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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동

last modified: 2014-12-11 23:51:57 by Contributors

사실은 말 그대로 '차원을 이동한다'기보다 - '차원을 이동한다'면 2차원이나 5차원 같은 곳으로 간다는 건데 - 실제로 4차원(3차원+시간)의 존재인 현실의 인간에게 고차원이든 저차원이든 너무나 먼 이야기. 즉, 차원이동물이라도 실제로 차원은 변하지 않는다. 실상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니 세계이동 정도가 정확한 말.

과학적으로 봤을 때 문자 그대로의 차원 이동이라면, 결과는 소멸뿐이다. 1차원, 2차원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건 당연한 것이고, 또 4차원 이상에서는 궤도 운동이 (3차원의 관측자 기준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원자가 제대로 존재할 수 없다.[1] 그냥 3차원에서 조용히 살자. 물론 아예 육체가 차원에 맞춰서 변환된다던가 하는 식의 판타지적인 변명이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진짜 4차원 이상의 공간(하이퍼큐브)를 어떤 매체로든 표현하는건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우리의 파워퍼프걸은 그딴거 씹고 화끈하게 5차원 세계로 넘어가 깽판쳤다. 이딴 짓을 가능하게 만든 유토니움 박사는 과연 최강의 슈퍼 빌런이라 봐도 손색이 없으리라(...).

사실 여기서의 '차원'이라는 단어는 수학적인 개념이 아닌,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용어인 플레인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제시되는 이동 방법 자체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간단하게는 동전을 주웠더니 눈앞에 게이트가 열리는 것부터 사후세계를 거치거나 영혼만 넘어가거나 몸이 통째로 소환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례에 있어서 원래 기억은 유지하고 있는 게 포인트. 차원이동을 한 다음에는 70% 이상의 확률로 숲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다시 60%의 확률로 엘프와 만난다. 후기 차원이동물에서는 그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가 되었지만 과거의 소설들로 돌아가면 숲으로 떨어질 확률은 거의 90%에 육박한다.

1990년대 말 통신에서 판타지가 연재되던 시절에는 ''교통사고'가 차원이동의 방법!이었다.'가 있었으나[2] 당연히 개연성이 없어서 오래 못 가고 사장.

2000년에 나온 <죽음의 서>의 '한강에 이계 게이트 있다. 투신자살로 GOGO'가 잠시 반짝 떴으나 역시 오래 못 가고 곧 사장.

2000년 초부터 나름대로 개연성 있는 환생이 나와서 지금까지 열렬히 사용 중이다.

한술 더 떠서 다른 세계에서 익힌 능력까지 남아 있어서 일부 소설에서는 무림에서 익힌 능력으로 중세 판타지에 넘어가서는 무공으로 깽판을 치기도 한다.

다른 시추에이션으로는 차원 이동 중의 원인 모를 이유로 기억 상실, 능력 상실[3]이 있다. 덕분에 아돌 크리스틴은 각 시리즈마다 사실은 차원 이동을 하고 있다는 알다가도 모를 이야기도 들린다.

차원 이동이 나오는 주요 작품은 묵향,[4] 사이케델리아,[5] 소드 엠페러.[6] 이드[7] 등. 그리고 그 밖에 셀 수도 없는 많은 퓨전 판타지들이 차원이동을 소재로 삼고 있다. 그 외에 <녹스>라는 게임에서도 한다.

양판소에서 워낙 많이 써 먹은 소재여서 차원이동의 ㅊ자만 나오면 기겁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상/비일상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써내기에는 이만한 소재도 없다. 나니아 연대기 등 차원이동을 써먹은 명작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동인계에서는 '트립(Trip)'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드림소설이나 크로스오버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트럭에 치여 죽는 이동방법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클리셰.

미국 만화의 양대 거대산맥인 마블 코믹스DC코믹스,두 출판사들에서는 툭하면 나오는 소재다. 그 중 이 녀석은 하도 차원이동을 많이 해대서 지가 코믹스 캐릭터인줄도 알고 있다고(…)

닥터 후타임로드종족의 기술인 '밖보다 안이 더 넓은 기술'은 다른 차원을 만들어서 내부를 집어넣고 외부와 연결하는 것이므로 차원이동 기술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문자 그대로 다른 차원(2차원)에서 온 존재까지 등장했다. 그 시간과 공간의 전문가라는 타임로드조차 문자 그대로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것은 극도의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이상불가능하다고.

참고항목:이고깽, 차원이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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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미치오 카쿠' 저서 '평행우주'를 참고하여 작성함.
  • [2] 교통사고 당하고 눈 떠보니 이계.
  • [3] <아마란스 3D>라는 게임의 주인공이 이런 경우이다. 그 주인공은 심지어 회춘까지 한다.
  • [4] '무림인의 차원이동' 클리셰를 처음으로 사용.
  • [5] 차원이동을 대중화한 판타지.
  • [6] '외계인의 우월한 기술로 차원이동'을 처음으로 사용.
  • [7] 차원이동물 소재의 집대성. 하지만 완성도는 말하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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