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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기동

last modified: 2015-04-12 11:57:26 by Contributors

Contents

1. 소개
2. 실전상황에서 쓸모가 있을까?
3. 수호이 이전 코브라 기동
3.1. 쿨비트 기동
4. 기타 매체에서의 모습


1. 소개

Su-27이 한 것으로 유명한 전투기 기동의 한 종류.

© en:User:Henrickson (cc-by-sa-3.0) from

이것이 코브라 기동이다.


위 기동은 1989년 파리 에어쇼에서 Su-27이 선보여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Su-27은 이 기동을 할 때 고도를 거의 바꾸지 않으면서 기수를 순간적으로 110도 이상 위로 치켜세우며, 이렇게 되면 기체의 속도가 급격히 줄어든다. 이론상으로는 Su-27이 적기에게 뒤쫓기던 상황에서 이 기동을 실시하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적기가 자신을 지나치게 하는 상황, 즉 오버슛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즉 적기를 자신의 앞으로 오게 만들 수 있으며, 이젠 Su-27이 적기를 뒤에서 쫓는 형상이 된다는 이야기. 갑자기 기수를 치켜드는 것 때문에 '코브라가 머리를 치켜드는 것과 같다'하여 코브라 기동이란 이름이 붙었다.

사실 이 기동은 수호이의 개발자들도 정말 될거라 생각하지는 못했다. 이렇게 높은 받음각 상황에서 Su-27이 실속 등의 비행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 생각했던 것. 그러나 시험비행 도중 시험비행 조종사가 몇 번 시도해본 결과 100도가 넘는 받음각을 갖도록 비행해도 비행불능에 빠지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코브라 기동이 탄생했다.

참고로 Su-27은 본래 30도 이하의 받음각에서만 비행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 코브라 기동을 하려면 받음각 제한기를 해제하고(평소보다 더 강한 힘으로 조종간을 당겨야 한다) 실시해야 한다.

2. 실전상황에서 쓸모가 있을까?

이 기동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즉 Su-27이 무장을 탑재한 상태에서는 코브라 기동을 못할 것이라는 서방의 관측도 있었으며(그런데 이에 발끈한 소련이 에어쇼에서 무장을 탑재하고 코브라 기동을 선보였다나 뭐라나) 1:1 교전 상황에서 적절하게 쓴다면 유효할지도 모르지만, 다수 대 다수의 싸움에서는 공중에 멈춰선 크고 아름다운 표적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래서 일부 서방측 전문가들은 Su-27의 코브라 기동은 그야말로 에어쇼를 위한 눈요깃거리 밖에 안 된다고 평가절하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말이 맞기도 하다. 실전에서 그짓하면 그 동안에 적군 항공기의 개틀링건이 승무원을 천국으로 사출시킬 것이라는 이야기. 실제 조종사들이 방문하는 포럼에서도 코브라 기동에 당하는 건 늅늅 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08년 미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항공훈련인 레드 플래그 사후 강평에서 미 공군은 "인도 공군 조종사들은 다 좋은데 포스트 스톨 기동에 너무 집착해서 그거 하다가 자꾸 죽는다"며 깠다(…).

BVR이 대세가 되는 현대 공중전에서 이런 상황에 빠졌다는건 이미 50대50의 생존률이라는 의미다. Su-27이 전술적으로 우위에 있는데 이런 기동을 할 이유가 없으니 당연히 방어기동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요즘 미사일 성능이면 이미 죽은 상황이기 때문. 게다가 미사일이 없더라도 스톨에 가까워진 타겟은 기총으로 리드 사격하기도 쉬워진다.

하지만 이 코브라 기동의 무서운 점은 코브라 기동 자체보다는 Su-27이 코브라 기동을 할 수 있을만큼 뛰어난 비행성능에 있다. 즉 Su-27은 웬만한 급기동 상황에서도 기체가 비행불능 상태에 빠질 걱정 없이 조종사의 마음대로 기체를 몰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근접격투전에서는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미국도 추력편향노즐 시험기인 X-31로 비슷한 기동을 하며 몽구스 기동이라고 이름을 붙이거나 F-22로 코브라 기동을 시도하는 것을 보면 실전에서 쓸모가 있건 없건 간에 신경은 꽤나 쓰였던 듯.[1]

그외에 최근 하나의 대세가 되어버린 헬멧조준장치와 연동된 고기동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조합될 경우, 적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종래의 AIM-9M 모델 같은 경우 전방 30도 밖에 발사 할 수 없었으나 R-73, AIM-9X 등은 전방 90도 이내의 적도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들 미사일은 헬멧조준장치를 통해 적기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조준이 가능. 그리고 이를 응용, 코브라 기동이나 이와 비슷한 기동으로 순간적으로나마 적기를 향해 고개를 돌린 다음 적기를 조준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식으로 공격적으로 응용할 수도있다.

