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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음부호

last modified: 2015-02-27 10:13:07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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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익숙한 게 보이면 골룸하다.
정확한 발음은 여기 참고.
병음과 주음부호 발음보기는 여기 참고, 웨이드-자일스 표기도 볼수 있다.

Contents

1. 개요
2. 제자 원리와 주의 사항·각종 정보
3. 입력기
4. 해외에서
5. 용도
5.1. 교육
5.2. 출판
5.3. 통신체


1. 개요

注音符號. 청조 말 만다린 합성자모의 영향을 받아 고안되어 1918년에 중화민국 정부에서 발표한, 중화민국에서 중국어를 표기할 때 사용하는 표음문자. 첫 앞글자 ㄅㄆㄇㄈ를 따서 보포모포(Bopomofo)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화민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영어 표기는 Mandarin Phonetic Symbols(약자로 MPS I, 여기서 I은 1을 가리킨다. 1980년대에 나온 '주음부호 2식'과 구별하여 '주음부호 1식'이라 하기도 하므로). 병음과는 달리 세로쓰기이다.(전산화할 때는 가로쓰기지만) 중화민국에서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칠 때, 또 키보드로 중국어를 입력할 때 사용되고 있다. 또한 만화 등에서 효과음을 적을 때도 가끔 사용한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한어병음방안이 고안된 이후로 더 이상 쓰이고 있지 않으나, 사전 등에는 주음부호가 함께 기재되어 있다고 한다.

2. 제자 원리와 주의 사항·각종 정보

가타카나의 제자원리와 마찬가지로 해서체(楷書體) 한자의 획 일부분을 따다 만들었다. 근대화 시기 중국인들이 가타카나를 보고 영향을 받아 주음부호도 똑같이 해서체 한자 획을 일부분을 따다 만든 것이다. 하지만 문자 체계는 완전히 다르다. 가타카나가 음절 문자(syllabary)로 분류되는 반면[1] 주음부호는 음소 문자(alphabet)로 분류된다.[2] 그리고 가타카나와 주음부호는 한자 획을 줄여 글자를 만들어 발음을 나타낸다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예를 들어 주음부호 ㄙ는 일본어 가타카나의 "무(ム)"자와 형태가 같지만 보이지만 사실 ㅆ/쓰(한어병음 s 또는 si)라 읽는다.[3][4]

한어병음으로 zh, ch, sh, r, z, c, s로 적히는 성모들, 즉 권설음과 평설음을 나타내는 주음부호들(ㄓ, ㄔ, ㄕ, ㄖ, ㄗ, ㄘ, ㄙ)의 경우 특이하게 zhi, chi, shi, ri, zi, ci, si에 해당하는 음절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다. 한어병음에서 권설음과 평설음 뒤에 쓰는 i(웨이드 자일스 표기법으로는 ih나 û) 발음은 성모를 발음할 때의 조음기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일종의 질질 끄는 소리라[5] 중국어 음운론에서 이것을 운모가 없이 성모만 존재하는 것으로 간주하기도 하는데,[6] 주음부호에는 이 관점을 채용한 것이다. 그래서 zhi, chi, shi, ri, zi, ci, si를 주음부호로 쓸 때는 그냥 ㄓ, ㄔ, ㄕ, ㄖ, ㄗ, ㄘ, ㄙ만 기재하고(물론 성조 기호는 따로 적어줘야 한다) 그 뒤의 i(웨이드식: ih 또는 û)에 해당하는 어떤 기호는 추가로 쓰지 않는다.[7]

ㄧ(한어병음: yi)는 一(한 일) 자에서 왔지만 한자 한 일 자와 달리 가로쓰기를 할 때와 세로쓰기를 할 때 선 긋는 방향을 바꾸도록 되어 있다. 즉 세로쓰기를 할 때는 한 일 자처럼 가로선을 하나 긋지만, 가로쓰기를 할 때는 세로선을 하나 긋는 게(丨처럼) 정석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고, 컴퓨터 폰트 등에서는 그것을 무시하고 가로쓰기 입력 시에도 무조건 가로선을 그은 형태로 렌더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만인들 중에서도 주음부호 ㄧ를 가로로 쓸 때 90도 회전하여 세로로 선을 그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꽤 많은 듯하다. 사실 주음부호 ㄧ의 유래가 된 한자 한 일(一)은 세로쓰기·가로쓰기 모두 가로선을 긋기 때문에, 주음부호 ㄧ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솔직히 왜 한자 한 일(一)에서 온 주음부호 ㄧ를 쓸 땐 원래 한자와 달리 가로로 쓸 때 90도 돌려 쓰도록 규정했는지부터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다.[8]

