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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last modified: 2015-04-07 00:02:37 by Contributors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고, 첨단 전자제품도 레고블록 만지듯 다루는 세대야. 안 그래? 거의 모두 대학을 나왔고 토익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자막 없이도 할리우드 액션영화 정도는 볼 수 있고 타이핑도 분당 삼백 타는 우습고 평균 신장도 크지.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고, 맞아, 너도 피아노 치지 않아? 독서량도 우리 윗세대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아. 우리 부모 세대는 그중에서 단 하나만 잘해도, 아니 비슷하게 하기만 해도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었어.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다 놀고 있는 거야? 왜 모두 실업자인 거야?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한 거지?"
- 김영하, <퀴즈쇼>




Contents

1. 사회현상
1.1. 대한민국의 청년실업
1.2. 세계적 추세
1.3. 관련 신조어들
1.4. 관련 항목
2. 대한민국의 밴드
2.1. 디스코 그래피


1. 사회현상

일 할 수 있고 일할 의사도 있는 젊은 남녀가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을 말한다. 대체로 일자리가 존재해도 조건이 열악하거나, 열악한 조건을 감안하고 취직할 의사가 있어도 직업에 귀천은 없다면서도, 정작 특정 직업만 찬양하거나, 자기가 보기에 별 볼 일 없어보인다고 비웃는 등 인식의 귀천을 보이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거주하는 사회(특히 주변인들)로부터의 비웃음 및 하대를 피할 수 있는 조건을 찾느라고 취직 못하고 있는 20~30대를 가리킨다.

1.1. 대한민국의 청년실업

1.2. 세계적 추세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21세기에 진입한 후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런 고용시장의 양극화 현상 때문에 대기업에 취직하려다 실패하고 나이만 든 사람들이 니트족이 되는 사회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1]

2000년대 들어서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된 재스민 혁명도 튀니지의 극심한 청년실업 문제로 인해 일어났고 9월부터 벌어지고 있는 미국, 유럽에서 벌어지는 반 세계화 시위도 청년실업과 연관이 깊다. 한국보다 사정은 좀 낫지만 일본이나 미국, 서유럽 등 대다수의 선진국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1.3. 관련 신조어들

일찍이 이런 현상이 일어났던 일본의 경우는 사토리 세대라는 말로 비슷한 현상을 표현한다. 대한민국 보다 불황의 늪이 깊고, 노령화가 극심한 일본은 이미 고질적인 사회문제가 된 상황이며, 일본에선 이러한 현상을 초식계(草食系) 또는 사토리 세대(さとり世代)[2]라고 부른다. 한국 역시 성장 동력이 고갈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도 조로화 현상의 형태인지라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본식 득도 세대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고 있는 듯하다.

서유럽의 경우, 1000유로세대(generation 1000 euro)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한국의 88만원 세대에 대응되는 용어일 듯. 의미는 다르지만, 영국의 차브나 서유럽의 무슬림 이민자들[3] 역시 이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한국에서도 이전부터 니트족이나 딩크족 같은 용어는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이런 용어가 만들어진건 88만원 세대부터인 듯하다. 아무려면 어떠냐 이외에 새로 생겨난 신조어는 다음과 같다.#

잉여세대 : 말 그대로 20~30대가 잉여인적자원 취급을 받는다는 말.

삼포세대 :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 오포세대, 칠포세대라는 신조어로 진화중.

관세대 : 사토리 세대를 조선일보에서 번역한 용어.#[4]

이태백 : 20대 태반이 백수

▶이퇴백 : 20대에 스스로 퇴직한 취업준비생

열정페이 : 무급이나 박봉에 가까운 돈으로 취업준비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현상을 빗댄 단어

▶이케아세대 : 뛰어난 능력과 스펙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급여와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

인구론 : 대기업의 이공계 선호 현상 때문에 인문계 졸업생 90%가 놀고 있다

자소설 : 소설같은 자기소개서

▶장미족 : 장기간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

년실신 :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이 취직을 못해 실업자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것을 빗댄 말.

▶공시폐인 : 오랜기간 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에 지친 사람

▶돌취생 : 입사한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취업시장으로 돌아온 이들

▶동아리고시 : 대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률이 고시 수준이라는 뜻

▶밥터디 : 밥과 스터디(study)의 합성어로 함께 밥을 먹으면서 취직공부를 하는 관계

삼일절 : 31살까지 취직 못하면 길이 막힌다

▶서버전형 : 온라인 채용 시스템에 한꺼번에 지원자들이 몰리면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지원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등장한 말

2. 대한민국의 밴드



(좌 후덕하던 장기하목말라기타)

아래는 붕가붕가 레코드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바이오그래피.

"그들을 이루는 것은 팔할이 즉흥이다. 솔로곡을 만든 이기타와 장기하가 “아무래도 혼자 공연을 하는 건 좀 약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해서 목말라를 끌어들여 만든, 공연을 위한 일시적인 프로젝트에 불과했다. ‘청년실업’이라는 이름도 “아무래도 팀 이름은 있어야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신문 가판대에 청년실업 어쩌구하는 기사가 있는 걸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붙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머지 이할은 이들이 품고 있는 독자적인 정서이다. 얼핏 듣기에는 그저 개그일 뿐이지만, 듣고 돌아서서 몇 걸음 걷다 보면 뒷통수를 때리는 시니컬함이 배어있다. 장난 같지만 진지하고 쉽다 싶지만 어렵다. 겉으론 단순해 보이나 사실 속으로는 곪아 터지고 있는 요 근래 청춘들이 이들의 노래 중에 반응한 것도 결국 이러함 때문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청년실업의 노래는 우리 세대의 구전가요가 되었다."

