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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밥

last modified: 2015-08-22 10:05:26 by Contributors

کباب(Kebap)


사실 밥의 일종이다.

고기가 돈다 돌아 뱅글뱅글…[2] 가장 잘 알려진 케밥의 이미지일 듯 하다. 사실 한국에서도 케밥하면 이 이미지를 먼저 생각하며, 해외에서도 그런 경우가 흔하다.

목차

1. 기원?
2. 터키의 대표 음식
3. 종류
3.1. 터키내 각 지역의 대표케밥들
4. 터키 이외 국가의 케밥
5. 유사한 음식
6. 나라별 가격
7.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8. 기타


1. 기원?


케밥은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발생된 요리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세계적으로는 터키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란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자국 음식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재 존재하는 케밥의 가짓수만 놓고 봐도 터키 요리가 가장 우월하다. 가령 가지안테프(Gaziantep) 지방의 경우 그 동네에서만 먹는 케밥 종류만 무려 70여가지에 달하며 각 지방마다 독특한 형태의 케밥들이 있다. 물론 이란에도 이란 나름의 케밥 요리가 있고 아랍 지방에도 아랍 특유의 케밥 요리들이 존재하지만, 애초에 케밥이란 단어부터가 고대 터키어에서 비롯된 어휘이니... (케밥에 해당하는 요리를 뜻하는 페르시아어 어휘는 후술하겠지만 따로 있다.)

참고로 이란이나 터키를 질색하는 아랍권에선 샤와르마 혹은 슈와마[3]라고 부르면서 케밥의 원조는 아랍권 음식이라고 여기며, 그리스에서는 아랍권이나 터키와 달리 돼지고기를 주제료로 한 수블라키가 원조라고 주장한다. 이러면 불가리아에서 꼭 딴지를 걸며 돼지고기 케밥은 불가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졌기에 케밥의 원조는 불가리아라고 주장하고 그러면 또 불가리아의 돼지고기 케밥은 러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의 샤슬릭이 원조라고 또 딴죽걸기 일쑤...

어쨌든 이 음식은 중동 여러 나라로 퍼지면서 서쪽으로는 터키까지,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전해졌다. 그래서 이름도 카밥(Kabab), 카봅(Kabob) 등 여러 나라의 발음으로 읽힌다.[4]페르시아어로는 카법(کباب, kabâb)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터키인들에 의해 소개되었고[5] 미국과 호주의 경우는 많이 이민 온 레바논인들에 의해 소개되었다. 그러나 터키가 중동 국가 중에서는 가장 서구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터키 요리가 유명하기 때문에 이렇게 터키 요리로 소개된 것 같다. 실제로 터키에는 케밥의 여러 버전이 많다고 하다.

2. 터키의 대표 음식

원래의 뜻은 '에 구운 고기' 이며 터키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가령 한국불고기도 터키어로는 "케밥" 이다. 굳이 풀어 쓰자면 '간장으로 양념한 한국식 케밥(Soya soslu kore kebabı)' 정도 되겠다. 터키는 역사적·문화적 배경이 다양하므로 음식의 종류도 많다. 드넓은 중앙아시아 땅을 누비던 유목 민족의 후예로 짧은 시간 안에 쉽고 간편하게 해먹는 음식에 익숙하다. 케밥도 그 과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처음 케밥의 재료는 아주 단순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아나톨리아 지방에 정착하면서 황제의 밥상에 같은 음식을 올려서는 안 된다는 원칙[6]에 따라서 그 재료와 조리법이 풍부해졌다.

3. 종류

종류가 1,00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고 각 지방마다 특색이 다르다. 숯불 회전구이인 되네르(Döner) 케밥, 꼬치구이인 쉬쉬(Şiş) 케밥, 요쿠르트 소스와 함게 먹는 이스켄데르(İskender) 케밥 따위가 가장 잘 알려져있지만 터키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되네르케밥이 주로 알려져 있다. 쉬쉬케밥은 이즈미르가, 이스켄데르 케밥은 부르사가 특히 유명하다. 그 외에 터키 내에서 유명한 케밥이라면 각 지역의 명칭을 딴 우르파 케밥, 카잔 케밥, 아다나 케밥과 에르주룸의 자으 케밥, 흑해 지방의 오르만 케밥, 카파도키아의 사지 카부르마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을 다 통틀어 케밥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도 지역별로 엄청난 종류의 김치를 김치 하나로 부르듯이

