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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십자 훈장

last modified: 2015-04-04 02:13:44 by Contributors

Contents

1. 독일군훈장
1.1. 역사
1.2. 특징
1.3. 종류
1.3.1. 2급 철십자장
1.3.2. 1급 철십자장
1.3.3. 기사 철십자장
1.3.3.1. 푸르 르 메리트
1.3.4. 백엽 기사 철십자장
1.3.5.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
1.3.6. 다이아몬드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
1.3.7. 황금 다이아몬드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
1.3.8. 대 십자 철십자 훈장
1.4. 여담
2. 1977년 개봉된 전쟁영화 철십자 훈장

1. 독일군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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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년에서 1870년까지의 철십자 훈장 종류

Eisernes Kreuz(아이저네스 크로이츠). 독일군의 훈장중 가장 잘 알려진 훈장으로 말그대로 철십자 모양의 훈장이다.

전후 나치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사라진 독일의 훈장. 다만 문양으로서는 오늘날의 독일군에서도 모양만 약간 바꿔서 쓰이고 있다.

1.1. 역사

1813년 프로이센 해방전쟁 때 처음으로 제정되었으며 이후 잠시 사라졌다가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제1차 세계대전 때 다시 제정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도 훈장으로서 자국 및 소수의 동맹국 군인에게 수여되었다. 아주 드물게 민간인에게 수여된 경우도 있다.

1차대전 때는 2급, 1급 철십자장과 대 십자 철십자 훈장의 3등급으로 분류되었지만 아돌프 히틀러가 기사 철십자장을 추가해서 8등급으로 세분화했다. 이렇게 한 이유중 하나는 1차대전 직후 폐지된 푸르 르 메리트 무공훈장을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나치 독일의 패전으로 인해 전체 철십자훈장이 2차대전 이후 폐지된다.

그래서 2013년 현재도 공식적으로는 철십자 훈장은 훈장이 아니며, 받았다고 해서 국가유공자로 대접하는 것도 아니다. 가끔 독일에서 철십자 훈장을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돌긴 하는데, 실제로 독일에서 인정한 것은 단지 해당 시절에 나치 독일에 해당인이 공훈을 세워서 철십자 훈장이라는 양철조각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가 전부다. 다만 1957년 독일 연방군은 비(非)나치화 정책의 일환으로 여태까지 수여된 나치 시절 철십자 훈장을 전부 하켄크로이츠가 없는 버전으로 교환해 주었다. 다만 국가에서 일괄적으로 지급한 것이 아니라, 기존 훈장을 가지고 오면 일대일로 교환한 것이라서 지금도 나치시대 철십자 훈장이 다수 남아있다.[1] 때문에, 전후 재창설된 독일 연방군에 재입대한 구 독일 국방군 출신들 중 2차대전 훈장 수훈자들은 약장 형태로 이것들을 정복에 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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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군 용맹 명예장(Ehrenkreuz der Bundeswehr für Tapferkeit)

이후 독일군이 코소보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다시 실전을 겪게 되자 전훈 관련 훈장이 사실상 전무한 독일 연방군 내외에서 다시 철십자 훈장을 부활시키자는 논의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이는 독일 연방군도 군대인 이상 훈장이 존재하지만, 딱히 실전에서 세운 공에 대하여 수여하는 훈장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08년 독일 국방부가 이미 존재하던 독일 연방군 명예장(Ehrenzeichen der Bundeswehr)에 새로이 독일 연방군 용맹 명예장(Ehrenkreuz der Bundeswehr für Tapferkeit)을 추가하였으므로 부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희박해졌다. 해당 훈장은 십자형태이긴 하나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 훈장체계 내부에서 부가적 형태로 추가된 것이며, 의도적으로 과거 철십자 훈장과는 다르게 디자인하였으므로 철십자 훈장의 부활이나 후예라고 보긴 어렵다.

