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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노래

last modified: 2015-04-05 23:19:58 by Contributors

퉁퉁이의 노래가 아니다!

Contents

1. 설명
2. 가사
2.1. 신라의 달밤 OST 버전 가사

1. 설명

크라잉 넛의 노래. 영화 라의 달밤에 OST로 실렸으며, 2001년 발매된 3집 <하수연가>에 수록돼 있다.

'신기한 노래'의 후속곡이며 가히 엽기적인 가사[1]석유파동, 황금만능주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담아냈다.

플래시로 만든 영상으로 인터넷 상에서 유명했었지만 대부분은 시간의 흐름 속에 묻혀버렸다. 남아있는 플래시 영상.

2. 가사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알다시피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의 블랙코미디이다. 태진노래방은 원곡 그대로 수록하였다. 물론 욕설은 X로 필터링 처리.

가사의 절반이 링크와 굵은 글씨 상태다. 그리고 여러 각주들까지(...)
위키니트 여러분들의 이 노래에 대한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1절>
길을 걷다 바닥에 붙은 껌에 발목 잘려 '와' 하고 웃어버리고[2]
아라비아 황제가 송유관을 번쩍 들어 내려치니 파리가 죽네
세상에 반칙이 어디 있냐 야구선수 공 잘친다 (파하하하하)
아주까리 메밀꽃에 밤꽃냄새 정액냄새 상한 게 분명하구나[3]

부모형제 아내처제 고종사촌 이종사촌 조폭에 팔아버리고[4]
탁치니 억 죽고 물 먹이니 얼싸 죽고 사람이 마분지로 보이냐
만원짜리 형광등에 백열전구 박아 놓고 아침식사 대접해주마[5]
세상에 진실이 있긴 있냐 그래 너는 노는 물이 틀리는구나

<후렴>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엽기 족귁's[6]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 나와 어부바하자[7]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먹을래요[8]

전선위에 참새가 고압선을 씹어먹고 불사조가 하늘을 나네[9]
벽오동 심은 뚯은[10] 장농 짓고 궤짝 짜니 봉황은 갈 곳이 없네[11]
바람의 팔할은 먼지요 황사니 내 눈엔 너의 모습이[12]
슬퍼도 울지마라 내일은 해가 뜬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3]

느~!

<간주>
<2절>
지나가던 과객이 목이 말라 물 좀 주소 여인네가 쪽박을 깨네[14]
불쌍한 과객이 급하게 물을 먹다 식도가 터져버렸네
봉합수술 받으려면 진료는 의사에게 약국은 약사에게[15]
마이신에 밥 말아먹고[16] 내 손은 약손이다 목이 터져라 진짜 터졌네[17]

세상이 다 그렇지 말 못하면 쪽박 차지 힘만 세도 출세만 하지
개그맨이 되기 전에 살을 빼고 얼굴 깎고 아이돌이 되어나 보자
개새끼, 소새끼, 말새끼, 씨발새끼 웃기지도 않는다고라
입 찢어서 귀에 걸어줄까 허파를 뚫어줄까[18] 입닥치고 한판 붙자
<후렴>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엽기 족귁's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 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먹을래요

2.1. 신라의 달밤 OST 버전 가사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내버려두기엔 너무 수위가 강했기 때문에 신라의 달밤 OST엔 가사가 온건한 방향으로 수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 가사수정이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릴 정도로 오히려 더 괴악한 탓에 원본을 아는 사람이라면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개새끼-씨발새끼 부분이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사랑하지 동물을 사랑합시다'로 바뀌어 있는 부분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노래방에서는 순화된 이 가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서, 가사를 무삭제 원곡으로 바꿔서 부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금영노래방에는 이 신라의 달밤 OST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원곡과 순화된 버전을 미묘하게 섞어서 부르면 괴랄함이 더욱 상승한다(…)

길을 걷다 바닥에 붙은 껌에 발목 잡혀 와 하고 웃어버리고
아라비아 황제가 송유관을 번쩍 들어 내려치니 파리가 기네
세상에 반칙이 어디 있냐 야구선수 공 잘친다 (파하하하하)
아주까리 메밀꽃에 밤꽃 냄새 화약 냄새 상한 게 분명하구나

부모형제 아내처제 고종사촌 이종사촌 뱃놀이에 해가 저물고
탁치니 억 죽고 물 먹이니 얼싸 죽고 사람이 마분지로 보이냐
만원짜리 형광등에 백열전구 박아놓고 아침식사 대접해주마
세상에 진실이 있긴 있냐 그래 너는 노는 물이 틀리는구나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 엽기 족귁's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 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지킬래요

전선 위의 참새가 고압선을 씹어먹고 불사조가 하늘을 나네
벽오동 심은 뜻은 장농 짓고 궤짝 짜니 봉황은 갈 곳이 없네
바람의 팔할은 먼지요 황사니 내 눈엔 너의 모습이
슬퍼도 우지마라[19] 내일은 해가 뜬다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지나가던 과객이 목이 말라 물 좀 주소 여인네가 쪽박을 깨네
불쌍한 과객이 급하게 물을 먹다 식도가 터져버렸네
봉합수술 받으려면 진료는 의사에게 약국은 약사에게
마이신에 밥 말아먹고 내 손은 약손이다 목이 터져라 진짜 터졌네