하지만 똑같은 되네르케밥이라도 터키에서는 에크멕(Ekmek)이라는 바게트 비슷한 빵을 갈라 그 안에 고기와 야채를 끼운 것을 주로 먹지만[7] 독일에서 파는 되네르케밥은 햄버거 형태를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주로 먹는 얇은 빵(Lavaş)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둘둘 만 되네르케밥은 터키 현지에서는 '뒤륌(Dürüm-말이)' 이라고 부른다. 그외에 쉬쉬케밥에도 무엇을 꿰었는가에 따라 수십가지의 조리법으로 갈라지며 똑같은 조리법으로 만든 케밥도 지방에 따라 재료와 맛이 달라진다. 보통 케밥 하면 빵에 고기와 야채를 넣은 음식이라 생각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케밥은 접시 위에 올려놓고 서빙된다. 터키에서는 모든 식당에서 음식을 시킬 때 빵(에크멕)이 함께 곁들여져서 나오는데 이 빵은 무한 리필되며 무료다(!)[8]

케밥은 세운 채로 조금씩 익혀가기 때문에 기름이 빠져나가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담백한 맛을 낸다. 고기가 들어가서 몸에 해로울지도 모른다고 염려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든 터키 음식이 그러하듯 케밥을 먹을 땐 항상 고기보다 많은 야채를 곁들이니 건강식이라 보아도 될 듯?[9]

3.1. 터키내 각 지역의 대표케밥들

  • 이스탄불 - 베이코즈 케밥(Beykoz Kebap), 발륵에크멕(Balıkekmek)[10]
  • 보드룸 - 보드룸 되네르(Bodrum Döner): 되네르 꼬치를 만들때 사이사이에 토마토, 양파, 감자, 호박등 야채를 함께 끼워서 만드는데 고기속에 야채맛이 배어서 맛도 좋다.
  • 발르케시르 - 톰빅 되네르(Tombik Döner): 통통한 되네르라는 뜻이다. 바즐라마(Bazlama)라는 빵을 반 갈라서 여기에 되네르 고기와 야채를 끼워서 먹는데, 독일에서 볼 수 있는 되네르 케밥의 종류가 바로 이것이다.
  • 부르사 - 이스켄데르 케밥(İskender Kebabı): 접시에 빵을 깔고, 그 위에 되네르 고기를 얹은 다음 요구르트와 녹인 버터, 토마토 소스를 끼얹어서 낸다.
  • 셀축 - 쵭 쉬쉬(Çöp şiş): 자잘한 고기를 꼬치에 꿰서 구워 만든다. 이름의 '쵭'은 쓰레기라는 뜻으로 원래 각을 뜨고 남은 잔부위들로 만들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 앙카라 - 하쉬하쉬 케밥(Haşhaş Kebap): 다진고기로 만든 완자를 꼬치에 꿰어서 구운 다음 거친 빵을 위에 올려서 내온다. 중부 아나톨리아 요리답게 담백하고 기름진 맛이 특징.
  • 카파도키아 - 사지 카부르마(Sac Kavurma): 이것도 원래는 케밥이 아니지만 'Sac kebap'이라고 걸어놓고 파는곳이 많이 보인다(...) 한입크기로 잘게 썬 쇠고기를 야채와 함께 맵게 볶은 요리로 위에다 치즈를 올려서 내놓기도 한다.
  • 카파도키아 - 테스티 케밥(Testi Kebabı): 소위 "항아리케밥"이라고 불리는 요리로, 도기항아리 속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쪄서 만든다. 먹기전에 항아리를 쪼개주는 퍼포먼스로 유명.
  • 가지안텝 - 알레나직 케밥(Alênazik Kebabı): 요구르트와 가지로 만든 퓌레에 숯불에 구운 양고기완자를 얹고, 그 위에 매운 향신료를 섞은 녹인버터을 부어 내온다.
  • 가지안테프 - 아랍 케밥(Arap Kebabı): 자잘한 고기완자와 이집트콩을 매운 소스와 함께 졸여서 만든다. 아랍인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제보바람.
  • 가지안테프 - 가지 케밥(Patlıcan Kebabı): 고기완자와 가지를 함께 꿰어서 숯불에 구운 것을 야채와 시큼한 석류소스를 곁들여 함께 낸다.
  • 아다나 - 아다나 케밥(Adana Kebabı): 맵게 양념한 다진 양고기와 쇠고기를 섞은 것을 꼬치에 붙여서 숯불에 구워서 야채와 함께 낸다.
  • 샨르우르파 - 우르파 케밥(Urfa Kebabı): 아다나 케밥과 비슷하지만, 훨씬 맵다.
  • 샨르우르파, 가지안텝, 아드야만 - 카잔 케밥(Kazan Kebabı): 각종 고기와 야채를 냄비에 넣고 푹 쪄서 만든다,
  • 마르딘 - 마르딘 케밥(Mardin Kebabı): 우르파 케밥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시리아, 이라크지방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방이다보니 향신료를 거의 쓰지 않는다. 끽해봐야 소금정도. 양고기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케밥으로, 잘 하는데서 먹으면 정말 맛있지만, 싸구려 고기를 쓰는데서 먹으면...... 이하생략
  • 에르주룸 - 자으 케밥(Cağ Kebabı): 쇠고기를 되네르처럼 꼬치에 꿰지만 가로방향으로 눕혀서 돌려가면서 굽고, 고기는 얇에 떠서 꼬치에 꿰서 내온다. 보통은 밥과 함께 나온다.
  • 오르두 - 오르만 케밥(Orman Kebabı): 각종 고기와 야채를 냄비에 넣고 푹 쪄서 만드는데, 카잔 케밥에는 가지가 들어가고 매운 맛이 나는 반면에 오르만 케밥은 맵지 않고, 감자, 당근, 완두콩 등을 사용한다. 국물이 많다는 점도 특징.