1.2. 특징

전세계 독일군 밀덕, 소위 "독빠"들의 소망하는 최고의 아이템 중의 하나이며, 일반인이 보기에도 꽤나 정갈하면서도 간지나는 모습이고, 나치독일이 사용하던 훈장중 하켄크로이츠가 가장 눈에 잘 안보이도록 만들어졌기에 밀덕이 아닌 콜렉터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과거의 진품들은 밀덕의 손과 손을 거쳐가며 최소가격이 20만원 ~ 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된 철십자장은 전문가들의 진품증명서와 함께 딸려오는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인기가 많아서 레플리카가 많이 제작되었을 뿐더러[2], 전쟁 말기에 이르면 받지 않았는데 어딘가에서 습득한 경우나, 전쟁터에서 현지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그냥 사기진작의 목적으로 수여증같은 정식수여절차 없이 그냥 철십자 훈장을 뿌려버리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십자 훈장만 있다면 이게 가짜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인해 밀덕들이 군복코스하면서 걸치는 철십자장은 모조품이 대부분이며, 진품이 있더라도 "전투에 여러번 참여하기만 하면 주는" 2급, 1급 철십자장이 대부분(그래도 20만원은 넘는다)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훈장의 역할을 수행한 것은 "기사 철십자장" 이상이라고 보면 되며, 이런 훈장이 정말로 전쟁 영웅에게 주는 훈장이다. 기사 철십자장 서훈자는 최전선의 병사부터 참모장교, 집단군 사령관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넓고 공적도 다양하지만, 빌헬름 카이텔과 같은 정치군인이 받은 경우도 존재한다.

1.3. 종류

철십자장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훈장 등급마다 필요한 공훈 정도가 다르며, 이에 따라 수여개수가 다르기에 값어치도 각각 다르다.

다음 소개하는 훈장들은 거의 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정된 1939년형 철십자훈장들이다.

1.3.1. 2급 철십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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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sernes Kreuz 2. Klasse.

가장 하급의 철십자장. 전투에 일정 회수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용감한 행동을 하면 준다. 사실상 나중에는 표창장 수준으로 남발하는 훈장이 된다. 그래도 아무나 받는 것은 아니라서 이 훈장이 있으면 적어도 베테랑 군인 대접을 받긴 한다.

수여할 때는 로먼 칼라 군복일 경우는 두 번째, 오픈 칼라 군복일 경우는 첫 번째 단추를 풀고 리본을 집어넣은 다음 단추를 다시 채우는 식으로 패용한다. 수여식이 끝나면 리본만 해당 단추구멍을 통과하도록 안쪽에서 박아 패용한다. 큰 행사시에는 다른 훈장들처럼 가슴에 메달째로 달 수 있다.

1.3.2. 1급 철십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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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sernes Kreuz 1. Klasse.

2급 철십자장과 같이 전투에 일정 회수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용감한 행동을 하면 준다. 보통 2급 철십자장을 받은 다음에 추가적인 공훈을 세우면 1급 철십자장을 수여한다. 밀덕들이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훈장이며 1급, 2급 합쳐 7-80만명의 사람들이 받았다.

다만 그렇다고 가치를 낮게 봐서는 안된다. 전쟁 후반 히틀러가 훈장을 남발하여 인플레를 일으키기 전에는 , 부사관에게 지급되는 훈장은 이것이 전부였고 독일군의 서훈 심사는 타국 군대보다 훨씬 엄격했다. 히틀러조차도 1차대전 중 자신이 받은 1, 2급 철십자장을 평생 소중히 달고 다녔을 정도이다.

게다가 1급 철십자장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는 사병에게 수여되는 일이 매우 희귀할 정도로 얻기 힘든 훈장이다. 히틀러가 만든 기사 철십자장과 거의 맞먹을 수준을 자랑하며, 문자 그대로 가문의 영광 수준. 오스트리아 시민권자만 아니었으면 장교로 올라갈 수도 있었을 정도였으니 히틀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근데 히틀러의 훈장을 추천한 장교가 유태인 장교인 후고 구트만 대위였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 orz

1.3.3. 기사 철십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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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terkreuzes des Eisernen Kreuzes.

