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체 라는 이름은 소를 죽이는 파리라는 뜻의 보츠와나어에서 왔다.
곤충으로써는 드물게 난태생으로 알은 암컷의 자궁에서 부화하여 애벌레가 된다. 애벌레는 자궁 속의 젖샘에서 나오는 영양을 흡수해 성장하며 3령 유충 상태가 되면 태어난다.
3령 유충은 곧바로 번데기가 되어 1~2달뒤 성충이 되어 척추동물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끌려 피를 빨기 시작한다.
소에게는 나기나와병을, 사람에게는 수면병을 옮기는 중간 숙주이며 아프리카에서의 유럽인들에 의한 식민지화가 한동안 저지된 것은 황열병과 말라리아도 있었으나 체체파리에 의한 수면병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백인들은 늪이나 숲을 마구 태우고 메꾸면서 결국은 아프리카 대다수를 식민지화해버렸으니 사람이 더 무서운 걸지도. 오죽하면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의 회고록에도 수면병과 싸우는 이야기가 책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여행자가 아프리카에서 체체파리를 보고 겁먹고 손으로 내리치는데 완전히 풍뎅이 수준으로 껍질이 두꺼웠다고 한다. 이에 현지인들은 보고 킥킥거렸다고 하는데 그들에게는 흔히 보는 파리의 일종이라 우습게 본다고... 그 우습게 보는 파리 때문에 매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이 왔다갔다 하지만
----
- [1] 파주 운정고등학교편이며 최후의 1인은 1학년 백승호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