다만 실제로 코브라기동 중에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지는 확인된바 없다.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때 전투기 탑재 컴퓨터->미사일로 통신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코브라 기동을 하면서 바로 쏜다는 건 시야에 들어온 순간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것으로, 이 계산 시간이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순간적으로 기수가 오락가락하니만큼 이 짧은 순간에 락온을 걸고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것 자체가 도박. 물론, 이런 기동을 한다는 건 이미 방어 상황이므로 코브라 기동 들어가기 전에 이미 AIM-9X가 날아오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라곤 하지만 얼마 안남았다.)에는 이런 공격방법이 유효해지는데, 전자장비의 발달로 360도 전방향 감시가 가능해지고, 미사일들도 일단 쏘고 그 다음 락온하는 방식의 기능[2]들을 보유한 제품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F-35같은 최신예 전투기들은 아무리 가속력이 낮으니 뭐니 해도 이런 고받음각 기동을 수행할 수 있게 제작되고 있다.

여러 영상 매체와는 다르게 실전에선 공격적인 기동으로 사용되는 셈이다.


3. 수호이 이전 코브라 기동

실속/스톨에 쉽게 빠지고 벗어나기는 어려웠던 2차대전시의 프로펠러기는 일반적으로 이런 기동을 하기 어렵지만 대기조건이 맞고 조종사의 체력이 견뎌주고 (2차대전시에는 장기간 고도의 훈련을 받는 지금과는 달리 대부분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20대 초반이었다.) 기체의 특성에 익숙하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뒤에 붙은 적기를 떼어넬 수 없이 다급하다면 날아가다가 거의 제자리에서 180도를 회전하는 기동을 실전에서 실행한 사례도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실패하면 가속이 느린 프롭기의 특성상 하늘에 붕 떠있는 오리사냥감(sitting duck)신세가 되므로 실전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프로펠러 전투기의 경우 뒤에 붙은 적기를 떼어내는 방법은 속도가 느리고 선회가 잘 되는 기체라면 스틱을 죽을 힘을 다해 당겨서 선회력으로 사선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선회가 늦는 대신 속도가 좋은 기체라면 급강하로 거리를 벌리는 것이다. 위 영상에서도 저속 선회력이 Bf 109보다 떨어지는 P-51의 공격을 받은 Bf109기가 우월한 조종실력과 앞선 선회력을 바탕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P-51뒤를 따라붙는데 성공했지만 다급해진 나머지 스틱을 온 힘을 다해 당겨 스톨상황에 빠진 뒤에 스키드 턴에 성공한 P-51의 눈먼 탄에 맞아 추락한다. 실제로는 프롭기는 백에 99는 저런 기동을 하면 실속에 빠져서 고도와 속도를 잃는다. 특히 저고도라면 바로 지상추락. 흔한 상황이 아닌 천운이 따른 사례임이 해당 에피소드에서도 강조된다.

한편 잘 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Su-27 이전에도 코브라기동을 한 전투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J35 드라켄.

1분 50초부터 보시라.


3.1. 쿨비트 기동

Su-37이나 F-22는 이것보다 더 격한 쿨비트기동도 가능하다. 이런 것. 이 기동에는 조종사의 엄청난 기술과 기량. 전투기의 높은 기동성. 성능 좋은 추력편향식 노즐이 필요하며. 이 조건을 충족하는 양산기는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현란한 기동은 엄청난 가속도의 변화를 주기때문에, 잘못하다가는 G-LOC에 빠져서 조종사가 의식을 잃고 추락, 요단강 익스프레스로 가기도 한다. F-20의 시제기가 연달아 추락을 한 이유가 바로 이런 비행술을 선보이다가 테스트파일럿들이 의식을 잃어서였다고..하지만 무인기가 출동하면 어떨까 그전에 무선 통신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걸?

© Henrickson at English Wikipedia (cc-by-sa-3.0) from


실제영상.

...이타노 서커스가 꿈이 아닌듯 하다. 미사일은 더 격하게 움직이는 시대가 와서 문제이지만.

4. 기타 매체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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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위에서 말하는 것 처럼, 이러한 저속 고받음각 기동은 기체의 안정성을 선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만 굳이 코브라의 천적인 몽구스의 이름을 붙였다는 점에서 신경쓰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 [2] 그전까진 대형컴퓨터가 있는 지대공 미사일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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