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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last modified: 2015-04-01 07:33:58 by Contributors

Contents

1. 식물
1.1. 개요
1.2. 먹는 방법
1.3. 재배
1.4. 역사에서
1.5. 숙주나물
1.6. 트리비아
1.7. 관련 캐릭터
2. 회사

1.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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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2나물 '진호물 좀 다오'를 줄인 말이라 카더라
에 물만 주면서 햇빛을 비춰주지 않고 키우면 만들어지는 나물. 요는 콩의 새순과 어린 뿌리를 먹는 셈이다. 숙주나물, 무순과 함께 요즈음 유행하는 새싹채소의 1세대. 모양이 비슷해서인지 악보의 음표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1.2. 먹는 방법

오늘날에도 각종 요리에 쓰이는 서민 밥상의 든든한 파수꾼 중 하나. 다른 음식과 잘 어울려 무침, 국, 찜, 튀김, 샐러드등 활용도가 높으며, 특히 국물요리에 넣으면 아르지닌이 국물에 우러나와 숙취해소에 좋기에 먹고 나면 콩나물국을 먹는게 일반상식화 되어 있다. 정말 숙취가 심할 때는 콩나물국이 달게 느껴진다. 사실 진짜 많이 취하면 맹물도 달게 느껴진다(...) 그러나 부대찌개에 넣으면 맛이 텁텁해지며 햄의 맛을 얘가 다 먹어버린다. 콩나물밥이라는 별미밥도 있는데, 잘 지어진 콩나물밥은 밥알과 콩나물의 씹히는 감촉이 아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냥 먹기보다 간장 양념장을 뿌려서 비벼먹으며, 물의 양은 평소 밥을 지을 때보다 적게 넣어야 한다. 덤으로 아이들이 싫어한다...사실 아이들이 먹기엔 좀 질기다. 씹다 씹다 안 끊어져서 그냥 삼켰다가 목구멍에 걸려서 헛구역질하는 아이도 있을정도니 정 먹이고 싶다면 짧게 잘라서 먹여보자.
해물을 주 재료로 하는 찜이나, 찌개와 굉장히 궁합이 잘 맞으며 대표적인 요리로 아구찜이 있는데,식당에 따라서는 접시위로 수북한 콩나물 더미때문에 아귀가 안 보일 정도로 넣는다(...)

1.3. 재배

물만 줘도 쉽게 자라며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성상[1] 어디서든 쉽게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우주에서도 재배된다고 카더라 콩의 영양소 또한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데다 원래 콩에는 없는 비타민C도 있는 영양식품이다. 하지만 빛을 쐬면 안되기 때문에 콩나물을 키우는 곳은 상당히 깜깜해 밤눈이 어두운 사람은 일하기 힘들다 한다. 빛을 안 보고 키웠기에 원래 세포에 존재하는 색소체[2]가 백색체의 상태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허여멀건한 줄기에 노란 머리를 하고 있다.[3]

콩나물시루와 콩을 사서 집에서 길러먹는 사람들도 있다. 콩나물 재배용 시루 안에 미리 불려서 싹틔운 콩을 넣고 계속 물을 주어가며 키우면 며칠 후 수북하게 올라온다(…)[4] 하지만 시중에 파는 것처럼 잔뿌리 없이 곧은 콩나물을 기르려면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주어 온도를 낮춰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잔뿌리가 숲을 이루어서 꺼낼 때 난감한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

