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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부

last modified: 2015-03-17 20:06:45 by Contributors


Contents

1. 부유한 사람으로서의 졸부
1.1. 개요
1.2. 졸부가 되는 방법
1.3. 창작물 속의 졸부
2. 졸렬한 사람으로서의 졸부


1. 부유한 사람으로서의 졸부

졸라 빨리 부자[1]富.
졸라 돈 많은 부자

1.1. 개요

한국어로 뜻을 옮기면 벼락부자, 일본어로는 나리킨(成金)이라고 부른다.
서울의 모 부자동네에 유독 많다고 한다.

원래는 그냥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중 개념안드로메다로 갖다버리고 황금만능주의의 노예가 된 찌질이가 많아서, 돈지랄하는 찌질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拙[2]富라고 쓰기도. 정상적인 부자가 되기 위한 인고의 과정을 밟지 않은 대가.

단, 리스크가 큰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서 부를 얻은 사람들은 졸부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 경우는 사업가인 것이고.(단, 이 사람들도 위험하긴 매한가지. 리스크가 큰 사업으로 돈을 벌었을 경우 계속 하이리스크 패턴의 사업을 하기도 하는데, 불안하다.)

일본에서 살다 오신 분들의 제보에 의하면 "나리킨은 대표적으로 인간취급 못받는 부류"라고 하신다.

하지만 워낙 황금만능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겐 선망의 대상(…)인 경우도 있다.

수많은 매체에서 말하는 것처럼 노력 없이 요행으로 얻은 것은 아무 소용없다.

애초에, 벼락부자가 얻을 수 있는 돈이란 것도 한계가 있어서, 차근히 쌓아올린 부자에 비하면 부자로서 유지되는 안정성이 굉장히 부족하기 때문에 없던 사람이 돈이 생기면 쓰고 싶기 마련이고, 쓰다보면 물 새듯 빠져나가는 돈을 채울 수 있는 공급 수단이 없기 때문에, 우리집 앞마당에서 석유가 터졌네[3]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은 빠른 시간에 몰락하기 마련이다. 로또 당첨된 사람이 자살을 했다거나 패가망신 했다거나 가정이 파탄났다는 뉴스는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소식.

물 쓰듯이 쓰다가 망하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졸부가 되었지만 그 돈에 걸맞는 돈관리 법을 잘 몰라서 망하는 경우도 많다. 술 마시고 도박하고 여자끼다가 망하는건 당연하지만, 가난하게 살아온 사람이 경영학이나 회계학, 투자방면의 법률에 대해서도 무지하기 때문. 이런 졸부들을 주로 노리는 사기꾼들도 수없이 많다. 각종 그럴듯한 서류들과 겉모습과 사무실만 삐까번쩍한 유령회사인 유사수신업체획부동산 등에 훌렁 넘어가서 전재산 꼴아박고 금방 원래 위치인 사회하층민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부지기수. 거기에 더 막가는 막장범죄에 휘말려서 납치를 당하기도 하고 돈을 노린 주변 사람들에게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돈 많아졌다고 방심하던지, 자기가 잘 모르는 곳에 손을대는 행위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것.

역술인들의 해석에 따르면 졸부들은 부귀와 공명을 누릴 사주팔자를 타고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요행을 만나 부자가 되어도 원래의 팔자대로 곧 재물을 잃고 금방 망하게 된다고 한다. 바로 윗 단락과 연관지어 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뼈 있는 해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회생활 하다 보면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아르바이트 하다가 만나는 온갖 진상을 부리는 손놈들 중에도 졸부들이 제법 있다. 물론 모든 손놈들이 졸부는 아니지만. 온갖 귀티는 다 내거나 교양 있는 척 하고 다니면서 사람을 돈으로만 판단하는 사람이 있다면 졸부임을 의심해 볼만하다. 아무리 한국 사회가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지만 대개 졸부들은 동네나 지역사회에서의 소문도 안 좋은 편이다. 물론 여기에는 졸부의 무개념스런 행동도 행동이지만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심리도 어느 정도 들어 있지만. 그러나 이들은 자기 욕하는 줄도 모르고 신경도 안 쓴다.

많은 매체에서 돈 때문에 정신 나간 잉여인간이자 견공자제분이며 양민의 적으로 묘사되는데, 예외도 종종 보인다. 일례가 영화 타이타닉의 (애니 윌크스로 유명한) 캐시 베이츠가 연기한 졸부 부인 리 브라운(1867~1932). 진짜 사모님들에게는 은근히 무시 당하고 작중에서도 좀 소란스러운 아줌마 캐릭터지만, 대재난 앞에서 오직 그녀만이 미처 보트에 타지 못한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중 내내 눈치는 없지만 마음씨와 풍채가 좋고 당당한 인물. 게다가 잭에게 호의를 베푼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고생 없이 졸부가 되었다기보단 나름대로 억척스럽게 산 모양이다. 참고로 실존 인물로 실제 인생도 비슷했다. 말년에 경제공황 여파로 몰락하긴 했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 살아갈 재산을 남겨두고 천수를 누리고 갔다.

