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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9월 3일

last modified: 2014-09-04 20:48:24 by Contributors

1. 타임라인

9월 3일
05시 01분정조 시각(간조)
11시 51분정조 시각(만조)
19시 08분정조 시각(간조)

2. 상세

중조기 다섯째 날이다.

추석 연휴와 그 이후에도 세월호 실종자 수중 수색 작업은 계속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이평현 대변인은 이날 “해군과 해경 구조팀에 명절에도 공백 없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 줄 것을 요청했다. 민간잠수사들도 3개 팀으로 나눠 2~3일씩 돌아가며 휴식과 수색을 병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아직 의견 수렴 중이지만, 주검 유실을 막기 위한 일부 저인망 어선만 철수할 뿐 수색 작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64개의 세월호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에 표시된 시간이 실제보다 15분 21초 늦다며 세월호가 1차 변침으로 배가 기울기 시작하기 3분전인 8시 46분 20초까지의 화면이 저장됐다고 밝혔다.#1, #2, 뉴스타파 관련 내용 보기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오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신청한 해군 3함대사령부의 구조 작전 교신 내역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준비기일에서 법원은 해군 교신내역 녹취파일을 증거보존키로 결정했으나 영상 등은 해군이 "국가안보상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가족 측 변호인들은 자신들에게 "제한적으로 비밀취급 인가를 내달라"며 대안을 제시했지만, 해군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적군에게 기밀이 유출될 수 있고, 과거에도 전례가 없었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가족 측은 반발했다. 양희철 세월호 진상조사단 변호사는 '전례가 없다는 것만으로 군사기밀 중에서 기밀성이 떨어지는 것도 모두 다 공개를 안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공개 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1, #2

조기수 이모(56)씨는 이날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서 "당시 선내방송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퇴선 방송을 해야 하는데 방송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이씨는 이어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오고…. 화물기사들이 그러는데 객실로 갔다가 (대기방송을 따르지 않고) 나왔다가 구조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유가족은 휴정 시간에 퇴정하는 이씨를 바라보며 "똑똑해서 좋겠다", "그렇게 똑똑하면 승객을 구조하지 왜 못했느냐"고 분노했다.#

세월호 3등 기관사 이모(25·여)씨는 기관부 승무원들이 세월호 3층 복도에서 대기하며 물이 차오르는 정도를 점검한 이유를 검사가 묻자 "배가 기우는지 그만 기우는지 보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의 한 조기수는 수사기관에서 "배가 더 침몰하면 탈출하기 쉽다. 수면에서 3층 갑판까지 높이는 보통 3층 건물보다 더 높아 바다로 뛰어내리면 충격으로 다치거나 물이 차가워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진술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11차례 특검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낳은 특검은 없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가장 적합한 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솔직하게 고민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대학생 300여 명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강의실을 나와 각자 진상규명 피켓과 깃발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학생들은 집회를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 청와대로 이동해 유가족들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로 파견됐다 지난 달 31일 밤 교통사고를 당해 목포로 이송되었던 울산항만청 직원이 이날 오전 끝내 숨졌는데, 미망인 또한 같은 울산청 소속이고 첫 돌이 안된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이 진도군 지역경제 돕기의 일환으로 진도 특산물 판매에 나섰다. 이들은 당초 특별법 처리 후 시작하려 했으나 더는 기다릴 수 없게 되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도군민의 배려와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정계에서는 새민련 박지원 의원, 황주홍 의원 등 당내 온건파 세력은 "70% 정도의 여론이 장외투쟁에 반대하고 있다" 면서 추석 민심을 확인한 후에 당의 방침을 정할 것을 주문하였다. 이에 대해 강경파 계통의 노영민 의원은 "저 히틀러유신헌법도 대중들이 만든 것" 이라면서 "양심에 비추어 합당한 길이라면 반드시 대중적인 여론의 흐름을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 고 반박하여 당내 온건파와 마찰을 빚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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