1.4. 역사에서

한국에서 최초 재배는 삼국시대 말이나 고려 시대 초기로 추정한다(기록상 세계 최초다!). 935년 고려, 태조가 나라를 세울 때 태광태사 배현경이 식량 부족으로 허덕이던 군사들에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을 불리어 먹게 하였다고 하는데, 당시 콩나물은 그야말로 물만 주면 양이 늘어나고 영양소가 풍부해지는 기적의 식품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려 고종때에 저술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서는 대두황(大豆黃)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 콩나물은 콩을 싹트게 하여 햇볕에 말린 것으로, 이것을 식품으로 사용할 때는 말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을 것이나 구체적인 조리법은 알 수 없다.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시의방 (是議方)에는 콩나물을 볶는 요리법이 기록되어 있고,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콩나물을 황두아(黃豆芽)라고 일컫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땅굴에 잠복하면서 콩나물을 길러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군도 군대의 급양이 형편없던 1960~70년대, 짬밥으로 자주 올라오던 메뉴였다. 물론 지금도 주로 아침메뉴 중 하나로 자주 모습을 보인다. 가격 대비 영양 효율이 이만한게 또 없기 때문. 현재와당시의 충격과 공포의 콩나물 메뉴에 관한 이야기는 해당항목 참조.

대항해시대 무렵 유럽인들이 콩나물 기르는 법을 알았으면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당시 선원들의 으뜸가는 사망 원인은 비타민C 부족으로 생기는 괴혈병이었기 때문이다.[5] 그나마 유럽인들은 경험으로 원인을 알아내 소금에 절인 라임이나 주스로 버텨낼 수 있었지만 러일전쟁 중의 러시아군은 그러지도 못했고 만주에서 수확한 콩을 군량으로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괴혈병으로 헛되게 병력을 잃었고 싸움에도 패했다.

정화의 함대의 함선 중 배안에 농사를 하게끔 큰 온실을 탑재한 선박이 있었는데, 거기서 콩으로 콩나물을 길러 먹고 여러가지 나물을 길러먹었다고 한다. 참고로 함선중 식수탱크를 탑재한 식수보급용 함선도 있었다고... 당연히 당시 세계최강국이었던 중국이 국가적 역량을 동원한 거대사업이라는 점을 이용한 돈지랄(…)덕분에 가능한짓이었고, 타국은 엄두도 못내는 행동이다. 대신 그만큼 효과는 끝내줘서 정화의 함대는 괴혈병에 걸리지 않았다고한다. 대신 물관리를 실수해 수인성 전염병에 걸렸다고(…).

또한 서양인들은 콩나물이 발 하나 달린 귀신이라고 무서워서 못 먹었다는 설도 있다. 중세 시대까지만 해도 유럽의 수도사들은 콩나물을 먹으면 악몽을 꾸는 등 심신에 해를 입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여담이지만 대항해시대에는 불린 콩을 배에 넣고 다닌 적이 있긴 하다. 단, 이 용도는 식용이 아니고 도자기처럼 깨지기 쉬운 것을 깨지지 않게 하려는 스티로폴과 비슷한 것.

근데 중국의 황제가 어느 지역에 갔을 당시 머리와 꼬리를 떼어 볶은 콩나물요리를 즐겨먹었다는 일화도 있기는 하다. 문제는 황제가 콩나물을 먹었던 이유는 그게 좋아서라기보단 그 지역의 음식이 너무 엽기적이라[6] 그거 말고는 먹기가 고역이어서 그랬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태채라고 불리며 신하들이 먹기도 했는데, 영조때 조태채라는 신하가 득세하자 그를 싫어하던 신하들이 콩은 까야 태채는 머리가 없어야 제맛이라면서 일제히 콩나물 머리를 떼고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1.5. 숙주나물

콩나물과 비슷한 것으로는 녹두에 물을 줘서 키워먹는 숙주나물이 있다. 그런데 숙주나물의 녹두도 (豆)이라서…. 사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은 물론 웬만한 콩계열 식물은 전부 물을 줘서 나물로 키워먹을수 있다. 조선시대 문헌에 나물(!)을 먹었다는 기록이 보일 정도. 그런데 조선시대까지의 나물 선호도는 숙주나물>>>>팥나물>>>>>>>(넘사벽)>>>>>>>콩나물 수준이었다고 한다. 돈만 있으면 무조건 숙주나물을 선택했고 콩나물은 가난한 사람들이 돈없을때나 먹는 음식 취급. 대표적인 콩나물 요리법이란게 보릿고개를 넘기기위한 콩나물죽이었을 정도였으니..

