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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전

last modified: 2014-06-21 17:40:14 by Contributors

創竜伝

Contents

1. 개요
2. 주인공 4형제과 그 일당들
3. 각 권 제목
4. 비판
5. 긍정적인 부분

1. 개요

타나카 요시키의 장편소설.

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사해용왕이 '류도'가문의 4형제의 환생이라는 설정의 판타지 활극. 원래는 1권으로 끝낼 예정이었지만, 인기가 높아서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는 13권인 '열도분화' 편까지 출시되어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서울문화사에서 1~11권까지 발매했다가 절판. 이후 시공사에서 판권을 다시 사들여 사이즈와 내지, 일러스트 수록 등을 개선하여 재판하였다가 2003년 4월, 12권인 용왕풍운록(송나라 초기로 타임슬립한 용왕4형제와 우종족의 부하인 마타가 벌이는 모험담)까지 내놓은 뒤 절판[1]. 그런데 갑자기 소미미디어S노벨 카페에서 출간 공지가 올라왔다. 출간일정은 미정이지만 정발을 기대하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

주인공이 되는 4형제는 각각 하지메(시작)-쓰즈쿠(이어짐)-오와루(끝)-아마루(나머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하지메는 동해 청룡왕 오광. 쓰즈쿠는 남해 홍룡왕 오소. 오와루는 서해 백룡왕 오윤. 아마루는 북해 흑룡왕 오염 이다.

이들은 보통인간이 아니라 용왕의 인간폼(...)으로, 체력이나 근력, 생존력 따위가 이미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존재들이다. 평소에는 그 힘을 숨기고 살고 있지만, 자신을 공격해오는 적들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철저하게 발라버린다. 그 호쾌함이 소설의 장점. 특히 이들은 죽을정도의 심대한 타격을 입으면 즉시 용으로 변신하게 되며 주변을 깡그리 개발살낸다. 물론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자력으로 각성하여 용으로 변신할 수 도 있게된다.

이들이 상대하는 적들은 처음에는 일본의 정치가나 암흑의 보스 수준이었는데, 가면 갈 수록 스케일이 커져서 '포 시스터즈'라는 전 세계를 지배하는 4개의 그룹 연합에게 맞서면서 자신들의 진정한 정체가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내용이다.

이들 책의 표지 일러스트와 삽화는 아마노 요시타카가 그린 그림이며, 문고판의 일러스트는 클램프가 맡았다. 덤으로 CLAMP학원탐정단이모노야마 노코루의 형들은 주인공 4형제들의 이름을 쓰고 있다(...).

애니판, 만화판, 드라마CD판 등이 존재하나 대부분 초반부에 한정된 내용이거나 축약되어 있다.

2. 주인공 4형제과 그 일당들

  1. 류도 하지메
    4형제 중 첫째. 작중 이미지는 아주 올곧고 반듯하게 자란 듯한 청년이다. 항상 책에 빠져서 사는 심각한 활자 중독자이며, 고대 유물과 역사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너희들은 죽여도 죽지 않지만, 유물은 부서지면 그걸로 끝이니까 유물쪽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적까지 있을 정도다.(...) 물론 용왕 4형제의 개캐적 피지컬을 생각하면 맞는말 진심은 아니겠지만 그의 유물 사랑을 알려주는 좋은 예.

    가장 큰 형이니 만큼 아랫형제를 통솔하는데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까불거리는 오와루도 하지메가 진지할 때는 절대 대들지 않는다. 용으로 변신했을 때는 푸른빛 청룡으로 변신하며, 그때 발휘하는 능력은 중력을 마음대로 컨트롤하는 능력이다. 전생에는 용 일족의 지도자였다고 한다. 치우의 사주를 받아 천계의 의심을 사 반란 수괴로 몰리기는 했지만...

