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천만 관객 돌파 영화

Contents

1. 개요
2. 천만 관객을 돌파하기까지
3. 목록
4. 천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5. 얼마나 버는가?
6. 천만 그 이후
7. 비판


1. 개요

한국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대박난 영화의 흥행 척도.

꼭 수백만 관객을 동원하지 않아도 성공한 영화들은 많지만 규모의 경제에 언론이 주목하는 만큼 관객수가 하나의 기준점이 되어버렸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국 영화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로, 해외의 영화 흥행의 경우 월드와이드 총 흥행 수입 액수를 말하지 관객 동원수를 말하진 않는다. 애초에 세계기준 관객 관람수나 티켓값 차이 등 복합적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한국의 집계방식이 이상한 것은 사실.

이는 한국 영화가 DVD, 블루레이 등의 2차 수익 모델이 취약하기 때문에[1] 오로지 극장에 많이 와야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라서이기도 하지만, 영화배급사와 언론의 장난질도 많이 껴 있다. 사실 우리나라도 매출액 집계를 이용한 순위선정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자 다시 관객수 집계로 바꿔버렸다. 이런 집계방식은 갈라파고스화만이 아니라 무료입장권이나 시사회, 1+1 영화티켓으로 영화를 관람하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 극장 측에서 관객수를 채울 수 있어도 영세 배급사나 제작사에 제대로 수익이 가지 않고 극장이 자사에서 운영하는 팝콘과 콜라, 커피 판매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팝콘무비가 횡행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제작, 배급, 극장 겸업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더욱이.

그중에서도 천만 관객 동원은 천만이라는 상징적 의미 덕에 한국형 블록버스터나 흥행작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었다.

2. 천만 관객을 돌파하기까지

천만관객 영화의 시발점은 티플렉스 극장의 도래와 함께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단관개봉이 일반적이었던 90년대까지는 흥행작을 보려면 그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까지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했고 상영시간이 긴 영화일수록 일일 회차가 작았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볼 수가 없던 일도 많았다. 그 틈새를 비디오 시장이 메웠던 것. 2000년대 들어 멀티플렉스 극장의 도입과 더불어 영화를 보는 인구가 더욱 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긴 노동시간과 적은 여가 시간을 안고 사는 한국인들에게 TV나 영화 같은 오락문화가 안성맞춤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리고 공식 집계 기록인 박스오피스조차 도입이 안되어서 서울누적 관객수만 표시하고 말았으니 전국 관객수가 얼마였는지 알 길이 없었던 것도 있다. 일례로 강우석의 《투캅스》가 서울에서만 매일 매진사례를 일으켜 강우석 감독이 영화사를 차릴 정도로 돈을 벌었으나 지방관객들이 얼마나 봤는지 정확한 집계를 할 수 없어서 매우 고심한 적이 있다고 한다.

영화 《친구》가 멀티플렉스 초창기 800만을 돌파하며 천만관객의 가능성을 보이더니 급기야 2003년 12월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천만관객 돌파라는 역사적인 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몇달 뒤 《태극기 휘날리며》가 다시 한번 천만을 갱신하여 본격적인 천만관객 시대가 시작되었다.

3. 목록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역대 박스오피스 자료를 토대로 하였다. 현재까지 최고 흥행작은 2014년 작품 《명량》이다.

관객순위 구분 제목 감독 개봉일 누적 관객수
1 한화 명량 김한민 2014-07-30 17,611,849
2 한화 국제시장 윤제균 2014-12-17 상영중[2]
3 외화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2009-12-17 13,624,328
4 한화 괴물 봉준호 2006-07-27 13,019,740
5 한화 도둑들 최동훈 2012-07-25 12,983,330
6 한화 7번방의 선물 이환경 2013-01-23 12,811,206
7 한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창민 2012-09-13 12,319,542
8 한화 왕의 남자 이준익 2005-12-29 12,302,831
9 한화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2004-02-05 11,746,135
10 한화 해운대 윤제균 2009-07-22 11,453,338
11 한화 변호인 우석 2013-12-18 11,375,944
12 한화 실미도 강우석 2003-12-24 11,081,000
13 외화 겨울왕국 리스 벅, 니퍼 리 2014-01-16 10,296,101
14 외화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2014-11-06 10,272,788

윤제균해운대국제시장의 흥행으로 천만 관객 돌파 영화를 2편 배출한 첫 감독이 되었다.

4. 천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주·조연 여부 상관없이 단순 출연작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천만 영화에 2회 이상 출연한 배우는 모두 12명이다. 그 중 오달수가 5회로 가장 많으며, 여성 배우 중에서는 2회 이상 출연한 사람이 전무하다.[3] 아래 리스트에서는 해당배우가 주연 혹은 주연에 준하는 비중의 조연을 맡았을 경우 진하게 표시하였다.

순위 배우[4] 출연 편수 출연 영화
1 오달수 5 괴물[5],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
2 류승룡 3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
정진영 왕의 남자, 7번방의 선물[6], 국제시장[7]
박길수 태극기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8]
3 설경구 2 실미도, 해운대
신정근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김인권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송강호 괴물, 변호인
최민식 태극기 휘날리며[9], 명량
박노식[10] 괴물, 명량
최덕문 도둑들, 명량
김명곤 광해, 왕이 된 남자[11], 명량

최민식의 경우 약간 애매하다. 정진영, 김명곤은 그나마 특별 출연임에도 어느 정도의 비중은 있었는데 최민식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거의 카메오 수준이었다. 그래도 1초 이상은 출연했으니까...

5. 얼마나 버는가?

