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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정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종족으로 원문은 House-elf. 복수형은 House-elves.
원전은 판타지 설정상의 홉고블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1]
작중에선 도비, 윙키, 크리처, 호키등이 등장한다.

작중에선 주인에게 봉사하는 것을 일생의 낙으로 삼는, 노예근성이 쩌는 종족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마법사들도 집요정의 봉사에 무감각해져 있다. 고대 로마나 근세 미국의 노예제도 따위를 생각하면 되겠다. 지능은 인간과 동등하고 능력이 약한것도 아닌데 왜 이런 꼴인지는 불명. [2]

머글태생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이 집요정의 인권에 매우 민감하여, 어린 나이에도 이리저리 동분서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물론 집요정 자신들부터가 관심이 없다. 오히려 자주 찾아와서 노동권과 인권을 거론하는 헤르미온느를 경계하는 요정들이 많다. 유일하게 뜻이 통하는 집요정은 도비지만 정작 도비 또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기준이 한없이 낮은 게 문제. 1주일에 1 갈레온(5천원 정도의 가치)를 받고 한달에 하루 쉬는 조건과 마음에 안들면 덤블도어의 험담을 할 수 있는[3] 조건으로 알버스 덤블도어와 합의를 보고 행복해한다.(덤블도어는 1주일에 10 갈레온과 주말 휴가를 제안했다고 한다. 집요정이 돈 쓸 일부터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후한 제안이지만, 도비가 몸까지 떨면서 거절했다.)

집요정은 기본적으로 주인에게서 떠나지 않으려 한다. 가끔 떠나고 싶어하는 집요정도 있는 것 같지만 [4], 주인이 자신을 해고하기 전까지는 절대 떠나지 않는다. 해고 방법은 옷을 주는 것. 집요정은 기본적으로 넝마나 거적때기를 걸치고 다니는데, 주인에게 제대로 된 옷을 한벌이라도 받으면 정식으로 해고된다. 작중에선 해리가 꾀를 써서 루시우스 말포이가 자기 손으로 양말 한 짝을 도비에게 넘기도록 유도한다.[5] 사악한 말포이 가문을 싫어하고 있던 도비는 신이 나서 해고당했다.

그리고 사실 노예근성이 종족본능으로 각인되어 있어서 그렇지, 집요정의 마법은 일반적인 마법과 다르며 매우 강력하다는 언급이 나오며, 실제 전투력도 (작정하고 싸운다면) 웬만한 마법사를 바를 수 있다. 우선 작중에 드러난 능력은

  • 장벽 마법(추정)[6]
  • 염동 마법
  • 순간이동 마법[7]
  • 투명화 마법
  • 주인이 이름을 부르면 어디서든지 듣고 그 위치까지 정확히 아는 능력
  • 사물에 걸린 마법을 조작하는 능력[8]

등이 있는데, 이거 다 지팡이 없이, 주문 안 외우고 하는거다. 마법사들도 마법 학교 고학년이 되어서야 간신히 배울 수 있는 무음 주문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그냥 가볍게 손가락만 튕기면 그만이다. 거기다가 마법의 성능도 대체로 마법사가 하는 것보다 성능이 낫다!

간단한 예로 위에서 언급된 해고 사건에 분노한 루시우스가 해리에게 해코지를 가하려 하자 도비가 손가락 한번 튕겨서 날려버렸다. 크리처는 호크룩스를 찾을때 볼드모트나 덤블도어도 도움이 없으면 통과하기 힘든 관문을 혼자서 해결했다. 헤르미온느 말마따나 인간 마법사들과는 마법을 행하는 메커니즘 자체가 다른것으로 보인다. 진짜 니들 왜 노예를 자처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생긴것 때문에... 패치전 트런들과 비슷한 이유였겠다, 능력은 좋은데 룩 때문에...

집요정의 설정은 사람들이 잠든 사이 집에 들어와 집안일을 해 준다는 영국의 설화에 근거한다. 집요정들이 일을 해 주는 건 좋지만 장난이 심하여 곤란하더라든가, 구두공이 덜 만든 구두가 아침엔 완성되어 있는 것이 이상하여 숨어서 지켜봤더니 벌거벗은 소인들이 나타나 가죽을 꿰매고 구두를 완성하더라든가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설화의 마지막에서 그들은 늘 집 주인에게 옷을 선물받고 기뻐서 빙글빙글 춤추며 옷을 자랑하기 위해 뛰쳐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옷을 선물 받으면 자유다'라는 설정은 여기에서 나온 것. 참고로 브라우니도 비슷한 전승이 있다.

볼드모트의 몰락에도 기여한 대단한 종족. 위에서 언급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예로 살고 있기 때문에 볼드모트는 집요정의 잠재성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6권에서 덤블도어마저도 순간이동으로 드나들 수 없던 호크룩스가 숨겨진 동굴을 크리처는 레귤러스 블랙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너무도 간단히 순간 이동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해리는 호크룩스 중 하나인 로켓의 행방이 어디로 갔는가를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도비가 마찬가지로 순간이동 등을 통해 해리 포터 일행을 위기에서 구해낸 적이 굉장히 많다.

