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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2-22 14:14:36 by Contributors

Contents

1. 한국 요리
1.1. 개요
1.2. 죽의 종류
1.3. 관련 브랜드
2. 관용구 '죽이 맞다' 그 죽

1. 한국 요리


한자: 粥(죽 죽) 한자였어?!
일본어: かゆ(카유)
영어: porridge/congee

1.1. 개요

곡식을 조미료 없이 묽게 끓여낸 한국 음식. 서양의 리지(porridge)나 오트밀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캐쥬얼한 번역에선 아예 죽을 porridge로 번역하기도 한다. 미국 등에서 동양식 죽요리를 컨지(congee)라고 하는데, 이는 타밀어로 죽이라는 뜻인 '칸지(கஞ்சி, kanji)'가 포르투갈을 거쳐 영어로 소개되어 생겨난 말이다.

이런 형태의 음식은 전세계적으로 인류 문명 극초기부터 나타난다. 재료를 대충 빻아 끓여 걸쭉하게 만들기만 하면 되는 음식이니. 유럽에서도 이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거칠게 빻은 밀가루로 끓인 죽이 주식이었다. 로마군도 전쟁터에서는 빵을 구울수 없으니 곡식으로 만든 죽을 먹었다. 사실 녹차라는 물건도 본래 고대 중국에서 이것저것 넣고 끓여먹던 죽의 일종이었다. 동양에서도 보다 죽이 먼저 나왔다고 한다. 금속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고압으로 찌는 방식으로 요리할 수 없었기에 죽이나 떡 같이 만들어 먹어야 했다.

죽을 끓이면 곡식의 양이 약 3배로 늘어난다. 이런 까닭에 가난한 사람들이 음식의 양을 불리고 배를 채우기 위해 자주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찢어지게 가난한 걸 표현하는 고사성어 중 '조반석죽'조석반죽이 아니다이라는 것도 있다. 평균 밥 한공기로 3인분을 만들 수 있고, 묽게 쑤면 4~5인분으로도 불어난다. 그래서 그런지 배도 빨리 꺼지는 편. 앞의 성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런 특징 때문에 일을 준비해야 하는 아침에는 가능하다면 밥을 먹었지 죽을 먹진 않았다.[1]

참고로 죽을 만들때는 죽을 끓인다라고도 하지만, 주로 죽을 쑨다고 한다. 둘다 맞는 표현이지만, '쑨다'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여기서 변용되어 시험을 망쳤을 때 죽을 쑨다고 해, 미역국과 함께 시험 전날에는 먹지 않는 미신이 퍼지기도 했다. 이것을 역발상으로 극복한 것이 바로 불낙죽#. 그런데 시험치는 날 소화가 잘 되라고 죽을 먹기도 한다.

죽과 관련된 조언중 하나는 사람이 죽을 기다릴지언정 죽이 사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가 있다. 이는 죽을 쒀서 곧바로 먹지 않고 오래 두면 국물이 마르고 막이 생겨 좋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다.라면에도 해당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짜장면도 사실 모든 면요리가 다 그렇다.

수프와 달리 쌀알의 형태가 남으면서 쑨 경우가 많아 오래 놔두면 형태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수프처럼 가루를 내어 쑨 죽도 있는데, 이것도 쌀알이 있는 것 보다는 오래 가지만 오래 놔두면 퍼지기는 마찬가지다.

자극이 적고 목넘김이 수월하기 때문에 아픈 환자들이 자주 먹는 음식이다. 아주 쉬운 일을 두고 '식은 죽 먹기'란 표현이 있다. 하지만 죽을 주지 말라고 권하는 의사들도 의외로 많다. 사람은 어떤 음식을 먹건 적절한 횟수만큼 씹어줘야하는데, 죽을 먹게 되면 제대로 씹지도 않고 꿀떡꿀떡 넘겨버리기 때문에 몸에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또한 부드럽게 만든 것이라 흡수가 빠르므로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가 소비되지도 않고 금방 흡수되어버리므로 다이어트에도 좋지 않고 당뇨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식이 섬유가 많은 재료를 넣으면 부담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밥으로 먹는 것보다 부담되므로 굳이 먹어야 한다면 천천히 씹어먹자. 그냥 만 끓여서 먹으면 완전 밍숭맹숭 맹탕이라 간장이나 소금을 담은 종지와 한 세트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함께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고급 음식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죽을 더 끓여서 묽게 만들면 미음이 된다. 곡물을 가루가 되도록 빻아 끓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응이라고 부른다. '응'이 아니다. '응이'다.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싫어하는데 이런 사람에게 죽이란 밍밍한 맛과 씹는 느낌도 없고 한 숟갈 한 숟갈을 다른 반찬없이는 넘길 수도 없는 괴식이라나. 게다가 겉으로 분량은 늘어나 좀 먹다보면 배는 차는데 남은 양은 한참 있어 죽 먹는게 고문이 따로 없다는 듯(...). 맛의 달인에서도 오하라 사장이 질색했었다. 뭐 이 사람은 지로가 맛있는 죽을 먹여줬더니 죽마니아가 돼서 난감해졌지만...진짜 싫어하는 사람은 전복죽 같은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끽해 봐야 흰죽보단 좀 더 먹을 수 있는 정도? 아니면 전복만 빼먹지 않을까

