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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수도. 이름은 흙탕물(Lumpur)이 합류(Kuala)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줄여서
콸라룸푸르라고 적기도 하나 2004년 이후에 표기법이 바뀌어서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현지에서도 다소 길고 외국인이 발음하기 괴랄한 이름을 줄여서
KL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중앙역인
KL 센트럴 역이나
KLIA 국제공항, KL타워 등등.
지금은 말레이시아 최대의 도시이지만
말라카,
페낭 등 말레이시아의 다른 고도들에 비하면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857년 곰박 강과 클랑 강이 합류하는 지역에
중국인들이
주석 광산을 채굴하기 시작하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880년 슬랑오르(Selangor) 주의 주도가 되었고 1896년 말레이 연방주의 주도가 되었다. 1957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후에는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되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된 후로 시내에
국회의사당, 국가 원수의
궁전,
모스크, 스타디움,
대학,
박물관 등 근대적인 건물이 잇달아 건설되어 시를 둘러싸는 열대수 녹지와 함께 아름다운 도시를 이루고 있다. 또 각종 교통기관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주변에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공업지대가 조성되어 있다.
쿠알라룸푸르의 발전 과정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복합 사회의 특성을 나타낸다. 말레이 민족 국가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2/3가
화교며,
말레이계는 15%,
인도계 10%이고, 그밖에
유럽인들도 있다. 이들은 저마다 역사적으로 거주구역을 달리하고
종교·
언어·
직업·생활수준 등에서도 뚜렷하게 구별되고 있다. 예컨대 상공업 종사자는 중국계가 압도적으로 많으나 하급관리·
경찰·
군인 등은 말레이계,
택시 등 교통운수 종사자는 인도계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