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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크림 도넛

last modified: 2015-04-14 13:04:02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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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롯데리아[1]에서 운영하는 도넛 체인으로, 원래는 미국의 브랜드.[2] 대한민국에서는 2004년 12월 16일 신촌점[3]을 시작으로 여러 매장이 들어선 탓에 비교적 최신(?) 도넛 체인이라고 착각하기 쉬우나 사실 미국에서는 1937년 7월 13일, 즉 던킨도너츠보다도 먼저 설립된 대단히 오래된 체인이다. 설립 후 초반에는 매장 바깥으로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잘 나갔지만 지금은 매장 내에 이 시절의 흑백 사진을 액자에 전시해 놓고 과거를 추억(?)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그 정도는 아닌 듯. 던킨도너츠와는 다르게 매장에서 직접 도넛을 만들어 파는 게 특징이다.[4] OK캐쉬백 가맹점으로, 포인트가 무려 6.3% 적립된다!!!!(수수료 10% 차감 후 기준) 하지만 정작 롯데멤버스는 0.1%(롯데카드 이용시는 0.5%) 적립된다는 것....

오후 3~10시 사이에 즉석에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이하 오리지널) 도넛을 생산하며[5], 이 때에는 매장 앞에 빨간색 네온등(Hot Now)이 켜진다. 이외의 시간에도 기계를 계속 돌리면서 다른 도넛들을 튀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넛 제작 시설이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데, 마치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시켜서 행인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리지널 제조 과정에서 유백색의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설탕 시럽이 압권. 그리고 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튀어나오는 괴상하게 생긴 불량품들도 압권 그렇게 금방 나온 따끈쫀득하고 달콤한 도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던킨도너츠에서는 주로 개별 판매를 한다면, 크리스피 크림에서는 12개들이 더즌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독특한 봉투 디자인에 최고 4더즌=도넛 48개가 들어가고, 두 박스로 나눠달라고 하면 6개들이 박스(하프더즌 박스)에 담아주니 큰 박스에 압도당한 경험이 있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하나를 먹을 때는 단맛과 푹신푹신한 빵의 식감 때문에 정말 맛있으나 계속해서 연속으로 먹으면[6] 느끼함이나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껴 한 동안 먹고 싶은 생각이 인 들다가 얼마 후면 오리지널이 먹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주변 매장을 찾아서 사올 정도로 마성의 도넛이다. 참고로 오리지널 하나의 열량이 200kcal이므로 밥 2/3 그릇 수준이니, 맛있다고 계속 먹으면 며칠 후 참담한 뱃살을 볼 수 있다.(...)

다만 설탕이 버적거릴 정도로 강한 단 맛 때문에 단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 크리스피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은 그냥 내버리고 싶은 물건일 정도로 호불호가 갈린다. 만약 크리스피 크림이 너무 달아서 싫다면 미스터 도넛을 공략해 보자.

오리지널의 특성상 식으면 맛이 없다. 매장에서 갓 나왔을 때가 쫄깃하고 가장 맛있으며, 구매후 수 시간 이내에는 전자레인지에 8초 정도 데워서 먹으면 원래 식감에 근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 도넛에 포함된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설탕부분이 붕 뜨게 되는데, 수분이 사라지니 결과적으로 오리지널 특유의 식감은 사라지고 설탕물처럼 강한 단맛만 나게 된다.

의외로 어소티드 구매시 던킨도너츠보다 맛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오리지널이 워낙 유명해서 묻혔다. 기회가 된다면 어소티드 구매시 적당히 잘 섞어서 달라고 하면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도넛을 사려고 줄을 서면 서비스로 시식용 오리지널을 나눠준다. 하지만 시식용만 받아 먹고 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 많을 때에는 안 주거나 도넛을 사야 하나씩 끼워 준다. 그래서인지 2009년 1월 1일부터 서비스로 나눠 주는 시식용 도넛을 없애는 대신 시식용 도넛을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이 교환권은 영수증에 같이 딸려 나오기에 도넛을 사지 않고는 그냥 얻을 수 없지만 교환권을 제시하면 도넛을 사지 않고도 시식용 도넛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교환권 10장을 다 모으면 1더즌이 공짜이기 때문에 근성만 있으면 이 쪽이 더 이득이다. 단지 모으기 귀찮고 돈이 많이 들 뿐이지...[7]

