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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

last modified: 2014-05-30 10:53:23 by Contributors

시합을 앞두고 체중을 줄이는 훈련. 복싱, 유도, 레슬링같이 체급별로 나눠서 경기하는 격투기 종목에서 하는 단기 감량과, 야구, 축구 등의 시즌을 뛰는 종목에서 베스트 컨디션을 위해 하는 장기 감량이 있다. 후자는 신체 관리의 일부고 체중 제한 등이 없으므로 선수에 따라서 증량을 하기도 하며, 보통 체중 감량이 관건인 종목은 체급 제한이 있는 격투기, 혹은 경마경정 등의 레이싱이다. 복싱의 경우에는 아예 체중감량이 클리셰가 되어 복싱의 어려움을 강조하는 에피소드가 되었다.[1]

경기에 앞서 몸무게를 재는 것을 '계체량' 이라고 한다. 보통은 24시간 전에 하지만, 간혹 2~3일 정도의 텀을 두는 경우도 있다. 복싱의 경우엔 경기 24시간 전 체중을 측정. 유도는 몸무게가 승부의 큰 여건이 될수 있는 만큼, 대회 개회식 바로 전에 계체량을 한다. 계체후 시합 전 까지 시간이 며칠 있는 경우는 아예 이 동안을 늘려 집중적으로 체중을 불린 뒤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는 선수도 있다. 격투기의 경우 웬만하면 체중이 곧 깡패라서 예외가 없다고 해도 좋을만큼 많은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통한 역량 증가를 노린다. 계체일때 말라깽이로 나타났다가 시합 당일날 돼지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계체량 끝나면 바로 아침먹으러 국밥집으로 달려간다[2]

체중을 줄인다는 행위지만 다이어트와는 다르다. 프로 선수라면 경기가 다가오면 대부분 체지방이 거의 연소된 상태이므로 수분을 줄여야 한다[3]. 음식물의 수분조차 예외가 아니므로 음식물 섭취 역시 제한된다. 이 수분을 줄이기 위해, 못할짓 할짓 다 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 건강에 지장을 주고, 특히 신장이 망가지기 딱 좋다. 오줌이 아예 콜라색으로 나올 정도인데[4].. 젊은 나이에 한두번 하더라도, 나이들어서 이짓 몇번 하다가는 만성 신부전... 여기에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떨어지는 골격 차이를 메꾸기 위하여 감량폭이 크고 결과적으로 근육 역시 줄이기 때문에 그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는 정도. 줄인다는 표현이 아니라 잘라낸다는 표현을 쓸 정도니... 심하면 하루에 사과 한 두알만 먹는 생활을 오랜기간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다이어트로 말하자면, 이 전 단계 그러니까 굳이 저런 자기고문급의 행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하면 저절로 빠지는 정도의 단계까지가 좋은 것이다.

감량을 위한 못할 짓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그런데, 애초에 이런 짓을 할 정도면 이미 감량에 실패한 것이고,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체중 초과로 실격 당할 수는 없으니, 뭔짓을 해서라도 계체량을 통과를 하고 경기를 해야 하기에, 할짓 못할짓 다 하게 된다.
  • 사우나 - 땀을 빼는 것은 기본이다.
  • 탈의 - 계체량시 최소한의 속옷마저 벗어 제끼는 경우도 있다.
  • 이발 - 격투기 선수중에 장발을 유지하는 선수들은 거의 없지만, 장발이라면 이발만으로 상당한 감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보통 스포츠형 머리이므로, 여기서 이발이라 함은 아예 빡빡 미는 것을 의미한다. 그외 신체 여러 부위의 체모 마저도 면도해서 밀어 버린다.
  • 때밀이
  • 이뇨제, 설사약 - 약의 힘으로 신체에 남은 마지막 배설물 까지 짜낸다.
  • 헌혈 - (??!!)

감량이 얼마나 힘든지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싶으면 만화(주로 권투 만화)들을 참고해 보면 된다. 내일의 죠라던가 더 파이팅 등. 짧은 에피소드로나마 감량에 대한 문제를 담고 있는 부분이 있다. (이 쪽은 개그가 뒤섞여있기 때문에 좀 그렇긴 하지만 다카하시 루미코의 "1파운드의 복음"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아마도)

이렇게 해서 체중을 줄여놓으면 체중 측정 후 24시간 동안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몸상태를 회복한다. 이때 몸무게가 회복이 되는걸 리게인, 혹은 리바운드라고 하는데 선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체급(약 2kg)정도 오른다고. 극단적인 경우 하루만에 10kg를 회복하는 선수도 있지만 흔한 것도 아니고 과도하게 몸을 불릴 경우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회복한 중량에서 오는 파워는 무시 못할 수준. 여기에 자기 골격보다 아래 체급에서 경기하므로 키나 리치면에서 어드밴티지가 있다. 이는 사실상 무리한 감량을 택한 선수들이 원하는 단 한가지의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권투도 유도처럼 대회 시작전에 바로 계체량을 해버린다면 아무도 무리한 감량 따윈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짓 해봐야 심하게 축난 몸으로 뛴 경기 결과가 좋을 리 없고, 리바운드를 시도해봤자 감량 후 제대로 뭘 먹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의 한끼 정도로는 큰 효과를 바랄 수도 없으니까.