흥부전흥부도 예외라 할 수 있는 졸부. 흥부는 물려받은 유산도 없이 자기가 스스로 밭을 개간하여 먹고 살았으며 제비의 다리를 고쳐준 것과 그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박으로 키운 것을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흥부가 제비 다리를 고쳐준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함이 아닌 순수한 선행이었고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가 자신에게 재물을 안겨줄 것은 전혀 모르고 키운 것이며, 흥부 자신의 경제활동으로는 처자식 먹여살리기도 힘들었으나 박 속에서 나온 재물들로 부자가 되었으니 졸부는 맞다. 다만 흥부는 猝富(갑자기 부자가 된 것)는 맞지만 拙富(졸렬한 부자)는 아니다. 오히려 앞글자 모음이 같은 놀부가 猝富와 拙富의 기준을 둘 다 충족한 인물이다. 우선 놀부는 재산을 상속받은 것이지 자기가 동생처럼 일한 적은 없고 놀고 먹으면서 나쁜 짓만 일삼았다. 도리어 동생의 대박 소식을 듣고 자기도 그거 따라한다고 했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꼭 고생해서 수성가한 사람이라고 고생하지 않고 돈을 얻은 졸부보다 인격이 크게 낫다는 보장도 없다. 또 현대에는 졸부의 문제점도 많이 퍼졌기 때문에, 로또에 당첨되어 졸부가 되어도 크게 티내지 않고 주변에 알리지도 않고 조용히 여유자금으로 굴리기만 하는 사람도 많다. 어쨌든 만약 운 좋게 많은 부를 얻게 된다면 처신 잘 하고 그 돈을 어떻게 굴려볼 것인가에 대한 공부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당신도 어느날 갑자기 여러 가지 이유로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1.2. 졸부가 되는 방법

보통 자신의 의지가 크게 개입되지 않는다.

  • 로또
  • 돈놀이, 고리대금업 (이 분야가 많다)
  • 부동산 투기 - 이걸로 돈방석에 앉은 사람으로는 그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있다. 롯데그룹[4][5]
  • 선물, 옵션, 파생상품 - 변변히 가진 것도, 별다른 신묘한 능력도 없어 보이는데 20~30대에 상당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쪽이다. 다만 투자라는 것도 기본적인 실력과 리스크를 감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다른 졸부와 같은 취급을 해야 할지는 조금 애매하다. 로또와 다른 것이 이쪽은 경제적인 안목이 있어야하기 때문.
  • 유산 상속
  • 카타르같은 산유국에서 다시 태어나기 적도 기니사우디 아라비아같은 일부 산유국의 경우는 지배층으로 태어나야한다. 아니면 얄짤없다.
  • 고액 FA 계약 - 특히나 선수들 평균 연봉의 몇 배나 되는 FA 계약을 맺고 먹튀가 된다면 더더욱 그렇다.

1.3. 창작물 속의 졸부

2. 졸렬한 사람으로서의 졸부

拙夫. 졸렬한 사내라는 뜻으로, 남편이 아내에게 편지를 보낼 때 1인칭 대명사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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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갑자기 졸 자.
  • [2] 졸렬할 졸 자.
  • [3] 비유적으로 쓴 표현이지만 만일 실제로 앞마당에 석유가 터지면 집을 압류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앞마당을 파다 석유가 나온다는 동구권 산유국들에서는 자기 땅에서 석유가 나와도 땅이 국가에 귀속될 뿐이고 보상금도 잘 안나와서 석유가 나오는 걸 일고도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 [4] 롯데의 경우에는 일부러 부동산 투기를 했다기보다는 가지고 있던 공장과 건물 자리가 노른자땅이 되어버리면서 지가가 상승한 케이스다.
  • [5] 서초동 한가운데 온갖 마천루유리궁전들 사이에 허름한 70년대식 저층 흰색 건물과 창고가 있는데, 그곳이 롯데칠성음료의 등기상 본사다. 다만 실질적으로 본사 역할을 하는 것은 잠실에 위치한 롯데타운.
  • [6] 놀부는 유산상속덕으로 흥부는 제비가 가져온 박덕으로 부자가 됐다.
  • [7] 이쪽은 창작물에 등장하지만 실존 인물인데, 일반적인 졸부의 느낌과는 달리 개념있는 인물에 가깝다. 배가 침몰했을 때 구조선으로 탈출한 부자들 중에서, 배에 아직 남은 사람을 구하자고 주장하던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또한 서민인 잭을 싫어하는 다른 귀부인들과는 달리 자기 아들의 정장을 빌려주거나, 저녁만찬에서 지켜야 할 예법을 가르쳐 줘서 잭이 망신당하지 않게 해줬다.
  • [8] 나라팔아먹고 호의호식하고 있다.
  • [9] 원작과 애니가 부자가 된 원인이 틀리다. 원작은 타잔이 출전한 어느 국가의 격투대회에서 탄 상금으로 부자가 됐고 애니는 다이아몬드 광맥을 발견해서 부자가 됐다. 부자가 된 후 급속히 개그캐릭터화가 이루어지는 건 동일하다.
  • [10] 주인공 츠쿠시의 소꿉친구로, 어릴 적에는 츠쿠시네와 마찬가지로 서민이었지만 땅값이 올라 졸부가 됐다고 본편에서 나온다. 물론 카즈야 본인은 개념인 축에 드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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