  2. 류도 쓰즈쿠
    4형제 중에 둘째. 작중에서는 일반인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미모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미청년으로 묘사된다. 여자가 따라오는건 당연한 것이고, 가끔 남자도 그의 미모에 대쉬를 한다.정상적인 게이가 아니었다는게 문제 오죽했으면 거적때기를 걸쳐도 '거지와 옷을 바꿔입은 왕자'같다고 표현할 정도. 당연히 여자들에게 인기도 폭발적으로 많지만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가장 개성이 강한 캐릭터로, 소설 내에서의 대사 하나하나가 폐부를 찌르는 듯한 독설이 대부분을 이루는 크리티컬한 독설가. 성격은 당연히 오만불손의 극을 달리며, 쓰즈쿠가 예의를 갖추는 상대는 하지메가 거의 유일하다. 이들 4형제에게 걸린 적들은 하나같이 불쌍한 최후를 맞게 되지만 특히나 쓰즈쿠에게 걸린 캐릭터가 가장 안습하다. 처음엔 말싸움으로 깨지고 나중엔 그냥 싸움으로 쳐발리게 되니(...) 그를 각성하게 만든 여자는 그때의 불에 얼굴에 끔찍한 화상을 입는다. 이러한 날카로운 성향과 엄청난 미모라는 설정이 결합되어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다.

    오와루와 둘만 있으면 티격태격 하는 만담형 대화가 소설의 잔재미 중 하나이다.

    용으로 변신했을 때는 붉은빛깔의 홍룡으로 변신하며, 그때 발휘하는 능력은 온도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능력이다. 초고온의 열과 초저온의 냉기를 번갈아가며 뿜어내는 식.

  3. 류도 오와루.
    4형제 중에 셋째. 여기서부터는 미성년자이다. 작중 묘사는 뻗친 머리와 약간 그을린 피부의 생명력 넘치고 활달한 10대. 독설가는 아니지만 유머감각이 뛰어난 편이라 쓰즈쿠와의 만담이 좋은 볼거리 중에 하나이다. 인간폼일 때 4형제 중에서도 전투력은 상위에 속하며 주로 아크로바틱한 묘기나 기예에 가까운 전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먹성이 엄청난 수준인데, 위장이 블랙홀에 연결되어있다(...)고 할 정도로 끝도 없이 먹어댄다. 거의 오공(드래곤 볼) 수준의 대식가. 먹는 행위자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이 궁핍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어디선가 음식을 만들어내는 재주도 탁월하다.

    용으로 변신했을 때는 하얀색의 백룡으로 변신하며, 그때 발휘하는 능력은 바람을 제어하는 능력이다. 소닉붐이나 초저주파 등.

  4. 류도 아마루
    4형제 중에 막내. 형제들 중 가장 고운 심성을 가져서인지 덕분에 전투씬이 그다지 없다. 하지만 잠재력은 4용왕 중에 가장 크다고 한다. 잠이 특히 많으며 예지몽을 꾼다던지 몽유병이 있다던지 하는 잠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다. 몽유병은 역시나 인간이 아닌 용왕답게 공중에 떠서 돌아다니는 범상치 않은 면모를 과시.

    막내답게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으며 하지메는 아마루를 조금 과보호하는 성향이 있다. 용으로 변신했을 때는 검은색의 흑룡으로 변신하며, 그때 발휘하는 능력은 날씨를 조절하는 능력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치게 하며 홍수를 일으키는 것도 가능하다.

  5. 도바 마쓰리
    류도 형제의 사촌누이. 밝고 총명하고 여성이 없는 류도가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좋으며 뛰어난 요리솜씨로 오와루를 복종시키는 실력자. 형제 공인의 하지메의 반려이나 정작 당사자들은 수줍어서 눈에 띄는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사실은 류도 형제와 같이 전생한 천계의 인물로 서왕모의 막내딸인 태진왕 부인. 태산의 여신으로 새들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였으며 동해 청룡왕(하지메의 전생)의 애인이었다.

3. 각 권 제목

원제-정발판 순으로 나열한다. 둘이 똑같은 경우 하나만 기재한다. 참고로 정발판은 97년 초판이든 2002년 개정판이든 똑같은 제목이다. 출판사는 같으니까..