알지 모르겠지만 숙주나물의 기원은 변절자 신숙주라고 한다. 신숙주가 워낙 변절자의 마스코트이다 보니 빨리 상해버리는 숙주나물의 특성을 신숙주의 변절에 빗대어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해외에서는 숙주나물을 으뜸으로 치고 콩나물은 듣보잡 취급한다. 우리나라처럼 콩나물을 이정도로 많이 먹는 나라는 희귀한 케이스.[7]# 그래서 그런지 세계 여러나라에서 우리나라의 한민족을 콩나물 민족이라 부른다고 한다.# 당장 기록상으로 콩나물을 세계최초로 먹었던 나라도 우리나라 한민족이였으니 '콩나물 민족'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어의 もやし는 콩류로 만든 나물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유통되는 もやし는 99% 숙주나물이다. 주로 콩나물을 구분해서 지칭할때는 大豆もやし라 쓴다.

1.6. 트리비아

어린이용 동화중에 콩나물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한 콩은 물이 넉넉히 나오고 적당히 따뜻한 곳에서 살다가 한끼 국거리로 생을 마감했지만 땡볕 아래에서 힘겹게 살아난 콩은 뿌리내려 자손을 번창했다는 이야기. 하지만 어차피 둘 다 먹히잖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콩나물은 그나마 편하게 살다 갔지만 땅에 심어진 콩은 노예처럼 씨받이나 하다가 결국 자손과 함께 대대손손 인간에게 잡아먹혔다는 그로테스크한 결말이 나온다.(...)

콩나물 머리를 먹느냐 마느냐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보통 한국의 경우에는 콩나물 머리에 영양소가 많다는 이유로 머리까지 다 먹는다. 하지만 콩나물 줄기는 아삭한데 머리부분만 그대로 딱딱하기 때문에 식감은 나빠진다. 이때문에 일본에서는 콩나물 머리를 떼어버리고 줄기만 먹는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하면 식감은 통일되어 좋지만 영양은 떨어진다.

의외로 조리시 난이도가 좀 있는 재료로, 초보자들의 경우 비린내가 나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요리 팁으로는 보통 국에 넣어먹을 경우 익으면서 콩나물의 부피가 줄어들며[8] 국물이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다. 단, 조리 시 처음부터 냄비 뚜껑을 열고 익히거나 아니면, 콩나물을 넣고 완전히 익힐 때까지 뚜껑을 열지 않아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행하지 않으면 포풍 비린내에 시달리게 된다.(...)[9]

미적분을 모르면 못 사먹는 음식이다
이걸 타고 하늘로 올라갈 수 없다. 모 연예인은 수십년간 그런 줄 알고 있었단다.

1.7. 관련 캐릭터

2. 회사

과거에 인터넷 지도 서비스를 운영하던 업체. 현재는 Daum에 인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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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에 빗대어 빠르게 변하는걸 '콩나물 자라듯 한다' 라고 하기도 한다.
  • [2] 빛을 받아 성숙하면 엽록체가 된다.
  • [3] 줄기가 억세지는걸 막거나 상품성을 위해 그렇다. 녹색 콩나물은 먹기 좀 찝찝하잖아?
  • [4] 시루에 많은 양을 넣어 빽빽히 키우는 모습을 빗대어, 붐비는 것을 '콩나물 시루같다'고 한다.
  • [5] 괴혈병에 콩나물이 특효라는 것을 알았다고 해도 당시 배에서 콩나물을 키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오랜 항해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물인데, 콩나물 키운다고 물을 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 [6] 뱀, 전갈, 벌레등을 이용한 요리가 많았다.
  • [7]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선생이 미국에서 했던 사업이 바로 숙주나물 통조림 사업이었다.
  • [8] 이를 숨을 죽인다. 라고도 표현한다.
  • [9] 소금을 약간 넣으면 비린내가 덜 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 [10] 사실 콩나물로 잘 알려있지만 콩나물이 아니라 숙주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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