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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놀래기

개요

청소하다가 놀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다

영어로는 Cleaner wrasse라고 한다. 래쓰(wrasse)는 놀래기류의 통칭으로 이 녀석들의 입술 모양이 늙은 마누라(wrasse)의 입술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붙은 이름. 처음 이 이름을 붙인 사람이 마누라를 어지간히 싫어했던 듯 하다.

Labroides dimidiatus라는 학명을 지닌 종을 청소놀래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 놀래기류중에 이 놈과 비슷한 습성을 지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이 종이 가장 널리 그리고 가장 강한 청소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Labroides dimidiatus

몸의 크기는 보통 5인치 이하로 작은 편이며 몸통이 길쭉한데 대형 어류의 아가미속을 드나들기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생태


L. dimidiatus의 경우 일정한 영역에 머무르면서 이 곳을 찾는 다양한 어류들의 외부 기생충을 주로 먹어 치운다. 크기가 크지 않은 물고기의 경우 피부에 있는 기생충을 주로 먹고 큰 물고기의 경우 아가미나 입속의 기생충들까지 주로 먹는다. 15cm도 되지 않는 이 작은 물고기쯤은 한 입에 삼킬만한 거대한 물고기들의 입이나 아가마속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들락거리는데 청소 서비스를 받는 대신에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다만 청소놀래기는 끊임없이 꼬리를 떨면서 자신의 존재를 고객에게 알린다. 실수로라도 삼키거나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쌍이나 5-8마리로 이루어진 작은 무리를 짓는다.

청소놀래기는 매일 80마리 이상의 외부 기생충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사육


이 물고기는 세계적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사육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근해에서 많이 채집되는 L. dimidiatus는 우리나라 수족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암모니아나 질산염 수치에 대단히 예민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좋은 수질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수질 관리가 더 타이트하게 이루어지는-즉 수질의 화학적 성치가 좋은-산호 그것도 경산호 수조에서 사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형의 해수 관상어(해수 엔젤피쉬, 탱)을 사육하는 수조에서 기능성 어종으로 사육하는 경우가 있으나 가장 문제가 되는 질병인 해수 백점병(크립토카리온병)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기생충 구제 효과도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 따라서 관상어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다만 큰 물고기의 아가미나 피부에 몸을 떨면서 붙어서 무언가를 먹는 모습이 장관이기는 하다.

하지만 사료에 적응하고 나면 그런 것 없다. 그냥 사료만 먹는다.

산호에 대해서는 논란이 좀 있는데 이 놈은 단지 기생충만 먹는게 아니라 작은 갑각류나 요각류도 잡아먹기 때문이다. 특히 산호에 붙어있는 이런 생물들을 먹기 위해 산호를 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산호는 조금 쪼은다고 죽지는 않는다. 번식을 위해 잘라도 개체의 건강상태만 좋고 수질, 수류, 광량만 좋으면 금방 재생하는 동물이 산호다. 괜히 얘 핑계대지 말자. 산호가 자꾸 죽으면 수질 측정부터 하고 공부부터 하는 게 좋다.

다만 이 놈들을 관상어로 기르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란은 있는데 사육 상태에서는 별다른 역할을 못 하지만-특히 사료에 적응해서 장기 사육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일은 안 한다.- 야생에서는 외부 기생충, 특히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위 포식자에 해당하는 대형 어류의 기생충 구제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 놀래기의 남획이 이런 물고기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가능성도 재기되었다. 따라서 사육은 한 번 고려해 볼 일이다.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안 기른다고 해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채집 업자들은 이 물고기를 계속 채집하고 우리나라 수족관 사장들은 계속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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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4-10-24 17: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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