1권: 초능력 4형제[2]/ 용의 탄생
2권: 마천루의 4형제/ 용의 위력
3권: 역습의 4형제/ 용의 반격
4권: 4형제 탈출행/ 대탈출
5권: 신기루 도시[3]
6권: 혈염의 꿈[4]/ 초능력 전쟁
7권: 황토의 드래곤/ 대지의 용
8권: 선경(仙境)의 드래곤/ 신선의 세계
9권: 요세기(妖世紀)의 드래곤/ 세기말의 용
10권: 대영제국 최후의 날/ 제국의 최후
11권: 은월왕 전기
12권: 용왕풍운록
13권: 열도분화(미정발)

4. 비판

작가인 타나카 요시키가 중국 역사-문화에 광적인 팬이라 그런지 몰라도 중국에 대해서 지나치리만치 우호적 내지 긍정적이다.

송나라의 GDP가 전 세계의 절반이었다는 설도 이 창룡전 12권에서 나온 말인데,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타나카 요시키는 주인공인 용왕 4형제의 일족인 용종족과 그들의 적인 우(牛)종족을 대비시켰는데, 우종족의 지도자로 치우가 나온다.

여기에 타나카 요시키는 좀 더 대담한 상상력을 덧붙였는데, 은나라와 주나라가 바뀌는 은주혁명으로 인해 우종족이 용종족과의 싸움에 져서 먼 서쪽으로 도망쳤고, 그 과정에서 파르티아바빌론페니키아 같은 서방 국가들이 우종족의 영향을 받아서 소를 신성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그런 이후 우종족은 자신들만을 유일한 신으로 섬기라며 인간들에게 강요했는데 그렇게 해서 나온 종교가 바로 유대교기독교, 이슬람교라는 것이다. 정작 유대교 계열은 소를 섬기는 신앙을 깐다

그렇다면 기독교를 믿는 서양인과 이슬람교를 믿는 이슬람 교도들 모두가 사악한 괴물인 치우를 섬기는 악한 족속이라는 말이 된다! 흠좀무…. 하지만 소의 신을 섬기는 일은 농경사회를 거쳐왔다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타나카 요시키의 우종족와 서방 문화 설정에 관해서는 다음 토탈워 카페의 도현신 작가가 예전에 글을 올려 비판했다.#)

또, 용왕풍운록 12권에서 타나카 요시키는 원래 중국에는 인육을 먹는 풍습이 없었고 7세기 사산조 페르시아가 멸망할 때, 페르시아 유민들이 당나라로 들어오면서 중국에 전해졌다고 하지만, 당나라 이전에도 중국에 인육을 먹거나 형벌로 쓰는 풍습은 존재했다.

여기에 서양의 뱀파이어와 중국의 괴물 및 신선을 대비시키면서 "뱀파이어는 사람의 피를 빨지만 중국의 괴물은 인육을 먹을지언정, 사람의 피는 빨지 않는다. 그러니 중국의 괴수가 뱀파이어보다 더 우월하다." "뱀파이어는 기껏해야 수백년 사는 것도 지겨워하지만, 신선은 대자연의 정기를 흡수하며 수천년을 즐겁게 산다. 우왕 굿~" 하는 다소 유치한 비교를 하고 있다. 작가의 지나친 중국 사랑이 다소 거북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서구 문명을 사악한 괴물 치우의 하수인으로 설정하고, 중국을 그에 대비되는 선량하고 위대한 신의 후손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서구 비하적인 옥시덴탈리즘적인 냄새를 다분히 풍기는 작품.

작품 전체적으로 성인에 대한 시각이 차갑다. 성인으로 나오는 인물들은 대개 유치하고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보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이기적인 인물들로 등장한다.

그에 반해 류도 형제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생각이 깊은 인물들로 나와서, 거만하면서도 무능력한 어른들의 자존심을 짓뭉개주는 연출이 자주 등장한다. 어찌보면 '나만큼 잘난 사람도 없고 어른들은 다 바보다' 하고 말하는 중2병 증세마저 느껴진다[5].