원형이 된 한자와 주음부호 문자의 획수와 획순이 다른데, 대체로 주음부호 쪽이 획순이 적다. 한자 옆에 작은 글씨로 빨리 쓰기 위함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한자 쌀 포(勹: 包의 원형)는 2획으로 쓰는 게 원칙이지만 주음부호 ㄅ(한어병음: b)는 1획으로 긋는다.
  • 한자 칠 복(攵: 攴이 부수로 쓰일 때 형태)은 丿一丿\ 식의 4획으로 쓰는 게 원칙이지만 주음부호 ㄆ(한어병음: p)는 ㄣ\ 식의 2획으로 긋는다.
  • 한자 充·㐬 등의 윗부분에 있는 𠫓은 丶一∠丶 식의 4획으로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주음부호 ㄊ(한어병음: t)는 一∠丶 식의 3획으로 써야 한다. 즉 주음부호 ㄊ의 두 번째 획(∠)은 첫 번째 획(一)을 위아래로 비스듬하게 관통하게 된다.
  • 한자 날 일(日) 자는 丨ㄱ一一의 식의 4획으로 쓰지만 ㄖ는 ㄴㄱ丶 식의 3획으로 쓴다.

한어병음과 달리 1성은 원칙적으로 성조 부호를 쓰지 않는다[9]. 2~4성은 세로쓰기 시 성조 부호는 주음부호 오른쪽에 기재하고, 가로쓰기 시에는 컴퓨터로 입력하기 쉽게 해당 음절을 쓴 주음부호 오른쪽에 성조 부호를 쓴다. 경성은 세로쓰기 시에는 점을 해당 음절의 첫 주음부호 문자 위에 점을 찍고, 가로쓰기 시에는 2~4성처럼 해당 음절 뒤에 쓴다.[10]



ㄥˊ
˙
瓶子(한어병음: píngzi)를 세로로 썼을 때 주음부호를 병기하는 방법. 이 때 주음부호 ㄧ는 가로선으로 그어야 한다(위에서 설명함).

ㄆ丨ㄥˊ ㄗ˙
瓶子(한어병음: píngzi)를 가로로 썼을 때 주음부호를 병기하는 방법.



ㄥˊ
˙
위와 같이 한자는 가로로 쓰되 주음부호는 세로로 쓰는 경우도 있다. 사실은 이게 대만 현지에서는 더 흔히 쓰이고 있다. 다만 한국의 과거 주음부호 채택 중국어 교재에서는 이것보다 위의 방식이 더 많이 보였다.

중화민국 국어에서 사용할 일은 별로 없지만 얼화(兒化)는 ㄦ(한어병음: er 또는 -r)이 단독 음절을 이루는 경성이라고 간주하여 기재한다. 성조 부호를 아예 적지 않기도 한다. 어차피 ㄦ 1성 발음은 표준중국어에 없기 때문에 혼동의 우려는 없다. 이 때 주음부호 ㄧ는 세로선으로 그어야 한다(위에서 설명함).


ㄚˇ
˙
哪兒(한어병음: nǎr, 哪裡)를 세로로 썼을 때 주음부호를 병기하는 방법.

ㄋㄚˇ ㄦ˙
哪兒(한어병음: nǎr, 哪裡)를 가로로 썼을 때 주음부호를 병기하는 방법.

한자 옆이나 위에 주음부호를 작게 써서 발음을 표시하는 경우가 아니라, 죽 주음부호만 나열해서 기재한다든지, 아니면 한자 뒤에 괄호를 치고 주음부호를 쓸 경우 음절별로 띄어쓰기를 하는 게 원칙이다. 얼화 운미는 실제 발음으로는 단독 음절을 이루지 못하지만 표기할 때는 이 역시 하나의 음절처럼 취급해서 띄어쓴다.

