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
영미권에서 군인을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군사교육을 하는 집단을 말한다. 유럽에 있던 유년사관학교 제도가 군사학교였던 것과 달리 청소년 학군단은 기존의 교육은 교육대로 받고 별도로 군사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14세 이하가 무기를 들면 소년병이 된다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3] 같은 UN헌장이 있어 체력단련과 도수제식 등만을 실시한다. 실질적인 군사학 관련이나 기초군사훈련 등 군사훈련은 받지 않고 주로 애국심 고취나 자기개발, 리더십 교육 등에 맞춰져 있어 보이스카우트의 고딩 버전이란 평가이다[4]. 근데 미국이 워낙에 총기에 관대한지라 실제론 총을 꽤 쏜다(이건 훈련이 아니라 사격 체험이다).
실제로 옷차림 등을 보면 주렁주렁 약장을 매달고 있는 등 스카우트 활동이랑 비슷하다. 그냥 군대놀이에 불과하단 얘기도 있다. 하지만 JROTC를 경험한 사람들 중에 미군에 입대하거나 대학에 가 ROTC를 지원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군 유입 동기를 유발할 집단으로 남겨놓고 있다. 2006년 기준으로 미국에선 3,299개의 고등학교에 청소년 학군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중에 1555곳이 육군, 794곳이 공군, 619곳이 해군, 260곳이 해병대, 2곳이 해안경비대이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입단할 수 있다.
영연방의 캐뎃(Cadet)도 비슷하다. 10대 중후반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군사 관련 교육을 한다. 정식 장교후보생은 Officer Cadet이나 Officer Candidate라고 한다.
한국의 교련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청소년 학군단은 지원제다.
한국에서도 JROTC가 존재한다. 2014년에 개교한 한민고등학교.[5] 유사품으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가 있지만 대조하자면, JROTC는 병역의무사항이 없다. 하지만 공군항과고는 반드시 졸업과 동시에 공군부사관으로 7년간 복무해야 하며, 재학중 신분도 병적에 편입된 현역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금오공업고등학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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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로 영연방에서 쓴다.
- [2] 미국에서 쓴다.
- [3] 문제는 미국이 소말리아와 더불어 이 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두 나라 중 한 곳이란 점이다. 남수단은 아직 정부기능 부족인지 서명하지 않았다.
- [4] 사실 보이스카우트도 영국군 장교가 만들었다(...)
- [5] 전 국방장관이었던 김태영이 군인 자녀를 위해 설립한 기숙형고등학교이다. 사감을 군인 출신들이 맡고 단체 생활을 중시한다. 하지만 일단은 입시가 목표라 실제로 군사훈련을 하거나 그러는 건 아니다. 청소년 학군단은 학교 내에 학군단이 따로 설치된 경우를 말하는데 금오공고에는 부사관 학군단이 있었지만 의무복무였고 항과고는 학군단이 아닌 학교 전체가 군부대라서 청소년 학군단이라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