4. 터키 이외 국가의 케밥

  • 독일, 벨기에, 프랑스에서는 패스트푸드점마냥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을 정도로 매우 인기있고, 영국, 이탈리아, 슬로베니아에서도 나름 인기있는 음식이다. 이탈리아에서는 극우세력이 케밥 때문에 전통 이탈리아 요리가 찬밥 신세 된다며 케밥집에 대한 규제를 요구했을 정도. 실제로 몇몇 도시 시장이 이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가 이탈리아 여론에게 이뭐병 소리 다 들었고 90년대 후반에는 이탈리아 농림부장관이 이런 병크에 대하여 지지를 표했다가 외국에서 스파게티피자를 그렇게 대하면 우린 기분 좋겠느냐는 비난에 데꿀멍하고 없던 일로 해버린 적도 있다.
    가격도 비교적 싸고 맛있어서 예산이 후달리거나 음식으로 고생하는 배낭여행자들에게는 구세주 같은 존재. 터키계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한 베를린은 다른 독일 요리 못지 않게 맛있는 되네르 케밥으로도 유명하다. 베를리너 케밥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현지 터키식 케밥과 형태가 많이 다른데, 각 나라의 특색에 맞게 조금씩 어레인지 되어있기 때문.[11] 고로 제각각 나라의 케밥을 먹어보는 것도 나름 재밌는 경험이 될 수 있다.