히틀러에 의해 추가된 훈장, 추가의 이유는 2급과 1급은 사실상 창장같이 남발하는 역으로 격하되었으며, 대 십자 철십자 훈장은 특성상 전공 하나만 따져서 여러 명에게 수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사 철십자장은 실질적인 전공훈장으로 봐도 된다.

이 훈장부터 전훈에 대한 객관적인 기록이 필요했는데, 독일 공군의 경우에는 대전 초반 20대 격추, 그 이후에는 동부전선에서는 100기 격추, 서부전선에서는 40기 격추를 달성하면 수여한다. 이 훈장부터 흑색,백색,적색의 색상을 가진 리본이 달리므로 영화에서 흔히 나오듯이 목걸이처럼 군복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이 훈장을 받으면 고향이나 원하는 곳에서 3-4주간의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 7,318명에게 수여했는데, 많이 수여된 것 같지만, 전쟁 기간 중 독일군은 천만 단위의 병력을 굴렸음을 생각하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 최초 수여자는 에리히 레더원수 SS에서는 사병리츠 크리스텐'''

1.3.3.1. 푸르 르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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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r le merite

1차대전부터 독일의 군대에 있었던 군인, 특히 장군이나 제독 등 고급장교가 된 사람은 푸르 르 메리트(pour le merite)라고 하는 독일제국의 훈장을 착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해군의 빌헬름 마르샬 상급대장, 육군의 에르빈 롬멜 원수 등. 해당 훈장은 원래는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2세가 창설한 무공훈장이다. 프랑스빠돌이던 프리드리히답게 훈장 명칭도 프랑스어. 원래는 각 영방국가마다 고유의 무공훈장이 있었지만, 프로이센이 독일통일과정에서 발휘한 영향력 때문에 독일제국의 공통된 무공훈장으로 자리잡았다. 사실, 철십자 훈장중 2급과 1급은 푸르 르 메리트의 서훈기준이 워낙 엄격해서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훈장의 서훈기준에는 못미치는 장교 및 사병들에게 서훈하기 위해서 제정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르 르 메리트는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 영국군과 러시아군 장교들에게 서훈이 남발되기도 했다는 흑역사가 있다. 블루 맥스니 블루 메리츠니 하는 별칭은 이 훈장의 몰타 십자가가 청색이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정식 명칭이 아니다.

따라서 푸르 르 메리트 훈장의 경우에는 나치 독일에서도 기사 철십자장과 동등한 전훈을 세웠다고 인정하고, 대접도 똑같이 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2차대전을 다룬 각종 픽션등에서는 기사 철십자장을 부하에게 수여해주고 싶은데 훈장의 준비가 안되었다던지,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푸르 르 메리트를 착용한 상관이 부하에게 푸르 르 메리트를 줌으로서 기사 철십자장을 수여하는 것을 대신했다는 스토리가 종종 나온다. 물론 서류상으론 그 훈장을 받은 게 아닌 상징적인 행위일 뿐이다.

푸르 르 메리트도 독일제국의 붕괴와 함께 더 이상 공식적인 독일의 훈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1840년대에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가 학자와 예술가들을 서훈할 목적으로 추가제정한 푸르 르 메리트 문화예술훈장은 지금도 가끔씩 서훈된다. 이 훈장은 한국이나 일본의 문화훈장처럼 나이 좀 먹은 원로들에게 남발되는 경향이 전혀 없다.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훈된 사람이 백명도 못미친다는게 그 증거로 마지막 서훈이 20세기 말에 있었다.

1.3.4. 백엽 기사 철십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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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henlaubs zum Ritterkreuzes des Eisernen Kreuzes.

기사 철십자장에 백엽[3]이 추가된 형태. 기사 철십자장을 받은 사람들이 추가적인 큰 공훈을 기록할 때 수여한다. 독일 공군의 기준은 대전 초반 40기 격추, 그 이후에는 동부전선에서는 150기 격추, 서부전선에서는 60기 격추를 달성하면 수여한다. 882명에게 수여.