7부인 죽음의 성물 마지막 편에는 크리처에게 선물한 레귤러스의 로켓, 도비의 죽음과 도비에게 무덤을 만들어준 해리 포터의 인정 등으로 각성해서 크리처를 선두로 볼드모트와의 최후의 싸움에 나와 활약한다. 다들 부엌칼을 들고나와 싸웠다고 하는데, 마법 쓸 때 지팡이 따윈 필요없는 종족이란 걸 고려하면 마법으로 날리고 칼로 찍어버리는 식으로 근접전투와 마법 공격을 동시에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건 이것대로 대단하다.

자기들 의지로 싸움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이 노예근성 쩌는 종족도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건지도 모른다.[9]

여담으로 집요정들은 자신을 I am 이 아닌 I is 로서 지칭한다. 사람이아닌 사물로서 자신을 격하하는 것으로 보인다(확인바람). am 대신 is를 쓰는 건 스스로를 사물로 격하하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다. 사물로 격하하려면 am을 바꾸는게 아니라 I(나)대신 It(그것)이나 this(이것)을 쓰는게 맞는다. I is식의 말투는 오히려 흑인들이 노예시절에 문법에 어긋나는 말투를 쓰던 것에 가깝다. 이 잔재는 아직도 남아 흑인영어중에 We is처럼 문법적으로 틀린 말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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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장난을 좋아하는 고블린과는 달리, 집안일을 도와주는 요정계통의 종족이지만, 옷을 선물하면 야호, 이제 집안일같은건 안할거야~라면서 그 집을 나가버린다거나 하는 전승이 있다.
  • [2] 어쩌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려는 본능이 너무나도 강한데 이걸 마법사들이 이용해 노예화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작중 등장하는 모든 집요정은 (주인을 잃고 멘붕한 상태의 윙키를 제외하고는) 매우 상냥하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되는 걸 진심으로 행복해한다. 4권에서 주방에 난입한 해리 일행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며 기뻐하는 모습은 주인에게 잘 보이려고 발버둥치는 노예보다는, 어린 아기가 맛있게 음식을 먹는 걸 보며 기뻐하는 부모의 모습에 가깝다. 작중 최고의 대인배중 하나이자 도비에게 기꺼이 급여를 줄 정도로 오픈 마인드인 덤블도어가 수백에 달하는 집요정들을 데리고 있었다는 걸 떠올리자. 집요정들이 봉사 자체에 기쁨을 느낀다는 건 여러번에 걸쳐 묘사된다. 실제로 괴짜 도비조차 해리를 무상으로 도와주는 걸 즐기며(이는 해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호그와트에 취직했을때도 월급보다 일이 더 좋았다고 한다.
  • [3]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도비 본인이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하긴 한다.
  • [4] 이 정도까지 될정도면 주인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거다. 그 떠나고 싶어한 집요정 중 한 명인 도비만 봐도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기준은 위에 언급된 대로 한없이 낮다.
  • [5] 볼드모트의 일기장을 루시우스에게 주며 여기에 자기 양말까지 넘겨주는 방식이었는데, 원작과 영화의 방식이 조금 다르다. 책에서는 양말 안에 일기장을 집어넣은 채 루시우스에게 주었고, 루시우스가 양말을 벗겨 던져버린 걸 도비가 붙잡은 방식이었던 반면 영화에서는 해리가 일기장을 주자 루시우스가 '짐이니까 네가 들어라'라는 듯 그것을 도비에게 주었고, 해리가 도비에게 슬쩍 "펴 봐"라고 귀띔해주기에 일기장을 펴 봤더니 그 안에 양말이 들어있었다.
  • [6] 도비가 해리의 승강장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언가 손을 썼음이 밝혀졌는데, 자세한 방법은 알 수 없지만 원래 승강장으로 연결되어 "통과할 수 있던 벽"이 말 그대로 "진짜 벽이 되어 통과불가" 상태가 되었다.
  • [7] 덤블도어 정도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순간이동을 사용할 수 없는 호그와트 교내에서 마음대로 이동을 한다. 다만 꼭 이것이 집요정의 순간이동 마법이 인간 마법사들보다 우월하다는 뜻으로 볼 수는 없는 게, 둘이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안 막힌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설령 집요정의 순간이동도 따로 차단이 가능하더라도 집요정이 마법사들을 잘 섬기기 위해선 순간이동이 있는 쪽이 편리하므로, 못 막는 게 아니라 일부러 안 막는 것일 가능성 또한 있다.
  • [8] 이걸로 원래는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아무한테나 들이받도록 돼 있는 블러저가 해리 하나만 집중적으로 따라다니도록 만들었다.
  • [9] 볼드모트가 군림하던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저항하지 않았었고, 도비는 어둠의 마법사인 말포이 가족들을 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섬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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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2-12 1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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