5. 유사한 음식

과거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던 발칸 반도 지역과 아라비아, 그리스에서 케밥(주로 되네르)과 비슷한 음식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기원적 영향을 받았을 뿐이지, 오스만 제국의 케밥이 다른 지역 유사요리들의 원조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
  • 그리스 요리(키프로스 포함)에는 기로스(Γύρος)와 수블라키(Σουβλάκι)가 대표적이다. 돼지고기를 썼을 뿐이지 되네르케밥, 쉬쉬케밥과 거의 같은 요리이나 감자튀김을 넣고 고기를 구울 때 올리브유를 듬뿍 사용하며 향신료가 적은 점, 마지막으로 요구르트 소스를 쓰는 점이 차별점이다. 그리스 사람들에게 그리스식 케밥을 달라고 한다던가 기로스의 원조는 케밥이다라고 설파하면 절대로 화를 낼테니 자제하자. 한국으로 비유하면 라면이나 김밥은 일본이 원조니까 한국식 라멘, 노리마키를 달라고 말하는 꼴이다. 미국과 서유럽쪽으로는 '자이로' 라는 이름의 별도의 음식으로도 퍼져나갔다. "빵에 신선한 야채와 치즈를 올린 음식"정도. 현지화를 거쳐 '자이로 고기(...)' 와 '자이로 소스(...)' 가 들어간 음식이라는 설명을 곁들여 판매하고 있다. 자이로 고기는 그냥 평범한 쇠고기 패티를 납작하게 썰어낸 고기이며 저 고기를 바꾸는 걸로 여러 종류로 판매하고 있다.
  • 이집트 요리에서는 와르마가 있다. 같은 이슬람계라서 그런지 케밥과 상당히 유사하고, 그리스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언짢아하는 경우는 분명 있다.
  • 러시아 요리에서는 '샤우르마(Шаурма)' 라고 부르며 마찬가지로 인기 음식인데 이는 페르시아어로 '빙빙 돌린' 이라는 뜻이다.
  • 북한에는 밀쌈이 있다. 김정일의 지시로 공장이 세워져 편의점 음식마냥 대량으로 반조리 유통되고, 소스로 단된장[12]을 쓴다는 점이 큰 차별점. 그보다 저거 사먹을 수 있는 인민들이 얼마나 되려나...? 아무리봐도 현지화된 케밥인데 굳이 이쪽 항목에 올린 이유는 유튜브 영상 속 인터뷰에서도 언급하지만, 확연히 이딸리아 명물이라고 언급하는 스빠게띠나 삐짜와는 달리 별도로 어느 나라의 명물요리라고 집어서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
  • 발칸반도의 국가, 그러니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등지에서는 체바피(Cevapi)라고 하여 양념한 다진 고기를 꼬치에 꿰어 굽는 음식이 있다. 커다란 빵에 샌드위치처럼 끼워먹기도 하며, 세르비아와 그 인근에서는 범국민급의 음식이다.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기본양도 꽤 푸짐한 편이라 동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심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음식이다.

6. 나라별 가격

주로 아랍인들이나 터키인들이 케밥집을 운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중국집에는 중국인이 없을 수도 있지만 케밥집에는 항상 터키인이나 아랍인이 있다(!)[13] 한국에서는 2014년 이태원 기준으로 되네르케밥을 5~6,000원 정도면 맛볼 수 있는데 터키의 6.50리라(약 3,250원), 독일의 3.50유로(약 5,000원)나 그리스의 2.70유로(약 3,800원)와 비교해봤을 때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 않는 편이다.[14]

케밥을 더 싸게 먹고 싶다면 시리아에서 사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가격은 터키에서 팔던 케밥 1/3에서 1/2 가격이라고 한다. 다만 시리아도 물가가 계속 오를뿐만 아니라 현재 시리아는 수교국여행금지국가라 갈수없다. 뭐 터키에서도 잘 찾아보면 노점에서 1리라~1.50리라 정도로 반값이하로 케밥을 사먹을 수도 있지만 질기고 냄새가 나는 저질 양고기(대부분이 나이든 양고기를 쓰는 것이라 당연하다)로 만들어서 이거 먹다가 곤욕을 치루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한 한국인 여행자는 이스탄불 노점에서 싼 케밥을 사서 억지로 다 먹고 하루종일 입에서 비릿한 군내가 나서 케밥이라면 치가 떨린다고 하다가 현지에서 사귄 터키인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 그 친구는 이게 진짜 케밥 맛이라며 다른 노점에서 케밥을 사줬는데 그걸 먹고보니 맛있어서 깜짝 놀랐으며 같은 케밥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 알게 된 경우도 있다고.

이스탄불과 터키 서부지역에서는 케밥가격이 한국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특히 관광지는) 관광지가 아닌 동네사람들한테 파는 곳이나, 이스탄불에서 멀어질 수록 케밥값이 저렴해진다. 샨르우르파의 경우 이 지방 특유의 빵인 드르낙르 에크멕(Dırnaklı Ekmek)이라는 두툼하고 납작한 피데같은 빵에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고 말아주는데도 닭고기는 3리라, 양고기도 5리라면 먹을 수 있다. 심지어 샐러드와 물도 공짜로 주는 곳도 많다. 동부지방에서 대량으로 양을 기르기 때문인데, 특히 디야르바크르와 가지안텝 일대의 케밥노점은 어디서 먹든 평타이상은 친다.

