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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키스타도르

last modified: 2015-10-31 20:52:32 by Contributors

Contents

1. conquistador
1.1. 개요
1.2. 콩키스타도르의 전술
1.2.1. 화약
1.2.2.
1.2.3. 무기와 무술
1.2.4. 병력과 외교
1.2.5. 세균병기
1.2.6. 선박
1.3. 이에 해당하는 사람
1.4. 창작물
1.5. 합신전대 메칸더 로보에서 적 세력의 명칭

1. conquistador

1.1. 개요


콩키스타도르의 상징인 모리용(Morion) 철모.

콘키스타도르라고도 한다. 스페인어정복자[1]라는 뜻이며, 15-17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한 스페인인들을 일컫는 말로 이들 중에 남성을 콘키스타도르(Conquistador), 여성을 콘키스타도라(Conquistadora)라고 불렀다. 복수 명칭은 콘키스타도레스(Conquistadores). 레콘키스타와도 약간 연관이 있다.[2]

레콘키스타를 진행하는 동안 스페인은 막대한 수의 용병을 유지해야 했으며, 이슬람 세력과의 지속적인 전쟁 때문에 스페인 병사들의 전투력은 월등하게 높아졌다. 그런데 코르도바를 함락하여 일단 레콘키스타를 완수하고 나자 전쟁은 소강상태가 되고 레콘키스타에 참가하던 용병들은 일자리가 없어졌다.

그 와중에 스페인에는 제노바 출신 사기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인도'를 발견하였고, 인도에는 금은이 곳곳에 잔뜩 쌓여 있다는 헛소문정보가 퍼지게 된다. 용병들은 과감하게 배를 사고 콜롬버스를 흉내내어 대서양을 건너 금을 찾아 그들이 '인도'……라고 믿고 있는 신대륙으로 모험을 떠났다.

그 결과 단 수백명의 스페인 용병들이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던 아즈텍잉카 제국, 그 외 여러 원주민들의 나라들을 천연두로 괴멸시키고 남아메리카 전역에 스페인 식민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1.2. 콩키스타도르의 전술

그들의 신분이 거의가 하류층 출신이라는 것[3]을 생각해보면 인생의 밑바닥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사람들이 얼마 만큼의 일을 벌일 수 있는지 잘 알려준다. 물론 그들의 이런 필사적인 노력이 그들이 저지른 짓을 정당화 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1.2.1. 화약


널리 알려진 대로 콩키스타도르의 화약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 것은 사실이다. 원주민들에게는 거의 마술이나 신의 힘과 같이 보여졌으며, 몇몇 경우에는 단지 화약을 터트려서 폭음으로 위협하는 것으로 굴복시킬 수 있었다.

다만 원주민들도 익숙해지자(...) 화약에 일방적으로 겁먹지는 않았다. 압도적인 화력과 우세한 기술력으로 원주민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했다고 여겨지곤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대의 총은 연사 속도가 썩 좋지도 않았고, 습한 기후 속에서 당시의 조잡한 화약 무기들은 신뢰성이 떨어졌으며 보급도 힘들었다. 화약을 만들기 위해 화산을 올라 유황을 채취해야 했다.

유럽인들이 순전히 화력만으로 원주민을 압도하게 된 것은 기관총의 발명 이후이다. 콩키스타도르들이 쓰던 화승총보다 훨씬 안정적인 플린트락머스킷으로 무장한 영국군도 산과 밀림에서 활로 게릴라전을 펼치던 구르카족에게 패배하고 유화정책으로 용병으로 고용했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심지어 한참 뒤인 줄루 전쟁에서조차 영국군은 로켓과 화포, 구리탄피를 쓰는 후장식 소총으로 무장했음에도 이산들와나에서 대패를 당했을 정도.

1.2.2.


콩키스타도르는 원주민들은 없는 말을 가지고 있었다. 원주민들이 난생 처음 보는 짐승인 말은 위압용으로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으며, 이들이 마치 인간이 아닌 켄타우로스 '괴물'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만들었다. 한니발처럼 코끼리를 데려왔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자 이 위압효과는 금새 사라져버린 것으로 보인다. 아즈텍의 용맹한 전사들은 코르테스의 말을 공격하여 목을 베어버렸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는 것으로 보아 원주민들이 말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공포 효과는 결국 무마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말의 기동성은 여전히 유용하여 콩키스타도르들은 원주민들의 느슨한 분산 대열 사이로 말을 몰아 달려가서 화려한 복장을 입은 지휘관을 살해하여 지휘를 무력화 시키는 전술을 자주 사용하였다. 그 대표적인 전투가 슬픔의 밤이후 도망치던 에르난 코르테스가 치른 오툼바 전투이다.

1.2.3. 무기와 무술


유럽에서도 고품질로 이름 높았던 스페인의 강철 검과 강철 갑옷은 콩키스타도르의 가장 든든한 무기였다.

