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중국티베트어족

last modified: 2015-04-12 10:24:18 by Contributors

漢藏語族
Sino-Tibetan Language

Contents

1. 개요
2. 분류
3. 특징


1. 개요

한장어족이라고도 한다. 한족의 언어와 티베트인(장족)[1]의 언어를 묶은 어족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인도유럽어족 다음으로 가장 큰 어족이게 다 중국어 쓰는사람들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유럽어족이 큰 것도 인도 인구 때문인데? 1823년 독일의 동양학자 율리우스 클라프로트(Julius Klaproth)가 주장한 이래로 연구가 계속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2. 분류

중국어파와 티베트버마어파의 2가지, 또는 바이어파를 별개의 어파로 간주하여 3가지로 나뉘며[2] 기원전 4000년경 황하 주변에서 농경의 도입으로 인해 갈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동부농경 생활을 시작한 부족은 중국어로 유목 생활을 시작한 민족은 티베트-미얀마계 언어로 갈라졌고 거기서 티베트에 남은 민족과 미얀마, 운남성, 동남아시아 등으로 남하한 민족들이 또 분화되어 티베트어와 미얀마어, 그밖에 티베트-버마어파의 언어들로 갈라진 것.[3]

원래 태국어도 중국티베트어족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들어 연구가 진척되면서 타이카다이어족이라는 별개의 어족으로 갈라졌다. 물론 태국어가 중국어와 기본어순이 같고(SVO[4]) 성조가 존재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그 외에 특별한 공통점이 없기 때문. 단 중국 학자들 중에서 태국어를 중국어와 같은 어족으로 묶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오스트로아시아어족(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등)도 포함한 대어족을 만들려는 시도도 있다.[5]

한국어일본어, 베트남어는 중국어와 어휘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고, 특히 베트남어에는 성조가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어족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베트남은 오히려 캄보디아어와 같은 계열이며 학계에서는 이들은 단지 언어동조대 로 보고 있다.

3. 특징

1. 대부분 고립어
2. 성조의 존재[6]
3. 어휘의 대부분이 단음절

등이 있으나 중국어와 바이어의 어순이 주어+동사+목적어(SVO ; Subject+Verb+Object)이며 전치사를 사용하는 데 반해 티베트어를 비롯한 티베트-버마어파의 언어들은 어순이 주어+목적어+동사(SOV)이고 우리말처럼 조사를 사용한다.[7] 단 형용사의 위치는 중국어는 우리말과 마찬가지로 명사 앞에 두지만 티베트어에서는 명사 뒤에 둘 수도 있고 앞에도 둘 수 있는데, 명사 앞에 둘 경우에는 형용사를 명사화시킨 뒤에 속격 조사(ki, kyi, gyi, 'i)를 두어야 한다.

저명한 언어학자들 중에서도 크리스토퍼 벡위스(Christopher Beckwith)로이 앤드루 밀러(Roy Andrew Miller)와 같은 사람은 중국어와 티베트어가 음운이나 문법적인 면에서 공통점이 별로 없고, 단어의 유사성은 단지 차용 관계에 의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웰던 사우스 콜빈(W. South Coblin), 그레이엄 서굿(Graham Thurgood), 제임스 매티소프(James Matisoff), 공황청(龔煌城)과 같은 학자들은 음운과 문법의 유사성이 발견되었다며 반박하고 있고, 주류 학계 또한 이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실정이기에 중국어와 티베트어와 미얀마어가 같은 어족을 이룬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자는 별로 없지만, 현재는 중국어, 티베트어, 미얀마어를 각각 어느 어파로 보아야 하는 것인가를 놓고 논쟁중이며, 고대 중국어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헤오르허 판 드림(George van Driem)과 같은 학자는 중국어를 단일 어파로 묶지 말고 티베트어와 같은 어파로 분류해야 하며 오히려 미얀마어를 별도의 어파로 나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실 한장어족이 인도유럽어족에 비해 논란이 많은 이유는 문자 기록의 시기가 인도유럽어족의 다른 언어에 비해 늦은데다가 문자로 적힌 언어의 수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자를 제외하면 티베트 문자는 7세기에, 미얀마 문자는 11세기에, 서하 문자는 12세기에 만들어졌으며, 티베트-버마어파에 속한 언어들 중에 문자가 없는 언어들이 상당히 많다. 게다가 뜻글자인 한자의 특성상 발음의 변화를 반영하기 어려워 원시한장어 재구에 반드시 필요한 고대 중국어의 추정음을 알아내기 어렵고, 그나마 복원된 발음 또한 시경(詩經) 이나 주변국(한국, 일본)의 한자음이나 중국어의 여러 방언, 다른 한장어계 언어(티베트어, 미얀마어 등)을 통해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정확성에 대해 어느 정도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

STEDT라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만든 온라인 원시한장어 사전이 있다. (proto)gloss라고 적힌 곳에 영어 단어를 입력하면 의미가 같은 한장어족 단어의 공통 어원 및 각 지역(중국어, 티베트어, 미얀마어 등등)에 사용되는 단어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니 언어학, 특히 중국티베트어족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가서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해보자.
----
  • [1] 장족(藏族) 또는 짱족이라는 말은 중화인민공화국에서 티베트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 [2] 바이어는 중국어의 영향과 티베트-버마어파의 언어들의 영향을 다 받은 언어라 어느 쪽에 속하는지가 불분명하다. 이 언어를 제 3의 어파로 따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중국티베트어족은 세 개의 어파로 나뉜다. 하지만 주류 언어학계에서는 대체로 중국어파로 간주하고 있다.
  • [3] 물론 티베트-버마 어파의 민족들 중에도 유목생활이 아닌 농경생활을 하는 민족들도 얼마든지 있다. 당장 미얀마의 다수민족의 생활방식을 보자.
  • [4] Subject+Verb+Object ; 주어+동사+목적어
  • [5] 그런데 음운이 아닌 문법 쪽으로 가면 중국어와 베트남어는 거의 영어와 중국어급으로 다르다. 혹시 영어핀란드어급?
  • [6] 원래 티베트어에는 성조가 없었다. 최근 티베트어에 성조가 생긴 것은 중국통치하의 영향이다. 라싸에서 쓰이는 표준티베트어는 성조가 존재하는데, 티베트어의 여러 방언들 중에는 성조가 있는 방언도 있고 없는 방언도 있다.
  • [7] 한국어와 비슷하다고 설레발친 라후어도 이쪽이고, 부탄의 종카어도 티베트-미얀마어파에 속하며, 그 어파 안에서도 티베트어와 가까운 편에 속한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4-12 10:24:18
Processing time 0.0894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