중국어의 다른 방언 발음을 적기 위해 마련된 확장 주음부호들도 있다. 예를 들면 성모로 쓰는 ㄪ(万[11]: /v/), ㄫ(兀[12]: /ŋ/), ㄬ(广: /ɲ/)[13] 등이 있다. 이 발음들은 민국 시대 초기 고안됐던 중국 표준어 발음인 노국음(老國音)#[14]에서 성모로 사용됐던 문자들이니, 이들은 주음부호의 원년 멤버(...)인 셈이다. 금방 축출된 멤버라는 게 함정 그리고 그 외에도 대만 남어(또는 대만어)나 대만 객가어를 적기 위한 대어방음부호(臺語方音符號)[15]라는 확장 주음부호 표기법이 후대에 고안됐는데,[16] 이것은 여기를 참고할 것. 이 표기법은 '대어'방음부호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대만어(대만 민남어)보다는 대만 객가어에 주안점을 둬서 고안됐다고 한다. 물론 대만어를 못 적는 건 아니다. 근데 오늘날 표준어 이외의 방언 발음 표기는 로마자 표기법들 중에 한 가지를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게 함정

3. 입력기

(ɔ) No machine-readable author provided. Shack assumed (based on copyright claims). from
주음부호가 병기되어 있는 휴대전화 자판

주음부호 컴퓨터 자판, 자판에 인쇄된 한자는 창힐수입법

주음부호에 익숙해지면 이쪽도 꽤 중국어를 치기에 편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병음이 한 음절당 zhuang같이 최대 6글자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 비해 주음부호는 성모+운모+성조로 이루어져 한 음절당 최대 4자를 넘지 않고 성조를 입력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서 속도가 빨라진다.[17] 또 알파벳은 성모와 운모가 구별되지 않기에 可能(가능, keneng)을 치려면 ke + neng이라고 띄어쓰지 않으면 ken + eng으로 인식해버리는 데 비해 주음부호는 각각 성모와 운모에 쓰이는 글자가 구별되므로 그럴 일이 없고, 성모/운모/성조의 순서를 아무렇게나 바꿔서 입력해도 인식이 된다. 세벌식?

특히 병음의 경우엔 성조를 꼭 입력할 필요가 없지만 주음부호를 이용하면 성조 입력이 필수가 되어(물론 성조입력을 안해도 되도록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중국어 학습자에게는 성조를 암기하는 데에 아주 좋다. 한국 한자음을 알고 있는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익혀서 학습 경험이 쌓이면 성조를 제외한 발음 부분을 대강 추정[18]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성조는 그게 쉽지 않다. 또 요즘에는 컴퓨터 입력을 하는 일이 꽤 많아서[19] 중국어 학습자들이 그 과정에서 중국어 한자음을 익히기도 하는데, 입력 방식에서 성조는 제외하는 경우가 많아 성조만 못 익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컴퓨터에서 성조 입력을 강제하는 게 온전한 발음을 익히는 데에 유리할 수 있다.

4. 해외에서

아직 중화민국과 수교하던 시절의 한국의 고등학교 중국어과는 5차 교육과정까지는 이것을 가르쳤다. 교과서도 이것으로 발음을 표시하였다. 다만 대입 학력고사에서의 발음 관련 문항은 한어병음방안 표기를 병기했기 때문에 병음만 알고 이것을 모르더라도 문제를 푸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6차 교육과정부터는 완전히 교육과정에서 사라졌으며 한어병음방안으로 대치되었다.

현재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중어중문학과 1학년 과정에서는 아직도 이걸로 중국어를 처음 가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학년 때에는 한자도 간체가 아니라 번체로 배운다. 그런데 중문과는 통폐합으로 인해 죽전 캠퍼스에서 천안 캠퍼스로 내려갔다는게 함정