2000년대 들어서 한국에서도 잘 찾아보면 이곳저곳에서 팔고 있다. 2000년 초반에는 한 2,000원 정도로 노점에서 팔기도 했으며 터키인 등 외국인이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인이 운영하는 경우도 그만큼 많다. 나름 대중화되고 있는 중인지 '술탄케밥', '이스탄불 케밥', '미스터 케밥' 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나오는 중. 홍대앞 클럽가에는 밤이 되면 수십개의 케밥 카트가 나와서 장사진을 이룬다.여기에서는 한국 사람 입맛을 고려해서인지 닭고기 케밥만 볼 수 있다. 도구는 비슷해보이는데 파는 사람에 따라 아예 맛이 다르다. 이태원도 밤이나 새벽에 터키인, 이집트인, 아랍인, 흑인 등 다양한 인종들이 케밥 카트를 타고 여러 케밥을 파는데 여기도 양고기가 익숙치 않은 한국을 고려해서인지 상당수가 닭고기쇠고기, 돼지고기 케밥을 파는 게 많다. 다만 외국인도 많아서인지 찾아보면 양고기 케밥도 판다. 지방에서도 이제는 보는게 어렵지 않아서, 대구에서는 동성로에서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케밥집에서는 '세트'로 주문시 프렌치프라이와 음료수를 추가해주며 가격은 가게별로 다르긴 하지만 햄버거와 비슷하다. 케밥 좋아한다면 한국적 입맛에 맞게 만든게 많아서 되려 해외에 나가 사먹는 것보다 이렇게 사먹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마조앤새디에서도 정철연과 아내가 이태원 가서 터키인 및 이집트인에게 케밥을 사먹은 걸 그린 바 있다.

일본에서는 도쿄 우에노 아메요코쵸 서민시장에 입주해있는 케밥가게 기준으로 보통 500엔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보이는 국제 길거리음식답게 케밥집은 아키하바라(...)에도 진출해있다.(* 아키하바라 골목쪽으로 가면 두세군데 정도 스타케밥이라는 케밥집이 보인다.)

7.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 건담 시드발트펠트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사막의 어느 마을에서 카가리키라에게 칠리소스를 뿌려먹으라고 권하는것을 보고 충공깽에 빠진 발트펠트가 요구르트 소스를 뿌려먹는게 상식이라며 난입해서 카가리와 쌈박질을 하는 개그 장면이 있다. 당연하지만 카가리는 콧등으로도 안들었다.[15]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에서 여행 도중 케밥을 사 먹는 장면이 나온다. 죠셉 죠스타가 가게 주인과 (작가의 말을 곁들인) 흥정배틀을 한 끝에 5개 1000엔인 걸 425엔까지 깎아내는 장면이 기묘하다. 하지만 사실 5개 150엔 그런데 가게 주인이...

8. 기타

  • 여담이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고기를 수직으로 꽂아서 돌려가며 굽는 기구는 1830년대에 이즈미르에 살았던 한 그리스인 요리사(!)가 발명했다. 터키 사람들도 아는 이야기지만 별 상관 없어하는 게[16] "어차피 그때 그리스는 우리 땅이었으니까. 그 양반도 터키 사람인 거지 뭐" 뭐 이런 식이다(...)[17][18]

    원래 그 사람은 터키 동부의 에르주룸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 동네에서 먹던 토속 케밥인 자으케밥(Cağ kebabı)을 이즈미르에서 팔아보려다가 만들기가 불편해서 이래저래 방법을 궁리하다가 발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으 케밥은 고깃덩어리를 꼬챙이에다 꿴 다음 장작불 위에서 천천히 손으로 꼬챙이를 돌려가며 구우면서 익은 부위를 칼로 얇게 저며서 밥 위에 얹어먹는 요리였는데 꼬챙이를 돌려가면서 칼질을 가로로 하는 게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발명이 나온 것. 그리고 그 그리스 요리사의 발명품이 케밥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으니 왠지 아이러니한 일이다.

    위의 되네르 케밥 사진에서 보이는 케밥 칼은 매우 날카롭다. 요리사들은 항상 이 칼을 날카롭게 갈아놓는데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 이상 갈지 않으면 고기가 썰리지 않는다고. 게다가 길이도 길기 때문에 가끔 이게 흉기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일화가 있는데 과거 이스탄불 더비갈라타사라이 SK[19]페네르바흐체 SK 홈에서 압승한 적이 있었다. 분노한 페네르바흐체 팬들이 갈라타사라이 응원단을 겹겹이 포위했다. 그 때 구원군으로 페네르바흐체 팬들의 포위망을 뚫으며 다가온 것은 경찰도, 헌병도 아닌 케밥 칼을 든 케밥 장수들(...). 구글에서 'Kebap bıçağı kavga' 라고만 쳐도 케밥 칼에 다친 사람들 사진이 몇 스크롤 씩 나온다. 유럽의 케밥집에서는 사진에서 보이는 케밥 칼 대신에 전동 케밥 칼도 등장했다. 커다란 전기 면도기 같은 기계를 이용해서 케밥을 써는데, 그 덕에 케밥 칼에 익숙하지 않은 유럽인이나 여성 요리사들도 등장했다.