이 훈장부터는 가급적 히틀러가 직접 참석해서 대상자에게 수여식을 거행하며,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오토 카리우스가 경험한 것과 같이 하인리히 힘러등 나치 최고위급 인사가 수여식을 거행한다. 따라서 수여 대상자는 보통 독일 본토로 귀국해서 수여식에 직접 참석해야 한다. 물론 예외는 있어서 히틀러가 현지를 방문해서 대상자에게 수여한 적도 있다.

1.3.5.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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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henlaubs mit Schwertern zum Ritterkreuzes des Eisernen Kreuzes.

백엽 기사 철십자장의 백엽에 검이 부가된 형태다. 미하엘 비트만처럼 백엽 기사 철십자장을 받은 사람이 더 큰 공훈을 세울 때 수여한다. 이 훈장부터는 일반 기사 철십자장 수여에 요구되는 적기 몇 대 격추나 전차 몇 대 격파같이 확실한 기준이 필요한 것 외에도 고급 장성들과 정치가들의 협의가 필요하다. 독일 공군에서는 대전 초반에는 70기 격추, 그 이후에는 동부전선에는 200기 격추, 서부전선에서는 100기 격추를 달성하면 수여대상이 된다. 160명에게 수여. 이 중에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은 유일한 외국인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 수상자로, 전사 직후 특례를 인정받아 전 단계의 훈장들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여되었다.

수집가의 입장에서는 일반인이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한계선이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이다. 사실 이 훈장도 그냥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다. 이 단계 이후의 훈장은 입수가 불가능한데, 일단 수여자가 적을뿐더러 훈장 자체가 귀금속과 보석을 사용해서 고가품이기 때문에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다. 그래서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 이상의 (진품)철십자상을 수집한 밀덕은 절대로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1.3.6. 다이아몬드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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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henlaubs mit Schwertern und Brillanten zum Ritterkreuzes des Eisernen Kreuzes.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의 백엽에 다이아몬드를 여러 개 박고 검에도 다이아몬드를 추가한 물건. 이 훈장부터는 객관적인 공적만 있다고 수여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을 받은 사람중 국가에 매우 특별한 공훈을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사람에게 심사과정을 거쳐서 수여한다. 상당히 주관적인 수여기준이지만 잘 운영한다면 나름대로 엄정한 수여기준을 확립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 훈장을 주는 곳이 나치독일... 당연하게도 이 등급부터는 히틀러의 확실한 수여 의지가 없으면 수여가 불가능하다. 27명에게 수여.

1.3.7. 황금 다이아몬드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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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Eichenlaubs mit Schwertern und Brillanten zum Ritterkreuzes des Eisernen Kreuzes.

다이아몬드 백엽검 기사 철십자장의 백엽과 검을 황금재질로 바꾼 물건. 독일공군 초유의 에이스 한스 울리히 루델 공군대령만이 이 상을 받았다. 원래 전사자 중 12명을 선별해서 수여하기 위해 제정된 훈장이었다고 하는데 정작 생존 장병인 루델 혼자만이 받았다.

1.3.8. 대 십자 철십자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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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ross of the Iron Cross, Großkreuz des Eisernen Kreuzes.

단 1명에게 수여. 원래는 제2차 독일 제국의 전훈관련 훈장중 최고급의 것이었으나, 히틀러의 독일에서는 나치 제국의 제국 원수 겸 공군 총사령관 헤르만 괴링이 받았다. 수여 목적은 히틀러에 대한 충성과 나치당에 대한 그동안의 헌신을 격려하기 위한 장식용. 물론 형식적인 수여기준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전략적 결단을 한 중요 참모에게 주는것이나, 괴링이 한 '전략적 결단'은 그의 자식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 전쟁에 빨리 지게 만든 것일 것이다. "돈지랄"

1.4. 여담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은 이것보다 한대의 탱크와 기름을 원했다.

