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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파

last modified: 2015-03-05 02:58:56 by Contributors

1980~90년대에 대학가에서 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을 추종하던 무리를 일컫던 말이다. 정부의 강력한 반공정책으로 사회주의가 씨가 말라있던 당시 상황에서 '우리식 사회주의'로 불리던 주체사상이 남한으로 암암리에 전파되었고 당시 팽배하던 민족주의와 뒤섞여 운동권에 퍼지게 된 것이 주사파의 기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체사상 항목이나 위키백과주체사상파 항목 참조.

이들은 대학가에서 자칭, 타칭 NL로 불리면서 PD와 함께 운동권의 양대산맥을 형성했으며 주사파라는 용어가 쓰이곤 했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들은 학생회장 선거를 통해 학생회를 장악하면 학생회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학생회장 선거에서 PD나 비운동권파에게 패했을 경우에는 자기들 멋대로 조국통일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학생회와는 별개로 활동하면서 학생회비 집행의 지분을 요구하곤 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종북 세력 몰락과 학생 운동 세력의 퇴조가 겹쳐져서 서서히 잊혀져 나갔다. 94년 전 서강대학교 총장 박홍 신부의 주사파 발언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96년 한총련 사태등으로 세력이 깎여나가고 북한의 실상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등의 변화에 따라 현재 남아있는 주사파는 소수로 추정되며 그 사람들도 직접적으로 주체사상에 대해 말하고 다니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주체사상을 따르는' 실질적인 의미의 주사파는 사실상 사라졌으며 그에 따라 주사파라는 단어는 그 외연이 넓어져 현재에 이르러선 꼭 주체사상을 말하고 다니지 않더라도 종북적인 성향의 사람을 부르는 말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이 주사파 출신 중 적지 않은 사람이 뉴라이트로 전향하여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비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뭐, 주체사상 전파자인 혹부리우스도 마찬가지. 그리고 창시자는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립묘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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