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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종칠금

last modified: 2015-03-24 00:47:51 by Contributors

Contents

1. 삼국지의 칠종칠금
1.1. 실화인가?
1.2. 트리비아
2.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칠종칠금
3. 진 연희무쌍의 칠종칠금

1. 삼국지의 칠종칠금

삼국지 공명전의 칠종칠금 동영상.

삼국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밀당의 시초. 제갈량이 남만 정벌 때 남만왕 맹획을 일곱번 잡고 일곱번 놓아줌으로써 남만을 복속시켰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연의에서 맹획은 패배할 때마다 제갈량에게 "댁이 잔머리를 잘 굴린 것뿐이지 내가 진 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제갈량도 "그러면 어디 마음 내킬 때까지 덤벼보아라"하면서 그를 번번이 놓아주었는데….
  • 1차전 : 제갈량의 유인에 넘어가서 패배.
  • 2차전 : 부하인 동도나, 아회남에게 배신당해서 패배.
  • 3차전 : 동생 맹우를 이용한 내응작전이 실패해서 패배.
  • 4차전 : 유인에 넘어가서 패배.
  • 5차전 : 타사대왕의 근거지트랩가 공략당한 것도 모자라 양봉에게 배신당해서 패배. 이럴거면 제갈량은 독룡동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었는데
  • 6차전 : 축융부인 패배 & 목록대왕 전사 & 처남인 대래동주의 잠입작전 실패 3종세트.
  • 7차전 : 등갑군들이 호로곡에서 죄다 불로 궤멸당하면서 패배.
  • 통산 전적 : 0승 7패.

결국 7차전이 끝나고 나서 제갈량이 "네 고집에 개고생하는 너네 병사들이 겁나 불쌍하긴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풀어준다"고 하자 맹획이 이에 눈물을 흘리며 감복해서 마침내 진정으로 항복한다는 이야기. 그런 의미에서 7 X 아군 전사자 수만큼 좀 맞자 어쨌든 맹획이 진정으로 항복한 덕분에 촉군은 다시 촉으로 돌아가게 된다.

김홍신 평역판 삼국지에 의하면, 이후 제갈량이 편히 퇴각하려 하자 비의가 "왜 군사를 남기지 않으십니까"라고 묻는데
  1. 군사를 남기면 군량도 남겨야 한다.
  2. 관리들만 남기고 군사를 남기지 않으면 보복이 뒤따른다.
  3. 설령 보복을 하지 않는다 해도 (남)만인들은 의심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큰 사건이 생길 것이다.
라고 답하여 남만을 믿는다는 뜻을 보였다. 다만 이는 남만을 도저히 못 믿겠다는 의미로도 읽히기 때문에 믿는다기보다 "더 이상 서로 간섭하기 없기"에 가깝다.

1.1. 실화인가?

진수정사 삼국지에는 남만을 정벌했다고 짤막하게 나오는게 다지만, 배송지가 인용한 한진춘추와 화양국지에는 맹획의 이름과 칠종칠금의 기록이 등장한다. 자치통감에서도 칠종칠금을 묘사했다.[1] 하지만 애초에 전투에서 적의 장수를 사로잡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한 번도 하기 힘든 일을 일곱 번이나 반복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신빙성을 크게 의심받고 있다. 그 시간에 빨리 위를 쳐야지

반대로 대리국 전설 중엔 맹획이 사실 이 지역 군주였고, 칠종칠금도 사실은 정반대로 오히려 맹획이 제갈량을 일곱번 사로잡았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카더라.

1.2. 트리비아

실화 여부 때문인지 사실 이거 다 짜고친 고스톱이었다는 설이 '진순신의 제갈공명' 등 연의를 가공하는 작가들에게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아니면 반대로 아예 제갈량을 확 띄워주기 위해 온갖 황당하고 엽기스러운 남만군을 최대한 많이 등장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전략삼국지 60권)에서 이런 제갈량 띄워주기는 극에 이른다. 보통 길어봐야 2~3챕터 정도 다루고 마무리하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에 비해 이 만화에서는 60권 중 무려 3권이나 남만 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남만의 각종 기묘한 풍물과 풍토를 왜 이렇게 해야할까(...) 싶을 정도로 자세히 묘사해놨다. 더 중요한건 사실도 아니다.(!) 참고로 대현출판사에서 나온 판본을 아동용 신문에서 자주 광고하곤 했는데, 남만 파트가 흥미를 끌꺼라 생각했는지 제갈량의 목수(木獸)와 올돌골을 내세워 광고했다. 아마 올돌골을 정면으로 내세운 삼국지 책 광고는 두번 다시 찾을 수 없을듯.(...)

이 때 남만을 정벌하고 제갈량이 촉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두를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항목에 그 일화가 나와 있다.

2.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칠종칠금

진삼국무쌍2의 남만 평정전에서 맹획을 총 7번 격파하면 맹획이 '나도 바보는 아니다. 이 정도 당하고도 살아남았으면 따르는 것이 맞겠지' 라면서 칠종칠금 이벤트가 일어나고, 맹획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해금된다. 7번 격파하기 전에 본진으로 진입하면 맹획이 바로 본진에서 등장하며 칠종칠금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이후 시리즈로도 쭉 계승된다.

다만 맹획을 7번 격파하기 전에 아군이 훅 가버린다는 것이 문제. 스테이지 특성상 아군 사기가 매우 낮고, 병력 숫자도 월등히 차이나는 데다가 아군 NPC들도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7번 잡기 전에 총대장인 제갈량이 먼저 패주해서 플레이어들의 뒷골을 잡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진삼국무쌍2 맹장전의 맹획전의 경우 이 칠종칠금이 반대 상황으로 펼쳐진다. 즉 맹획이 제갈량을 7번 패배시킨다.(...) 마침 스테이지가 7개라 딱 맞는다. 매 전투마다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는 제갈량을 보며 빡도는 맹획이 감상포인트.

3. 진 연희무쌍의 칠종칠금

"자..잡히긴 했지만.. 미이는 이정도로 항복하지 않는다!"
1을 모토로 한 역사왜곡 진 연희무쌍 본편에 등장하는 이벤트. 미연시에선 혼고 카즈토마대에게 '바보도 안 걸릴 함정으로 잡아라' 라고 명령. 마대가 정말 바보도 안 걸릴 함정을 설치했으나 맹획은 넙죽넙죽. 결국 1번 항목대로 7번째 잡힌 맹획이 울면서 항복한다.(...)

애니메이션에선 마대, 유비, 위연, 장비, 제갈량에게 돌림빵 번갈아가며 놀이감(...)이 되어버렸다. 6번째 잡힌 후 애완용 코끼리에게 악령을 빙의시켰으나, 오히려 역관광을 타버리는 바람에 출동한 마대, 위연, 장비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항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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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권중달 역 자치통감 8권 126페이지 참조. 일곱 번 놓아주었다가 일곱 번 잡았는데, 제갈량이 오히려 맹획을 가라고 하니, 맹획은 머물고 가지 않으면서 말하였다. "공은 하늘의 위엄을 가지신 분입니다. 남쪽 사람들이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기록자 모두 다 평론(評論: 평하여 말하다)에서 칠종칠금에 대해 찬양(讚陽)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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