5. 긍정적인 부분

물론 창룡전에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그 중 하나는 저자인 타나카 요시키가 자국인 일본의 제국주의와 국수주의를 작품 내내 심도있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부분의 일본 지식인들이 부정하거나 외면하려 드는 남경 대학살 사건에 대해서는 창룡전 7권을 통해서 "남경 대학살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많지만, 그런 자들 중 어느 누구도 남경에 가서 현지 주민들에게 취재하지 않았다."라고 일침을 놓는다.

아울러 싱가포르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학살 내용과 동남아시아 각지에 세워진 일본군의 만행을 기록한 비석 앞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는 철없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행태도 작품 속에서 신랄하게 드러낸다.

요시츠네가 칭기즈칸과 동일인물이라는 설을 책으로 써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는 하지메가 거절하는 구절도 있고, 그가 수업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이 맘에 들어할 정권은 도쿠가와일 거라 말하기도 한다. 최소한 침략전쟁은 안 했으니까...

국내에는 정식으로 번역이 안 되었지만, 13권인 열도분화에서는 특히나 이런 점이 두드러진다. 1권에서 용왕 4형제를 위협한 일본 정계의 흑막, 후나즈 다다요시의 숨겨둔 손자는 자칭 "한자박멸협회"라는 조직을 이끌고 있는데, 하는 짓이 일본어에서 한자들을 모두 없애는 일이다. 일본어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언어이니, 한자 따위는 필요없다면서...그런데 일본어에서 한자를 빼면 말 자체가 안 되는데? 그래서 후나즈의 손자가 하는 말들은 한국어로 치면 모두 "ㅇ ㅏ ㄴ ㅕ ㅇ ㅎ ㅏ ㅅ ㅔ ㅇ ㅛ?"라는 식의 괴악한 발음이 된다. 작품 속에서 이런 식으로 통쾌하게 조롱한다.

또한, 일본 정계와 사회의 부패 및 미국에 굴종적인 부분,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권을 무시하는 일본인들의 오만함도 날카롭게 비판한다.

9권에서 "세계에서 몽고군을 무찌른 나라는 일본 뿐이다."라는 일본인들의 잘못된 인식(혹은 오만함)[6]도 철저하게 반박한다. 베트남의 영웅 진흥도(쩐흥다오) 장군과 이집트의 술탄 바이바르스, 인도와 자바 등지에서도 몽고군은 현지 군대와 주민들에게 참패했다면서 상세히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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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당시 서울문화사에서는 야심차게 일본의 라이트 노벨류 소설들을 문고판 사이즈로 내놓고 있었다. 얼룩고양이 홈즈 시리즈나, 소년탐정 김전일 소설판 상하이 인어사건 등등을 발매하면서 추가로 내놓은 것이 창룡전 시리즈. 1~10권까지 한꺼번에 발매되었으며 몇년 후 일본 발매에 맞추어서 11권이 나왔으나 이 이후로 서울문화사는 이쪽 관련 사업을 아예 접어버린다. 그래서 절판.
  • [2] 4형제라고 쓰고 '드래곤'이라고 읽는다. 2~4권도 동일.
  • [3] 신기루 도시라고 쓰고 '미러지 시티'라고 읽는다.
  • [4] 혈염의 꿈이라고 쓰고 '블러디 드림'이라고 읽는다.
  • [5] 다만 이 경우는 앞서 등장한 기존 세력을 현재 일본의 문제점으로, 반박하는 류도 형제를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입장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는 아래 언급되는 긍정적인 부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앞서 언급한 인물들의 병크만 보여주는 것이 사회비판소설이라면, 다나카 요시키는 이를 뭉개는 부분까지 그려내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다. 문제는 이게 일상적인 인간으로 안돼서 먼치킨을 동원한다는 것이지만.
  • [6] 우습게도 80년대까지도 한국 몇몇 어린이 위인전 만화나 학습 서적에서도 이런 글이 나온 바 있다. 아시아에서 몽골의 침략을 일본만이 이겨냈다고...일본 교육 만화의 베끼기가 많았던 시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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