조선왕조 때까지만 해도 쌀이 없거나 벼 농사를 망치게 되어서 벼 재배를 못하게 되었을 때는 쌀밥 대신 주식대용으로 먹었던 음식이기도 하였고 특히 빈자들에게는 쌀밥을 먹지 못하게 되자 아예 주식이 된 음식이기도 하였다. (조반석죽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을 정도)일제 때에도 산미증식계획으로 인한 쌀 수탈로 인해 양민들이 쌀밥 대신 주식으로 먹은 음식이기도 하였으며 6.25 전쟁 때에도 일부 양민 및 피난민들이 비상으로 연명하며 먹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바쁜 아침 등으로 아침식사를 못하거나 간단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먹게 되는 음식인데 옛날과는 달리 다양한 별미로 나오고 있고 대부분 쌀죽으로 만든 죽들이 많아진 편이다.

러시아 사람들도 죽을 자주 먹는다. 이쪽 사람들이 먹는 죽은 까샤(Каша)라고 부르는데, 주로 메밀, 호밀, 귀리, 보리 등의 잡곡으로 만든다. 빵도 먹기 힘들 정도로 척박한 삶을 살았던 농노들의 주식이었는데, 지금도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의 군대에서 비축하는 전투식량에도 필수품으로 들어간다. 다만 곡물과 물 정도만 가지고 쑤는 죽에 비해 이 까샤는 우유버터, 비계 등의 지방을 잔뜩 쓰기 때문에 엄청난 칼로리를 자랑한다.

러시아 속담에 '믿을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죽을 쑤지 말아라.'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죽을 쑨다는 말은 결혼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죽 한 그릇을 나눠먹는 사이'라는 표현은 정말로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며, 기타 다양한 속담에서 죽이 등장한다. 러시아 요리에는 일단 죽을 쑨 다음에 다시 오븐에 구워 과자처럼 만드는 요리도 있다.

한국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사먹기도 하는데, 일본에도 죽이 있지만 주로 흰 쌀죽 위주라서[2] 한국에서 다양한 재료로 쑤는 죽을 파는게 신기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도 아침에 흰죽을 먹기도 하는데, 이게 맛은 밍밍해도 소화도 잘 되고, 따뜻해서 배가 든든하다. 물론 죽만 먹으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중국도 마찬가지인지, 소스를 바른 튀긴 빵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또한 중국에 일부 죽 전문점은 고구마죽이나 망고등 한국 못지 않게 다양한 재료로 죽을 쒀서 팔기도 한다.

1.2. 죽의 종류

1.3. 관련 브랜드

2. 관용구 '죽이 맞다' 그 죽

'죽이 맞다'라는 관용구는 '서로 뜻이 맞다'라는 의미를 나타내는데, 여기에서 '죽'은 '주로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옷, 그릇 따위의 열 벌을 묶어 이르는 말'을 가리키는 것이라 한다.

(예) 버선 한 죽, 접시 두 죽

옷이나 그릇의 '묶음'이 있을 때 그 묶음이 '나머지 없이 짝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서로 숫자가 맞거나 크기가 맞을 때 '죽이 맞다'라고 표현하였고, 그것이 '서로 뜻이 맞다'라는 의미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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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하지만 조선시대 수라상을 보면 기상 직후에는 죽을 먹었다.
  • [2] 물론 쌀죽 위주긴 해도 일본에 다른 죽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팥죽 등 우리나라에 있는 죽중 몇 종류가 일본에도 있고 그밖에 특이한 죽으로는 차죽이라고 해서 우려낸 차를 넣어 일반죽보다 묽게 해서 먹는 요리도 있다고 한다. 맛의 달인 키야마현 편에서 다양한 차죽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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