사실 감량이 모든 선수가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체중감량을 한다는 것은 현재 자신의 몸무게보다 아래 체급을 노린다는 것으로 더 좋은 조건으로 시합을 하기 위해 자청해서 고생을 하는 거지, 선수생활한다고 다 이 고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키가 작다든가 하는 등의 이유로 현 몸무게에 맞는 체급으로 싸우는 선수도 많다. 서양에선 오히려 과도한 감량이 신체능력 저하를 불러온다고 해서 적당히 사우나에서 땀 좀 빼는 수준에 그치는 선수도 많다. 하지만 동양인은 여전히 감량을 선호.[5] 예외적으로 서양에서도 큰 폭의 감량을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80년대의 명복서 로베르토 듀란의 경우 평소 체중이 90kg에 육박했으나 미들급이나 그 이하까지 감량했는데, 덩치에 비해 키가 작고 리치가 짧아서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감량을 했다. 앤더슨 실바의 경우도 평소 체중이 100kg가 넘고 헤비급 혹은 라이트 헤비급이 적정선이지만, 본인이 주장에 따르면 감량과 증량이 워낙 잘 되는 몸이고 감량을 해야 스피드를 비롯한 본인의 경기 스타일을 살리기 좋아서 미들급을 선호하다고 한다. UFC 웰터급 챔피언인 조니 핸드릭스의 경우, 마이클 돌체라는 다이어터의 지도아래 리바운드를 근 13kg 해내면서도 체력/파워를 온존한다.

감량은 서양 동양의 차이라기보다는 개인차라고 보는것이 옳을것이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감량고라는 신체내의 수분쇼크를 주는 짓을 피하는것이 좋다. 이런 선수들은 평소체중에서 물만 조금 줄여서 계체를 통과하는데, 당연히 파워에서는 불리하지만 체력적으로는 훨씬 컨디션이 좋거나 감량고가 심할 경우의 체력난조가 생기는 경우가 없게 되므로 경기력이 일정해진다.[6]

무한도전의 길은 다이어트 특집때 사실상 다이어트라기보다 체중감량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마지막 측정을 통과하기위해 땀을 빼고 손톱발톱깎고 속옷까지 다 벗어던지고... 결론은 당장은 통과했지만 한달뒤 10키로 증가

보통 감량의 경우 목표 체중이 있으나, 목표 체중이 없는 종목도 있다. 경마의 기수들이 그런 경우. '체력과 완력을 유지하는 선 안에서는 가벼우면 가벼울 수록 좋다!' 이기 때문에 감량 목표는 체력과 정신력, 생명이 버텨주는 한도 내에서... 이고, 거기에다가 경기가 주기적으로 열리니까 감량하고 경기하고 휴식 이 안된다. 은퇴 전까지는 그냥 감량 감량 감량... 어렸을때 부터 하다보니, 장년이 되어서 은퇴하고 음식 마음껏 먹고 푹 쉬니까 키가 크더라... 라는 도시전설적인 이야기도 들려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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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실제로 체중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종목일수록, 좀더 세분화 해서 체급을 나누기 때문에 체급의 수가 더 많다. 2012년 올림픽 남자 종목 기준으로 권투 10체급, 레슬링 7체급, 유도 7체급, 태권도 4체급, 역도 8체급이다. 권투가 클리셰가 된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 [2] 보통 감량을 많이 한 선수들의 경우 예외없이 위나 장의 상태가 좋지 못하므로 설탕물, 보통 김 뺀 콜라를 많이 섭취한다. 그 후에 괜찮으면 밥이나 빵같은 탄수화물을 추가 섭취하고, 가급적이면 지방과 단백질 섭취는 권장하지 않는다. 수분과 탄수화물을 적재해야 단기간에 쓸 에너지원이 충분하며 이러한 방식은 마라톤 등의 종목에서 하는 탄수화물 로딩법과 같은 원리를 가진다. 감량이 심하지 않았고 과학적 트레이닝법이 엄격하지 않은 한국에서는 그냥 선수들이 좋아하는 것을 먹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 [3] 사실 줄일게 수분밖에 거의 남지 않는다. 근육 연소도 물론 일어나지만 충분한만큼 소모하기도 어렵고, 근육을 너무 줄이면 감량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막대하다.
  • [4]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근육 역시 평소보다 과분해되니 고미오글로빈요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참고로 미오글로빈은 근육 성분의 하나로, 자주 신장에서 배설될 경우 당뇨만큼 만성 신부전을 잘 일으키는 위험한 증상이다.
  • [5]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과학적 트레이닝의 부재와 근성론이 맞물려서 그렇다. 위에서 나온 더 화이팅에서도 이야기되지만 감량을 잘하면 집중력이 올라가고 감각이 예민해진다는 이론을 신봉하는 사람도 많고, 성공할 수만 있다면 감량폭이 클수록 리바운드가 많아져서 더 유리하다는 점에만 주목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혹은 세계전을 노릴 경우 인종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한 감량을 하는 경향도 있다.
  • [6] 지나치게 근성을 강조한다는 평을 듣는 더 화이팅조차 지나친 감량고로 인한 체력난조를 겪는 캐릭터가 종종 나온다. 그것도 주요인물급에서 말이다. 당장 초기 라이벌이었던 미야타가 골격을 무시할 정도의 도를 넘은 감량때문에 작품내에서조차 '반병신 상태로 링에 올라간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심지어 작가공인 먼치킨인 마모루조차 J미들급으로 무리한 감량을 한 상태에서는 5라운드까지만 전력으로 싸울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지나친 감량으로 인한 역효과를 짚고 넘어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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