여담으로, 창원시에는 롯데백화점 창원점, 마산대우백화점 2군데에 입점해 있는 데 만드는 기계가 없는지라 시식용은 커녕 그날 들어온 물량이 다 나가면 그대로 도넛 판매 끝. 다만 커피나 기타 음료 등은 백화점 영업 종료시간까지 계속 판매한다. 도넛은 전부 김해아울렛점에서 공수해 온다고 한다. 크리스피 던킨? 왜긴 왜야 거기가 공장매장이니까 그렇지[8]
왠일인지 진주시에도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들어왔다. 원래는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8층에 가판대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생산 시설이 갖춰진 매장이 지하 식품매장 쪽에서 지어지고 있다!! 창원시 쪽에는?! 그 뒤의 진행상황이나 평가는 추가바람

의외로 커피의 퀄리티가 괜찮다. 어설픈 커피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신맛 아메리카노가 아니다. 하지만 리필해달라고 하면 주는 원두커피는 더럽게 맛없다.

여기서 알바할 경우 밥을 주지 않고 도넛으로 때워야 한다. 도넛 두 개와 원하는 음료(진열대에 있는 음료 말고). 알바도 살찌는 무서운 음식. 다만, 공장매장의 야간조일 경우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모양 개판인 실패작은 알바가 집어먹어도 상관 없으므로..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죽음의 도넛'이라고 소개되는 등 여러모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는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다.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기존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몇 개만 살아남으면서, 인터넷으로 일부러 검색해 찾아가지 않는 이상 매장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듯 하다.[9] 아무래도 대한민국은 미국처럼 환장하고 단것을 찾는 스타일이 아닌 보통 한두개정도먹으면 느끼하다고 안먹는 사람이 많은데, 미국같은 곳에서는 기사식당 주변에 크리스피 크림도넛 매장이 있으면 정말 단맛에 미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우걱우걱 먹는사람들이 있다.

미국은 뉴욕을 기준으로 하자면 세븐일레븐에서 6개들이 박스 등으로 팔고 있다. 그리고 의외로 매장이 1개 남아있긴 한데 욕 팬역 지하에 있으니 뉴욕 거주중에 먹고 싶다면 참고 바람.

그리고 매장 수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망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2014년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 아직 영업중인 매장이 250개 정도 된다. 2012년에는 220개였는데 2년 사이에 30개의 매장을 새로 연 셈이다. 자기가 사는 곳 근처에 매장이 있을 때는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자주 이용하지 않다가, 막상 그 매장이 문을 닫자 아쉬워진 사람들이 차를 몰고서라도 아직 영업중인 인접 매장으로 찾아가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러게 있을 때 잘할 것이지. 그리고 희소성의 가치가 빛을 발한 결과인지 몰라도 미국 내에서도 흔히 말하는 "동네 도넛"에 비하면 쉽게 먹기 어려운 고급 도넛이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경쟁에서 살아남은 매장들은 예전처럼 줄이 길게 늘어서지는 않더라도 장사가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이라고 한다. 장사가 잘 안 되어 가게 문 닫고 철수했던 지역에 몇 년만에 매장을 다시 오픈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미국에서는 밸런타인 데이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특별 시즌마다 시즌 한정 도넛을 판매하는데 이게 의외로 인기가 많다. 단순히 모양만 특이하게 만들거나 데코레이션만 집어넣은 것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 다른 도넛들보다 맛있는 도넛도 많은데다가 시즌이 지나면 더 이상 팔지 않고 매년 새로운 컨셉의 도넛도 나오기 때문에 어소티드를 사가는 사람들이 꼭 하나씩은 끼어넣게 된다. 특별 시즌이 아닐 때도 항상 한정판 도넛이 존재하며 이는 매번 바뀐다. 물론 한국의 매장에도 시즌 한정 도넛이 있다. 또한 미국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미니 도넛이 있는데, 말 그대로 지름이 일반 도넛의 절반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이며 더즌 박스 하나에 20개가 들어간다. 단맛에 부담을 느껴서 하나를 다 못 먹는 사람이나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 좋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미시사가(Missisauga) 지역에서 처음으로 매장이 생겼을 때, 도넛을 사려는 사람이 몰려 도넛 사는데만 2시간 이상 걸렸으며[10], 이로 인한 차량 정체로 경찰들이 교통을 정리하는 상황까지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토론토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했고 근처의 별로 알려지지 않은 교외 지역에도 매장이 들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그 직후 언론에서 '죽음의 도넛'이라고 까기 시작하고 시민단체가 미국인들이 건강에 안 좋은 식품을 케나다에 들여오려 한다며 크리스피 도넛의 가게들 앞에서 시위를 시작, 약 6개월 후에 전부 망했다.(...) 2014년 현재, 매장은 미시사가 지점을 포함하여 달랑 6개 남고 전부 없어진 상태며 주유소나 대형 마트 등에서 포장된 상태로 구입할 수 있다.(데워먹어야 하는지라 맛은 좀 떨어진다.)