  • 세월호 침몰 사고를 위로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터키 요리사들이 진도에 가서 케밥 무료 제공 봉사를 하다가 현장에서 자원봉사단체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SBS 김성준 앵커가 취재결과 쫓겨나진 않았다라는 주장을 했으나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김성준 앵커 하나 뿐이며 실제 SBS가 취재를 했다고 주장한 시간과 보도를 낸 시간이 너무 차이가 나는 점(9시간이 차이가 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성준 앵커의 말이 사실이라면 다른 목격자나 기자들, 그리고 사과까지 한 터키인들이 거짓말쟁이가 되는 셈이므로 아직은 지켜봐야할 거 같다.[20] 참고로 SBS의 입장도 애매한 것이 처음엔 일정대로 다 나눠주고 돌아갔다고 보도를 냈다가 나중엔 적어도 쫓겨났다고 볼 순 없었다는 식으로 바뀐 상태. 아무래도 개인사비 들여서 자원봉사할 정도의 성실한 분들이라면, 일을 크게 벌이지 않기 위해, 설령 쫒겨났더라도 "쫒겨나지 않았다"라고 답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한 위키니트의 증언

    eneskayafacebook1.png
    [PNG 그림 (12.13 KB)]

    해당 봉사를 직접 주도했던 이인 에네스 카야씨가[21] 페이스북에 사과의 말을 남겼다.