이미 병음을 배웠다 해도 주음부호를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익히는 데에 반나절밖에 안 걸리니까. 하지만 심리적인 벽이 커서 그런지 외우라고 해도 잘 안 외운다. 만약 중국어 발음 표기 방식으로 한어병음만 배운 상태에서 중국어 한자를 꽤 익힌 상태라면, 주음부호의 각 자모가 어느 한자에서 따온 것인지 설명한 표를 보면서 익히면 금방 외울 수 있다. 예를 들면 日의 발음이 ri라는 걸 알고 있다면 日에서 온 주음부호 ㄖ가 r(i)를 나타낸다는 건 금방 머릿속에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日의 중국어 발음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왜 ㄖ가 r(i)를 나타내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 암기해야 하고, 따라서 주음부호를 완전히 익히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겨우겨우 암기에 성공했어도 그 후로 한 동안 쓰지 않으면 까먹기도 쉽다. 따라서 본인의 암기력이 좋지 못한 것 같으면(...) 먼저 발음기호로는 한어병음만 익히고 중국어 기초가 되는 한자들의 발음들을 어느 정도 익힌 다음에 주음부호 습득을 시도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사실 한어병음을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한어병음방안이 주음부호보다 쉬워서가 아니라, 이미 영어를 제1외국어로 배운 후 중국어를 했기 때문이다. 즉 영어를 표기하는 라틴 문자가 한어병음방안에서도 그대로 쓰이기에 새로운 글자를 익혀야 하는 주음부호보다 편하므로. 다만 중국어를 일정 수준으로 구사하려면 천 글자가 넘는 한자를 익혀야 하는데 그걸 익히면서도 37자 주음부호를 익히지 못하는 것은 한어병음방안 때문에 생기는 주음부호의 불필요성 같은 심리적 문제겠다

미국의 대입시험(SAT)에서는 필요한 경우 이것과 한어병음방안을 병기하여 어느 한쪽만 알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 용도

5.1. 교육

대만 초등학교에서는 당연히 이것부터 가르친다. 사실은 초등학교에서는 바로 한자로 들어간다. 유치원에서 주음부호를 다 떼는 것으로 보고

5.2. 출판

대만 책을 보면 아동도서나 어려운 한자의 발음을 설명할 때는 꼭 주음부호로 적혀 있다.

5.3. 통신체

또 통신체로도 자주 쓰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초성체. 예를 들면 可愛嗎?를 可愛ㄇ?로 쓴다던가 하는 식.