붕가붕가 레코드 대표 사장은 집요하게 2집을 원하고 있지만 장기하가 매번 거절하는 바람에 2집은 언제 나올지 미지수. 하지만 장기하와 얼굴들이 생각지도 않게 대 히트를 쳐서 곰사장도 2집에 대한 생각은 잊은 것으로 보인다.

2.1. 디스코 그래피

  • 싱글 《착각》- 2006년 3월
  • Track 01. 착각
    목말라를 아는 이들은 그를 '쑥고개의 미스터리'라고 부른다. 기본적인 음정을 맞추지 못한 그의 노래가 갖는 호소력이 어마어마한 까닭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펑크의 방법론이 떠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음악이 펑크인 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는 나쁘지만 주관적으로는 좋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그의 노래이다. 그래서 혹자는 그를 반 고흐에 비교하기도 한다. 죽어서야 평가 받을 천재라는 것이다.
    이 곡에서 역시 신서싸이저 위로 흐르는 그의 목소리는 전혀 세련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사랑의 달콤함과 흐느낌 없이도 전달되는 실연의 서글픔. 이러한 까닭에 붕가붕가 레코드는 이 노래를 이번 싱글의 타이틀로 밀기로 결정하였다.

  • Track 02. 난 치즈 싫어
    청년실업의 장점이자 단점은 누구를 따라하려고 해도 절대 비슷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기타는 이 노래를 공개함에 앞서 데이빗 보위의 영향을 받았고 치보이스 스타일의 기타 라인을 만들고자 했다고 얘기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얘기를 전하자 이기타 본인은 "그런가?"라고 반문하며 뒷통수를 긁적였다.
    어쨌든 이렇다는 것은 스타일 하나는 확실하다는 얘기일테다. '치즈'를 '사회의 썩어빠진 것들'에 대입하는 아주 노골적인 은유를 사용하고 있는 가사에 완성된 노래 같다고 느껴지지 않는 의외적인 구성은 "역시 (본능을 근거로 삶을 결정하는) 이기타다"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Track 03. 너 요즘 왜그래
    장기하의 공백을 메우고자 긴급 투입된 깜악귀는 최연장자 답게 청년실업에 보다 성인적인 품격을 부여, 그의 '동침 연작' 중 첫번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너 요즘 왜 그래'를 본 음반을 위해 제공하였다. 이른바 '내러티브를 담고 있는 통기타 펑크 뮤지컬'을 표방한 이 노래는 모텔 후에 아침에서 실갱이하는 한 커플의 일화를 담고 있다. 라디오 르포르타주 형식을 차용한 액자형 구성 속에 깜악귀 특유의 구어체적 가사가 대화 형식으로 풀어져 나간다.
    말하자면 이렇다는 얘기고, 사실 처음 들으면 우스울 것이다. 그러나 웃는 와중에 이 노래가 결별로 향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것임을 알게 되는 순간, 마냥 낄낄대기가 거시기해지는 것. 아무래도 이런 면이 청년실업답달까.

  • 1집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2005년 5월[5]
    • Track 01. 쓸데없이 보냈네
    • Track 02. 냄새나요
    • Track 03.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
    • Track 04. 어려워
    • Track 05. 군바리의 관계를 종식시키자 pt. 1
    • Track 06. 군바리의 관계를 종식시키자 pt. 2
    • Track 07. 미토콘드리아
    • Track 08. 못 만날 거야
    • Track 09. 넌 어제와 같은데
    • Track 10. 人生有想 2005
    • Track 11. 포크레인
    • Track 12. Wanted
    • Track 13. 이 세상은 지옥이다
    • Track 14. 쉽게 반해버렸네
    • Track 15. 4차원의 세계는 언제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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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기업에 고용되는 인구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는 중소기업에 고용되어 있다는 통계가 있다. 인서울 대학교 졸업했다고 좋은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다.
  • [2] '득도세대'라는 뜻으로, 부와 명예가 부질없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포기해 버린 세대. 조선일보에서는 이를 달관세대로 바꿔 불렀다.
  • [3] 주로 이민자들이 적은 임금을 받게 되기 때문. 특히 이민 2세는 정체성 혼란이나 제노포비아도 같이 겪으면서 힘들어하고 있다.
  • [4] 다만 달관이란 단어는 '사소한 사물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을 벗어난 활달한 식견이나 인생관에 이름. 또는 그 식견이나 인생관.'이란 뜻이라서 부정적인 뉘앙스가 적다. 이 때문에 진보언론쪽에서는 보수언론들이 사회구조적 문제인 청년실업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 [5] 2008년 12월, 장기하의 인기와 더불어 원래가격인 6000원에다 5000원을 더한 11000원으로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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