오리지널은 미국에선 53센트, 한국에선 1,200원, 일본에선 160엔. 좀 특이하게 호주에서는 2.3AUD나 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이 식은 편.

2006년 6월, 크리스피 크림 도넛 일본 1호점이 신주쿠에 문을 열었다. 캐나다나 한국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다[11]

2009년 1월, 크리스피 크림 도넛 중국 1호점이 상하이에 문을 열었다.

문학가 스 고딘은 작품 랏빛 소가 온다에서 크리스피 크림을 찬양했다. "세상에는 2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전설을 들어봤고 누구나 그걸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 도넛의 왕국이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동네에 사는 사람."

2013년 2월, 종로1가의 크리스피 크림 종로점에서 스님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퍼졌다. 웬 아주머니가 여기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며 재수 없다고 밀쳐내고 문을 막고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 사과문을 게제하고 해당 글은 삭제되었으나, 이 일을 당한 스님은 다른 지면을 통해서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 측에서는 지점장이나 직원이 아닌 손님이 저지른 일이라고 해명하였다. 상식적으로는 크리스피 도넛 직원이 소란을 피우는 손님을 쫓아내거나, 아니면 영업방해로 고소를 해야 맞지만 서비스업의 특성상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고객을 밀치고 못 들어오게 할 정도로 진상을 피우는 손님을 아르바이트생이 잘못 대처했다가 화를 키울 수도 있다. 물론 저런 사태를 방치한 것이 절대 잘 한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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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원래는 롯데쇼핑에서 들여왔다가 2009년에 롯데리아로 넘겼다.
  • [2] 국내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참 가관인데, 단순히 사업성을 보고 들여온 게 아니라 롯데그룹 동빈 부회장이 미국 유학 시절 즐겨 먹었던 기억으로 직접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고 한다. 근데, 자신이 애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워렌 버핏의 투자법과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 [3] 연세로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교차점(신촌명물거리 방향 교차로)에 소재한다.
  • [4] 그러나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의 경우 생산 매장과 비생산 매장이 있다. 비생산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할 경우 물량이 있는지 확인부터 하고 가는 게 좋다.
  • [5] 다만, 다른 매장으로 공급하는 공장매장의 경우 거의 하루 종일 생산한다.
  • [6] '한번에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몇개나 먹을수 있는가?'로 먹는 사람의 단맛 내성지수가 측정 가능할정도.
  • [7] 단 대구점에서는 정책이 바뀌어서 평일에는 교환권을 나눠주지 않고 주말 한정으로만 나눠준다고 한다.
  • [8] 크리스피 크림은 전 매장에서 도넛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소수의 공장매장에서 생산한 도넛을 새벽에 그날 장사할 분량만큼 공급받는 식이다. 청주북문로점처럼 기계가 있더라도 작은 기계일 경우에도 일정량은 공급받는다. 참고로 공장매장은 자기네가 팔 분량+출고분량을 찍어내야 하므로 야간에도 기계를 돌린다.
  • [9] 한국의 경우, 크리스피 측에서는 해바라기씨유로 기름을 바꿨으며 문제가 되는 트랜스 지방은 전혀 없으며 칼로리도 200칼로리에 불과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미국은 추가바람.
  • [10] 이 때의 사진은 거의 모든 크리스피 크림 매장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 우리도 이렇게 좋은 시절이 있었지...
  • [11] 지금도 일본에서는 크리스피 도넛을 "줄서서 사먹는 도넛집" 이라고 선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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