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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last modified: 2015-03-24 21:53:13 by Contributors

목차

1. 개요
2. 요리법
3. 품종 및 이름의 유래
4. 다국적 기업에게 팔린 청양고추

1. 개요

고추 품종의 일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끈하게 매운맛으로 유명하다.

매운맛의 강도는 스코빌 척도로 4,000~12,000정도로 한국의 다른 고추 품종에 비해 캡사이신이 많이 함유되었다.[1] 일반적인 풋고추가 1,000~2,000 스코빌 사이인 것을 보면 상당히 매운 편. 물론 초월적으로 매운 외국 고추들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만 이건 초월적인 스코빌 척도의 외국 고추들이 대개 식용이 아니라 살충제와 같은 쪽으로 쓰인다는걸 생각해야한다.

2. 요리법

요리에 대량의 고춧가루를 푸는 것 보다 청양고추를 두어개 썰어 넣는것이 훨씬 더 맵다. 더군다나 고춧가루는 가루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국물맛이 탁해지고 색도 붉게 변한다. 하지만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낸 국물은 색이 붉지 않으면서도 개운하고 깔끔한 매운맛을 낸다. 라면 같은 곳에 넣으면 원래보다 더 깔끔해지기도 한다. 국, 찌개, 볶음은 물론이고 매운것을 즐겨 먹는 사람은 고기를 먹을 때 풋고추 대신 청양고추를 먹기도 한다. 씨가 지저분해 보인다면 청양고추를 다듬을 때 세로로 길게 한번만 잘라서 씨를 털어낸 다음에 요리를 하면 된다.

그리고 고추를 대량으로 손질 혹은 요리시 왠만하면 장갑을 끼자. 고추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캡사이신이 손에 배이는데 이게 누적될수록 비누칠 한번만으론 잘 가시지 않는다. 게다가 이 손으로 얼굴이나 눈을 비비면 그야말로 가스실습이 따로 없다.

3. 품종 및 이름의 유래

사실 이 청양고추에게는 말 못할 사연이 담겨 있는데 대다수가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유래된 고추로 인지하지만 한편으로는 전국 최대의 고추 산지인 경상북도 청송영양군의 처음과 끝 단어를 합쳤다는 설도 있고 이로 인해 해당 지자체들이 유래와 정통성을 두고 갈등 중이다. 심지어 한자까지 똑같으니(靑松+英陽=靑陽) 그런데 충남 청양군도 靑陽이다 갈등이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하다. 개중에는 이 '양'이 강원도 양양에서 따왔단 설도 있지만, 고추 산지도 아닐 뿐더러, 청송과의 거리도 멀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단 충청남도 청양군은 1968년 중앙종묘에서 청양 농업 기술센터를 찾아와 종자선발을 위해 청양고추를 요구했고 청양농업기술센터는 30종의 고추를 선정하며 신 품종이 나오면 해당 군의 이름을 따 청양고추로 명명할 것을 약속한 적이 있었다고 주장 중이다.

반면 경상북도 청송영양군은 1980년 중앙종묘에서 경상북도를 방문해 당시 매운고추로 유명하였다는 땡초라는 고추를 채취하고 종자선발 대상에 올리면서 이를 개량하여 단맛을 가미한 현재의 청양고추가 탄생했고 명칭 역시 청송군의 청과 영양군의 양을 합친거라 주장 중이다.

이 와중에 중앙종묘가 1980년대에 경북 청송, 영양에서 소과종이 재배되어 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고자 하였다고 적시하고 청양군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소견을 밝히면서 갈등이 본격화돼 청양군은 청양고추가 청양군이 원조임을 알리기 위해 매년 청양고추축제를, 그리고 경상북도의 두 군은 전국 생산량이 가장 많음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청양고추 자체는 밀양시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나 다른 고추 품종까지 포함하면 영양군의 생산량이 가장 많다.

4. 다국적 기업에게 팔린 청양고추

이 와중에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해당 품종의 특허 및 관련된 DB를 구축한 중앙종묘가 멕시코의 세미니스에 인수되는 것도 모자라 이후 다국적 기업 몬산토에게 2005년에 넘어감으로서 이제 한글 표기된 봉투에 담긴 그들의 씨앗과 모종을 사다 심어먹는 신세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이게 뭔 대수냐는 반응이지만, 가장 큰 제약을 예를 들면 특허나 라이선스 범위가 미치지 않는 일부 개발도상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해당 품종의 국제적 특허를 보유한 기업의 허가없이 불법으로 고추에서 씨를 받아 타인에게 팔 수 없다는 뜻이다. 몬산토 일부 품종의 경우 이를 막기 위해 아예 유전자를 마개조해서 씨앗을 받을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내가 고자라니!정확히는 씨앗은 나오는데 심어도 싹이 안 튼다고 한다.

2012년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이 삼복 꿀수박이나 불암배추 같은 품종들과 함께 몬산토 코리아로부터 종자 특허를 사들였지만, 고추류와 시금치, 토마토의 종자 특허는 매입하지 않고 국내 독점판매권만 받아냈다. 동부팜한농 쪽에서는 자체보유한 고추 품종도 우수해서 굳이 인수할 필요성이 적었다고 답변했다. 동부팜한농의 질문답변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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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런데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10,000~23,000 정도로 표시 되어있다. 뭐가 맞는지 확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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