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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last modified: 2015-04-05 21:32:15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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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리면 된다.

Contents

1. 개요
2. 유행어
3.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1분 10초, 2분 17초, 3분 쯤 밥 로스가 그림을 그리면서 'that easy' 라 말하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밥 로스 : 어때요, 참 쉽죠? 퍽이나 쉽겠다

화가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 라는 프로그램이 EBS를 통해 방영될 당시부터 퍼진 유행어. 당시 EBS판 성우는 김세한.

번역과정에서 한국어로 더빙을 할 때, 밥 로스가 말버릇처럼 하는 "that easy" 를 "참 쉽죠?" 라고 번역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림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저 대사 한 마디에 극심한 좌절감과 함께 강한 임팩트를 받아 원 대사 따윈 누구도 관심가지지 않는다.

80년대에도 밥 로스의 그림강의를 KBS에서 방송해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아주 쉬워요 라고 번역했다. 이것 역시 당대의 유행어. 그 당시 성우가 누구였는지는 확인바람.

그러나 아예 번역 자체를 일본에서 반영한 일본 더빙판을 기초로 했기 때문이라는 소리가 있다. 일본 더빙판에서의 대사는 '簡単でしょう?'. 즉 간단하죠? 실제로 미국 등에서 밥 로스의 명대사라고 하면 그리는 대상을 부르던 'happy little X' 등을 꼽을 뿐 '참 쉽죠'에 해당하는 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2. 유행어


뭔가 넘사벽 너머의 것을 보여주고 "어때요. 참 쉽죠?" 라고 덧붙임으로 완성되는, 배우는 입장의 사람을 고문하는 최고의 방법. 레슬링 버전으로 알렉산드르 카렐린이 있다. 알렉산드르 카렐린 항목 참고.

베어 그릴스는 이 대사를 하지 않지만 칼질 몇 번에 생존에 필요한 행동이나 도구를 순식간에 만들어 느껴지는 얄미움은 비슷하다.

그런데, 미술 계통의 사람들이 밥 로스의 기법을 보면, 진짜로 참 쉬운 방법이라고 평가한다.

예를 들면, 이발소 그림 제작 공방에 가면 그림을 생산 라인화하여 배경, 인물, 명암으로 분업화하여 그리기도 한다. 그러면 명암 구도 원근법 같은 원리와 이론을 몰라도 얼마든지 그릴 수는 있다. 물론 기법 자체를 외워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진짜로 밥 아저씨만큼 하려면 수 많은 연습이 필요하므로 익히는 것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3.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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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죠' 라는 대사가 일본더빙판에서 따온 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속 안녕 절망선생에도 패러디가 등장한다.


2009년에 박지선개그콘서트의 코너인 봉숭아 학당에서 참 쉽죠잉? 이라는 유행어를 밀었다. 예시 영상에서는 11분 40초 부터.유투브 링크


KDB 대우증권 광고에서도 패러디 되었다. 밥 로스 분장을 한 외국인과 차범근, 타 증권사 여직원 등이 등장해서 전혀 쉽지 않은 것을 언급 한 후 "참 쉽죠?"라고 대사를 친다.

이 때, 차범근이 보여준 플레이는 "이렇게, 가슴 트래핑 후 플립플랩, 마르세유 턴 한 다음에 라보나 킥으로! 어때요? 참 쉽죠?" 그런데 이걸 조기축구회도 아니고, 옥상에 풋살 하려고 모인 사람들 데려다 앉혀놓고 참 쉽단다. 물론 좌중의 반응은... 퍽이나 쉽겠다

차범근 감독이 초창기에 울산 현대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에 선수들이 하였던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정도 이런 경향이 있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cf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런던 올림픽 금메달 사격천재 김장미 선수는 후에 방송에 나와서 진행자들이 총을 잘 쏘는 비결에 대해 물어보자, 그냥 이렇게 쏘면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표적을 못맞출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확실히 천재들은 본인은 쉽다고 생각하며 하는 것 같다. 실제로 메시가 골을 넣는거 보면 참 쉬워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 경향이 더 나아가서 자기가 쉽다고, 못하는 사람들을 게으름이나 노력부족으로 몰아붙이는 망언(...)을 찾아볼 수도 있다. 아키야마 진의 '수학, 중학생의 교과서'엔 이런 내용이 있다. 대학학부 과정까지의 수학을 이해하는데에 재능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누구든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자기 가방을 자신의 로커에 넣을 수 있다면 '1대1 대응의 사고법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며, 지도를 그릴 수 있으면 추상화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며, 사전을 찾을 수 있다면 수의 대소관계를 이해할 수 있으며,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사물을 관찰하고 예측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러한 4개의 능력이 있음에도 수학을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수학을 이해하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노력을 안하고 게으름을 피웠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실히 천재들은 본인은 쉽게 하는게 사실인데, 밥로스 강좌를 몰입해서 보면 마치 직선과 곡선만 그릴 줄 알면 나도 저렇게 쉽게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란 망상(...)이 들 수도 있는데, 현실은 시궁창(...).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밥로스가 직선과 곡선만 그릴 수 있으면 다 할 수 있을껀데 너는 왜 못하냐!, 노력부족에 게으름이라고 몰아붙인다면 이것은 '망언(...)'일 것이다. 뭐 그림이란게 직선과 곡선이 기본인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직선과 곡선 그릴 줄 안다고 다 밥로스가 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닐테니까.

위에 언급한 수학책에서는 대학학부과정까지의 수학을 이해하는 데에 재능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학창시절 수학을 못해서 수학에 재능이 없다는 사람들을 재능이 없는게 아니라 노력부족에 게으름을 피웠을 뿐이라고 단정하는데, 하지만 똑같이 처음 수학을 1시간 들었음에도 누구는 단번에 이해하고, 누구는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다면, 전자가 수학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똑같이 밥로스 강좌를 봤는데 누구는 단번에 제법 그럴듯하게 바로 흉내내서 그린다면 나름 미술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실제 B-BOY들을 봐도 어렸을 적에 춤 영상을 보고 곧잘 비슷하게 따라하여 나름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여 진출한 경우도 있고. 확실히 그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따로 노력하여 배우지 않아도 그냥 한번만 쓰윽 보면 얼추 비슷하게 흉내내곤 하는데, 부모나 선생님들은 그런 것을 보고 아이의 적성이나 재능을 찾아내어 그 분야에 노력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것이고.

꼭 천재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저런 예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락실에서 슈팅게임을 하는 친구가 정신없이 퍼부어대는 포탄들을 요리조리 신기에 가깝게 다 피해내는 것을 보면 감탄이 나오는데, 정작 본인에게 물어보면 쉽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친구에겐 그냥 다가오는 차를 피하듯이 그것의 연장선으로 느껴질텐데, 본인이 그렇게 쉽게 느껴진다고 해서 오락에 재능이 없는 다른 친구에게 넌 왜 이렇게 못피하냐며 노력부족이니 게으름이니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위 수학자는 본인이 수학이 쉬우니까 수학 못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고 그저 게으름이나 노력부족으로 보이는 것일텐데, 위 수학자에게 밥로스 강좌를 한번 보여주고 똑같이 그려보라면 과연 밥로스처럼 쉽게 그릴 수 있을까?참 쉽죠? 본인이 그 분야에 재능이 있어서 쉽게 할 수 있다고 다른 사람에게 너는 왜 나처럼 못하냐며 게으름 피운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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