세상이 다 그렇지 말 못하면 쪽박 차지 힘만 세도 출세만 하지
개그맨이 되기 전에 살을 빼고 얼굴 깎고 아이돌이 되어나 보자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사랑하지 동물을 사랑합시다
꼽사리 냉면사리 라면사리 쫄면사리 사리 사리 살사리구나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 엽기 족귁's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 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지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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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가사에 직접적인 욕설이 들어가 있다. 그 전에도 아워네이션 1집의 '도대체 난 뭐냐' 라는 노래에도 욕설이 있긴 있었지만...
  • [2]
    y409_nowdi.jpg
    [JPG image (20.57 KB)]
    과거 피바다학생공작소 시기 조경규의 그림. 이 노래의 가사가 엽기붐을 깐 것인지, 아니면 이 카툰도 풍자하고 있는 무식한 공익광고를 깐 것인지는 다소 애매하다.
  • [3] 메밀꽃 필 무렵에서 표현되던 순수한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성인물만 넘쳐나는 세상을 풍자한다.
  • [4] 실제로 가족을 조폭에 팔아버린 사건이 있었다. 약 4500만원을 챙겨서 달아난 범인을 체포해 징역 15년을 선고. 실제로 80년대까지는 한국도 인신매매에서 자유로운 국가가 아니었다.
  • [5] 터무니없는 바가지 물가에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 [6] 족귁은 크라잉넛의 멤버이자, 이 노래 작사자인 김인수의 별명
  • [7] 춘향전 원문을 제대로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체위까지 묘사되는 등 H씬이 노골적이다.
  • [8] 클럽 "드럭"에서 크라잉넛과 같이 활동하던 밴드인 쟈니 로얄의 노래 '파괴지왕' 일부를 패러디했다. 원래 가사는 "나는요, 차라리 저승길을 택할래요(1절)", "나는요 바빠서 내 이웃을 살릴래요 (2절)"
  • [9] 1999년~2000년 당시에 가난으로 인해서 전기 구리선을 훔치려다가 고압전류에 감전이 되서 죽는 사건이 있었다.
  • [10] 옛부터 봉황은 벽오동 나무에서만 쉬어간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함안군 같은 곳은 봉황의 지세라고 해서 벽오동 나무숲을 일부러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벽오동 나무와 별도로 오동 나무가 있다. 애초에 벽오동 자체가 오동나무와 색이 좀 다르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이 오동나무는 목질이 단단해서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가 다자라서 시집갈 때가 되면 장농을 해주었다. 그리고 관을 만들 때도 고급재료로 사용되었다. 즉 원래 봉황이 깃들라는 이유로 벽오동을 심었는데, 오동나무처럼 혼수 만들고 관만드니 봉황은 깃들지를 못하게 된다.
  • [11] 인재, 특히 장농이 상징하는 것 때문에 여성인재가 많이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봉황은 성군이 출현하여 태평성대가 펼쳐졌을 때 등장하는 전설의 새이므로, 썩은 세상이 뒤엎어지기를 바라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도향 작곡에 김도향과 손창철로 이루어진 듀오 투코리언즈가 불렀던 노래 '벽오동'이 있는데,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잤더니'로 시작해서 '하늘아 무너져라'로 이어지는 이 노래는 박정희 정권 시기에 나와서 1972년 지곡이 된다.
  • [12] 서정주의 대표시인 자화상의 한 구절을 빌려서, 사실은 너(서정주)의 모습이야말로 먼지같아 보인다는 조롱이다.
  • [13] 내일은 해가 뜬다지만, 우리에겐 내일도 없다는 염세주의적 마무리.
  • [14] 물을 달라고 부탁했지만, 박을 깨버려서 물을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점점 각박해져가는 세태를 풍자힌 것이다.
  • [15] '지독한 노래'가 나오기 직전이었던 1999-2000년에 의약분업 실행과 관련하여 격렬한 사회적 갈등이 있었다.
  • [16] 항생제를 밥먹듯이 먹는다는 비유로 약물의 과도한 남용에 대한 비판이다. 사실, 의약분업의 취지 중에도 항생제 남용을 막자는 것이 있었다. 또는 당시 의료계의 파업으로 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건들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어쩔 수 없이 약이라도 밥 말아 먹듯이 남용하게 되는 세태를 비판한 것이기도 하다.
  • [17] 민간요법에나 의존을 할 수 밖에 없게 된 환자들의 분노를 표현하는 목소리와, 이익집단들이 목이 터져라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하는 모습을 한 문장 안에 중의적으로 표현하였다.
  • [18] 기흉은 겉보기에 티가 나지 않는 질환이라서 병역비리에서 자주 쓰였던 질환이다. 물론, 실제 기흉 환자도 많으니 오해는 말자.
  • [19] 혹은 '슬퍼도 울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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