아돌프 갈란트는 자신이 지휘한 슈퍼에이스 부대 JV-44에 대해 "철십자 훈장 정도는 우리 부대의 뱃지에 불과했다."패기 넘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영화 스탈린그라드에서는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주인공 부대에 공수지원으로 철십자 훈장이 가득 담긴 통과 위문품인 초콜릿깡통이 가득 든 통이 떨어지자 철십자 훈장이 든 통은 내팽개치고 초콜릿을 까먹으며 행복해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직후 이 영화의 악역인 헌병장교의 총격으로 전우 한 명을 잃는다. 그런데 그 헌병장교는 다른 장교들과 함께 보급품을 빼돌려 건물 지하실에 식량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있었다. 소련군 여자 성노리개는 덤.

블랙 라군에서 레비와 로크가 가라앉은 유보트를 털 때 챙겨가던 물건이기도 하며, 군복미소녀나 밀리터리 의인화, 나치를 모티브로 한 미연시애니에서 히로인들이 걸치고 나오는 주요 아이템이다. 하켄크로이츠처럼 노골적으로 나치를 표현하는게 아니라 은유적으로(어디까지나 하켄크로이츠보다는) 표현하는 물건이라 하켄크로이츠에 민감한 서양에서는 하켄크로이츠가 삭제되는 대신 나치독일의 상징물로 나오기도 한다. 이 점은 게임이나 영상매체뿐이 아닌, 독일 국방군 관련 프라모델들도 마찬가지인듯. 그리고 구 서독과 현 독일 연방군의 국적 마크가 이 철십자훈장에서 따온 철십자 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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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넷 우익들 중에는 간혹 욱일기하켄크로이츠가 아니라 이 철십자 훈장 혹은 파시즈[4]와 같은 부류의 것이니 정치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제대로 아는 것 없이 억지로 짜맞추기를 한 논리에 불과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독일에서도 철십자 상징과 흑백적(Scharz-Weiss-Rot, 독일제국 깃발)은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완전히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반쯤 금기시되는 등[5] 여전히 논란거리이며, 한 때 친독 성향이었으나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네덜란드 같은 나라에선 철십자 상징도 매우 백안시된다. 따라서 이들의 주장은 완벽한 카미카제 자폭이라고 봐야 한다.

사실 하켄크로이츠가 쉽게 금지처리가 된것은 나치당과 나치즘의 상징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넷 우익들은 그것을 빌미로 욱일기는 정치적 상징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래 상징과 깃발이라는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널뛰기 하는 것인데 욱일기도 제국주의적, 전범적 행위를 하면서 사용한 것이라 결과적으로 똑같다. 예를 들어 십자가는 그저 기독교의 상징일 뿐이지만 십자군 원정에 상징으로 쓰이면서 이슬람권에서는 절대적인 금기로 남았다. 욱일기도 같은 상황인 것.

2. 1977년 개봉된 전쟁영화 철십자 훈장

해당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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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예를 들어 오토 카리우스 옹도 이렇게 하켄크로이츠가 새겨진 철십자 훈장을 그대로 소장한다. 군인으로서 받았던 훈장을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교체받으면 기분더럽겠지
  • [2] 전쟁이 끝난 뒤, 훈장을 제작하던 많은 회사나 장인들이 생계를 위해 훈장 만들던 틀을 그대로 사용해 점령군이나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여럿 찍어내 팔았다. 당연히 생산 시기 차이로 진품이 아니지만, 제작방식과 재료, 제조한 곳이 동일하기 때문에 레플리카치고는 정품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최고급인 물건이다.
  • [3] 정확히 말하면 백엽(栢葉; 측백나무잎)이 아니라 곡엽(槲葉; 떡갈나무잎)이다. Eichenlaub의 Eiche가 떡갈나무이기 때문. 일본에서 번역된 명칭이 한국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4] 물론 파시즈는 다른 추축국 상징과 달리 금지되지 않고 오히려 미국이나 프랑스 등에서도 쓰이긴 하다. 막상 이탈리아 국내에서는 사보이 왕가 문장이 훨씬 더 금기시된다.
  • [5] 위의 서술처럼 독일 연방군에서 계속 쓴다지만 민간에서는 여전히 고깝게 보는 시각이 많다. 사실 여기에는 네오 나치들이 하켄크로이츠의 대체물로 써버린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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