또 대만에서 자주 쓰이는 통신체로 ㄎㄎㄎ가 있는데 이것의 정체를 알게되면 정신이 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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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단 요음과 촉음의 경우 음소 문자와 유사한 면모가 보이긴 한다.
  • [2] 단 운모의 운복과 운미 부분을 한 글자로 만드는 점에서는 완전한 음소 문자라기보다 음절 문자의 특성을 일부 포함하고는 있다. 전체적으로는 음소 문자(알파벳)에 가깝다는 것일 뿐...
  • [3] 전자제품으로 따지면, 어느 전자 회사에서 먼저 어떤 기술을 개발해서 제품을 만들어 내놨는데, 다른 회사에서 그걸 보고 모방하되 원본과는 다른 제품을 만든 것과 같다. 물론 전자 회사에서 이런 일을 잘못하면 지재권 침해로 고소당할 수 있다.
  • [4] 비슷하게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한문에 토씨를 달 때(현토) 쓰는 구결 문자에서도 가타카나, 주음부호와 모양이 같은데 발음이 다른 글자들이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 구결 문자로 쓸 때는 矣나 그 축약인 厶가 '의'나 '으'로 읽힌다(단, 이것은 조선시대 후기 기준이며 그 전 시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참고로 학계에서는 구결 문자나 고려시대 이전까지 쓰였던 (角筆) 문자와 가타카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芳規: 발음이 같은 만화가와 다른 인물) 히로시마대 명예교수가 한국의 옛 문헌에 남아 있는 구결 문자와 각필이 가타카나 성립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학자이다.# 물론 일본 극우세력들은 그의 주장을 싫어한다고 한다.
  • [5] z, zh 또는 r 같은 자음을 성절자음(syllabic consonant)화하여 발음하는 것을 뜻하는데, 다른 말로 이것을 '설첨 모음'이라고도 한다. 중국어에서 온 음식 이름인 유산슬에 마지막 음절에 ㄹ 받침이 있는데, 이것은 이 설첨 모음의 자음스러운 특징을 받아 적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발음은 설첨 모음 대신 그냥 '으' 비슷하게 발음해도 큰 문제는 없다.
  • [6] 이것을 공운(空韻) 또는 영운모(零韵母)라고 한다. 참고로, 이것 외에도 hm, hng 같은 감탄사 등에 쓰인 m, ng 발음도 공운의 일종으로 친다. 한편, 공운과 반대로 성모가 없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경우 이것을 영성모(零聲母)라고 부른다.
  • [7] 다만 이 i(웨이드식: ih 또는 û)에 해당하는 기호를 나타내는 확장 주음부호로 ㄭ(帀)가 있긴 한데 실제론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런 주음부호가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의 기기 대부분에서 ㄭ가 제대로 출력되지 않을 것이다(한자 帀와 모양이 같은 문자이다). 그 정도로 일반적인 글자가 아닌 셈.
  • [8] 그리고 컴퓨터 입출력을 제외하고는 주음부호를 가로로 쓰는 일은 대만 현지에서는 드물다. 한자는 가로로 써도 주음부호는(한 음절 안에서는) 보통 세로로 쓴다(뒤에서 설명한다). 참고로 문장부호나 보조부호에 가까운 하이픈(-)이나 일본어의 장음 부호(ー) 등은 세로쓰기에서 90도 회전하는 게 옳다. 단, 하이픈(-)과 장음 부호(ー)는 가로로 쓸 때 가로선, 세로로 쓸 때 세로선을 긋게 돼 있어서 주음부호 ㄧ를 긋는 방법과 정반대이다.
  • [9] 그런데 과거 한국에서 중국어 교육을 주음부호로 할 때도 이것을 제대로 안 가르쳐주는 경우가 많았다. (한어병음처럼) 오히려 경성을 무기호로도 쓴다고 잘못 가르치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1970년대 이후는 글자만 정체자지, 어휘나 표현, 발음은 중화민국 국어가 아닌 보통화에 가깝게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보다 대략 20년 일찍 중공과 수교한 일본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 당시에 나온, 간체자를 채용한 소수의 교재들은 대개 일본책들을 베낀 것이 많다. 중국 대륙에서 나온 책은 구해서 보기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좀 어려운 편이었다.
  • [10] 본래 점은 입성(入聲: 폐쇄음 [k], [t], [p] 또는 이게 변한 성문 폐쇄음 [ʔ]으로 끝나는 음절의 성조)을 표기하는 기호로 쓰이기도 하였으나, 현재의 표준중국어 발음에는 입성이 소멸된 발음 체계에 준거하고 있어서 경성을 나타내는 기호로 바뀌었다.
  • [11] 萬과 같은 글자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간화자(간체)와 일본의 신자체에도 萬을 대신하는 글자로 포함돼 있다. 萬/万의 성모를 /v/로 발음하는 방언이 있어서 그 발음을 나타내는 주음부호로 채택하였다.
  • [12] 일부 방언에서 이 글자의 성모를 /ŋ/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그 발음을 나타내는 주음부호로 채택하였다.
  • [13] 廣(넓을 광)을 중화인민공화국의 간화자(간체)로는 广이라고 쓰지만(참고로 일본 신자체로는 広), 여기서는 넓을 광이 아니라 원래 넓은 광 자와 별개인 '집 엄' 자로서 쓰인 것이다. 일부 방언에서는 엄(广) 자의 성모를 /ɲ/로 발음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주음부호 ㄬ는 그 발음을 나타내는 주음부호로 채택하였다.
  • [14] 인위적인 면이 다분한 표준안이라 아무도 이 발음법대로 읽지 않아 결국 폐기됐다. 거의 인공어를 만든 격이라 애초부터 현실성이 없었다.
  • [15] 방음은 방언 발음이라는 뜻이다.
  • [16] 이것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대만이 중화민국에 반환된 이후~국부천대 이전인 1946년에 고안되었다.
  • [17]Microsoft Windows에 내장된 중국어 한어병음 입력기에는 쌍병(雙拼, double pinyin) 입력 방식이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성조를 제외하고 2타만 입력하면 된다. 따라서 이 방식을 익히면 오히려 주음부호보다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
  • [18] 정확한 발음을 알아낼 순 없어도 '대강 어느 정도의 발음이겠구나' 짐작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한국 한자음을 아는 한국인들이 일본어를 익히다 보면 언제부터인가 한자 음독 발음을 짐작하는 경우들이 있다.
  • [19] 물론 중국어 발음을 입력하는 방식에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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