힐링캠프에 출연한 강우석 감독의 말에 따르면 100억을 투자한 영화의 경우 350~400만 명이 봐야 광고비를 포함한 본전을 칠 수 있다고 한다.

적은 제작비로 천만 관객을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관객들을 극장에 끌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스케일을 보여주기 위해 대규모의 자본이 들어오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12] 그런 풍조에 영합된 충무로의 지우고 싶은 흑역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있었다. 그렇게 크나큰 실패 때문일까? 충무로에선 거대 자본보다 이야기의 내실과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로 승부를 보려는 시도가 늘었고 그 결과 《왕의 남자》가 사극+신인배우+적은 제작비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음에도 천만을 돌파하여 점차 충무로에서는 규모를 줄이고 내실을 다지는 영화를 만드는 방향으로 선회를 하였다.[13]

한동안 한국인의 자국영화 사랑을 등에 업고 한국영화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천만영화는 캐나다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기점으로 외화도 천만관객을 돌파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14년도에 와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천만을 돌파하여 다양한 장르에서도 천만영화의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6. 천만 그 이후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한국영화 시장이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자 할리우드 시장의 관심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쾌거도 이루었고, 이전에는 매번 할리우드 스타들이 영화의 홍보를 위해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만 들렸으나 이제는 한국에 오는 일이 더 잦아졌다. 천만영화들의 배출로 한국 시장도 큰 마켓이라는 점을 홍보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7. 비판

허나 여기라고 문제가 없는 게 아니다. 가장 큰 비판은 상영관 독과점으로 특정 영화가 독식하는 것. 위에 나온 작품 중 대다수가 이런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14] 대박작이니까 당연한 것 아니냐 하겠지만, 전혀 관객이 없어 극장에서 외면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상당히 흥행하고 있음에도 특정 영화가 독식하면서 그렇게 성공 중인 영화가 교차상영되거나 상영관에서 내리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CJ(CGV-CJ엔터테인먼트)나 롯데(롯데엔터테인먼트-롯데시네마)처럼 대기업이 주요 배급사와 멀티플렉스를 함께 소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시장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의 경우, 파라마운트 판결 이래 배급과 극장경영을 겸업하는 일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때문에 아무리 큰 블록버스터 영화라 해도 스크린 점유율이 전체의 30퍼센트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

흥행이 잘 되니까 많이 건다는 주장도 있고 분명히 상영회차를 억지로 늘리거나 하지 않고도 압도적인 좌석 점유율에 힘입어 천만을 돌파한 영화도 있지만, 처음부터 메이저 배급사와 영화관의 막강한 지원을 업고 시작한 판국에 그러한 주장은 결과론에 불과하다. 이러한 독과점을 방지하는 규제가 한국에선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다.

결국 시장 자체가 작은 나머지 흥행에 목을 매게 되어 새로운 시도를 못하고 특정 장르(액션, 스릴러, 코미디)에만 작품이 편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이하게 영화를 만드는 소극적인 방침은 한국영화들의 질적하락으로 이어져 옆나라와 같은 전철을 밞을 수도 있다. 실제로 웰메이드 영화 붐이었던 2003년에 비해 천만관객시대 이후 2010년대 흥행작들은 비평적으로 부실한 부분이 많아 해외영화제에는 거의 초청받지 못하고 있다. 흥행은 작품성을 대변해주진 않으며 좋은 영화를 판가름하는 기준과 무관하다. 저예산이지만 다양성을 가진 독립영화가 멀티플렉스 극장에 제대로 걸리지 못하고 상영종료를 하게 되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
  • [1] 최근에는 한국도 IPTV를 위시한 VOD 2차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이나, 아직 해외의 광매체 시장 규모에는 큰 폭으로 밀린다.
  • [2] 2015년 3월 15일 기준 14,245,453명.
  • [3] 천만에 가까운 스코어를 낸 《설국열차》, 《관상》, 《수상한 그녀》가 조금 더 분전했다면 고아성, 김혜수, 심은경이 이름에 오를 수 있었다.
  • [4] 주·조연 여부 상관없이 영화 개봉일 순으로 나열
  • [5] 이 영화의 실질적 주연인 괴물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
  • [6] 장민환 역으로 특별 출연
  • [7] 덕수(황정민) 아버지 역으로 출연
  • [8] 영자(김윤진) 아버지 역으로 출연
  • [9] 인민군 대좌 역으로 특별 출연
  • [10] 3번 항목
  • [11] 박충서 역으로 특별 출연
  • [12]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가 대규모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였던 것도 있다.
  • [13] 최근엔 한국 관객이 선호하는 액션, 스릴러 장르가 극단적으로 많은 이유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액션 영화는 기본적으로 검증된 배우와 연출이 합쳐지면 기본적으로 300~400만 명 이상의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 [14] 그나마 이 비판을 피한 경우가 《왕의 남자》와 2014년의 《겨울왕국》 정도. 《왕의 남자》는 동시기 개봉한 장동건, 이정재 주연의 《태풍》이 전국 540개 스크린으로 개봉한 데 비해 그 반에도 못 미치는 225개 스크린으로 개봉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이 찾으면서 주가 지날수록 점점 스크린이 늘어났다.《겨울왕국》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 비해 상영관 확보를 많이 못하는 점도 있고, 오히려 《겨울왕국》 개봉 일주일 후 개봉한 《수상한 그녀》가 배급사(CJ) 덕에 상영관을 많이 확보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겨울왕국》은 완전히 상영관 독점 논란에서 이탈했다. 다만 동시기에 개봉했던 《레고 무비》와 《넛잡》이 흥행면에서 《겨울왕국》에 밀려서 《겨울왕국》보다 먼저 스크린에서 내려가기는 했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27 18:27:06
Processing time 0.1166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