당시 남미인들은 나무나 석기를 주로 사용했으며 전사 계급은 최강 무기로 흑요석 무기를 사용했다. 흑요석 무기는 날카롭기 때문에 맨살을 베어내는데는 문제가 없었고 실제로 살상력은 괜찮았다. 그러나, 흑요석 자체의 강도가 떨어져서 강철 갑옷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남미 원주민들이 입는 간단한 갑옷으로도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었다. 콩키스타도르들은 처음에는 강철 갑옷을 입다가 무거워서 불편하니 원주민들의 갑옷을 입기도 했다. 그리고 남미 원주민들이 입는 가죽 갑옷은 콩키스타도르의 강철 검 앞에는 안 입은 거나 별 차이가 없었다.

무술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검술은 적을 인정사정없이 살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었으며, 특히 콩키스타도르들은 본국에서 이골나게 전쟁을 하다가 온 프로 용병들이었다. 우리나라 역사와 비교하자면 이들은 마치 전국시대가 끝나고 군사적 인프라는 절정에 달했는데 일자리는 없어 조선에 막 쏟아진 임진왜란 당시 사무라이들과 비슷한 상황. 하지만 아즈텍의 싸움은 적을 죽이지 않고 두들겨 패서 기절시킨 다음 포로로 잡는 것이었다. 때문에 질질 끌려가다가 동료들의 지원으로 목숨을 건져 복귀하는 일도 여러 차례 있었다. 다만 아즈텍인들도 바보는 아니라 콩키스타도르들에게 대항해서는 좀 더 위력적이고 살인적인 공격방식을 쓰기 시작했지만 기절시킨 상대를 끌고가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다 잡은 콩키스타도르를 곧바로 죽이지 않고 끌고가다 놓쳐버리는건 여전했다.

1.2.4. 병력과 외교

비록 콩키스타도르의 무장이 압도적으로 좋기는 했지만, 그에 반해 아즈텍, 잉카 등은 어마어마한 인구수를 가지고 있었다.

압도적인 숫자의 원주민 속에서 콩키스타도르들은 항상 고전해야 했다. 인구수 수십만의 도시에서 탈출하거나, 그들을 쫓는 수만의 분노한 군중들 속에서 추격을 뿌리쳐가며 도망치는 등. 오히려 객관적인 시점에서 보자면 이들은 죽을만큼 고생했다.

그래서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들은 주변 부족들과의 갈등과 내분 상황을 적절히 이용하여 정치적 술수를 썼다. 코르테스는 이러한 부족 족장의 딸인 말린체와 결혼까지 했다.

아즈텍이 하나의 통합된 정치 체계가 되어 맞섰다면야 콩키스타도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아즈텍에게 맨날 공격당해서 잡아먹히거나 잉카에게 강제로 복속당한 부족들이 함께 힘을 합쳐 맞설리가 있겠는가?[4]

물론 콩키스타도르들이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들마냥 인디오들을 있는대로 학살하고 약탈하고 다녔다면야 남미 인디오들이 모두 뭉쳤겠지만 아즈텍과 잉카에게는 불행하게도 콩키스타도르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자신들이 살아남을지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지역간의 갈등관계를 훌륭하게 이용할 줄 알았기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교적 단순한 정치 상황에서 지낸 아즈텍, 잉카의 지배층과 복잡한 유럽의 정치 상황을 겪은 콩키스타도르는 가지고 있던 '정치적 교활함'의 수준이 달랐던 것이다. 인디언쪽에서도 역으로 일찍부터 화기, 승마술 같은 유럽식 전술, 전쟁법을 받아 들이고, 적극적인 외교 전술과 뚜렷한 내부적 단결이 있었던 마푸체의 경우 콩키스타도르들이 이름만 스페인 제국으로 표시만 해 놓았지, 실질적으로는 현대 칠레의 비오비오강 이북으로 되려 스페인 정착지와 식민지민들을 쓸어 버리고, 이들이 지은 식민 도시도 다 불태웠으며, 아예 스페인령 칠레의 존속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등 결코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았다. 이 시점은 아무리 총기니 뭐니 해도 근본적으로 유럽이 다른 문명을 압도할만한 기술적 격차가 아직 벌어지지 않았던 시대이다. 스페인 제국의 통치력은 지도상으로 광활한 면적을 지배하는 것과 달리 많은 경우 대부분 몇몇 핵심적인 식민 도시들 사이의 점과 선을 점령하고 있는 것에 불과했고, 아즈텍, 잉카 같은 중앙집권 국가들은 일찍 무너졌지만 되려 이런 원주민 제국의 질서에 편입 되지 않았던 인디오 민족들은 활발하게 저항, 타협, 형식적 복종을 번갈아가며 나름 액티브한 자세로 유럽 세력의 침투에 대응했다. 이런 원주민들의 자체적인 저항 능력이 확실하게 꺾인 건 한참 뒤인 중남미 국가들의 독립 이후인 19세기의 일이다. 이런 만큼 콩키스타도르들도 아즈텍과의 일전 같은 예외적으로 마음껏 무력으로 활개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교섭이나 외교를 통해 원주민들과의 관계를 성립 할 수 밖에 없었다.