https://www.youtube.com/watch?v=0PGw2jjKAOg&feature=youtu.be
  • 터키에서는 자동으로 케밥 써는 기계가 있다. 가격은 5천 파운드 가량. 패스트푸드 형식의 테이크아웃 케밥집에서 사용하며 영국에도 수입되었다.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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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아래 내용에도 있지만 그리스에서는 거의 같은 요리인데도 절대 케밥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고 기로스(Γύρος)라고 부르며 그외 국가(특히 미국)에서도 그리스식은 자이로(Gyro)라고 팔고 있다.
  • [2] 저것도 은근히 경험과 기술이다. 고깃살을 뾰족 나온 꼬챙이에 조금씩 꽂아 쌓아두는 것도 손으로 다 하는데 웬만해선 저렇게 모양 내기가 어렵다. 이태원 케밥전문식당에서 일하는 터키인 주방장이 국내 방송 인터뷰에서도 하던 말인데, 한국인 사장이나 한국인 직원들도 몇 년 동안 해보고 배워도 따라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였다.
  • [3] 어벤져스에서 토니 스타크가 먹으러 가자고 한 그거 맞다. 그리고 샤와르마(شاورما)라는 단어는 사실 '빙빙 돌아가는 모양'을 뜻하는 페르시아어다. 뭐지 이거?
  • [4] 이는 아라비아 문자에 모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주로 카밥을 많이 쓰는 듯.
  • [5] 터키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몇몇 있었다.
  • [6] '하루라도 같은 음식이 술탄의 밥상에 오르면 주방장은 목이 날아갈 줄 알아라' 같은 원칙이었다. 물론 무한정 다른 음식이 나올 수는 없는 노릇이라 실제로는 2~3주에 같은 음식 2번 나오면 사형, 2~3개월에 같은 음식 2번 넘게 나오면 사형, 이런 식으로 그나마 사정을 좀 봐주긴 했다(…) 그야말로 목숨 걸린 일이지만 그만큼 보수나 여러가지 혜택은 환상적이었다고 한다. 아흐메트 2세는 주방장 음식이 맛있다고 주방장에게 원하는 걸 묻자 그 주방장은 고향에 어머니 이름으로 자미(camii 모스크라는 뜻의 터키어)를 짓고 싶다고 답변했는데 군말없이 꽤 큰 자미를 짓게 해주었다. 또는 주방장이 웬만한 귀족급 대우를 해주거나 때론 정계에 끼어들어 배후에서 큰 손이 되던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 [7] 요즘은 한국에서도 몇몇 가게들이 '줌보케밥(Cumbo kebabı)' 이라는 이름으로 판다.
  • [8] 덕분에 가난한 사람은 1끼만 시키고 빵만 배터지게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터키가 풍요로운 땅이기에 가능. 참고로 터키에서 1인당 평균 빵 섭취량은 터키와 인구수가 비슷한 (터키는 7,000만, 독일은 인구 8,000만) 독일의 3배가 넘는다고 한다.
  • [9] 고기 항목에도 나오지만 고기를 건강에 위협적인 식료품으로 간주하는 건 잘못된 상식이고 오히려 지방(=비계)을 충분히 제거한 살코기를 충분한 섬유질과 무기질을 가진 야채와 함께 먹을 경우 바람직하게 균형잡힌 식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 [10] 사실 케밥은 아닌데, 하도 외국인들이 Fish kebap식으로 부르다보니 관광지에선 저렇게 해놓고 팔기도 한다(...)
  • [11] 이탈리아에서는 원하면 토마토 소스를 넣어준다던지, 영국에서는 인도계 영향으로 향신료가 강하게 들어간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벨기에에서는 감자튀김을 넣어주는 곳도 있다.
  • [12] 다소 검은색으로 보이는게 간장이나 첨장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 [13] 물론 케밥집이 아닌 길거리에서도 종종 한국인이 하는 경우도 있고 몇몇 뷔페에서도 한국인 조리사가 하는 케밥을 먹어볼 수 있다. 맛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 개중에는 소시지를 넣은 케밥도 있다(...) 차라리 핫도그라고 하렴
  • [14]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케밥 사이즈를 생각하면 과연 크게 차이나지 않는 편이라고 할 수 있을까......?
  • [15] 일본에서는 대개 고추소스를 넣는 것은 흔한 터키식 케밥, 요구르트소스(자지키)를 넣는 것은 흔한 그리스식 기로스(케밥)로 알려져 있는듯 하다. 개그가 개그가 아니다 그리스에서는 자지키를 넣는게 일반적이지만, 사실 터키 본토에서 먹는 되네르 케밥에는 소스따위 들어가지 않는다. 소스같은거 없냐고 하면 케찹? 마요네즈? 둘중 하나(...) 맵게 해달라고 하면 부트 졸로키아 수준으로 겁나게 매운 고춧가루를 뿌려주긴 하는데, 소스는 아니다.
  • [16] 터키/그리스 문서 참고. 두 나라는 서로 매우 감정이 나쁘다.
  • [17] 사실 이게 억지논리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오스만 제국 시절 별별 유명인들, 문화적, 정치적으로 기여한 오스만인이 그리스나 불가리아, 알바니아 같은 외국계인 경우도 허다하다. 저걸 가지고 뭐라고 한다면 하자바트와 카라괴즈(터키 전통 인형 그림자극으로 이름은 이래도 둘 다 그리스계인 노동자가 사람들을 너무나도 웃기게 했다는 설화에서 전해진다)나 터키 전역에 많은 건물을 지은 마미르 시난 같은 인물 같은 역사와 흔적도 걸고 늘어져야 하니까...
  • [18] 그리스는 독립했지만, 여전히 그리스 본국과 맞먹는 그리스인들이 오스만 제국에서 살았다. 그리고 이들은 독립된 그리스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오스만 제국 영토안에서 잘 살았다. 특히나 중상공업계층은 밑천도 없는 그리스로 가느니 오스만 제국에서 남기를 선택하거나, 고향을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남은 경우가 다수였다. 이들을 강제로 쫓아보낸게 1923년 로잔조약. 위의 이스켄데르 에펜디도 고향은 터키 동부에 위치한 에르주룸이다. 애초에 민족이란 분명한 개념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오늘날의 관점으로 판단하는것부터가 에러다.
  • [19] 김건모송으로 유명한 그 팀이다.
  • [20] 요새같은 시기엔 기사도 걸러봐야한다. 쫓겨났다고 주장한 기사가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역으로 SBS 기사가 거짓일 수도 있는 셈.
  • [21] FC 서울세뇰 귀네슈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사람이며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와 영화 초능력자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현재는 강남에서 케밥집을 운영하는 중이며 비정상회담에서 터키대표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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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8-22 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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