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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혈가두

last modified: 2015-04-13 14:19:55 by Contributors

© Golden Princess Film from

Contents

1. 개요
2. 시놉시스
3. 해설

1. 개요

喋血街頭
Bullet in the Head

오우삼이 감독한 홍콩 느와르이다. 한국에서는 1990년 9월 29일 개봉. 홍콩에서는 8월 17일.

2. 시놉시스

1967년, 홍콩에서는 중국에서 벌어지던 문화대혁명의 영향을 받은 과격시위가 벌어져 어수선한 가운데, 빈민가의 세청년 아B (양조위), 휘자(아휘) (장학우), 세영(이자웅)은 건달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 셋은 빈민가의 별볼일 없는 건달이고 항상 다른 패들과는 싸움질로 소일했지만, 서로간의 우애는 누구보다도 강했다. 아들중 아B는 세명으로 이루어진 조직의 맡형격으로 사려깊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휘자는 막내로서 으리의리에 죽고 사는 의리파, 세영은 머리회전은 매우 잘돌아가나 홍콩으로 망명온 전직국민당군 고위장성의 아들로서 아버지가 청소부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든 떼돈을 벌어 출세하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아B는 애인을 임신시켜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는데, 휘자는 아B의 결혼피로연 비용을 내기 위해 집문서를 맡기고 고리대금업자에게 거액을 빌려오다가 다른 건달패의 두목에게 폭행당하고 뺏길뻔하지만, 구사일생으로 아B의 결혼피로연에 도착하여 대금을 치렀다. 친구가 자신의 결혼피로연 비용을 대기 위해 오다가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B는 결혼 첫날밤에 신부를 남겨두고 복수하러 갔다가 그 두목을 죽이게 된다. 아B가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에 쫓기게 되자, 아휘와 세영은 밀수조직의 주선으로 아B를 따라 한창 전쟁이 벌어지던 사이공으로 한몫 잡을겸 도피하게 된다.

이 셋은 사이공의 암흑가에서 킬러로 일하는 아락(달화)를 만나게 되는데...

3. 해설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중 하나이지만 1990년이면 이미 홍콩느와르가 몰락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에는 주윤발이나 장국영보다는 한등급 아래였던 양조위장학우가 주연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1] 한국에서는 상영횟수를 늘리기 위해 홍콩판에서 25분을 잘라서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서울관객 15만 5천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 흥행을 거뒀다. 그래도 먼저 개봉한 영웅본색 3가 서울관객 5만에 불과했던 걸 보면 좀 더 선전한 셈. 아무래도 영웅본색 1,2편을 감독한 오우삼이 감독해서 그런지 시리즈에서 이질적이라고 욕먹는 영웅본색3보다는 더 영웅본색티가 난다.

원래 감독 초기편집판은 3시간이 넘는 대작이었으나[2] , 홍콩개봉판은 여기에서 50분 가까이 자른 145분 버젼으로 개봉했다. 거기다 한국에서 25분을 더 잘라버렸다. 그나마 정우씨네마에서 출시한 VHS비디오는 상하로 나누어져 홍콩판을 그대로 출시했기에 극장보다 되려 비디오로 보는 게 훨씬 낫었다(...)

그리고 비극인 것은 90년대 중순에 오우삼 스튜디오에 일어난 화재로 오우삼의 많은 영화 필름 원본과 같이 이 영화 초기편집판도 불길 속에 사라져 이제 세상에 없다는 점이다. 그나마 165분 정도 감독 편집판으로 재편집한 것이 이 영화의 가장 긴 필름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 버젼은 1997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회 상영작으로 국내에 상영된 바 있다.