1.2.5. 세균병기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천연두일 것이다.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천연두는 남미에서 거의 영화에 나오는 전염병같은 파괴력을 보였다. 조금 과장된 면이 있지만 스페인 사제 라스 카사스에 의하면 히스파니올라 섬의 인구 중 3백만 명이 죽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오늘날 연구자들은 이 수치를 과장되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추산되는 인구감소 수치는 최대 백만.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80%에서 90%의 인구가 30년 사이에 사라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원주민들에게는 인간 세균폭탄, 아니 완전히 좀비 급이다. 이쯤 되면 현실에서의 레지던트 이블.

그에 비해 유럽인들은 애초에 온 인원들이 비위생적인 환경과 전염병에서 구르디 구른[5] 사람들이라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강력했다. 물론 이들도 병에 걸리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면역력 이하의 전염병은 그냥 씹어버리고 살았는데면역 못하는 놈은 뒈지는 거고, 남미인들은 면역력이 없어서 거기에도 다 걸려서 족족 나자빠졌다.

거기다 신대륙은 애초에 전염병이 적은 편이었는데, 전염병을 크게 일으킬 만한 가축이 없었기 때문(천연두도 그렇고 스페인독감도 그렇고 가축쪽에서 오는 전염병이 많다).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도 문제지만 그로 인한 사회혼란은 안 그래도 흔들리고 있던 남미를 더욱 나락으로 몰았다.[6]

1.2.6. 선박


콩키스타도르는 배를 갖고 있었으며[7] 배의 종류는 당시 제작되어 널리 이용되었던 갤리온이다. 이 배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원주민들을 게릴라 전술로 공략하면서 배로 도주한 뒤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까지 도망치는 전술을 쓰기도 했고 조선술과 항해술이 뛰어났던 콩키스타도르들은 현지에서 직접 배를 건조해서 굴리기도 했다. 특히 아즈텍 제국의 수도인 테노치티틀란은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었는데 그걸 콩키스타도르들은 배로 주파하기도 했다. 반면 원주민들의 항해술은 콩키스타도르의 항해술에 비하면 넘사벽으로 조잡해서 기껏해야 카누를 만드는 정도의 수준에 불과했다.

1.3. 이에 해당하는 사람

1.4. 창작물

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유저 가문이 모험을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임 문명 5에서는 테르시오와 함께 고유 유닛으로 등장, 바다 건너 대륙에서 도시를 세울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다. 자세한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여담으로 대체역사소설가 해리 터틀도브의 초기 단편 가지 않은 길에서는 콩키스타도르 수준의 무기체계와 문명을 가진 테디 베어형 외계인들이 물리현상에서 행성 이동법을 익혔고, 이후 원시적 범선형 함선을 만들어서 열등한 항성을 정복해나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어느 문명이든 그런 기술이 있다는 뉘양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열등한 야만인으로 가득차 보이는[11] 행성은 바로 2039년의 지구(...). 아. 망했어요 실제 결말도 각국에 투입된 화승총 부대가 인류의 현대 무기에 쳐발리고 우주 항해 기술과 중력 제어 기술이 인류에게 털려서 외계인들에게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이다...

1.5. 합신전대 메칸더 로보에서 적 세력의 명칭

1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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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영어로는 Conqueror.
  • [2] 레콘키스타는 당시 이베리아 반도를 장악하고 있던 이교도(=이슬람교도)들을 몰아내고 이베리아를 재 정ㅋ벅ㅋ하는 것.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 [3] 지도자 에르난도 피사로는 무학자였으며, 콩키스타도르들은 19세기 후반 골드 러시 때의 개척자들과 상황이 별로 다를 게 없었다.
  • [4] 이후에 영국이 인도를 지배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다.
  • [5] 당시 사회 전반이 딱히 위생적이지는 않았지만 특히 선원이나 용병은 소모품이나 다름없어서 더욱 비위생적으로 살았다.
  • [6] 한편으로는 아스텍 권력 교체기와 맞물렸다는 말도 있다.
  • [7] 애초에 그게 없었으면 원주민들이 사는 곳까지 올 수도 없었다.
  • [8]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이복형제. 영화 <아귀레, 신의 분노>에 잠깐 등장한다.
  • [9] 영화 <인디아나 존스 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이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다.
  • [10]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4: 낯선 조류>가 이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다.
  • [11] 중력 조작 기술이 없어서.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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