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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last modified: 2014-12-12 13:02:12 by Contributors


의 아래쪽에 위치한 길이 15cm의 암황색 신체 기관. 이자(胰子)라고도 한다. 외분비선으로서 각종 소화액이 포함된 이자액을 분비하여 이지장으로 보내는 작용을 하며, 또한 분비선게르한스 섬이 있어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여 혈당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복막 뒤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관 자체도 복막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지방덩어리처럼 생겨서 찾기가 힘들다. 해부를 할 경우 복막을 걷어내면서 같이 걷어내기가 일쑤인 기관으로, 예컨대 해부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동양의 한의학서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조차 없다.[1]

과음이나 담석에 의해서 췌장염이 생길 수 있는데 그야말로 미친 듯이 아프다. 그 고통은 상상이상이라 쇼크사하는 사례조차 있을 정도. 굶는 것 이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기에 의료진과의 마찰도 크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또한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랑게르한스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만이나 고지혈증으로 인해 췌장의 혈관이 막힐 경우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췌장에서는 대부분의 강력한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이들은 위산에 의해 활성화 되어서 소화를 진행한다. 그런데 가끔씩 이자에 위산이 역류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럴땐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데, 췌장 안에서 소화효소들이 활성화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경우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겪게되며 대부분 혼절한다. 소화효소의 힘은 막강하여 통증이 느껴진 후 한시간을 전후하여 환자의 뱃속에서 이자를 발견할 수 없게된다.

췌장암은 암 중에서 예후가 가장 나쁜 암 중 하나이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진단 자체가 어렵고 암의 진행 자체도 빠른지라 2010년 기준으로 5년 생존률이 5%가 채 되지 않는다. 가히 현대에 남은 최악의 암 중 하나. 스티브 잡스의 사망 원인도 췌장암.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의 내용도 췌장암 말기를 선고받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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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엄밀히 말하면 존재한다. 脾라는 기관이 그것인데, 일본에서는 이것을 비장(spleen)과 혼동하였다. 해부도를 보면 위의 아래에 있는 점, 말굽 모양 혹은 낫과 유사하고 납작하다고 하는 점을 보아 형태와 위치의 묘사는 췌장과 더 유사하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기는데, 脾를 췌장으로 본다면 어째서 더 찾기 쉬운 spleen에 대한 언급은 없는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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