잘 알려진대로 이 작품은 원래 영웅본색 3를 위해 오우삼이 쓴 시나리오였는데, 제작자이자 베트남출신인 은 베트남을 생지옥으로 묘사한 이 시나리오를 매우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3] [4] 원래 서극과 오우삼은 영웅본색3를 시리즈 1,2에 앞서는 프리퀄로 하기로 합의했는데 [5] 서극은 마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했고, 오우삼은 송자호를 중심으로 하려고 했기 때문에, 둘은 충돌했다. (영웅본색3는 마크의 프리퀄로서 배경이 1975년, 송자호의 비공식 프리퀄인 첩혈가두는 1967~1970년 초반이다.) 이때문에 서극과 오우삼은 사이가 나빠졌고 [6] , 오우삼은 제작자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서극의 방해를 뚫고 사재를 털어 이 영화를 만들었다. 베트남 촬영은 영화의 내용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태국에서 찍었다고 한다.

이 배다른 형제같은 두 작품 첩혈가두와 영웅본색3는 비슷한 시기(첩혈가두는 1990년 8월개봉, 영웅본색3는 10월) 맞대결을 펼쳤지만 첩혈가두의 흥행은 참패했고(홍콩달러로 영웅본색3는 18,476,116달러, 첩혈가두는 8,545,123달러를 벌어들여 영웅본색3의 압승이었다.) 오우삼은 빈털털이가 된다. 이때문에 오우삼은 서극이 지배하는 홍콩 영화계를 떠나 미국에 자리잡게 된다. 그런데 영웅본색 3도 흥행에서 기대 이하였던 건 마찬가지[7]였고 서극도 결국 여러 어려움 속에 오우삼에 이어 미국으로 가서 데니스 로드먼장클로드 반담 주연인 더블 팀을 감독해서 쫄망하게 된다(...)

대체로 아B는 영웅본색의 송자호(적룡)을, 휘자는 마크(주윤발)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생각되고 있다. [8] 세영을 맡은 이자웅은 또 배신자 역으로 나온다.

한국에서 비디오로 나온 첩혈가두 2와 3는 엉뚱한 영화를 멋대로 제목을 붙인 영화로 이거랑 전혀 무관한 영화이다.

오우삼식 사망 플래그인 하얀 정장을 입은 사람이 죽는다는 공식이 여기서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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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론 홍콩 현지에서 양조위나 장학우는 주윤발과 동급이다.
  • [2] 당시 대부분의 홍콩영화에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공산 중국으로 귀속되는 것에 대한 불안한 정서가 짙게 깔려있다. 영화 초반에 홍위병의 영향을 받은 홍콩 과격세력이 마오쩌둥 찬양 구호를 외치면서 영국의 지배를 반대하는 폭력시위를 벌이고, 홍콩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매우 아이러니한 장면중의 하나이다.
  • [3] 첩혈가두에서 나오는 베트남인들은 베트남 공화국군이든 베트콩이든 부패한 얼간이나 잔혹하기 이를데 없는 사이코패스로 묘사된다. 서극 또한 베트남계 화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라 자기 고향이 이런식으로 묘사되는게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 [4] 같은 베트남이 배경인 영웅본색3에서는 베트남이 낭만적인 곳으로 나온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이 묘사되고, 사이공이 함락되는 장면이 비극적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딱히 베트남인이 (남이든 북이든) 악한으로 나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 [5] 이는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다. 1에서는 마크가 죽고, 2에서는 송자호 형제 및 마크의 쌍둥이 형제도 죽으니까 3은 어떻게든 과거로 갈수밖에 없다.
  • [6] 다만 2014년 2월에 방영된 서프라이즈에 의하면 두사람의 사이는 영웅본색2 촬영 시절에 이미 나빠졌다고 한다. 제작자인 서극이 감독인 오우삼에 이래저래 간섭하며 나빠졌다고.
  • [7] 첩혈가두보다 더 성공은 했다고 해도 제작비도 엄청났거니와 영웅본색 3를 베트남에서 촬영할 당시, 폭발 사고로 베트남인 여럿이 죽거나 다쳐서 보상도 해야하는 일도 있었다.
  • [8] 영웅본색 1에서 주윤발은 처음 송자호와 해외에 갔을 때, 상대편 두목의 심기를 건드려 위스키 한병을 다 마시라는 위협을 받고 다 마셨다고 하는데, 여기서 휘자가 그렇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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