11월 발매되었다. 아마 이때 우후죽순 쏟아져나온 엽기 캐릭터 상품 중 가장 장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전성기에는 특히 엽기하우스에서 오히려 먼저 제작된 "겟타맨" , "찔러맨", "쑤셔맨", "영맨" 등의 시리즈가 있음에도 오히려 이들이 아류로 취급받았다. 특히 캐릭터 상품화를 위해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패러디 제작자들에 대한 압력으로 논란이 있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졸라걸".[2]

졸라브라더스 시리즈에선 어벤져스처럼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했는데 여기서 두건맨, 쿵후맨, 복싱맨, 꾸자, 마도사 등의 메이저 캐릭터들은 계속해서 조연으로 등장한다. 등장인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졸라맨/등장인물 참고

작중 은근히 10원이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 '길거리에서 우연히도 10원을 주워 "땡그랑 한푼 땡그랑 두푼"을 부르며 저금하러 은행으로 가는 전개'나 '돼지 저금통을 젓가락으로 쑤셔가면서 뒤져봤더니 우연히도 10원 하나가 떨어지는 전개'는 이미 클리셰 급.

그 외에도 컴퓨터를 사러갔는데 20원 이거나 이종격투기 대회 참가비가 10원 이거나 하는 등 10원 하나의 가치가 상당히 높은 듯 하다.달고나 뽑기 한번 할때도 10원인건 함정 졸라맨 건즈 시리즈에선 졸라맨이 화이트랜드를 지키기 위해 미스터 뱅뱅에서 총기를 구입하려고 하자 냅다 기관총 한 정을 제시하는데 80원이다. 그리고 졸라맨은 그걸 또 에이 턱도 없이 비싼데? 라고 하는등 이정도면 아득해 보일 수준(...)

하지만 이상한 것이 '졸라 파이터 3' 에선 화이트랜드에 쌀이 부족해지자 두건맨 일당이 블랙랜드[3]에서 쌀을 밀수입해 시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제시한 값이 10만원. 기관총 한정이 80원이라면 10만원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아무리 울며 겨자먹기라도 뽑기장사 아저씨가 낼수 있는 값은 아닐것이다. 아무래도 그때그때 만화책마다 전부 다른 듯.

졸라맨 코믹스 시리즈[4]와 유니트 픽처에서 글/그림을 담당하는 시리즈는 내용의 접점이 없다.[5]

사실 졸라맨과 같은 막대기 형태의 인간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먼저 시작한 Stickdeath라는 곳이 있었지만,(그 시작은 GIF 애니메이션) 폭력성과 인종차별, 언어의 장벽 등등의 이유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툰의 대부분이 다 때려 부수고 죽이고 하는 장면인 이유가 이쪽에서 유래한 것도 없지 않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중화권의 Zhu라는 유저가 제작한 샤오샤오(xiao xiao)라는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많은 인기가 있었다. 캐릭터는 분명 졸라맨과 같은 막대기 인간인데, 실사 뺨치는 박진감 넘치는 격투신과 엄청난 특수효과(?)가 인기 비결.

원래 이같이 졸라맨 처럼 막대기 모양으로 인간을 그리는 것을 선화(棒線畵)라고 했으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졸라맨이라고 부른다. 선점효과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는 케이스. 사실 봉선화 하면 그림체보다 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 일본에서는 이런 형태의 그림을 막대 인간(棒人間)이라고 부른다.

이름에 졸라가 들어가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6]

플래시 애니는 제작자의 홈페이지[7]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당시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 사이트는[8] 무려 14년째 운영중이다. 추억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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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작가는 1972년생으로 2000년 당시 29세 청년이였지만, 2015년 현재 44세 아저씨가 되었다. 세월의 힘....
  • [2] 본래 "깻잎머리 소녀"였지만 졸라맨과 흡사했기에 이후 졸라맨 세계에 정식으로 편입된다.
  • [3] 꾸자의 고향으로 현실의 일본에 대응되는 곳으로 추정된다.
  • [4] 글/그림 김득헌
  • [5] 졸라맨의 제작사.
  • [6] 초기에는 이름에 욕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어린이들의 폭력성을 조장한다고 비판도 있었으나 엄청나게 유명해진 이후 묻혔다. 다만 확실히 이 캐릭터가 졸라라는 욕설이 조차 모르는 한참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확산되는 데 큰 기여를 한 면이 있긴 하다.
  • [7] 최신 버전의 IE크롬, 파이어폭스에서 졸라맨 에피소드 페이지가 깨지는 현상이 있다.
  • [8] 작가 개인 갤러리, 게시판은 제로보드로 교체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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